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14일 설 연휴에 서해안 일대에서 일어난 정전사고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96년까지 2백2억원을 들여 서해안 일
대 전봇대의 애자를 염해에 견딜 수 있는 내염애자로 바꾸기로 했다.

노장우 상공자원부 전력국장은 동해안의 전봇대 애자를 내염애자로 바
꾼 결과 정전이 자동적으로 복구되는 순간사고는 15%, 복구작업을 벌여야
하는 영구사고는 70%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노 국장은 설 연휴에 일어난 서해안 일대의 정전에 따른 수용가의 피해
보상 요구에 대해 한국전력은 전기공급규정에 따라 전기를 보내주기 때문
에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보상을 한다면
중앙재해대책본부 차원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