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형사
부장)는 7일 여산스님(38.전북 김제 금산사)이 경찰조사에서 "서의현 원장
이 폭력배들의 호텔투숙비를 지불하도록 직접 지시했다"는 양심선언 내용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산스님은 "양심선언 당시 `서원장이 보일스님을 통해 호
텔투숙비를 지불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고 폭력배들의 호텔투숙비부분
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의현원장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
이다.
경찰은 그러나 여산스님이 도오스님(42.구속중)과의 대질신문과정에서 진
술을 계속 번복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