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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김태철 논설위원입니다

김태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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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논설실] "무조건 빨리 파세요"…누가 '부동산 폭락' 공포팔이 하나

    [여기는 논설실] "무조건 빨리 파세요"…누가 '부동산 폭락' 공포팔이 하나

    "내가 한 달 전에 그랬잖아요. 보세요, 주가도 그렇고 서울 집값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잖아요. 무조건 빨리 집 파세요.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임박했어요. 이 기회를 놓치면 폭망합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쉽게 볼수 있는 '부동산 폭락' 공포팔이 방송이다. 자칭 경제 및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코로나발(發) 세계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자 이런 자극적인 내용으로 '손님 끌기'에 여념이 없다. 내용도...

  •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힘겨운 '길리어드 따라하기'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힘겨운 '길리어드 따라하기'

    ‘제약업계의 애플’ ‘초고속 성공신화’ ‘기업의 혁신 롤모델’….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길리어드는 2009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를 종식시킨 치료제 ‘타미플루’ 개발 업체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의 C형 간염 완치제 ‘소발디’와 ‘하보니&rs...

  • [천자 칼럼] 백신 개발 '세계대전'

    [천자 칼럼] 백신 개발 '세계대전'

    종두법(種痘法) 창시자인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는 어느 날 흥미로운 사실에 주목했다. 소젖 짜는 여자들은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약하게 앓다가 낫는다는 것이다. 제너는 1796년 젖소의 유두에 생기는 우두(牛痘·소 고름)를 채취해 정원사의 아들에게 접종했다. 세계 최초의 백신(vaccine)이다. 인공 면역물질인 백신이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바카(vacca)’에서 유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질병을 ...

  • [여기는 논설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꼬리표'와 '지역 혐오 바이러스'

    [여기는 논설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꼬리표'와 '지역 혐오 바이러스'

    대구시민들이 2003년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이 희생된 이후 17년 만에 닥친 '코로나 재앙'을 맞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6098명(17일 0시 기준)으로 늘었다. 전국 확진자(8320명)의 73.3%를 차지한다. 인근의 경북(1169명)을 합하면 대구·경북 확진자는 87.3%에 달한다. 다행히 코로나 사투...

  • [천자 칼럼] '뒷북' WHO

    [천자 칼럼] '뒷북' WHO

    “동물을 매개체로 하는 가공할 만한 전염병이 조만간 닥쳐올 것이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수백만 명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6대 사무총장이 생전에 세계 의학계에 남긴 경고다. 그는 2006년 5월 과로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소아마비, 결핵, 한센병 등 각종 난치병과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백신 개발 지원에 매진했다. 그의 유산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

  • [천자 칼럼] "사회주의자는 안 된다"

    [천자 칼럼] "사회주의자는 안 된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의 주인공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지난달 아이오와주(4위), 뉴햄프셔주(5위) 등에서 예상 밖 참패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바이든이 지난 3일 치러진 14개 주 경선에서 텍사스주 등 10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바이든의 대반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한 민주...

  • [여기는 논설실] 해도 해도 너무한 중국의 적반하장식 '코로나 떠넘기기'

    "중국 바이러스라니, 중국을 전염병 만드는 나라로 멋대로 누명을 덮어씌우지 마라. 세계보건기구(WHO)도 여러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현상이며, 발원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었다.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수 없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에 '바이러스 누명' 덮어씌우지 마라" 이쯤 되면 적반하장(賊反荷杖)의 극치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 [여기는 논설실] 치명적 '무지'가 치명적 '코로나 위기' 불렀다

    [여기는 논설실] 치명적 '무지'가 치명적 '코로나 위기' 불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한 가지 사실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점이다. 의료진도 잘 몰랐고 정부는 더 무지했다. 전문가를 자처하는 비(非)전염병·방역 전공자들이 짧은 지식과 발병 초기 정보에 의존해 쏟아낸 잘못된 정보들은 '방역 경계심'을 허물어 버렸다. 그러니 평범한 국민들은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었다. 감염병의 특성상 지역사회 ...

  •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이번에도 정부가 틀렸다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이번에도 정부가 틀렸다

    “이번에도 정부가 틀렸고, 전문가들은 옳았다. 지금까지 전적(戰績)으로 따지면 19 대 0, 전문가들의 압승이다. 정부는 더 촘촘한 그물망 대책과 강력한 핀셋 조치로 투기를 때려잡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두더지몰이(투기와의 전쟁)’ 탓에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승리를 장담한다. 시장을 이겨보려는 무지와 오기는...

  • [여기는 논설실] 참혹한 '우한 봉쇄'…정교한 사전사후 대책 없었다

    “감염병 중점 오염지역을 봉쇄하는 것은 전통적인 방법이다. 각종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지라도 이 방법은 여전히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감염병 통제수단으로 꼽힌다. 우한 봉쇄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는 ‘책임지는 대국(大國)’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조치가 중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을 보호했다고 지적했다.” (2월3일자 중국 인민망) “일어나서 도시...

  • [여기는 논설실] '우한 폐렴' 신속 대응한 미국 vs 초라한 민낯 드러낸 한국

    [여기는 논설실] '우한 폐렴' 신속 대응한 미국 vs 초라한 민낯 드러낸 한국

    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을 보고 받은 크리스 브래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센터장은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역학조사관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와 미국 각주의 보건당국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취합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CDC 상황실에 보냈다. 브래든 CDC센터장의 협조 요청에 국토안보부, 국무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연방재난청, 관세청 등 정부 각 부처는 즉시 인력을 파견했...

  •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멀고 먼 '바이오 강국'의 꿈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멀고 먼 '바이오 강국'의 꿈

    바이오 생태계 조성, 전문 인력 육성, 규제·제도 선진화, 연구개발(R&D) 혁신, 기술융합 사업화 지원. 정부가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발표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의 5대 추진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바이오헬스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후속 조치다...

  • [뉴스의 맥] '장려→규제' 오락가락 임대사업자 정책, 전셋값 급등 도화선 되나

    [뉴스의 맥] '장려→규제' 오락가락 임대사업자 정책, 전셋값 급등 도화선 되나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잇단 부동산 규제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자 이번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투기와의 전쟁’에 나선 정부가 주택 공급을 제대로 늘리지 않고 수요 억제에 치중한 부작용이 국민 주거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권장’에서 ‘규제’로 돌아선 민간 임대사업자 정책이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임대사업자)를 &l...

  • [천자 칼럼] 우리 마음속 악마들

    [천자 칼럼] 우리 마음속 악마들

    “이런 종류(인종차별적 인신공격)의 메시지를 매일 받는다. 내가 늘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다.” 미국 출신 귀화 농구선수 라건아(전주KCC)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당한 ‘욕설 테러’를 공개하며 밝힌 심경이다. 그의 SNS에는 흑인 비하 표현인 ‘검둥이(nigger)’ 등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이 가득했다. 라건아는 “우리 가족의 터전은 이곳&rd...

  • [다시 읽는 명저]  "'역사적 사실'은 역사가에 의해 창조된 것"

    [다시 읽는 명저] "'역사적 사실'은 역사가에 의해 창조된 것"

    유사 이래 이탈리아 북부의 루비콘강을 건넌 사람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역사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한 카이사르만 주목한다. 역사는 원주민이 살고 있던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를 ‘신대륙 발견자’로 기술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사실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 역사학자 에드워드 핼릿 카(1892~1982)...

  • [천자 칼럼] '희망고문'

    [천자 칼럼] '희망고문'

    유대교 랍비가 고리대금을 했다는 혐의로 투옥돼 화형(火刑)을 선고받는다. 랍비는 화형식 전날 밤 감옥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탈옥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지하 감옥을 빠져나와 자유를 만끽하는 그를 기다린 것은 종교재판관이었다. 프랑스 소설가 빌리에 드릴라당이 1883년에 쓴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은 ‘거짓 희망(이뤄지지 않을 희망)’이 얼마나 잔혹한 고문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무엇을 간절...

  •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강남 불패' 끝내는 법

    [김태철의 논점과 관점] '강남 불패' 끝내는 법

    서울 강남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대체로 선망과 질투가 뒤섞여 있다. 집값이 급등하면서 선망은 ‘강남 입성’이 더 어려워진 데 대한 아쉬움으로, 질투는 강남 주택 소유자의 주머니가 더 두둑해진 데 대한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에 편승해 ‘보유세 폭탄’ 등의 초강력 조치를 내놓으며 ‘강남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강남은 주택 수요자들의 욕망이 집중된 곳...

  • [다시 읽는 명저] "사회적 압제는 가혹…인간의 영혼까지 장악한다", "민주주의 가장 바람직"…다수결 포퓰리즘 경고도

    [다시 읽는 명저] "사회적 압제는 가혹…인간의 영혼까지 장악한다", "민주주의 가장 바람직"…다수결 포퓰리즘 경고도

    “민주주의가 잠재적으로 가장 억압적인 정치 형태가 될 수도 있다. 포퓰리즘이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통제 하는 정치적 압제는 가혹하다. 하지만 개인에게 특정 종교나 신념 등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제는 더 가혹하다.” 영국인들은 ‘자유’를 논할 때 흔히 ‘3존(three John)’을 언급한다. 언론 검열법을 비판한 《아...

  • [다시 읽는 명저] "명예를 존중하는 사회는 무너지지 않는다"

    [다시 읽는 명저] "명예를 존중하는 사회는 무너지지 않는다"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Germania)》처럼 서양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책은 드물다. 15세기 로마 교황의 게르만족 십자군 원정 동원, 19세기 게르만 민족주의 발흥, 20세기 나치의 게르만 우월주의 정책 등 역사의 주요 순간에 선전·선동의 ‘이념적 도구’로 쓰였기 때문이다. 계몽철학자인 몽테스키외와 종교개혁가 루터, 《독일 국민에게 고함》의 저자 피히테 등 많은 근대 사상가도 《게르마니아》를 ...

  • [다시 읽는 명저] "자기 책임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가 진정한 정의 실현"…공권력 남용 차단된 최소국가를 '현실적 유토피아'로 정의

    [다시 읽는 명저] "자기 책임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가 진정한 정의 실현"…공권력 남용 차단된 최소국가를 '현실적 유토피아'로 정의

    “최소국가는 우리를 불가침의 개인들로 취급한다. 우리는 이 국가 안에서 타인에 의해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는다. 최소국가에서 우리는 존엄성을 가진 개인이자, 인격을 보호받는 권리자다.” 로버트 노직(1938~2002)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자유주의 철학자다. 25세에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30세에 하버드대 철학과 정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인간 존엄론을 주창한 이마누엘 칸트와 천부권(天賦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