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연구가 탁명환씨(57)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6일 범
인 임홍천씨(26)가 3개월전인 지난해 11월에도 탁씨 살해를계획
했다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경위와 사
전공모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임씨는 "탁씨가 대성교회와 박윤식목사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데 반감을 품고 있던중 탁씨와 모종교가 갈등을 일으키던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사이 범행을 계획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임씨가 대성교회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종교집단이 문제되는 시기를 기다린 점으로 미루어 이같은
범행 시기 선택에 교회관계자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19일 도피중이던 삼척에서 공중전화로조종
삼 목사와 통화한뒤 군대동기생 박모 중사의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집에 통화하고 이어 군 동기생인 민모씨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집
으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