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 형사
부장)은 7일 폭력장면이 찍힌 사진을 근거로 경기도 여주지역 폭력조직인 `
여주 희망상조회'' 소속 폭력배 20여명중 이환무씨(27. 전과4범)등 10명을 강
원도 횡성과 경기도 양평군 D콘도,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등지에서 검거,
서울로 압송해 폭력배 동원경위와 배후관계등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이날중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
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로써 조계사사태와 관련, 검거된 폭력배는 6일 구속
된 김정원씨(27)을 비롯,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두목 임아무개씨(31)의 연락을 받고 지난달29일 상경,
영등포지역 폭력배 10여명과 합류해 서울 종로구 청진동 서울호텔에 투숙해
있다 다음날 새벽 조계사 경내에서 폭력을 휘두르다 사진에 찍히거나 대기조
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