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도 일산 새도시에 짓기로 했던 제2국제종합전시장을 부산으
로 이전한 데 대해 고양시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조직적으로 반
발하고 있다.
11일 고양시와 민주당 고양지구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동양 최대
규모의 제2국제종합전시장을 김포공항과 영종도 새공항에 가까운 일산지
역에 짓기로 하고 일산 새도시 안 34-6 블록 5만1천여평을 터로 확보하는
가 하면 2천2백51억원의 사업비까지 계산해놓았으나 뒤늦게 부산에 짓기
로 계획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고양지구당은 이런 정부의 계획변경이 김영삼 대통령의 연고지
를 의식한 일방적인 결정이며 이로 인해 고양시의 발전에 지장을 받게 됐
다며 지난 4일 `고양시 자족권 수호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준비위원회''(위
원장 나진백 지구당 부위원장)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