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26일 훔친 고급 승용차를 이용,밤중에 귀가중인10대 소
녀들을 유인,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김모군(18.성남 S고 2년)등 고교생3
명에 대해 특수절도 및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친구사이인 김군 등은 24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서
초구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황모양(18.무직)등 2명을 "집
까지 데려다주겠다"며 훔친 슈퍼살롱 승용차로 유인,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
마을연수원 부근 공터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한 뒤 60여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0대소녀들을
성폭행하고 1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
과 김군 등은 유흥가 주변에 시동이 걸린채 주차돼 있는 고급승용차를 훔
쳐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승용차를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