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일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핵연료 장전을 앞두고 영
광지역 주민들이 반핵집회와 거리시위 등 영광원전 3.4호기 가동저지운
동에 나섰다.
`영광핵발전소 추방협의회''(의장 박재완 신부)는 14일 오후 4시께 영광
군 백수읍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영광군 농민회, 천주교 환경전국사제단,
원불교 교역자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핵 세미나''를 열고 "영광
원전 3호기의 핵연료 장전을 막기 위한 범국민적 반핵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영광원전 3호기는 미국 핵규제위원회(NRC)도 안전성 보증
을 거부했고 지난해엔 감사원이 배관공사의 부실시공을 밝혀내는 등 운전
경험이 전혀 없는 이른바 `한국형 모델''로 안전성에 큰 의문이 제기돼왔
다"면서 "영광군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3호기 가동 추진을 즉각 중단하
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