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경찰서는 7일 퇴계 이황선생의 후손집에 들어가 퇴계선생문집
과 고서화 고병풍등 2백점을 훔쳐 시중에 팔려던 정명환씨(28. 경북울진
군기성면기성리)등 10명을 특수절도 장물취득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서대천씨(30)를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훔친 이
황선생문집 20여권과 고병풍등 1백5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지난 1월15일 새벽3시경 퇴계선생의 후손으로
진성이씨 문중의 고서적등을 보관하고 있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 상원리
이광식씨(75)집에 들어가 이 문집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최근 부산 구포일대에 경남 진주 등지에서 고서화를 판매하려
는 사람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끝에 정씨 일당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