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국에서 불법로비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박
동선씨(58)가 일본에서 사기혐의로 피소될 것 같다고 28일 산케이신문이 보
도했다.
이 신문은 박씨가 수명의 일본인 자산가들에게 "자이레 명예총영사를 시
켜 주겠다"고 제의,수천만엔을 받았다고 관계자들이 말한 것으로 전하고 피
해자중 1명이 박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박씨가 이바리기현에서 운송회사를 경영하는 피해자 A씨(49)에
게 89년 3월경 "재일 자이레 명예총영사를 시켜 주겠다"며 공작금 선수금으
로 2천5백만엔을 받았으나 91년봄쯤 "자이레에서 정변이 일어나 차질이 생
겼으며 정변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므로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