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권익보호와 편익증진에 세제와 세정개혁의 중점을 두고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납세자 신고납부제도를 확산 정착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무부세제실장에 취임한 이근영실장(57)은 "민주화 개방화 분권화등에
따라 세정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세무간섭이나 규제 등으로
기업이나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낙후된 세제를 선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거나 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할때 세제때문에
곤란을 겪어서는 안된다는게 이실장의 지론이다.

이실장은 "아직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농어촌발전을 위한 목적세 신설 및 개인연금제도 도입,기업과세제도
선진화,상속세제의 유산취득과세로의 전환,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96년)를
앞둔 사전준비작업등을 올해 추진할 역점과제로 꼽았다.

또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소득세제
와 토지초과이득세법도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실장은 지난68년 행정고시(6회)에 합격한후 26년간 세무분야에만 몸담아
온 정통 조세전문가. 특히 국세청 조사국장(86년)과 재무부 세제국장(89년)
및 국세심판소장(91년)등 조세부문의 입법 행정 사법부를 모두 거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세정을 펴나갈수 있는 몇 안되는
캐리어의 소유자로 지목된다.

납세자권익보호와 편익증진이라는 이실장의 취임일성은 이래서 무게가 더
느껴진다.

이실장은 37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부인 이영자
씨(51)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