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은 노동조합의 인사권 참여 확대에 대한 강력한
요구로 단체협상은 물론 임금협상에서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
로 보인다.

2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대우조선,
금성전선 등 대부분의 대기업 노조들이 다음달초부터 시작하는 단체
협상에서 고용 불안감 해소를위한 제도적 장치로 인사권과 경영권
참여 확대를 강도 높게 요구할 계획이나 회사측은 고유권한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보통 2년인 단체협약 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올해 단체협상을 갖게 되며 단체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곧
이어 시작되는 임금협상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