우리나라 연안항로에 경부고속도로 제한속도에 버금가는 시속 90km대의 "고
속뱃길"이 속속 뚫린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주)세모는 지난 92년12월 인천~백령도간에 처음으
로 시속90km급 초쾌속선 데모크라시1호를 투입한데 이어 오는 22일 3대 연안
항로인 목포~제주간에 데모크라시2호를 취항시켜 종전 6시간대의 뱃길을 2시
간대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또 올 연말까지 3,4호를 부산~충무~여수간에도 취항시키기로 했다.
세모는 내년에도 데모크라시 시리즈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인천~제주는
물론 속초~울릉을 포함한 모든 연안항로에 초쾌속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뱃길에 취항하게 되는 초쾌속선 데모크라시호는 "날으는 배"로 불리는
첨단 여객선으로 3백40명의 여객을 싣고 최고 시속 50노트(92.4km)로 항해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