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이어 경기도까지 광견병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애견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내 동물병원마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려는 애견가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광견병 백신약품이 품귀,값이 뛰는 현상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축산대학부속 동물병원의 경우 평소 하루 2-5마리의 개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아왔으나 최근 광견병 확산 소식이 전해지자 이보다 5배내지
10가 많은 20-30마리의 개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 필동 "애견병원"에도 애견가들이 평소보다 5배이상 많은 하루
30명이상이 찾아와 예방주사를 맞히고 있으며 문의전화도 하루 2-30통씩
걸려오고 있다.
애견병원 수의사 윤신근씨(41)는 "생후 45일이후 3개월이내 에방접종을
한뒤 6개월마다 정기접종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안이하게
예방을 방관해온 애견가들이 갑자기 몰려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동물병원들은 사람을 문 개들이 정밀검진을 받기위해 일주일 이상 수
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용시설이 모자라게 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애완견을 예방접종하러 온 김모씨(21,여,대학생,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는 "지난해 12월말 정기접종을 했는데도 불안해서 다시 동물병원을 찾아왔
다"며 "개와 어느 정도의 접촉으로 광견병이 전염될수 있는지도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광견병 백신 약품이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 원가가 1천5백원
에서 2천원 이상으로 올라 품귀현상을 보이며 치료비도 병원에 따라 높아
지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위한 약과 주사기 판매도 5배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애완용 개 판매상들은 구매자들이 뚝 떨어져 울상이고 경기
도 등지에서 보신탕 재료를 보급받는 음식점들은 원료확보에 비상이 걸렸
다.
서울 중구 필동 "서울애견" 홍재범씨(27)는 "강원도와 경기도에 광견병
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뒤 애견을 구입하러 온 손님들이 절반이하로
줄었고 광견병 때문에 개를 팔아야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푸
념했다.
건국대동물병원 김진영 수의사는 "일단 개에게 물리면 개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7~10일간 검진한후 광견병이 확인될 경우 즉시 치료하면 낳을수
있으며 광견은 세계보건기구 규정에 따라 죽여 소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