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3인조 강도사건으로 경찰의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시내에서 올들어서만 15번째의 3인조 강도
사건이 발생,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1동 이건행씨(62)의 2층집에
20대로 보이는 3인조 강도가 들어 이씨의 부인 박경자씨(60) 등 부녀자
2명을 흉기로 위협, 손발을 묶은 뒤 안방 장롱 등을 뒤져 현금과 수표
등 290만원과 금팔찌와 다이아반지 등 모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
아 달아났다.
박씨에 따르면 이날 혼자 집을 보던중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
정수기회사 직원 백모씨(28/여)를 불러 부엌에서 교체작업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스포츠머리를 한 20대 청년 3명이 들이닥쳐 흉기로 위협한뒤
안방의 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해 이불을 뒤집어 씌워
놓고 범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