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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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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기업재무팀 이태호 기자입니다.

  • [신간] ‘역사언어학 1위’ 유튜버가 전하는 한국어 비사

    “고려시대 사람과 만나면 말이 통할까?”역사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의문이다. 언어는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수백 년만 거슬러 올라가도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당대의 어휘와 발음까지 그대로 되살려낸 사극을 접하지 못하는 이유다.그렇다면 수백, 수천 년 전 우리 선조들은 어떤 한국어를 사용했을까. 신간 <향문천의 한국어 비사>는 이런 호기심을 채워주는 역사언어학 분야 대중서다. 학술적인 연구자료에 머물던 한국어 역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냈다.저자인 향문천은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역사언어학 콘텐츠 분야 국내 최대다. 언어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시대별 한국어 어휘와 발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왔다. 필명이자 채널 이름인 향문천(響文泉)은 ‘글을 울리는 샘’을 뜻한다.책은 한국어의 변화를 일본어, 거란어, 몽골어, 여진·만주어 등 주변 언어와 비교하며 친절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사료에 기초해 진화의 과정을 추적하고 근거 없는 통념을 바로잡는다. 한국의 위상 변화에 따라 소멸하거나 퍼져나간 어휘들도 소개한다.언어학 관점에서 발견하는 역사적 사건들이 흥미롭다. 어휘의 생성과 변화를 통해 그 시대 선조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신선한 경험도 선사한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4.02.07 14:15
  • 석굴암 주지 도일스님, '108 龍' 서화 전시회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청룡의 해 108 용(龍) 특별전시회’를 연다.지난 24일 문을 연 이번 전시회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과 염원을 담은 작품 108점과 옻칠 목항아리(사진), 은 다관 등 200여 작품을 준비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추진하는 행사와 청소년 장학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도일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 희망차고 새로운 시대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상서로운 영물로 여겨지는 청룡의 해를 맞아 나라에서 번영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일 스님은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서화를 익혔다. 백제미술대전과 불교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4.01.25 17:24
  • [신간] 지금 불행한 당신을 일으켜줄 고전의 지혜

    삶이 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고 느낄 때,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을까. 주역(周易)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고 했다. 궁지에 몰린 사람이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결국 ‘어떻게 변할 것인가’란 얘기다. 스스로 변하지 않고 걱정과 후회로 허송세월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충고다. 신간 는 일상에서 고전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책이다. 3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를 운영하는 이지훈 작가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를 위로하고 '진정한 나'로 다시 설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은 저자가 과거 자기가 내린 그릇된 선택을 깨닫고 '이립(而立)'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은 뒤 불면과 고뇌로 시달렸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고,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줬던 동양 고전의 명문을 소개한다. 변호사 겸 강사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고전의 구절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많은 이가 공감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11.02 17:44
  • [신간] 30가지 ‘개미 잔혹사’의 명쾌한 해부

    라덕연과 차액결제거래(CFD)는 어떻게 나흘 만에 8조원을 증발시켰나. 왜 산업은행은 HMM 영구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을 선택했을까. 수천, 수만의 주식 투자자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그날, 그 사건은 어떻게 일어난 걸까. 올바른 투자 선택을 하려면 사건의 내막을 알고 발생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은 온통 불친절한 기사와 신뢰할 수 없는 글로 넘쳐난다. 신간 은 지난 5년간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생했던 주요 사건을 치밀하게 파헤친 투자 교과서다. 기업 공시와 재무분석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수헌 경제 전문 기자가 사건의 숨은 실체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드러낸다. 회계·경영·공시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김 기자는 객관적 재무 정보를 기반으로 사건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 기업과 영업 관계로 매인 애널리스트나 이코노미스트의 두루뭉술한 해석과는 차원이 다른 친절하고 균형 잡힌 지식을 선사한다. 냉철한 이성이 사건의 뿌리까지 파고 들어가 마침내 탐욕의 실체를 뽑아 올리는 서사는 어떤 신랄한 비판보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개미들의 피를 빨아 자신의 배를 불리겠다는 작전세력의 탐욕에서 비롯된 사건도 있고, 일반주주의 이익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대주주의 경영 전횡에서 촉발된 사건도 있다”고 전한다. 최근 실제 일어난 사건만큼 급변하는 시장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교본은 없다.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해 적절한 예시와 풍부한 이미지, 도표를 활용하고 있다. 기업과 시장에 무관심했던 독자는 물론 전문가까지 한층 더 깊은 자본시장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10.17 10:38
  • 신문협회, AI 기업에 5개 요구사항 전달…"뉴스도용 방지해야"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22일 네이버·카카오·구글코리아·MS 등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언론사가 막대한 투자와 수많은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생성형 AI 개발 기업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나 학습 데이터의 이용 출처 등을 명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등 저작권 침해행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뉴스 콘텐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 신문협회는 “뉴스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이고, AI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 내지 전체를 모두 사용하며, 생성형 AI에 의해 뉴스 콘텐츠 창작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공정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또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밝힌 뒤 생성형 AI 기업에 5가지를 요구했다. 다음은 신문협회의 5개 요구 사항 전문. 첫째, AI 기업은 AI 기술 활용을 위해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을 협의해야 한다. 기존의 뉴스 저작권이나 전재 개념이 AI 발전에 따른 새로운 기술에 유효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AI 기업은 해당 저작권자들과 뉴스 이용에 관한 모범적 기준 및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 또 기술의 발전이나 국제 경쟁력 확보 등도 중요하지만, 신뢰할

    2023.08.23 09:57
  • 시간당 19만부 세계 최고속 인쇄…IoT 기반 시설 제어

    한국경제신문이 20일 착공한 부평 윤전공장에 도입하는 최첨단 윤전기는 신문 용지와 인쇄판(PS판), 전력 비용을 모두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모델은 세계 1위 윤전기 제조회사인 만롤란트고스의 ‘컬러맨 e:라인 4×1’이다. 빠른 반응 기술을 적용해 파지(破紙) 발생 비율을 대폭 낮췄다. 국내 가동 중인 구형 윤전기와 비교할 때 제작 형태에 따라 많게는 파지 발생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신문 인쇄용 알루미늄 판재인 PS판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새 윤전기는 신문 인쇄 때 국내에서 사용 중인 4×2(포바이투) 모델 대비 절반 크기의 PS판을 걸어 사용하는 4×1(포바이원) 타워형 모델이다. 4×1 윤전기 도입은 국내 최초다.인쇄 속도도 단연 국내 최고다. 윤전기 한 세트의 생산 능력은 시간당 9만5000부(48페이지 기준)다. 한국경제신문은 작년 9월 2세트 도입 계약을 체결해 내년 하반기 준공과 동시에 시간당 19만 부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고효율 전력 시스템을 적용해 시설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인쇄 시설은 신문 용지 입고부터 신문 출고까지 전 과정에 자동 솔루션을 적용했다. 모든 동작은 제어실 한자리에서 조절하거나 모바일 패드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만롤란트고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단으로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만롤란트고스는 세계 신문 제작 기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2023.04.20 18:17
  • 한경 새 윤전공장 첫 삽…신문산업 '프린팅 허브' 시동

    한국경제신문이 20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첨단 윤전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내년 하반기 완공하는 신축 건물에는 최신형 윤전기와 전자동 신문 제작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신문사로선 16년 만에 첫 신형 윤전기 도입이다. 윤전기를 가동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자연 색상을 그대로 재현한 신문을 배달한다. 종이신문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경제신문의 대규모 투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역발상 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신형 윤전 시설에 기반한 대쇄(代刷) 사업도 본격화한다. 노후화한 국내 다른 윤전기와 비교할 수 없는 품질, 친환경·고효율 신문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평 윤전공장을 한국 신문산업의 ‘프린팅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친환경 첨단설비 구축신축 윤전공장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953㎡(약 3300평) 규모다. 시공은 하이테크 산업 설비 분야를 선도하는 성도이엔지가 맡았다.신축 건물에는 세계 1위 윤전기 제조회사인 독일 만롤란트고스(manrolandGOSS)의 ‘컬러맨 e:라인 4×1’ 모델 2세트가 들어선다. 현존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당 9만5000부(1세트·48페이지 기준)의 인쇄 능력을 갖췄다. 한국경제신문은 작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2세트 도입 계약을 맺었다.만롤란트고스 제품은 국내 신문사 대부분이 이용 중인 일본 윤전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풍부한 색감을 자랑한다. 고급 잡지처럼 선명한 자연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부평 윤전공장은 신형 윤전기를 중심으로 고효율 첨단 신문 제작 시스템을 갖춘다. 신문 용지 입고부터 신문 출고까지 전자동 제

    2023.04.20 18:15
  • 신문협회, '2023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가학교 모집

    한국신문협회는 ‘2023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교(학급) 100곳을 다음 달 3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신문기자 진로탐색’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신문협회 전국 회원 신문사 기자들이 일선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직업으로서의 기자, 신문을 활용한 진로탐색, 신문 제작과 정 및 기사 작성법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강의 1시간, 체험 1시간으로 구성해 이론과 실습 수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5~11월 무료로 실시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1개 학급 규모)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학급)는 4월 3일(월) 오전 9시부터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3.30 17:21
  •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 신문의 날 표어 대상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언론3단체는 제67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서헌·경남 창원시)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시대를 읽고 세대를 잇다, 신문’(배경희·경남 양산시)과 ‘가치 있는 정보, 같이 읽는 신문’(원준명·대구광역시) 등 2편을 뽑았다.심사위원들은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신문의 핵심 역할이 진실 추구이며, 그것이 먼저 나를 움직이고 더 나아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신문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놓는 힘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우수상으로 뽑힌 ‘시대를 읽고 세대를 잇다, 신문’은 “호흡이 짧은 숏폼 동영상이 범람하는 시대에도 시대를 읽어내는 열쇠는 신문에 있으며, 신문이 세대 간 소통의 도구로서 연결성과 지속성을 갖는다는 점을 잘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치 있는 정보, 같이 읽는 신문’은 “균형감 있는 운율 속에 온라인에 쏟아지는 단편적 정보와는 차별화되는 신문만의 정보 가치를 부각시킨 점이 주목받았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지난 14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심사에는 언론 3단체가 각각 추천한 이정은 동아일보 논설위원,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김아름 이데일리 기자가 참여했다.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50만원과 상패를 각각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67회 신문의 날

    2023.03.28 17:10
  • 한국경제신문, 김정호 사장 재선임

    한국경제신문사는 2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정호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재선임했다.□한국경제신문 인사▲전무 경영지원실장 현승윤▲상무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 조일훈▲편집국장 박준동▲독자서비스국장 장병문▲사업국장 김홍열▲경제교육연구소장 박수진▲기획조정실장 이건호▲사업국 기획위원(국장) 김수찬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3.23 18:05
  • 신문잉크 사장에 강홍준 전 신문협회 사무총장

    한국신문잉크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강홍준 전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사진)을 선임했다.강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2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논설위원, 사회부문·선데이국 부장,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3.17 18:08
  • [신간] 반등은 어떻게 찾아오나 ‘비욘드 더 크라이시스’

    어떻게 하면 ‘가짜 새벽(false dawn)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전망이 난무하는 시대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선 연일 세계 경제의 변화를 예고하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자는 종종 희망하는 미래를 취사선택해 확증편향에 사로잡힌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근거를 맹신하기도 한다.안근모 글로벌모니터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비욘드 더 크라이시스(BEYOND THE CRISIS)’는 150여개 그래프로 위기와 그 이후를 설명한다. 수많은 경제 주술사의 공허한 예언과 달리 명확한 팩트를 근거로 과거와 현재를 냉철하게 되짚는다.국내 최고의 중앙은행 관찰자로 꼽히는 그가 엄선한 그래프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달러와 환율의 실체가 새겨진 ‘역사의 흔적’이다. 간결한 해설을 통해 그래프가 보여주는 기록은 침체와 회복의 패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필자가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정해진 미래가 아닌, 미래가 형성되는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가 지금을 짙은 어둠 속과 같다고 묘사한다. 금융시장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어떻게 변모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침체 속에서 반등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값진 안목을 제공한다. 작가는 “어떠한 작용원리 아래에서 경제의 미래 경로가 결정되는지를 이해한다면 그 오르내림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바웃어북, 328쪽, 1만8000원)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2.15 13:45
  • 강동아트센터, 벌룬아트 '검은 귀를 가진 토끼' 전시

    강동문화재단은 계묘년을 맞아 강동아트센터에서 야외 설치 작품 ‘검은 귀를 가진 토끼’를 전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강동아트센터 파사드 옥상에 설치한 이 작품은 김영현·손진희 작가가 환경 문제를 주제로 제작한 벌룬(풍선) 아트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살기 좋은 미래를 함께 그려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담고 있다. 토끼 이름은 200여명이 참여한 SNS 이벤트를 통해 ‘오키토끼(OKITOKI)’로 정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2.09 14:27
  • 오밸라, 러시아 럭셔리 H&B 스토어 ‘골드애플’ 입점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밸라가 러시아의 럭셔리 H&B 스토어 골드애플(Gold Apple)에 입점했다. 골드 애플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한 고급 뷰티 멀티숍이다. 러시아 럭셔리 뷰티 시장 핵심 유통 채널 중 하나다.오밸라 브랜드는 클렌져부터 멀티 드라이오일까지 모두 8종의 제품을 골드애플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골드애플 판매사원을 직접 교육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러시아 뷰티마켓에서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이탈리아 비건 인증, 유럽 CPNP 등 인증을 보유한 오밸라는 이번 골드애플 입점을 계기로 수출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외에도 일본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1.09 16:21
  • [인사] 스마트시티투데이

    ◈스마트시티투데이<에디터>▷산업·글로벌 김윤경▷ESG 김세형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3.01.04 11:32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창희 상근부회장 취임

    이창희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사진)이 2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제10대 상근부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이 상근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행정학(정책학 전공)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정책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2017년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 2021년 전파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이 부회장은 2006년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으로 근무하며 아·태지역 최초로 OECD 정보통신장관회의 한국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2009년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이용자보호과장, 시장조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 이용자보호 및 통신시장 공정경쟁 질서 구축에 힘썼다. 2011년 통신경쟁정책과장 재임 시에는 ‘망 중립성 및 인터넷 트래픽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망 중립성 정책의 기본방향을 처음 제시했다.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에는 창조경제기획과장으로 범정부 ‘창조경제 실현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했다. 2017년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국장 재임 시에는 위성방송의 종합유선방송사(SO) 소유 제한 폐지, 이용약관 신고 처리 기간 단축 등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국내 최초로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미디어 신산업 분야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토대를 마련했다. 2021년 전파정책국장 시절 ‘5G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 및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 등을 수립해 6G 시대를 대비하고 ‘방송통신 기자재 적합성

    2023.01.02 11:28
  • “모두가 승리자” SOK-K리그 통합축구올스타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회장 이용훈)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공동 주최한 ‘2022 SOK-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지난 10일 서울 국민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스포츠다. SOK와 K리그는 현대자동차그룹 후원으로 2021년 K리그의 각 프로구단 산하에 통합축구팀을 창단해 대회를 열고 있다. SOK 이용훈 회장은 "통합축구 올스타전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관심과 열정이 모여 따뜻하고 화합된 통합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2.11 19:38
  • [신간]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현금 부자’ 삼성전자는 왜 12조원 넘는 단기차입금을 보유했을까.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어떻게 매출보다 큰 당기순이익을 올렸을까?2018년 출간한 회계 분야 베스트셀러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김수헌·이재홍 지음, 어바웃어북)가 주식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추가해 새롭게 돌아왔다.90페이지가량 늘어난 새 에디션은 수주산업의 고유한 회계 처리 특성을 몰라 주식을 던져버린 투자자 이야기를 비롯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위기 시그널을 포착하는 법, 회계로 저평가된 주식 찾기 등 주식 투자자 맞춤 회계 이야기를 보강했다.최근 수년 동안 거세게 불었던 주식투자 열풍으로 많이 사람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에 동참하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준비 없이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본 투자자도 많다. 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하며, 이때 회계는 회사의 경영 흐름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이다.신간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는 많은 독자를 통해 검증받은 쉽고 친절한 회계 입문서다. 어려운 회계 용어와 재무제표를 사용자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2.01 11:29
  • 식자재 플랫폼 '오더플러스'-주방용품 쇼핑몰 '주방뱅크' 맞손

    식자재 전문 유통 플랫폼인 오더플러스가 주방용품 전문 쇼핑몰인 주방뱅크와 손잡고 비(非) 식자재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오더플러스를 운영하는 엑스바엑스와 주방뱅크는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엑스바엑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방뱅크 온라인 쇼핑몰의 오더플러스 플랫폼 입점, 엑스바엑스의 주방뱅크 글로벌키친리더 중개 및 판매 영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식당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상생 슬로건 아래 엑스바엑스 박상진 대표와 주방뱅크 강동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진 오더플러스 대표는 “식당을 창업하는 사장님들은 식자재 선택은 물론 인테리어, 주방설계 등의 정보가 부족해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MOU는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강동원 주방뱅크 회장은 “오더플러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선 새내기 식당 사장님들에게 ‘뺏으려 하지 않고 먼저 도와준다’는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6년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오더플러스를 선보인 엑스바엑스는 가격 정보력이 부족한 외식 자영업자에게 투명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방뱅크는 20여 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여개의 외식 프랜차이즈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1.29 15:07
  • SOK-K리그 국제통합축구 첫 개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회장 이용훈)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공동 주최한 ‘2022 국제통합축구 클럽컵 대회’가 27일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경기장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초청팀 자격으로 스페인 발렌시아CF 통합축구단이 참가했고 국내에서는 경남FC와 부산아이파크 통합축구단, 현대모터스 통합축구단이 참여했다.SOK와 프로축구연맹은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SOK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가 한 팀이 되는 통합축구 대회를 지난해와 올해 개최해다. SOK 이용훈 회장은 "K리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축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1.27 18:34
  • 신문협회 "대통령 전용기에 MBC 탑승 불허 철회해야"

    한국신문협회는 11일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대통령실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신문협회는 “대통령 해외순방 취재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언론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자의적으로 탑승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출입기자단은 대통령 해외 순방을 취재할 때 해당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신문협회는 1957년 신문산업 성장과 언론 발전을 위해 국내 일간신문과 통신사 발행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일간신문·뉴스통신 53개사가 가입돼 있다.이하 성명서 전문.<특정 언론사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즉각 철회하라>대통령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때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한국신문협회는 대통령실의 이러한 탑승 제한은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이므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대통령 해외순방 취재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언론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책무다. 취재진이 전용기에 탑승하는 이유도 국가의 안위나 국익과 관련된 현안을 국민께 충실히 전달하려는 데 있다. 이를 막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특정 언론사를 전용기에 탑승시킬지 여부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자율적으로 정하면 되는 일이다. 출입기자단은 대통령 해외 순방을 취재할 때 해당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전용기에 탑승한다. 대통령실이 자의적으로 탑승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언론에 대한 규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취재 보도 활동을 위축시켜 국민의

    2022.11.11 18:16
  • ‘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 공모전’ 대상에 홍정우·최수지·이산

    올해 NIE(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 공모전에서 홍정우(서울 내발산초 4학년)·최수지(고양 백석중 3학년)·이산(인천 부개여고 3학년)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한국신문협회는 ‘2022 신문기사 밑줄 치며 즐겁게 읽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수상자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학생들이 어휘력 키우기, 이해·분석·요약하기, 사실과 의견 중심으로 읽기 등 12개 활동 과제를 수행한 뒤 제출한 결과물을 심사했다.최우수상은 강예은(구미 해마루초 3학년)·류다현(구미 형곡중 3학년)·이정민(부산 다대고 2학년), 우수상에는 정주원(아산 북수초 4학년)·조시은(경산 압량초 5학년)·장현정(경주여중 2학년)·황주원(구미 형곡중 3학년)·남보예(대구 송현여고 2학년)·송채영(남양주 평내고 1학년)에게 돌아갔다.NIE 패스포트 심사위원들은 초등부 대상 수상자인 홍정우 학생의 작품과 관련 “자신만의 ‘소사전’을 만들어 궁금한 낱말을 사전 뜻, 내가 생각하는 뜻, 이미지 등으로 구분해 이해하려는 기획력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중등부 대상인 최수지 학생의 결과물과 관련해선 “활동 주제별로 매우 성실하게 글쓰기를 수행했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활동을 더해 내용을 구성한 점이 단연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1.01 09:26
  • 이용훈 SOK 회장, 프로축구연맹 감사상 수상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사진)에게 감사상을 수여했다.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축구로 하나가 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Unified Cup)’을 개최해왔다.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축구다. 2년째를 맞은 올해는 K리그 산하 10개 통합축구팀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대회에 참가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10.24 18:29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밀알학교에서 진행한 업무 협약식에는 이용훈 SOK 회장(사진 오른쪽)과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 협력 ▲발달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통합스포츠 확산을 위한 비장애인 참여자(파트너 선수, 자원봉사자) 교육 ▲사업 추진 시 인적자원 교류 ▲공동의 홍보 협력 ▲ 기타 발달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이용훈 회장은 “교육과 복지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하는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대표 스포츠 단체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서로의 활동 분야와 구현방식이 다를 뿐,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꿈과 목표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단체의 협력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좀 더 큰 힘과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홍정길 이사장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09.27 18:33
  • 한경이 전국 독자께 '투자정보의 시차'를 없애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29일 월요일자 발행 신문부터 서울과 지방 동시 인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국의 독자가 서울과 같은 배달판 신문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전국 동시 인쇄 시대를 여는 것은 국내 경제신문 가운데서는 처음이다.한경은 모든 신문 독자가 밤 시간에 발생한 국내외 뉴스와 글로벌 시장 정보까지 곧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서울 본사와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다섯 개 지역에서 동시에 인쇄하기로 했다. 지방 독자들에게도 고품격 투자 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경은 고품격 투자 정보를 담은 한경 글로벌마켓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 혁신을 통해 광범위한 오피니언 신문 구독자 외에 13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디지털 오디언스(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과 같은 최신 뉴스 배달한경은 29일부터 전국 다섯 곳의 인쇄 시설을 확보해 서울과 지방 동시 인쇄에 들어간다. 경남 김해시 부일인쇄에서 부산과 경남권 전역에 최신 뉴스를 담은 신문 지면을 인쇄해 배송하고, 광주와 호남권역 독자를 위해선 SRB프린팅에서 현지 인쇄해 배달한다.이로써 한경은 기존 서울 본사와 대구 외에 부산과 광주, 제주에서도 동시 인쇄가 가능해졌다. 한경은 지난달 25일부터 제민일보와 제휴해 제주도 현지 인쇄를 시작했다. 국내 경제신문 가운데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동시 인쇄망을 갖춘 곳은 한경이 유일하다. 한경 독자는 기상 이변이나 항공편 결항 등과 무관하게 매일 최신 뉴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모든 지방에서 서울과 똑같이 전날 밤에 발생한 뉴스를 담은 생생한 신문을 아침에 배달한다.한경은 전국 동시 인쇄를 계기로 야간에 발생한 최신 뉴스, 더 광범위한 투자

    2022.08.24 17:42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컵’ 19일 개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Unified Cup)’ 1차 리그가 19일부터 충북 제천시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회째인 통합축구대회는 지난해보다 두 팀 증가한 총 10팀으로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부천FC1995, 서울 이랜드FC,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가 참여한다.팀별로 발달장애 선수 10명, 파트너 선수 10명으로 구성돼 총 20명이 한 팀을 이룬다. 경기는 11인제로 치러지며 발달장애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선다.작년과 달리 이번 대회는 1, 2차로 나누어 리그 방식으로 2박 3일간 진행한다. A조, B조 각 조별 5팀이 배정돼 팀당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작년 대비 5경기를 늘려 선수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최종 순위는 1차 및 2차 리그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는 국제대회 참가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작년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승강제도 도입된다. B조 1위가 A조로 승격되고 A조 최하위 팀이 B조로 배정받는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신규팀은 디비저닝 경기를 통해 조를 배정받는다.이용훈 SOK 회장은 “출범 첫해인 작년에 8개로 시작했던 K리그 통합축구단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K리그 구단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총 10개 팀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사회로 가기 위한 통합스포츠 확산과 인식개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 2차 리그는 오는 10월 충북 제천에서

    2022.08.18 18:03
  • 김형윤 부문장 "변동성 작고 인플레 방어 효과…인프라펀드 투자 관심 커질 것"

    “수익률은 ‘핫’하지 않습니다. 대신 변동성이 작고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효과도 있죠.”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장(전무·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인프라펀드 투자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문장은 국민은행 투자금융부를 거쳐 KB자산운용에서 인프라운용본부장을 지낸 국내 인프라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하반기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펀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대인 12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이 2006년부터 운용해온 ‘간판’ 펀드다.상장 추진 배경과 관련해 김 부문장은 “고전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최근 성장한 것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프라도 일반적으로 30년을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만기 전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게 되면 개인 자산가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발해인프라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 배당 수익률은 연 6~7% 수준이다.국내 상장 인프라펀드는 현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한 종목뿐이다. 리츠와 마찬가지로 일반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투자금액 한도는 1억원(투자금액 기준)으로 리츠(5000만원)보다 크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을 따르지 않고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따라 설립한다.상장 성공 땐 토종 1호가 되는 발해인프라펀드는 인플레이션 헤지 효

    2022.07.18 15:12
  • 스페셜올림픽코리아·한국도핑방지위원회, 업무협약 체결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스포츠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슈퍼블루홀에서 이용훈 SOK 회장과 이영희 KADA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에 대한 협력 ▲스포츠 가치(공정, 페어플레이, 참여, 화합) 확산을 위한 협력 ▲발달장애 선수 및 지도자 도핑방지 교육 ▲상호 인적자원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 SOK 회장은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는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업무협약이 국내 발달장애 선수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이 KADA 위원장은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며, KADA의 재능과 역량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스포츠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업무협약의 첫 활동은 2022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 진행한다. SOK가 주최 행사에 KADA 임직원이 참가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을 실천할 예정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2.07.18 14:42
  • "PF사업 변곡점…위험관리 중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의 위험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이충훈 삼성증권 IB2부문장(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오르고 공사비도 증가하면서 ‘주거시설 신축자금 대출’ 중심의 PF 사업이 지난 10년 호황을 마무리하는 국면에 들어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삼성증권은 작년 사상 최대인 약 1300억원의 PF 사업 매출을 올렸다. 해당 분야 선발 회사인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경쟁하며 전년(900억원) 대비 40% 넘게 성과를 불렸다.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골라 브리지론(임시자금 대출) 등 시행사의 초기 자금 조달을 뒷받침한 결과다.이 부문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최근 수년 동안처럼 호황을 이어가긴 어려워 보인다”며 “앞으로 PF본부는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자산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문장이 이끄는 IB2부문은 PF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대체투자본부 3개 본부 소속 10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대체투자본부는 실물 부동산과 인프라투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총괄한다.국내 실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기관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고객별로 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 구조를 짜면 사업을 계속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임대료 상승이 가시화해 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강남, 성수, 판교, 마곡 쪽 오피스빌딩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매력적인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발굴을 위해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부문장은 “위험을 잘 아는 뛰어난 해외 파트너

    2022.07.06 15:05
  • "기업 부채 위험수위…'옥석 가리기' 중요해져"

    “부풀려졌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부도가 늘어나는 ‘신용 사이클(credit cycle) 하락’도 나타날 수 있다.”리처드 밀러 TCW 사모신용(private credit)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의 경고다. 미국 중소기업 직접대출 분야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빚 부담과 가치평가 배수 모두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정점을 찍었던 주식시장의 낙관론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기업 부도가 잇따르고 금융시장까지 얼어붙는 위기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달리 헬스케어나 첨단기술 관련 업체 중 고평가된 기업이 위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땐 금융시스템이 큰 문제였고, 이후 적정 레버리지(빚 부담)를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반면 지금은 기업의 레버리지 수준과 가치가 과거보다 훨씬 높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담보가치도 떨어뜨려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의 손실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게 밀러 CIO의 설명이다.밀러 CIO는 앞으로 수년간 자산운용사와 운용역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한 직접대출 시장을 봤을 때, 지난 10여 년은 금리와 부도율이 모두 낮은 순조로운 환경이었다”며 “직접대출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대출 조건 특약은 느슨해지고, 운용역들은 더 많은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기업금융시장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

    2022.07.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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