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창업주인 오운 이원만명예회장이 14일 오후 10시40분 서울성북
구 성북동 7-1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명예회장은 1904년 9월7일 경북 영일군 신광면 우각리태생으로 일본대학
을 중퇴하고 35년 광고모자전문업체인 아사히공예를 창업,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45년 광복후 귀국한 뒤에는 치마원단생산업체인 경북기업을,51년에는
삼경물산을 설립해 국내에 나일론섬유를 들여와 독점판매했다.
나일론섬유수입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한 고인은 57년 4월 대구에 나일론원
사를 생산하는 한국나이롱을 설립,국내 처음으로 나일론을 공급하기 시작하
면서 우리나라에 화학섬유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나이롱의 설립으로 의생활
의 혁명을 일으킨 이명예회장은 60년 민주당 참의원으로 정계에 진출,공화
당소속6,7대의원을 지내면서 수출산업공단조성의 산파역으로 활동했다.
7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를 은퇴한뒤 기업경영에 복귀한 이명예회장은
나일론뿐아니라 폴리에스테르섬유생산 무역 건설 석유화학 관광운수등의 분
야로사업다각화를 전개,오늘날 코오롱그룹의 면모를 갖추는 기틀을 마련했
다. 고인은 77년 그룹의 경영권을 장남인 이동찬회장에게 물려주면서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이동찬회장과 차남인 이동보코오롱고속관광사장등 2남5
녀가 있다. 발인은 18일오전6시20분 성북동자택,영결식은 오전8시30분 경기
도 용인 코오롱종합연수원에서 있으며 장지는 경북 금릉군 금릉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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