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10분쯤 충남 천안시 사직동 동관상회 앞길에서 마을 주민들
과 윷놀이하던 박용규씨(50, 막노동,천안시 구성동 402의7)가 정범량씨(27,
막노동, 군무이탈 전과1범, 천안시 용국동 69의16)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인근 온양의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막노동판에서 알게된 사이로, 지난해 11월 정씨가
박씨의 잠바를 빌려가 그동안 박씨가 반납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불응해
오던 중 이날 정씨가 빌려간 잠바를 입고 윷놀이하는 것을 본 박씨가 "잠
바를 달라"고 하자 정씨가 "무슨 잠바냐"고 해 홧김에 박씨가 인근 정육점
에서 흉기를 가져와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