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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강영연 기자
    강영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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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

  • 로스쿨협의회·신한장학재단, 장학사업 MOU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왼쪽)는 신한장학재단(이사장 진옥동)과 ‘예비 법조인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장학재단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업 지원금 사업을 신설하면서 이뤄졌다.양측은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학기부터 각 로스쿨의 추천을 받아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판단해 장학생 25명을 선발, 학기당 200만원씩 총 4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한다.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장학금을 확보해 우수한 예비 법조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한장학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고석헌 신한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부사장·오른쪽)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해 따뜻함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이 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4.23 18:53
  • 비수도권 대학원 정원 늘리기 쉬워진다

    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정원 증원 요건을 자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에서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대학이 특성화하려는 방향, 사회 방향에 따른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학·석·박사 학생 정원 간 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정원 상호 조정에 대한 교원확보율(법정 필요 교원 대비 실제 확보된 교원)을 6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한다. 또 2:1로 유지돼 온 석·박사 간 정원 상호 조정 비율은 1: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박사과정 입학 정원 1명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학·석사과정 입학 정원을 2명 감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학·석·박사 간 정원 조정 비율을 모두 1:1:1로 통일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의 정원 이동이 보다 쉬워진다.교육부는 대학원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기존 정보공시 지표와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된 신규 지표 중 현장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중요도와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지표를 뽑고, 이를 공시하도록 대학에 요구할 방침이다.강영연 기자

    2024.04.23 18:31
  • "미세먼지, 중국 영향 크다" 밝힌 '이 과학자'의 깜짝 근황

    국내 최고 기후학자로 꼽히는 이화여대 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가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여받았다. 허 교수는 국내 기후과학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 및 태풍 연구 선진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기상재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2021년 로이터통신 선정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과학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장마와 가을장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식생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밝힘으로써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시베리아 고기압 외에도 북반구의 극지역과 중위도의 대기 사이에 나타나는 진동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에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우리나라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함으로써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문제 해결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운 바 있다. 인공지능(A) 기술을 미세먼지 등급과 태풍 활동 예측에 도입해 기후예측 분야의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태풍 예측에 활용될 중심 위치와 주변 바람장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기여해 한국인으로 유일한 세계기상기구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자를 비롯해서 28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허 교수는 1994년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까지 미국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2024.04.23 15:16
  • 이화여대, 스타트업 키울 10억 기금 결성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1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기금을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 2개다.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이화여대기술지주와 교직원, 동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다. 투자 기간 3년을 포함, 총 7년간 운영된다. 이화여대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 기금으로 대학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대학 창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분야도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식품, 환경 등으로 다양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유망 기술 분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8일에는 '이화여대기술지주 미래창업·혁신창업 개인투자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서지희, 이준성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술지주회사 임직원과 벤처캐피털 재직 동문 등 투자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새로 결성된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를 소개하며 제1호 개인투자조합 출범을 알리고 개인투자조합 운영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서지희, 이준성 이화여대기술지주 공동 대표는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이화 동문 및 교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대학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학교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

    2024.04.22 11:01
  • 연대 의대 휴학 승인하나…집단 휴학 중대 갈림길

    연세대 의대 학장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 학생들에 대한 휴학 승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휴학 승인에 나서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이메일에서 “의학교육과 관련한 결정과 방침들은 의사양성을 위해 필요한 필수 기준을 준수 하는 것이여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봉사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책무를 수행 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지 두달이 지났다"며 "의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학사 및 학생에 관한 제반일들을 조정해온바 이는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 수업을 받는 바램으로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월이 지나면서 연대 의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의 수준을 지키기 어렵고, 이미 시작된 의학교육의 부실과 파행을 복구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대 교육이 파행인 상황에서 학생들을 교육 시켜 필수 기준을 충족한 의사로 키우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준 이하의 학습을 한 채로 진급하거나 그렇게 교육 받은 의사를 배출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학습시간이 확보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며 그것이 학생들을 책임있게 지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되지 않는 다며 서류 등이 갖춰진 유효한 휴학도 승인해주지 않도록 대학들에 협조를 구해왔다. 하지만 연대에

    2024.04.19 19:16
  • 황용태·문재영·조현동, 70주년 '한국외대 어워드'

    한국외국어대는 19일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에게 ‘HUFS 어워드’를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수상자는 황용태 Y.T.황 패밀리 파운데이션 회장(왼쪽), 문재영 신아주 회장(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오른쪽) 등이다.황 회장은 1985년 ‘Violet+Claire’라는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뒤 미국 뉴욕에서 40여 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문 회장은 1985년 9월 서울 중랑구에 상봉터미널을 건설하며 대한민국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대형화를 선도했다. 조 대사는 지난해 4월 제28대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4.18 18:19
  • 일·학업 병행…커리어로 무장…도전! MBA, 제2 인생 설계한다

    평생직장은 더 이상 직장인의 목표가 아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을 쌓아 미래를 대비하는 것에 관심이 크다. 국내 경영학석사(MBA) 과정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적 스펙으로 꼽힌다.18개월 만에 학위 취득국내 대학의 경영대학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트렌드에 맞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스펙을 채우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실무 역량과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과정으로 인식된다. 해외 대학보다 저렴한 학비, 동문 네트워크,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강의 등을 제공하는 국내 MB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직장인 수요를 감안해 일부 대학은 업무와 학업 병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aSSIST)의 알토대 MBA가 대표적이다. 국내 MBA 과정 중 최단기인 1년6개월(3학기) 동안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주말에만 수업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금요일 저녁 수업과 토요일 전일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려대의 코리아 MBA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년 야간 MBA 과정이다.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며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성균관대는 직장인을 위한 ‘프로페셔널 MBA’를 제공한다. 퇴근 후 주 2~3회 영어로 진행되는 MBA 수업을 통해 경영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 1년간 분야별 기본 역량을 다진 뒤 마케팅, 금융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현업 단절 없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K컬처에서 AI까지 다양한 과정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일부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

    2024.04.18 16:18
  • "선생님, 저는 이 성적으로 어느 대학 갈 수 있나요?"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뭐 하나요. 지금 성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요.”3월 모평 성적표를 받은 학생과 학교 현장이 전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입시 전략에 대혼선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노처럼 중상위권 학생들도 입시계획 ‘시계 제로’ 상태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도 입시가 이렇게 불안한 것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의대·간호대·무전공 맞물려 입시 대혼란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지난달 말 치러진 3월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로 선택과목별 격차, 지원 가능한 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3월 모평 성적표를 분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입시업계 관계자는 “3월 모평 결과를 봐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입시상담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입시 상황이 불확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증원 문제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며 대학별 배분을 마쳤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는 분위기다. 한 학원 관계자는 “‘정부가 갑자기 의대 증원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증원 수치를 바꾸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려던 직장인들도

    2024.04.17 18:32
  • "3월 모평 결과 나오면 뭐 하나요"…학교 현장 '대혼란'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뭐 하나요. 지금 성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요.”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은 전에 없던 혼란을 겪고 있다.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노처럼 모든 성적대의 학생들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도 입시가 이렇게 불안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 입시 불확실성 역대 최고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3월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선택과목 별 격차, 지원 가능한 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예년과 달리 3월 모평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원 관계자는 “3월 모평 결과를 봐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입시상담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입시 상황이 불확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증원이다.&nb

    2024.04.17 14:35
  • 시니어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대교뉴이프, 2단계 프로그램 출시

    대교뉴이프가 시니어의 두뇌 건강을 위한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 2단계’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브레인 트레이닝 키트는 시니어 인지 기능 상태에 따라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인지 저하 사전 예방 프로그램이다. 워크북 형태의 지필 활동과 교구를 통해 미술, 음악, 회상, 수인지, 신체 등 다양한 입체적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 1단계는 돌봄이 필요한 치매, 경도 인지 장애 학습자를 대상으로 했다. 키트 2단계는 보다 높은 기억 증진 학습 난이도로 일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강영연 기자

    2024.04.14 18:55
  • "뛰어난 작품 여기로"…웅진주니어 공모전

    웅진씽크빅이 ‘2024 웅진주니어 공모전’의 작품을 모집한다.웅진주니어 공모전은 웅진씽크빅의 유아, 아동, 청소년 단행본 브랜드 웅진주니어에서 여는 연례 대회다. ‘문학상’과 ‘그림책상’ 총 두 가지 분야에서 진행한다. 신인부터 기성 작가까지 모두 참가 가능하다. 문학상은 분량에 따라 장편동화, 단편동화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그림책상은 1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접수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쳐 11월 15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웅진씽크빅은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을 단행본으로 제작해 출간한다.강영연 기자

    2024.04.14 18:54
  • "경제 성장 근간은 기술 … 해외인재 확보 위해 삼고초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과학과 공학입니다. 과학과 공학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지원해야 투자가 성과를 맺을 수 있습니다.”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초과학과 여기에서 나오는 공학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학장은 서울대 공대 안에서도 소위 ‘비주류’로 꼽히는 산업공학과 출신 첫 학장이다. 오는 6월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융합학문 출신답게 서울대 공대의 외연을 기업과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공대 행정을 맡은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젊은 교원 충원이다. 실리콘밸리 등에 있는 미국 첨단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을 해외 학회에서 만나면 삼고초려도 불사했다. “막판에 엎어지는 일도 꽤 많았어요. 젊은 교수는 자녀가 어려서 현지에서 자리를 잡으면 그곳을 떠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부인을 설득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홍 학장의 목표는 향후 2년간 해외 대학이나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교원 50명을 추가로 교수진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대 교수진 규모가 375명으로 커진다. 이를 위해 학장 직속으로 우수 교원 유치 기구를 둘 계획이다. 특별 스타트업 패키지도 만든다. 교수진이 500명이 넘는 KAIST와 비교하면 300명대 규모도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는 “해외 유명 교수를 한국으로 데려올 경우 기존 장비를 가져올 수 없어 연구실을 세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24.04.11 19:16
  • 교사 '임용절벽'에…교대 내년 입학정원 457명 줄인다

    13년간 동결된 교육대 정원이 내년부터 축소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필요한 교원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저출생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추가 감축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정원 축소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전체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12% 감축한다고 11일 밝혔다. 3847명인 입학정원은 2025학년도부터 3390명으로 457명 줄어든다.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39명)는 정원 조정에서 제외하고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대 등의 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13년 만이다.교대 정원을 조정하는 것은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서다. 2014학년도 47만8890명이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올해 36만944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초등교원 신규 채용 인원은 2014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교대 정원은 동결됐다. 그 결과 2018학년도 63.9%이던 임용고사 합격률이 2024학년도에는 43.6%로 떨어졌다. 교대 등을 졸업하면 대부분 임용고시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졸업생 절반이 취업을 못 한 셈이다.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며 2024학년도부터 정원 감축에 나서려 했지만, 수험생 등의 혼란을 우려해 시행을 1년 미뤘다. 지난 1월부터 전국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등과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에 발표된 감축 폭은 애초 계획(20%)보다는 작다. 교대 신입생의 중도 이탈률이 8%(2022년 기준)대인 것을 고려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교육부 관계자

    2024.04.11 18:06
  • "한국경제 성장의 핵심은 과학기술…이공계 지원 강화해야"

    “이공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믿음이 필요합니다.”홍유석 서울대 공대학장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초 과학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관성 없는 정책은 과학기술인, 국민들,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모두에게 정부가 과학기술을 경시한다는 안 좋은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그리고 앞으로 이끌어갈 이공계를 믿고, 지원해달라”고 거듭 강조 했다. 정부가 내년에 다시 사상 최대 규모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긴 하지만 R&D예산으로 대표되는 미래전략을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 학장은 내년 예산을 증가할때도 신규 예산이 아니라 기존 예산을 복원해주는 방식을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을 늘리면서 정부에서는 새로운 실적을 내기 위해 신규 과제를 신청받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예산이 깎인 기존 연구들

    2024.04.11 10:52
  • "美 시장 전망 여전히 긍정적…인플레 받아들일 만한 수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1년7개월 전인 2022년 8월 ‘시장에 머물라’며 정보기술(IT) 종목을 추천한 것과 상반된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그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합리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면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달성할 수 있는 수익률을 넘어서는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탐욕”이라고 말했다. 현시점에서는 낙폭이 큰 상업용 부동산 관련주를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도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통적인 지혜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 못하는 것을 기꺼이 시도하는 것이 위대한 투자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인터뷰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세계적 대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메일로 진행했다.▷지난 인터뷰에서 ‘조정받고 있던 시장에 머물라’고 조언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S&P500지수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현 미국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합니까.“미국 경제는 꽤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크게 앞서고 있죠. 일자리 증가세도 강하고, 실질임금도 증가하고 있습니

    2024.04.07 18:30
  • "美 매그니피센트7 너무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 회사들이 투자자의 기대를 계속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 창업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정보기술(IT) 종목의 주식 가치에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2022년 8월 한경과의 단독 인터뷰 당시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임에도 “시장에 머물라”며 “미국 IT 기업을 싸게 살 기회”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로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팽배한 현시점에서 오히려 IT 대장주의 ‘과열’을 경고한 것이다. 대신 주목할 만한 분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기업을 꼽았다.루벤스타인 회장은 “일자리가 늘고 실질임금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어 올해부터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영연 기자

    2024.04.07 18:28
  • [단독] 교육부 "지방의대, 실습계획 내라"

    교육부가 앞으로 정원이 확대되는 32개 의과대학에 실습 계획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6일 내년부터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2030년까지 학생들이 어느 병원에서 실습하게 될지에 관한 계획서를 내라고 했다. 같은 기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얼마나 높여나갈 것인지 적은 계획서, 교육여건 개선사항에 대한 수요 조사서를 모두 내라고 요청했다.교육부가 어느 병원에서 학생들이 실습하게 되는지(실습 병원별 실습 비율)를 조사하는 것은 서울에 있는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실습해 온 의대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의대들은 명목상 비수도권 의대지만 수도권 소재 병원과 그 인근 교육장에서 교육·실습을 해왔다. 예컨대 울산대 의대는 예과 1학년만 울산에서 수업을 듣고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업과 실습을 하고 있다.울산대 의대뿐 아니다. 성균관대 의대(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 건국대 의대(건대병원), 동국대 의대(동국대일산병원), 순천향대 의대(순천향대서울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 관동대 의대(국제성모병원), 을지대 의대(을지대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 차의과대(분당차병원), 한림대 의대(성심병원) 등도 학교는 지방에 자리 잡고 있지만 병원은 수도권에 있다. 이들이 이번에 받은 정원을 모두 합치면 523명에 달한다. 전체 증원 규모의 26%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당 의대생들은 졸업 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방 의료체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번 조

    2024.03.29 18:29
  • 수능 직전까지 학원 모의고사 훑어 '유사문제' 잡아낸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 문항’은 배제된다. 정부는 이번 수능부터 출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 전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까지 전수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검증하기로 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체제가 그대로 유지한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푸는 공통과목(출제 비율 75%)과 선택과목(25%)이 함께 출제된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과목을 고르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지난해 도입된 ‘킬러 문항’ 배제 원칙도 유지된다. 관건은 적정 난이도 확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킬러 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수생 유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교육부는 수능과 사교육 간 유사 문항 출제를 방지하고 수능 출제진-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출제 인력 풀 다양화를 위해 교육청·대학

    2024.03.28 18:58
  • 정부, 이번 수능부터 발간 전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전수 조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 문항'은 배제된다. 정부는 이번 수능부터 출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 전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까지 전수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검증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가 그대로 유지한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푸는 공통과목(출제 비율 75%)과 선택과목(25%)이 함께 출제되는 구조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과목을 고르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킬러 문항’ 배제라는 원칙도 유지된다. 관건은 적정 난이도 확보다. 지난해 킬러 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라는 그런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수생 유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수능과 사교육 간 유사 문항 출제를 방지하고 수능 출제진-사교육 간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문항 출제를 하는 인력풀의 관리를 체계화하

    2024.03.28 16:10
  • 서울지역 '늘봄학교', 5월 151곳으로 늘린다

    오는 5월부터 서울의 늘봄학교가 현재 38개에서 150여 개로 늘어난다.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의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된다.서울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모두 학교에서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전국에서 2740여 개 학교가 참여했지만 서울에서는 전체 605개교 중 38개교만 신청해 전국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교육청은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5월부터 참여 학교를 151개(25%)로 늘릴 계획이다. 최종 참여 학교 규모는 4월 확정된다.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요 조사와 공간 확보 등을 거쳐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강영연 기자

    2024.03.27 18:40
  • 서울 늘봄학교 151개교로 늘린다…특수학교 2개교 운영

    오는 5월부터 서울지역 늘봄학교가 현재 38개에서 150여개로 늘어난다.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의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각시도 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모두 학교에서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중이다. 전국에서 2740여개 학교가 참여했지만 서울에서는 전체 605개교 중 38개교만 참여해 전국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5월부터 참여교를 151개(25%)로 늘릴 계획이다. 최종 참여 학교 규모는 4월에 확정된다.늘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먼저 교육과정과 연계를 높이기 위해 '늘봄 브릿지', '교육과정을 품은 늘봄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돌봄 내실화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2시간(오후 1~3시) 맞춤형 프로그램 외에 오후 4시에 하교하는 추가 돌봄을 제공한다. 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조사와 공간확보 등을 거쳐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지역사회 돌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유관기관이나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예체능,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금융 교육 등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파악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2학기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

    2024.03.27 16:12
  • 서울 학교 '지하 급식실' 모두 없앤다

    서울 내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지하 급식실이 지상화된다. ‘조리흄(cooking fumes)’으로 인한 질병이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급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서울교육청은 26일 2028년까지 학교 107곳에 있는 지하 급식실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지하 급식실 해소 계획은 학교 여건에 따라 지상 이전 증축, 지상 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으로 인한 질병(폐암)이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의 급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한다. 조리흄은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다.서울교육청은 지상 급식실(942개교)도 2027년까지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추진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41개교)을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활용한다.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조리종사원의 폐질환을 예방하고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영연 기자

    2024.03.26 18:35
  • 서울시교육청, 지하급식실 모두 없앤다…2028년까지 107곳 지상화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지하급식실을 없애기로 했다. 조리흄이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2028년까지 학교 107곳에 있는 지하급식실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지하급식실 해소계획은 학교여건에 따라 지상이전 증축, 지상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조리시 발생하는 조리흄이 산업재해(폐암)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리흄은 고온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지상급식실(942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실시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41교)을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활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3.26 13:51
  • 서울대 교수협의회 "스승과 사회 믿고 내일이라도 복귀해달라"

    서울대 교수들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정부와 의료계에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26일 긴급제안문에서 "전공의와 학생이 스승과 사회 구성원 모두를 믿고 내일이라도 복귀할 것을 간절히 청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협은 "여러분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할 동안만이라도 복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교협은 전공의·학생 복귀의 '마중물'로 정부에 △전공의와 학생들이 진료와 학업에 전념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 △'5년 1만명' 의대증원 정책을 보완할 것 △의료 관련 협의체 및 교육·입시 개혁을 위한 협의체 구성 △교육·입시 혁신 등을 제안했다.정부에는 2000명 증원 정책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협은 "급격한 증원 결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퇴보를 초래할 수도 있고, 정부의 이공계 육성과 무전공 입학 정책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의대 정원이 급증한 대다수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동반 부실화되고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쏠림 현상은 이제 입시뿐 아닌 진료과, 졸업생 처우, 이공계 학문,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유급 가능성도 우려했다. 교협은 "4월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은 피할 수 없다"며 "내년부터 각 의과대학은 정원의 두 배가 넘는 학생을 가르쳐야 할 난관에 봉착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의료계에는 "복귀한 전공의와 간호사 등 남은 인력의 헌신만으로는 비상 상황을 오래 견딜 수 없다"

    2024.03.26 13:34
  • "복귀하고 싶은 의대생 정부가 보호"…보호신고센터 운영

    교육부가 26일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수업 복귀를 하고 싶지만 개인 또는 집단의 강요·협박 행위 또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이나 수업에 복귀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학생의 주변 사람이 연락해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온라인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강요·협박행위 등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전화, 문자, 이메일로 신고·접수하면 된다. 신고접수 과정에서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필수사항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보호조치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필요한 경우에도 당사자 동의 없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관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 운영과 함께 각 대학에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방안 마련도 요청해 시행한다. 접수되는 신고 사례에 대해서는 신고자의 요청사항을 고려해 심리상담, 수업운영 개선, 사후관리 등 지원 및 보호 조치를 대학과 함께 추진한다. 또 학생에 대한 강요·협박 사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 의뢰 및 보호 조치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보호 요청 및 피해사례 신고 등을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로 적극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불안감 없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

    2024.03.26 10:20
  • 이주호 "의대 교수 사직서 매우 유감…환자와 학생 곁 지켜야"

    "의대 정원 배분은 끝이 아니라 성공적인 의료 개혁을 위한 시작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경상국립대를 찾아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면서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의학교육의 여건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학은 증원 규모와 특성을 반영해 충실한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특히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지자체에서도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며 "경상국립대학에서도 의학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행하고, 이번 의료 개혁의 취지에 맞게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달라"고 말했다.집단 휴학과 사직서 제출 등이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부총리는 "여느 해와 같았으면 학업에 열중하며 의사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을 의과대

    2024.03.25 16:24
  • 웅진씽크빅,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국내 출시 3주만에 36만권 매진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의 신규 시리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이 국내 판매 시작 3주만에 36만권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웅진씽크빅은 지난 4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제작된 ‘AR피디아’의 영어 제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을 선보였다. 출시 전부터 AR기능이 적용된 디즈니 테마의 도서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출시 당일 22만권 판매를 기록,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시 3주만에 초판 전체 물량인 36만권(총 45권으로 구성된 세트 8000개 분량)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부모 세대가 즐겨보던 클래식 스토리부터 아이들에게 친숙한 최신 애니메이션까지의 디즈니 및 픽사 작품으로 구성된 도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션 AR기능 △영어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영단어 카드, 우리말 해석, 워크북 등 별책 구성이다.  웅진씽크빅은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2차 제작에 돌입해 4월 중 추가 국내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베트남 등 해외지역 출시를 준비하고 디즈니코리아와 일본, 홍콩 등 신규 국가 진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정욱 웅진씽크빅 AR피디아팀장은 “’디즈니IP 파워와 ‘AR피디아’의 독보적인 AR기술이 더해져 이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시리즈는 현재까지 출시된 시리즈 중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교구로 인정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R피디아’는 책 속

    2024.03.25 14:31
  • "지역인재전형 80%로…의사 정주 높이는 제도 만들 것"

    “2027학년도까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80%로 확대해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육성하겠습니다.”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2% 수준인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발표에서 경상국립대의 정원은 현재 76명에서 200명으로 단숨에 124명 늘었다. 전국 40개 의과대 중 충북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증원 규모다.권 총장은 경남의 심각한 의료 공백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인구 330만 명인 경남에서 연간 76명의 의사만 배출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란 얘기다. 이번에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도 인구 비례로 보면 전국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종사자도 전국 평균보다 낮고, 전체 18개 시·군 중 의료취약지구가 14개나 된다”며 “산청군 보건소에서 연봉 3억6000만원을 준다고 해도 지원하는 의사가 없었던 것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 총장은 늘어난 의사가 모두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역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28학년도 입시부턴 중·고교 6년을 지역에 살아야 한다.처음부터 ‘지역 의사 트랙’을 신설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졸업 후 수도권으로 떠나지 못하게 입학 단계부터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정주 가능성을

    2024.03.22 18:17
  • 이주호 "집단사직 움직임 멈춰달라…국민들도 공감 못해"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춰달라"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의 비대면 영상간담회에서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시작된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고 정원 배정 이후 새로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이 부총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의대 증원을 위한 수요조사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총장들에게 감사하다"며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무너져가는 우리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의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개혁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 인력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며 "의대 정원 배정은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살든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3대 핵심 배정기준을 토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으로 배정하고, 서울과 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수도권은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의대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가 적정한 규모로 운영될

    2024.03.22 11:01
  • 의대증원 20일 대학별 배분

    정부가 20일 전국 40개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다. 총 2000명의 80%를 지방대에 배치하는 만큼 주요 지역 거점대 의대 정원은 ‘스카이’(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의대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19일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보건복지부 담당자와 의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배정위원회가 40개 의대 증원 배정을 결정하고 20일 발표한다. 비수도권대에 1600명을 배정할 계획으로 현재 2023명인 비수도권 27개 대학의 정원은 3623명으로 늘어나 전체 의대 정원의 71.6%를 차지하게 된다. 수도권 13개 대학 정원은 1035명에서 1435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관심은 어느 의대가 몇 명의 정원을 배정받느냐에 쏠려 있다. 일단 정부 기본 방침은 지방대, 수도권, 서울 순으로 배정해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육성 단계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강원대(현 입학 정원 49명) 경상국립대(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등 9곳의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의 증원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에서는 인구가 적은 제주와 강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지역 국립대 의대는 정원이 200명 수준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서울대(135명) 연세대(110명) 고려대(106명) 의대 정원을 훌쩍 뛰어넘는다.정원 50명 이하인 미니의대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그간 인원이 너무 적어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본 인적·물적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아대(49명) 대구가톨릭대(40명) 강원대(49명) 가톨릭관동대(49명) 단국대천안(40명) 건양대(49명) 을지대(40명) 충북대(142명) 건국대충주(40명) 울산대(40명) 동국대경주(49명) 제주(40명) 등 지방대뿐 아니라 인하대(49명) 아주대(40

    2024.03.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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