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이소현 기자
    이소현 기자 오피니언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금융부에서 은행권을 취재합니다.

  • 황보름 '휴남동 서점' 日 서점대상 1위

    황보름 작가(사진)의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이 2024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올랐다. 2004년 제정된 출판·문학상인 일본 서점대상은 일본 전국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번역소설 부문은 2012년 신설됐다.수상작은 회사원이던 주인공이 작은 서점을 차려 사람들과 책을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를 위로한다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25만 부가 팔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출판사인 슈에이샤에서 출간됐다.황 작가는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이소현 기자

    2024.04.11 19:13
  • 알파고 아버지 "AI, 혁신이지만 열풍 과해"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사진)는 “인공지능(AI)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면서 암호화폐 등에 몰아친 ‘과장된 열풍’이 이 분야에도 등장했다”고 지적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전문 조직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허사비스는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핵심 개발자로 꼽힌다.허사비스는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이라면서도 “AI 시장에서 과열된 자금 유치 경쟁 때문에 정말 혁신적인 AI 성과는 오히려 외면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를 출시하자 관련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시장분석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약 425억달러(약 57조원)다.허사비스는 AI 시장이 지금 끌어오기식 경쟁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을 궁극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소현 기자

    2024.04.01 18:57
  • YTN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백

    YTN은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백 전 YTN 총괄상무(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서강대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YTN에서 보도국장, 보도 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 이와 함께 YTN은 신임 전무이사에 김원배 YTN 국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KBS 기자를 거쳐 1994년 YTN에 입사, 취재부국장 등을 맡았다.

    2024.03.29 18:48
  • "비대면 진료·위기의 K리걸테크 한경만 심도 있게 다뤘다"

    한국경제신문 독자위원회 2024년 1차 회의가 지난 2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종이 매체 선호도가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한경의 신규 구독자가 순증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1~3월 한경이 보도한 ‘의료대란’ 기사를 포함해 ‘디지털 휴이넘’ 시리즈 등 기획성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박병원 한경 독자위원회 위원장(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주재로 김도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김우경(SK수펙스추구협의회 PR담당)·김예진(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박종민(한국언론학회장·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신재용(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이창재(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정준형(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조성우(의식주컴퍼니 대표)·하주호(SPC그룹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사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구독자 순증, 한경 경쟁력 보여줘”위원들은 한경의 신규 구독 부수가 1월 5000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 것이 특징적이라고 짚었다. 하주호 위원은 “숏폼 등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호흡이 긴 문장을 읽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독자 순증은 굉장히 유의미한 지표”라고 말했다.급변하는 경제 현안을 이해하기 쉬우면서 자세하게 풀어 경제신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우경 위원은 “올해 부동산 개발 규제 완화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굵직한 경제 이슈가 많다”며 “투자 노하우 등에 앞서 경제 이슈를 배우고 싶다는 니즈가 많을 것”

    2024.03.27 18:25
  •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가자지구 피해 지원 성금 5000만원 기부

    22일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가자지구에서 전쟁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5000만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가자지구의 어린이들과 난민들에게 성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름다운가게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모로코 지진 등에 해외 재난 현장 긴급 구호를 진행해왔다. 이날 박 이사장은 개인 기부금 10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3.22 14:22
  • '뉴욕 이끌 100인'에 케빈 김 뉴욕시 소기업국장

    올해 뉴욕을 이끌어 갈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인 2명이 선정됐다. 19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빈 김 뉴욕시 소기업국장과 수 김 발리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시티앤스테이트뉴욕’이 선정한 ‘2024년 뉴욕을 이끌어 갈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김 국장은 24번째, 김 회장은 9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한인 2세인 김 국장은 총기 폭력 방지 및 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인공지능(AI) 챗봇 프로그램 지원 등 경제·정치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총기 폭력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지원하는 기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인 기업인으로 활동 중인 김 회장은 발리스 코퍼레이션 회장직 외에 미국 헤지펀드 기업 고위 임원을 맡고 있다. 골프·카지노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소현 기자

    2024.03.19 18:44
  • '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

    ‘원조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 교수는 오페라 최고의 디바로 꼽히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제자로 삼은 성악가다. 세계 각국 오페라 무대를 누볐다.이 명예교수는 이화여대 성악과에서 국내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을 사사했다. 줄리아드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공부했고, 마리아 칼라스 마스터클래스를 마쳤다. 모스크바국립음악원의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외국인 최초로 취득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이소현 기자

    2024.03.14 18:46
  • 한국계 최초 주한미국대사 성 김 퇴임

    지난해 말 30여 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한 성 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를 위한 퇴임 행사가 열렸다.김 전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주한인위원회(CKA)가 워싱턴DC에서 연 퇴임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1973년 미국으로 이민 가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국무부로 옮겼다.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한 2008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신분으로 북핵 협상에 나섰다. 이후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쳐 한국계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으며 대북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필리핀·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지냈다.2018년 6월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준비도 도왔다. 필리핀대사로 재직 중이던 그는 북핵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회담 실무 작업에 참여했다.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성 김은 최고의 북한 전문가이자 국무부에 가장 오래 근무한 북한 전문가”라고 평했다.김 전 대표는 “처음 국무부에 왔을 때는 부대사만 하고 은퇴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기회로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에서 대사직을 수행해 영광”이라고 했다.이소현 기자

    2024.03.14 18:41
  • '한국 합창의 대부' 나영수씨 별세

    1973년 국내 최초의 직업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을 만들어 전국 시립합창단 창단을 이끈 ‘한국 합창의 대부’ 나영수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고인은 여러 합창단 지휘를 맡으며 한국식 합창의 기반을 놓는 데 기여했다. 1975년 1월 정식 창단한 국립합창단에서 초대에 이어 3대, 7대 단장을 역임하는 등 21년간 단체를 이끌었다.이소현 기자

    2024.03.03 18:49
  • 주한 교황대사에 조반니 가스파리

    신임 주한 교황대사에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사진)가 임명됐다.지난 2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2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로 가스파리 대주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1963년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태어나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가스파리 대주교는 2001년 교황청립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란, 알바니아, 멕시코, 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직무를 수행했다.2020년부터 현재까지 앙골라와 상투메 프린시페 교황대사를 맡고 있다. 부임 날짜는 미정이다.이소현 기자

    2024.03.03 18:46
  • 한국언론학회, 5월 정기 학술대회 개최

    한국언론학회가 2024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한국언론학회는 오는 5월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언론학’을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학회가 선보인 행사 포스터는 봄 개나리색과 가을 단감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올해가 한국언론학회의 창립 6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연구 역사가 100년 가까이 된 만큼,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본다는 취지를 담았다.   봄 대회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가을대회는 백제의 수도 공주에서 여는 등 역사성도 담으려고 노력했다.박종민 한국언론학회장 및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역사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취지”라며 “학술대회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풍성한 학술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2.27 11:23
  •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제자, 韓 전문의 됐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온 고(故) 이태석 신부의 두 제자가 한국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23일 인제대 백병원에 따르면 올해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 합격자 2727명 가운데 이 신부의 제자인 토머스 타반 아콧(왼쪽)과 존 마옌 루벤(오른쪽)이 포함됐다.이 신부의 권유로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길을 걷게 된 이들은 2009년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들이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신부는 대장암으로 선종했다. 이들은 이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공부에 매진해 2012년 이 신부 모교인 인제대 의대에 입학했다.두 사람은 내전으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남수단에서 의료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외과와 내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외과 의사 경험을 쌓기 위해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존은 부산백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남수단으로 돌아가 후배 의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소현 기자

    2024.02.23 18:55
  • 독립기념관 이사에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이사에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사진)이 임명됐다.20일 보훈부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존 이사 5명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이달 1일 박 소장을 비롯한 5명이 이사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 독립기념관은 독립기념관법 7조에 따라 관장 1명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1명을 둘 수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독립기념관장과 광복회장, 여야 국회의원, 보훈부 담당국장, 감사 등 8명이 당연직이다. 나머지 이사 8명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계 관계자 등 외부 인사 중에서 임원추천위가 복수로 추천하면 보훈부 장관이 임명한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1987년 안병직 서울대 교수와 이대근 성균관대 교수를 주축으로 설립된 사설 연구소다.이소현 기자

    2024.02.20 18:49
  • '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별세

    여성 보컬그룹 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서울 탱고’ ‘첫차’ 등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고인은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며 활동하던 중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지난해 한 종편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도 공개했다. 빈소는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이소현 기자

    2024.02.20 18:40
  • '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별세

    일본 ‘100엔숍 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전 다이소산업 회장이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다이소산업은 지난 12일 야노 전 회장이 별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고인은 결혼을 계기로 처가의 방어양식업을 물려받았다가 3년 만에 부도가 나 700만엔의 빚을 지고 야반도주했다.도쿄에서도 9번 직장을 옮겨 다닌 끝에 1972년 기업의 재고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파는 ‘야노상점’을 차렸다. 바쁜 탓에 가격표를 붙이기가 어려워지자 100엔(약 890원) 균일가로 판매했다.1977년 다이소산업을 창업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100엔숍 다이소’라는 브랜드를 만든 계기는 유통 대기업 다이에가 “싸구려 제품 때문에 매장이 지저분해진다”며 퇴출 통보를 한 것이었다. 그는 다이에에 들렀던 손님이 갈 만한 장소에 100엔숍을 차리면서 활로를 열었다. 1990년대 후반 일본 경제가 거품 붕괴 후 장기불황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했다. 일본에 약 3300개 점포, 해외 26개국에 약 2000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웠다.이소현 기자

    2024.02.19 21:15
  • '현대 평화학의 아버지' 갈퉁 별세

    ‘소극적·적극적 평화’의 개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 평화학의 아버지’ 요한 갈퉁이 별세했다. 향년 93세.갈퉁이 설립한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 등에 따르면 1930년생인 그는 노르웨이가 나치 독일에 점령당했을 때 아버지가 강제수용소에 갇히는 일을 겪었다. 평화 연구를 꿈꾸며 1959년 PRIO를 설립했고, 1964년 ‘평화 연구 저널’을 창간했다.1970년대 이후 평화통일 연구에 주력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0년 제6회 DMZ평화상 학술연구 부문을 수상했다.이소현 기자

    2024.02.19 18:42
  • 이소희 시의원 "일단 해보자"…장애 딛고 '평범한 변호사' 꿈 이룬 주문

    “‘일단 하고 보자’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성공의 핵심이에요.”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37)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 세대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떠맡다 보면 업무에 대한 부담과 과제의 무게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성취해가면 마치 복리가 붙은 원금이 불어나듯 성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장애인 변호사다. 14세에 갑작스러운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중학교를 중퇴하고 3년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이화여대 법학과에 진학했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마친 뒤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이 됐다.지난달 출간한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에는 이 의원이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변호사와 시의원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그는 “장애로 힘든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야 사회 구성원으로서 내 역할을 당당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살면서 가장 뿌듯한 점으로는 “의뢰인을 위해 변론하는 ‘평범한 변호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치열한 노력 끝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이 의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숱한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의 불합격 통지였다.이 의원은 성별·연령·장애 유무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전제된 금융공기업에 도전해 예금보험공사에 입사하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장애 유무 기재에 따라 서

    2024.02.16 18:34
  • 네팔 간 한국소 토실이, 현지에서 엄마 됐다

    한국이 2022년 12월 네팔로 보낸 젖소 ‘토실이’가 지난 6일 현지에서 송아지를 낳았다(사진). 토실이는 경기 남양주에 있는 서울우유 순흥목장에서 자란 한국 젖소다.민간 비영리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에 따르면 토실이는 지난해 5월 4일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해 약 280일 만에 암송아지를 낳았다. 새끼를 얻은 네팔 농가는 소를 지원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송아지 이름을 ‘감사’라고 지었다.헤퍼코리아는 네팔 낙농업 농가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을 주관했다. 50여 년 전 젖소 한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이 10L도 되지 않던 한국이 마리당 33L, 세계 5위 수준의 우유 생산국으로 성장해 원조를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기관 측은 전했다. 헤퍼코리아가 보낸 젖소 101마리 중 임신한 젖소는 74마리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이 젖소 출산을 위해 인공수정 전문가와 수의사 등 낙농 전문가를 파견했다.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젖소 생우가 해외로 보내진 것도, 출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과거에 받은 나눔을 다시 선물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헤퍼인터내셔널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1952년부터 1976년까지 44회에 걸쳐 젖소 897마리 등 가축 3200여 마리를 보냈다.네팔 현지에서는 이날 한국 젖소의 해외 첫 출산을 기념하고 올해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신둘리지구 카말라마이시에서 ‘한·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시범 낙농마을 건립 선포식’을 열었다. 이 마을은 한국 순종 젖소 생우와 유전자원, 국

    2024.02.13 18:52
  • 한국산재장애인협회, 취약계층에 설맞이 쌀 1000kg 전달

    한국산재장애인서울특별시협의회는 8일 KT서부광역본부와 서울 금천구에 산재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설맞이 사랑의 우리 쌀 1000kg’를 기증했다고 밝혔다.한국산재장애인협회는 KT가 준비한 햅쌀 10kg 100세트를 수혜 대상자 100가구를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방대혁 KT서부광역본부 경영기획담당 상무는 “예상치 못한 산업 재해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산재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2.08 17:54
  • '한국의 그레고리 펙' 원로배우 남궁원 별세

    원로배우 남궁원 씨(본명 홍경일)가 5일 작고했다. 향년 90세.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은 그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고 전했다.그는 1960~197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다.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던 중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비를 마련하고자 영화계에 입문했다. 교수나 외교관에 뜻을 두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변경한 것.영화계에서 활동하면서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그레고리 펙에 빗대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렸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한 영화가 345편에 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등이 있다.당대의 주요 영화 관련 상도 휩쓸었다.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연극에도 관심을 보여 1960년대 초 ‘로미오와 줄리엣’ ‘부활’ ‘닥터 지바고’ 등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노년에는 당대 함께 활동한 배우 신영균 씨, 프랑스에서 작고한 배우 윤정희 씨 등과 교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대 베스트셀러인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들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춘자 씨, 홍 회장을 포함해 1남2녀가 있다.이소현 기

    2024.02.05 18:58
  • 한경 이혜인·안정훈 기자 한국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제55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 교권이 무너졌다’(이혜인·안정훈 사회부 기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지난해 7월 19일 단독 보도를 통해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리고 후속 기사로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두 기자는 이 보도로 작년 8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1부문상을 받았은 바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1967년부터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기사를 가려 한국기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55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 밖에 취재보도부문에 KBS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KBS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MBC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등 총 네 편이 선정됐다.이소현 기자

    2024.02.02 18:17
  • 풍수이론 정립 최창조 前서울대 교수 별세

    한국의 풍수 이론을 학문적으로 정립한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최 전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토개발원 주임연구원을 거쳐 전북대,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를 지냈지만, 서울대로 간 지 4년 만에 교수직을 포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 땅에 깃든 기운에 주목하며 풍수 이론을 연구하고 대중 강연에 주력했다. 우리 국토 현실을 반영한 ‘도시풍수’ 개념을 내놨다. 2007년 발간한 에세이집 <도시풍수>에서 묏자리의 길흉을 점쳐 판단하는 ‘음택풍수’에 반대하며 “명당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지론을 설파했다.이소현 기자

    2024.02.01 18:18
  • 공정거래법 '산파' 조경식 前 장관 별세

    ‘공정거래법의 창시자’로 꼽히는 조경식 전 환경처·농림수산부 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88세.1936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조 전 장관은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재정경제부 전신인 부흥부에 들어가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영국 유학 후 물가정책계장을 거쳐 경제기획원 중동국장으로 일하며 197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다.그는 기획원 국장 시절인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당한 공동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규제하기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정을 제안했다. 1981년 법안이 시행된 후 1983년부터 약 4년간 제3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았다.공정거래위원장을 맡기 전인 1982년 농림수산부 제2차관보 시절에는 ‘쌀값 파동’을 해결하며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신망을 얻었다. 이후 해운항만청장, 교통부 차관을 거쳐 1990년 초대 환경처 장관에 임명됐다. 농림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우리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보호하려면 다른 산업의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섬유 시장 양보를 관철했다. 농·수산물 시장 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농·수산업 구조개선기금 설치 △이중곡가제 폐지 추진 △추곡수매가 국회 동의 폐지 등 농어촌 구조 개선 대책을 추진했다.한국해양대 총장, 한국해양연구소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는 경남 산청 덕천서원 원장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은 “숫자에 밝고 업무에 빈틈이 없으면서 농담도 잘하는 호인형”이라는 평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선자 씨와 2남1녀.이소현 기자

    2024.01.30 18:44
  • 램리서치 한국법인 총괄대표에 박준홍

    글로벌 반도체 장비·솔루션 기업 램리서치는 박준홍 부사장(사진)을 한국법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2002년 노벨러스시스템스 미국 본사에 입사했고, 2012년 램리서치가 노벨러스시스템스를 합병한 뒤 반도체 장비 개발과 세계 고객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016년 램리서치코리아에서 식각 담당 최고기술임원을 지냈고 2018년부터는 고객사업부 부문장으로 근무했다.이소현 기자

    2024.01.30 18:41
  • 50세 미만 女 주식부호 1위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50세 미만 여성 주식부호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체 여성 부호 중 90% 이상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특수관계인 중 100만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 지분을 보유한 여성 주식부호 385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미만에서 구연경 대표가 3498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88명(2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과 40대(70명·17.2%) △60대(60명·15.6%) △30대(38명·9.9%) △10대(30명·7.8%) △20대(27명·7.0%) 순이었다. 연령대별 주식평가액도 50대가 13조3259억원(54.5%)으로 1위를 차지했다.개인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홍라희 전 관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도 7조3963억으로 가장 많았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도 1위다.60대에서는 1885억원의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50대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조335억원으로 가장 높은 주식평가액을 각각 기록했다.40대는 LG가의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3498억원), 30대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장녀인 이민규 소믈리에(436억원), 20대는 구연경 대표의 동생인 구연수씨(860억원)가 각각 1위다. 에스엘(SL)가의 이정민양은 48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10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한편 조사 대상 385명 중 오너 일가는 349명으로 90.7%에 달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은 36명으로 10%를 밑돌았다. 오너 일가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12일 기준 24조458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非) 오너 일가는 35억원이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1.19 11:08
  • '수리남' 조봉행 뒤 봐준 그 대통령, 체포영장

    살인죄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잠적한 전 수리남 대통령에 대해 현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고 자취를 감춘 데시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78)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았다.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0년 유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2년 후인 1982년 12월에 변호사 언론인 기업가 등 반정부 인사 16명을 납치해 고문하고 이들 중 15명을 수도 파라마리보의 옛 요새에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12월의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의 재판은 사건 발생 25년 후인 2007년 시작됐다.대통령 재임 시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모티브가 된 한국인 마약 밀매상 조봉행과 결탁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이소현 기자

    2024.01.18 18:46
  • 징역 20년 받고 잠적…'15명 살해' 수리남 전 대통령 체포영장

    살인죄로 징역 20년 형을 받고 잠적한 남미 수리남 전 대통령에 현지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 형을 확정받고 자취를 감춘 데시 바우테르서(78)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았다.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 이후 “형 집행기관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한인 지난 12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0년 유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2년 후인 1982년 12월에 변호사·언론인·기업가 등 반정부 인사 16명을 납치해 고문하고 이들 중 15명을 수도 파라마리보의 옛 요새에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12월의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사건 발행 25년 후인 2007년부터 시작됐다.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7년 정권에서 물러났지만 곧이어 2차 쿠데타를 일으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대통령직을 지냈다. 2020년 정권 교체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현재까지도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1.18 14:35
  • '태권도 검은띠' 美 탑건, 미스 아메리카 우승

    미국 최고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주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사진)가 1위에 올랐다. 마시는 지난해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공군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시는 재학 중 미인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했다.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다섯 명의 1위 후보가 추려진 가운데 우승 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마시는 “사관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마시는 군이 아닌 공공정책 연구 등 민간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에 공공 서비스 분야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선발하는 ‘트루먼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물리학 전공자인 그는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기도 하다.이소현 기자

    2024.01.16 18:58
  • '대만의 만델라' 스밍더 前 민진당 주석 별세

    대만 민주화운동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 스밍더 전 민주진보당 주석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16일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 전 주석은 간암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그의 부음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총통부 대변인을 통해 조의를 전달했다. 라이칭더 차기 총통 당선인 겸 민진당 주석은 “‘민주라는 수업에는 마침표가 없다’는 스 전 주석의 말에 영향을 받아 정계에 뛰어들게 됐다”며 “스 전 주석은 민주주의의 선도자이자 인권 수호자”라고 했다.1941년생인 스 전 주석은 대만 민주화와 인권 수호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만의 넬슨 만델라’로도 불린다. 가오슝에서 태어난 그는 국민당 권위주의 체제 아래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장제스 초대 총통 시절인 1962년부터 리덩후이 총통 시절인 1997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6년간 정치범으로 수감됐다. 계엄 상황이던 장징궈 총통 시절인 1979년에는 세계인권선언일 당일 가오슝에서 민중 노선을 대표하는 잡지 ‘미려도’가 주최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군사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스 전 주석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민진당에 몸담았다. 이후 1993년부터 1996년까지 3선 입법의원으로 민진당 주석을 맡아 2000년 민주 정권 교체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6년 8월과 9월에 걸쳐 약 한 달간 천수이볜 당시 총통의 부정부패에 대항하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다.2015년에는 제14대 총통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출마에 필요한 서명 확보에 실패하면서 철회했다.이소현 기자

    2024.01.16 18:57
  • '대만 민주화 운동 선구자' 스밍더 전 민진당 주석 별세

    대만 민주화 운동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되는 스밍더 대만 민진당 전 주석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16일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 전 주석은 전날 새벽 병원에서 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스밍더 전 주석의 부음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총통부 대변인을 통해 조의를 전달했다. 민진당도 성명문을 발표했다.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겸 민진당 주석은 “‘민주라는 수업에는 마침표가 없다’라는 스 전 주삭의 말이 나를 정계에 뛰어들게 했다”며 “스 전 주석은 민주주의의 선도자이자 인권 수호자”라고 강조했다.1941년생인 스 전 주석은 대만의 민주화와 인권 수호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진당 기반인 남부 가오슝에서 태어난 그는 국민당 권위주의 체제 아래 대만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장제스 총통 시절인 1962년부터 리덩후이 총통 시절인 1997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6년간 정치범 신분으로 수감됐다. 계엄 상황이던 장징궈 총통 시절인 1979년에는 세계 인권선언일 당일 남부 가오슝에서 민중 노선을 대표하는 잡지 ‘미려도’가 주최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군사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스 전 주석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민진당에 몸 담았다. 수감 당시 1985년부터 4년 7개월간 옥중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1993년부터 1996년까지 3선 입법위원으로 민진당 주석을 맡아 2000년 민주 정권 교체로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6년 8월과 9월에 걸쳐 약 한 달간 천수이볜 전 총통의 부정부패에 대항하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2024.01.16 15:22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