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재일 한국 민주인권협의회의 김태명 공동대표 등은 22
일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가 24일 일본에 오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재일동포들의 인권문제 개선과 한국에 수감중인 재일동포 정치범의 석방문제
를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하토야마 유키오 관방부장관에게 전달했
다.

이들은 요망서에서 전후처리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일 기본조약과
한-일 청구권협정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91년의 재일동포 법적지위
에 관한 각서에도 불구하고 동포들이 지방공무원, 교사 등의 임용에서 여전
히 차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