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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한국을 세계에 알릴 ''94한국방문의 해''가 드디어 밝았다. 서울정도
600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88서울올림픽 <>93대전엑스포처럼
관광업계는 물론 내/외국인이 모두 참여하는 나라잔치. 1년내내 서울은
물론 제주 경주 설악산등 유명 관광지를 비롯 전국각지에서 50여개 주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외래
관광객 400만명 유치, 42억달러의 여행수입을 올려 오는 2000년대 세계
10대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행사목표를 두고 있다.
관광산업은 지난 70년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정부의 각종 지원 육성을 받아
성장을 거듭해오다 88서울올림픽뒤 정책소홀과 관광업계의 안일한 대응
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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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9년 해외여행자 유화후 내국인의 무절제한 해외여행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관광수지는 적자행진을 계속, 국내 관광업계가 침체
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방문의해 행사는 여행사 호텔 항공사 면세점등 관광
업계가 소비성산업이란 불명예를 씻을 절호의 찬스다.

태국은 지난 87년 자국방문의 해를 개최, <>외래관광객수로는 전년대비
23.4% 증가한 3백48만명 <>관광수입면에선 36.6% 늘어난 19억4천만달러의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한국방문의 해 행사는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째, 세계 관광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PATA(아/태관광협회) 서울
총회등 국제관광회의다.

PATA연차총회 세계지부회의 관광교역전등 3대회의가 4월 서울 인터컨티
넨탈호텔에서 열려 세계 80여개국중 총 7천여명이 참가한다.

둘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철인경기대회등 다양한 국제수준의 각종
관광이벤트다.

최근 세계적인 관광추세가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바뀜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눈축제/벚꽃/산악마라톤대회 윈드서핑대회
요리축제등 외국인들에게 신나는 한마당을 마련하게 된다.

물론 내국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원춘향제등 우리나라 전통민속행사를 꼽을수 있다.

우리의 전통민속놀이와 지방향토축제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림으로써
이 행사를 명실공히 온나라축제로 이끌겠다는 한국관광공사측의 의도가
담겨있다.

<><><> 눈 축 제 <><><>

1월22일-2월20일 용평 무주 알프스리조트등 3개 스키장에서 국제스키
대회 눈조각경연대회 스키페스티벌 등이 열리는데 가족과 함께 스키도
탈겸해서 찾아가면 좋다.

<><><> 꽃 축 제 <><><>

4월1일-6월30일 용인자연농원과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꽃을 주제로
열리는 장미전시회 영상촬영대회등 꽃향기 짙은 행사여서 봄을 맞아 가족
나들이에 적격.

<><><> 국제연날리기대회 <><><>

관광공사가 전통세시풍속을 국제관광이벤트로 개발, 외국인들에게
호기심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2월25-27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여의도 반포 이촌지구)에서 10개국
4백여명이 참가, 연의 진수를 선보인다.

창작연축제와 연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 한국국제요리축제 <><><>

6월4-30일 서울강남구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과 전국 호텔/관광식당에서
개최된다. 웨이터경주대회(여의도광장) 국제요리경연대회(KOEX) 호텔/
레스토랑축제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세계철인3종경기대회 <><><>

현대판 슈퍼맨을 뽑는 스포츠이벤트. 7월24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20여개 나라에서 6백여명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
한다. 여름휴가를 맞춰 한번 가보면 훌륭한 구경거리.

<><><> 국제벚꽃마라톤대회 <><><>

관광도시 경주에서 4월8-10일 향그러운 벚꽃 내음을 맡으며 내국인
7백명, 외국인 4백명등 총 1천1백명의 건각들이 각각 5,10,21.5km의
단축마라톤을 펼친다. 일반인도 참가 가능.

<><><> 세계수중사진촬영대회 <><><>

9월24-30일 제주도 서귀포 근해에서 30여개국 2백여명이 펼치는 해양
스포츠와 예술을 접미한 이색대회.

특히 관광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구/미주지역의 부유층 동호인을
겨냥, 마케팅의 일환으로 행사가 준비됐다.

<><><> 국제윈드서핑대회 <><><>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징인 3면의 바다를 소재로 살린 행사다.

정식대회명은 94국제프로윈드서핑대회겸 아시아선수권대회.

5월11-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선 16개국에서 세일을 들고 달려온
3백여명의 윈드서퍼들이 부산의 바닷바람을 타고 파도를 미끄러져 나가는
묘기를 선보인다고.

<><><> 국제관광인 친선골프대회 <><><>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를 위해 세계 20여국에서 내한한 호텔 여행업체
언론계 관광기구및 단체장등 2백여명이 9월 동양최고의 퍼블릭 코스인
제주중문골프장에서 갖는 친선골프라운딩.

<><><> 단 풍 제 <><><>

10월 단풍이 붉게 물든 설악에서 펼쳐지는 국제아마추어 산악마라톤
대회.

내설악 백담사->저항령->외설악 설악동에 이르는 3시간 코스를 횡단
하는 고산트랙킹을 겸한 스포츠 이벤트다. 외국의 전문선수는 물론 내/
외국인 일반관광객도 참여, 단풍 디너파티등을 즐긴다.

<><><> 지방민속축제 <><><>

외국인의 참여를 통해 전통축제를 국제화시키고 여행업계에도 민속축제
를 관광상품화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고싸움놀이(광주) 진해군항제 남원춘향제 진도영등제 강릉단오제
전주풍남제 백제문화제(부여) 충북예술제(청주) 한라문화제 신라문화제
(경주) 등 10개행사가 각 지방별로 2월부터 10월까지 열린다.

여행사에서 상품화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교통 숙박이 편리하다.

<><><> 서울시민문화행사 <><><>

한국방문의 해 홍보와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명동거리축제(3,9월)
이태원거리축제(9월) 인사동거리축제(10월) 등이 펼쳐진다.

<><><> 상설민속공연 <><><>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선 2-12월 토요상설국악공연이 열리고 서울
잠실 서울놀이마당은 주말놀이마당 공연을 펼쳐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정 구 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