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3일 진정사건 참고인인 김용달씨(40,노래방주인)가
이날새벽 0시부터 2시간동안 형사2부 송관호검사(33)로부터 수갑을 채인채
바닥에 엎드려 발로 밟히고 슬리퍼로 뺨을 맞는등 폭행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송검사가 폭행할 당시 심한 술냄새
를 풍겼으며 함께있던 수사관 1명도 폭행에 가담했고 여사무원 2명이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며 "왼쪽뺨이 부어오르고 왼쪽눈 언저리에 멍이 들었으며
목덜미와 등부분에 통증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친구인 소모씨(39)가 지난해 10월 이모씨(39)를 사기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하면서 김씨를 통해 형사과 박모형사(37)에게 1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소씨의 진정에 따라 12일 오전10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출두했
었다.
이에대해 송검사는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거나 때린 적은
전혀 없고 자정 직후 조사를 중단한 뒤 퇴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