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대 남자가
안고 있던 생후 11개월된 아들을 시멘트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졌다.
11일 수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이 경찰서 형사계 사무실
에서 부인 전모씨(25)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던 정석우씨(24.무직.수원시
장안구 영화동)가 안고 있던 아들 종국군(생후 11개월)을 갑자기 사무실의
시멘트 바닥에 던졌다.
머리를 다친 종국군은 남수원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
후 4시30분께 숨졌다.
경찰은 정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