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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성상훈 기자
    성상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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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고려아연·LG화학, 전구체 국산화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국내산 전구체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양극재 업체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다.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사업 관련 계열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공장이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KPC는 고려아연과 LG화학이 2022년 8월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세운 조인트벤처(JV) 회사다. 국내산 전구체 생산량을 늘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설립됐다.전구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선행 물질로 2차전지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사용하는 전구체의 85%는 중국산이다.KPC의 전구체 생산 규모는 연간 2만t이다. KPC 측은 시운전 과정에서 공정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비공개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중국산 원료·부품 등에 세액공제를 제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기회로 삼아 생산량과 판매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측은 배터리 양극재 업체와 셀 업체가 국내산 전구체를 활용하면 미국과 유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KPC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LG화학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이른 시간 안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04.17 18:17
  • 주한 우크라 대사, HD현대건설기계 방문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왼쪽 네 번째)가 16일 HD현대건설기계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충북 음성 HD현대건설기계 글로벌교육센터를 찾아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다섯 번째)을 만났다. 양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피해 복구에 필요한 건설기계 공급과 이를 운영하기 위한 현지 테크니션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굴착기 운전시뮬레이터 시연을 참관했다.성상훈 기자

    2024.04.16 19:06
  • 에쓰오일, 장애인 오케스트라 후원

    에쓰오일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왼쪽)는 15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하트하트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단원들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초·중·고등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도 사용된다.성상훈 기자

    2024.04.15 19:00
  • KAI, 브라질서 1조 수주 '잭팟'

    한국항공우주(KAI)가 브라질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인 이브에어모빌리티에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규모만 1조원대인 대형 수주 계약이다.강구영 KAI 대표와 요한 보르데이스 이브에어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2일 브라질 현지에서 1조원대 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브라질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UAM 전문업체다.eVTOL은 오직 전기로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다. 전기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또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어져 공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KAI는 eVTOL 핵심 구조물인 파일런의 시제품 제작 및 양산을 맡을 예정이다.KAI는 그동안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을 공급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품질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엠브라에르가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UAM 산업에서 개발 파트너로 KAI를 낙점한 이유다.KAI는 이번 eVTOL 사업 참여를 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관련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생산 과정에서 얻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산자로서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강 대표는 “향후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전망된다”며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성상훈 기자

    2024.04.15 18:06
  • '협력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이젠 '전쟁터'로 변했다

    서울 논현동 영풍그룹 본사 1층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영풍그룹을 공동 창업한 장병희 창업주와 최기호 창업주의 흉상이 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비철을 섞어 만든 ‘75년 동업’의 상징이다.영풍과 고려아연의 동업을 나타내는 상징은 흉상 외에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영풍그룹의 유통을 전담하는 서린상사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선메탈, 영풍 석포제련소 제품의 수출과 판매, 물류 업무를 전담하는 회사다. 고려아연은 지분 66.7%를 갖고 있지만 경영권은 영풍에 양보해왔다. 영풍 측 장세환 대표가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두 회사 간 우호의 상징인 서린상사가 이제는 전쟁터가 됐다. “지분이 절대적으로 많으니 경영권도 가져야 한다”는 고려아연의 주장에 영풍은 “기껏 기업을 성장시켜 놨더니 회사를 빼앗아 간다”고 맞서고 있다.현재로선 고려아연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고려아연은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 4명을 선임하려 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 구성은 고려아연 4명, 영풍 3명으로 돼 있는데, 8 대 3으로 만들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장 대표 해임 가능성도 높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린상사 설립자는 고려아연 2세 경영자인 최창걸 명예회장”이라며 “원래 맡아야 할 경영권을 순리대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면 영풍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529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올렸다.영풍은 서린상사를 빼앗기면 자체 유통망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2024.04.07 18:36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vs"회사 성장에 발목"…75년 동지 영풍과 고려아연은 왜싸우나

    강남 논현동의 영풍그룹 본사. 영풍빌딩 1층 로비 가장 눈에 띄는 곳에는 1949년 영풍그룹을 공동창업한 장병희 창업주와 최기호 창업주의 동상이 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에서 만든 서로의 비철을 섞어 만든 75년 동업의 상징이다.하지만 창업주의 동상은 더이상 우애의 상징이 아니게 됐다. 고려아연은 우호지분을 확보해 영풍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독립 경영까지 시도하고 있다. 영풍은 이를 막기 위해 고려아연에 대해 소송까지 제기했다. 둘 사이는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해석이다. 영풍그룹이 창업 75년만에 두개로 쪼개지기 직전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함께했나재계 28위 영풍그룹이 시작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년후인 1949년 11월 ‘영풍기업사’였다. 장 창업주(1913년)와 최 창업주(1909년생)는 같은 황해도 사리원 태생으로 해방이후 북한에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서자 월남한 인물들이었다. 서울 남대문에서 장 창업주는 전기기구와 농기계, 최 창업주는 발동기(발전기) 등을 판매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고향, 비슷한 나이, 사업을 한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아 금세 친구 같은 관계가 됐다. 서로를 높이 평가해 공동 창업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사업을 접고 부산으로 피신할 수 밖에 없게된다. 두 사람은 1952년 각각 절반의 지분으로 다시 영풍해운을 세운다. 당시 광업을 주로 했지만 1960년대들어 회사를 급격히 키울 기회가 찾아온다. 박정희 대통령은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고자 했는데, 이를 위해 철강과 비철의 ‘소재 자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재 회사를 키우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영풍은 제련소를 짓기

    2024.04.07 10:59
  • "보릿고개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한숨 깊어진 배터리 3사

    국내 배터리 시장의 한파가 길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나타날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겼던 배터리 케즘(대중화 전 수요침체)이 예상보다 깊고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투자 등에 있어 경영전략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전략 수정에 들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5일 배터리 셀업체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침체로 배터리 월별 판매량 등의 수치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며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미국 등 지역에서 공장 건설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및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는 연초에만 해도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침체가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1분기가 지난 현재는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업계 전망이 반영되며 증권가에서도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 하향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영업이익은 2조6611억원이다. 올해초만 해도 추정 영업이익은 4조1939였다. 약 3개월만에 36.5%가 감소한 셈이다. 같은기간 삼성SDI는 25.2%, SK이노베이션은 28.9% 하향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게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간 4일 미국 포드자동차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를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

    2024.04.05 14:22
  • 국제 인증받은 친환경 항공유…에쓰오일, 국내 첫 생산

    에쓰오일이 국제기구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다. 친환경 항공유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미국 등에 수출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는 분석이다.에쓰오일은 자체 생산한 SAF가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인증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 총괄사장은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SAF는 폐식용유, 사탕수수 등으로 만든 항공연료다.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어 차세대 항공유로 불린다.에쓰오일은 SAF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은 2025년부터 전체 항공유의 2%를 국제기구 인증을 받은 SAF로 의무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바이오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가장 효율이 높은 SAF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성상훈 기자

    2024.04.04 18:59
  •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에 이계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사진)가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제통상위원회는 대한상의 13개 위원회 중 하나로 글로벌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이날 위촉장을 받고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통상 민간 협의체로 발돋움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2024.04.03 18:28
  • ㈜한화 풍력·플랜트 사업, 한화오션에 넘긴다

    한화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지주사인 ㈜한화가 갖고 있던 풍력·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넘기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인적분할하기로 한 한화그룹이 사업 효율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는 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각각 1881억원, 2144억원에 한화오션으로 양도한다고 3일 공시했다. 선박 제조사인 한화오션을 조선·해상풍력·해양플랜트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 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그룹 전략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설치선 생산 정도로 풍력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 양도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발전기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의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특히 ‘풍력의 미래는 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플랜트 사업 양도 역시 해상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수소 관련 친환경 플랜트 사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로 암모니아와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및 이송할 수 있는 선박도 함께 판매하는 ‘해양신기술 제품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한화는 이와 함께 태양광 장비 사업도 한화솔루션에 370억원에 양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는 그동안 태양광 패널 제조장비를 생산해 한화솔루션에 판매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2419억원이다. 사업 양도로 한화솔루션이 장비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24.04.03 18:17
  • 고려아연, 美리사이클링 기업 '캐터맨' 740억에 인수

    고려아연이 고철, 폐기 알루미늄·동 등을 거래하는 미국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을 인수한다. 고려아연이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캐터맨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5500만달러(약 741억원)다. 이와 함께 캐터맨이 운영자금으로 쓰기위해 차입한 2695억원에 대해서도 지급 보증을 하기로 했다. 캐터맨은 연간 30만t 수준의 고철, 동·알루미늄 스크랩(부스러기나 폐기물)을 구매해 다시 세계로 되파는 업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트레이딩 규모는 15억달러(약 2조235억원)에 달한다.고려아연은 캐터맨의 리사이클링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전자기기, 폐배터리, 고철과 같은 폐기 금속 등을 가져와 원료를 추출해 다시 사용하거나 파는 사업이다. 원료 추출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폐기물의 공급이다.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전 세계 업체들은 폐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캐터맨을 통해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993년 설립된 캐터맨은 미국 전역의 폐기물 관련 트레이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려아연은 2022년에도 전자폐기물이나 폐기 메탈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기업인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했다. 앞으로 캐터맨을 통해 미국 내 폐기 메탈을 수거해 이그니오홀딩스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캐터맨

    2024.04.01 19:15
  • "KOTRA, 경험 공유해 해외 진출 돕는다"

    KOTRA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다음달 19일까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의 민간 공모를 시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개발도상국 등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는 제도다.KSP 민간사업 제안제는 정책 제언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기재부가 처음 도입했다. 민간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직접 발굴하면서 우리 기업이 해당 국가에 진출할 기회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년간 총 16건의 KSP 민간 제안 사업이 선정됐다.성상훈 기자

    2024.04.01 18:59
  • 주유처럼 빠르게…전기차, 이젠 충전 속도전

    배터리 기술 전쟁의 전장이 바뀌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출력과 주행거리를 늘리려는 경쟁을 벌이던 배터리사들이 이제는 ‘얼마나 빠르게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느냐’로 기술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내연기관차가 주유를 마치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까지 배터리 충전 속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전기차 완전 대중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건 충전 속도국내 배터리회사인 삼성SDI는 올초 한 글로벌 컨설팅회사에 ‘주요 국가 전기차 소비자들의 우려사항’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의뢰했다가 놀랄 만한 결과를 받았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 전기차 잠재 소비자 모두 전기차를 아직 사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로 충전 속도를 꼽았기 때문이다. 전년도 조사까지만 해도 국가별로 거리, 비용, 안전성 등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다양했지만, 올 들어 의견의 합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주행거리나 비용 등이 과거에 비해 대폭 개선되면서 이제는 전기차 편의성의 핵심인 충전 속도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다고 해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지만, 충전 속도가 대폭 줄어들면 전기차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SDI가 내부적으로 충전 속도 개선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SDI는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충전되는 배터리를 양산한다면 회사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게 충전 속도라면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도 빠르게

    2024.04.01 16:16
  • 포스코홀딩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입지 강화"

    포스코그룹은 올해 1분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핵심 사업별 성장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며 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성장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올해를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에서 미래 기회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철강·리튬 산업 경쟁력 공고화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사업 부문에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안정화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글로벌 상위 철강사의 지위도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은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감대와 협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또 고부가 제품 기술 개발과 그린스틸의 판매를 확대하고, 기존 생산법인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동시에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안정적 생산 거점을 갖춰 세계 전역에서 유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리튬 사업은 염수 및 광석 1, 2단계를 성공적으로 갖추고 3단계 투자를 시행하는 한편 북미 비전통 자원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니켈 사업은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고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과 연계해 판매체계를 갖춰 나간다. 양·음극재 사업은 주요 거점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최적화된 투자와 운영으로 신

    2024.04.01 16:07
  •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분야에 과감한 투자"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 분야에 가장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우주 인터넷’이라고도 불리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지구 상공에 수백~수천 기의 인공위성을 배치해 지상 통신망의 도움 없이 언제 어디서나 LTE5G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지구 저궤도(200~1000㎞)에 막대한 수의 소형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전세계를 연결한다. 광랜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항공기·선박·기차·차량·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등에 안테나를 장착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 해상·공중 등 세계 어느 곳에서나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초공간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를 1조1000억달러(약 1430조원)로 전망했는데, 이 가운데 5800억달러(약 750조원) 이상이 우주 인터넷 시장의 몫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위성과의 송수신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망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규모는 2026년엔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런 이유로 2021년 8월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선도기업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한화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인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차량용(OTM, On The Move)·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및 서비스 공급까지 계획하고 있다.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다

    2024.04.01 16:04
  • 배터리 업계 '보릿고개' 언제까지…"각오해야" 전문가 경고

    “월별 배터리 판매량이 연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 판매목표치 등을 기존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한 국내 배터리 셀업체 영업부서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셀업체와 소재업체들이 내부적으로 올해 판매 및 실적 전망치를 연초대비 하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유럽발 배터리 케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이 예상보다 깊고 길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업계는 연초에만 해도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침체가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1분기가 지난 현재는 장기화될 ‘보릿고개’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양극재 소재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반등세가 있더라도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배터리 시장 침체가 짧고 깊지 않은 U자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좀 더 길고 깊은 U자를 그릴 것이란 관측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의 가이던스를 반영해 ‘하반기 케즘 탈출’을 관측했던 증권가는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

    2024.04.01 15:58
  • SK지오센트릭-율촌화학,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동맹

    SK지오센트릭이 율촌화학과 손잡고 재활용하기 쉬운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폐플라스틱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은 31일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을 공유하며 신기술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그룹의 포장재 전문회사인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를 생산한다.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t이 사용되는 연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며 “단일 재질로도 제품 보호가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한다면 자원 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03.31 18:52
  • 한·미 FTA 필요성 첫 제기…민간 외교관 자처한 '미스터 조'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게 항상 따라붙은 꼬리표 중 하나는 ‘재계의 맏형’이란 수식어다. 각종 경제 단체의 수장을 맡으며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기 때문이다. 개별 기업이 풀기 힘든 문제도 자기 일처럼 도왔다고 산업계는 말했다. 넓고 깊은 해외 네트워크와 수준급 어학실력을 앞세워 민간외교관 역할도 도맡았다는 평가다.조 명예회장이 지갑에 넣고 다닌 명함만 봐도 알 수 있다. 한일경제협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태평양경제협의회 국제회장 등 20개에 달한다.그가 재계의 맏형 역할을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처음 공식 제기한 게 바로 조 명예회장이었다. 2000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2년 한·미 FTA 체결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그가 꼽히는 이유다.조 명예회장은 체결 직전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민간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FTA 협상이 진행 중이던 2007년 “정부와 재계가 따로 노는 형국”이라며 “우리 재계가 그간 미국과 일본 등의 재계 인사들과 접촉을 통해 모은 각종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보고해도 반영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체결 이후엔 미국 의회를 방문해 한·미 FTA 인준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런 그에게 한·미 FTA 10주년을 맞아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 명예회장은 공로패 수상 당시 “한·미 양국의 재계 대표들이 모인 한미재계회의에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논의하며 해결 방

    2024.03.30 02:24
  •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배터리 재활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글로벌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의 CNGR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왼쪽)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오른쪽)는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글로벌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배터리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리튬 회수를 위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99.5% 이상)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2026년부터 연간 약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2024.03.29 18:12
  • 고려아연, 영풍 사옥 떠난다

    고려아연이 영풍과 함께 써오던 서울 강남 영풍 사옥(사진)을 떠나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 임직원 교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영풍과의 경영 분리를 염두엔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29일 본사를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 말까지 종로 신사옥의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7월 고려아연 및 계열사 모든 부서의 구성원을 이동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영풍 소유의 건물인 영풍빌딩을 1980년부터 44년간 세입자로 사용해왔다. 1980년 당시 양사는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영풍빌딩을 함께 쓰기 시작했다. 본관과 별관을 포함해 총 11개 층에서 500여 명의 고려아연 및 계열사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려아연은 본사 이전 이유에 대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논현동 영풍빌딩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로 예전부터 새로운 사옥으로의 이전을 계속해서 고민해왔다”며 “신사옥 이전을 통해 고려아연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비철금속제련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이달 결정한 경영 분리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그동안 비철금속 관련 모든 경영 과정에서 협업해왔다. 비철금속 원료를 공동구매하고, 제품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얻은 시장 정보도 공유했다. 같은 건물에서 협업해온 만큼 영풍 직원과 고려아연 직원이 서로의 사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일종의 파견 형태로 영풍 직원이 고려아연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도 잦았다.하지만 고려아연이 이달 들어 관련 교류를 모두 중단하기로 하면서 더 이상 같은 건물을 쓸 수 없는 상황이

    2024.03.29 18:11
  • 고려아연, 영풍빌딩 떠나 본사 이전…"인적·물적 교류 중단 수순"

    고려아연이 영풍과 함께 써오던 강남 영풍사옥을 떠나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 업계에선 '한지붕 두살림' 체제를 끝내려하는 고려아연의 경영 분리시도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고려아연은 29일 본사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댜. 올해 4월말까지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7월 고려아연 및 계열사 모든 부서의 구성원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영풍 소유의 건물인 영풍빌딩을 1980년부터 44년간 세입자로서 사용해왔다. 현재 본관과 별관 포함 총 11개층에서 500여명의 고려아연측 직원이 일하고 있다.   고려아연측은 본사 이전 이유에 대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예전부터 새로운 사옥으로의 이전을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며 "새로운 사옥은 고려아연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이달 결정한 경영 분리시도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그동안 비철금속 관련 모든 경영 과정에서 협업을 해왔다. 비철금속 원료를 공동구매하고, 제품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얻는 시장 정보도 함께 공유했다. 같은 건물에서 협업을 해왔던만큼 영풍 직원과 고려아연 직원이 서로의 사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일종의 파견 형태로 영풍직원이 고려아연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이달들어 관련 교류를 모두 중단하기로 하면서 더이상 같은 건물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4.03.29 15:31
  • ESG 강화하는 HD현대오일뱅크…임직원 기부부터 K리그 멘토링까지

    HD현대오일뱅크가 사회공헌활동을 늘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 사회 전 영역에서 사회 공헌 및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2011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의 기본급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1%나눔재단을 설립한 데에 이어, 2020년 이후에는 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한 HD현대 1%나눔재단과 함께 우리 곁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으로는 저소득층 어르신들께 식사를 지원하는 ‘1%나눔진지방’ 사업, 취약 가구와 시설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사업,취약 가구 자녀 대상 장학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장학사업’ 등이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자원봉사인 ‘행복 나눔 봉사 프로그램’도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인공 와우 머리망 만들기’와 지역 아동 센터 등에 기증하는 ‘사랑의 독서대 만들기’ 활동도 진행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서산에서도 활발한 지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지역 농업인의 쌀을 구매해 충청남도 내 저소득 가정에 기부하는 ‘지역 쌀 구매 사업’과 인근 바다의 수산 자원 보존을 위해 25만 마리의 우럭 치어를 방류하는 ‘바다 가꾸기 사업’은 올해 21년째를 맞고 있다.특히 올해 초 15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쌀’ 500포대를 충남서부보훈지청에 전달하기도 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2003년부터 한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2024.03.29 09:37
  • "철강시장 '몸살'에도 투자는 계속"…현대제철, 후판·냉연 공장에 신규 설비 투자

    현대제철이 설비 신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 추가 열처리 설비를 도입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냉연공장에 3세대 강판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가 마무리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 신규 열처리 설비 도입당진제철소 설비 추가 도입이 끝나면 현대제철 1후판공장의 열처리재 생산능력이 연 15만t에서 30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10월 시운전을 앞둔 1후판공장의 신규 열처리 설비는 지난해 3월 설비 계약 이후 현재 토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차질 없이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압력용기, LNG 탱크, 송유용 강관 등 에너지 보관 및 수송분야 등에서 고부가 열처리재 수요에 대응과 함께 수입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산 공급량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1후판공장은 현대제철의 후판 생산 특성화 전략에 따라 2후판공장과 달리 고부가가치 강종 위주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1후판공장은 지난 2014년 대규모 증설공사를 통해 연간 163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한바 있다.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 3세대 강판 준비고급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2냉연공장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설비 구축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냉연공장에도 신규 열처리 설비가 도입된다. 현재 신규 열처리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2분기 3세대 강판 상업생산이 목표

    2024.03.29 09:25
  • "주가 왜 이러나"…개미들 '성토장' 된 SK이노베이션 주총장

    "아내와 자식 계좌까지 해서 총 20억원을 넘게 투자했는데 반토막이 났습니다"28일 서울 서린동 SK본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만난 한 주주는 이렇게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3년 사이 고점 대비 60% 가량 하락하면서 이날 주주총회는 회사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주주들은 SK이노베이션이 벌어들이는 돈이 SK온 설비투자 등에 들어가고 있음에도 SK온이 배터리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SK온이 분할상장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주주보상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됐다. 한 주주는 "SK 이노베이션의 PBR(주가순자산 비율)이 0.5배 밖에 안되고 시가총액도 11조 5000억원 가량밖에 안된다"면서 "경륜이 더 짧은 양극재 회사조차 20조~30조 하는데 이정도인 건 회사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시장에 신뢰를 잃고 소외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였으면 주주들이 누렸어야할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 실적을 SK온을 위해 희생하며 투자하고 있는셈인데 도대체 SK온은 언제 흑자전환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2021년 2월 27조원이 넘었던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현재 11조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실제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돈이 SK온의 설비투자 등에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또다른 주주는 SK온의 분할 상장과 그에 대한 미흡한 주주보상책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SK온이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에 해당하는 주식

    2024.03.28 14:40
  • 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 금의환향 돕겠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앞줄 가운데)이 27일 조선소 생산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났다. 권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하기 전까지 안전, 소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 회장,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대표 등은 이날 울산 미포동 HD현대중공업 영빈관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다.권 회장은 “회사는 여러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 건강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근로자 루스탐존은 “회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잘 적응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HD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해 8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지원 인력을 상주시켜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을 돕고 있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맞춤형 글로벌 식단도 제공한다. 또 현지어로 된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법정 교육 외에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성상훈 기자

    2024.03.27 18:33
  • 에코프로비엠 "신규 고객 확보…하반기 LFP 시범 생산시설 구축"

    에코프로비엠이 연내에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27일 충북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OEM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주 대표는 이어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해 망간-리튬 리치 OLO(미드니켈) 양극재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도 의결했다.성상훈 기자

    2024.03.27 18:19
  • SK온, 페라리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SK온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배터리 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온은 페라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이석희 SK온 대표(사진)와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SK온과 페라리는 각자 구축한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 기술을 보다 활발하게 교류하기로 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메탈이온 배터리 등 신제품 개발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두 회사는 2019년 SK온이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와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에도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비냐 대표는 “SK온과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SK온은 현재 페라리 외에도 현대자동차,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2024.03.27 17:51
  • 두산그룹, 바보의나눔에 10억원 기부

    두산그룹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바보의나눔 이사장인 손희송 주교(오른쪽)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가족을 돌보면서 가장 역할을 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영 케어러)을 돕는 데 쓰인다.두산은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 한부모 등과 동거하는 영케어러 가정에 간병·의료비, 학습환경 조성, 주거공간 개보수 등을 2022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성금은 취약계층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봉사,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개보수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바보의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민간 모금 기관이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바보의나눔에 매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2024.03.26 18:58
  • 삼양사, 전고체배터리 소재사업 진출

    삼양사가 전고체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고체전해질 및 황화리튬 제조 기업인 솔리드아이오닉스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배터리업계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양사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솔리드아이오닉스와 3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삼양사는 솔리드아이오닉스에 2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총투자금은 59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양사는 전고체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주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게 됐다. 솔리드아이오닉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고체전해질·황화리튬 제품의 상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이번 투자를 전고체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03.26 18:14
  • '알짜' 서린상사 경영권 놓고…고려아연·영풍, 법정 다툼 예고

    75년 동업자 관계를 청산하기로 한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측 우호의 상징이자 영풍그룹의 제품 유통, 무역 등을 담당하는 서린상사 경영권을 고려아연이 되찾으려고 하면서다. 고려아연은 3월 내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상법상 규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법정공방을 통해 최대한 시간을 버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3월 25일자 A1, 3면 참조25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내에 서린상사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 전 이사회 소집을 강행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주총을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을 포함해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 이수환 고려아연 영업1팀장 등 4명의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4명,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아연 전략대로 주총이 마무리되면 8 대 3의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서린상사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서린상사의 ‘경영권’은 영풍이 갖고 있다. 지분은 고려아연이 우위지만, 양가 우호의 상징이라는 점을 감안한 관례였다.영풍 오너가 3세인 장세환 대표가 서린상사를 이끌고 있다. 이사회는 오랫동안 영풍 측 3명, 고려아연 측 3명으로 구성돼 왔고, 그룹 공동경영 원칙에 따라 고려아연 측 이사들은 장 대표의 경영에 특별히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고려아연이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을 이사회에 추가해 4 대 3 구성을 만들었다. 고려아연이 8 대 3의 이사회 구성을 완성하면 단독 이사회 개최도 가능

    2024.03.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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