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서암 종정은 13일 서의현 총무원장의 사퇴와 관련,
교시를 발표하고 서원장의 용단을 환영하며 자신은 종단이 바른
궤도를 찾아갈 때 물러날 것임을 밝혔다.
서암 종정은 이날 교시에서 "법질서를 무시하고 물리적 힘으로
몰아 붙여서 신성해야할 청사를 점거하는 꼴은 비불교적인 것"이
라며 "이러한 병폐를 시정하는 개혁이 급선무이니만치 원로, 중
진, 종가가 규합해서 이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암 종정은 또 "종단이 바른 궤도를 찾아갈때 부덕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를 적법하게 물려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종단
의 정상화에 신명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종도 여러분도 정법의
기치아래 단합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