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전설리 기자
    전설리 기자 유통산업부
  • 구독
  • 국제부 차장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 '나홀로 성장' 젠테, 명품 플랫폼 매출 1위 차지

    명품 플랫폼 후발업체인 젠테가 3강으로 꼽히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을 제치고 지난해 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나 홀로 성장했다.15일 젠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309억원) 대비 57.9% 급증했다. 다만 외형 성장에 따른 재고, 물류, 인건비 투자 등이 늘어 영업손실은 14억원에서 54억원으로 늘었다.2020년 설립된 후발주자 젠테는 최근 명품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매출이 늘었다. 주요 경쟁력은 ‘철저한 부티크 소싱’이다. 유통 과정에서 중간 거래상을 생략하고 대형 부티크와 직접 협력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젠테 협력 부티크는 최근 2년여 만에 50개에서 150여 개로 3배 넘게 증가했다.젠테 관계자는 “부티크와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통해 가품률을 0%로 유지하면서 정가 대비 평균 40% 이상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젠테는 올해 초 자체브랜드(PB)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패션 브랜드 ‘블라인드리즌’을 인수했다. 블라인드리즌 인수를 통해 제품 생산과 판매로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젠테의 성장은 다른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과 대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렌비와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트렌비 매출은 402억원으로 54.4%, 발란은 392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머스트잇은 작년 매출이 250억원으로 24.2% 줄었다. 트렌비, 발란, 머스트잇은 각각 32억원, 99억원, 78억의 영업손실을 냈다. 머·트·발 3사에 이어 한때 온라인 명품 플랫폼 점유율 4위를 차지한 캐치패션은 경영난으로 지

    2024.04.15 18:10
  • 中 수출하고 과자·음료로도 개발…오리온, 용암수로 생수판 흔든다

    오리온홀딩스가 제주용암수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중국에 대량으로 제품을 보내기 시작하는 등 수출국을 늘리고 용암해수를 활용한 식품 원료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제주용암수는 미래성장동력 키워드로 ‘건강’을 앞세운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바이오와 함께 적극 육성 중인 신사업이다. 2019년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준공한 지 5년 만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명수로 키운다”오리온은 지난해 4월 중국 칭다오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칭다오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와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달 말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칭다오시 최대 음료 판매 기업 중 하나인 칭다오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제주용암수의 현지 유통·판매를 맡는다. 축구클럽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 기업인 칭다오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영업망 구축 등을 담당한다.오리온은 각종 스포츠와 연계해 제주용암수 마케팅을 강화하고 칭따오맥주의 전국 유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중국 수출 목표량은 5000만 병이다. 내년엔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고 수출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오리온은 중국 이외에 베트남 러시아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에도 제주용암수를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은 경수 수요가 늘며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리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명수(名水)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2024.04.11 18:17
  • "건강에 좋은 물, 이거 였어?"…오리온, 경수사업에 '승부수'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오리온홀딩스가 제주용암수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중국에 대량으로 제품을 보내기 시작하는 등 수출국을 늘리고 용암해수를 활용한 식품 원료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제주용암수는 미래성장동력 키워드로 ‘건강’을 앞세운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바이오와 함께 적극 육성 중인 신사업이다. 2019년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준공한 지 5년 만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명수로 키운다”오리온은 지난해 4월 중국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와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달 말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칭다오시 최대 음료 판매 기업 중 하나인 칭다오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제주용암수의 현지 유통·판매를 맡는다. 축구클럽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 기업인 칭다오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영업망 구축 등을 담당한다.오리온은 각종 스포츠와 연계해 제주용암수 마케팅을 강화하고 칭따오맥주의 전국 유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중국 수출 목표량은 5000만 병이다. 내년엔 현지 수요

    2024.04.11 16:50
  • '커피 홀릭' 나폴레옹 生의 마지막까지 한 잔 음미…이젠, 현대 도시인의 필수품

    커피의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프랑스 황제이자 군인이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군대에 커피를 최초로 도입한 이가 나폴레옹이다. 그는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커피에 매료됐다. 커피를 다른 전략에 활용하기도 했다. 천재적인 전략가였던 나폴레옹은 ‘대륙봉쇄’ 효력이 제대로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데 커피를 이용했다.1806년 10월 베를린에 입성한 나폴레옹은 그해 11월 21일 베를린 칙령을 선포해 대륙을 봉쇄했다. 강대국 프로이센의 항복을 받아낸 후 대서양과 지중해에 이어 발트해마저 제압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칼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보나파르트는 영국 물가표를 끊임없이 면밀히 조사했다. 그리고 영국에서 커피가 금값에 거래된다는 걸 확인하고는 대륙봉쇄령 효과에 만족했다.”하지만 이는 결국 나폴레옹의 몰락을 초래했다. 커피를 마시게 되지 못한 독일인들은 참지 못하고 분연히 일어나 반나폴레옹 해방전쟁에 참여했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웨덴 연합군은 라이프치히 전투(1813)에서 나폴레옹 군대를 무찔렀다. 우스이 류이치로 도쿄대 명예교수가 쓴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다.말년에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나폴레옹은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6년간 매 식사 후 빼놓지 않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화산섬인 세인트헬레나 섬은 커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었다. 죽음에 이르기 며칠 전까지도 커피를 찾아 주치의가 할 수 없이 스푼으로 떠 마시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카페 10만

    2024.04.10 20:15
  • 전통음악 공연 무대 서는 크라운해태 임직원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사진)가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임직원 160명이 참여하는 ‘제1회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지역 고객을 초청해 오는 11일 대전 예술의전당과 1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전통음악 동아리는 2012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창신제 무대에서 판소리 사철가 떼창 공연 이후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종묘제례일무, 가곡,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 5개 모임으로 운영 중이다. 회사는 각 분야의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초빙하고, 악기와 의상 등 필요한 장비를 지원했다.전설리 기자

    2024.04.08 19:27
  • 애경산업, 日 화장품시장 공략…도쿄서 팩트 신제품 설명회

    애경산업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화장품 ‘AGE20’S(에이지투웨니스)’ 신제품 설명회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애경산업이 일본 시장에서 AGE20’S 신제품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 유통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신제품 ‘AGE20’S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는 99% 순수 비타민C 유도체 등 일본 소비자가 선호하는 성분을 넣어 일본 전용으로 개발했다. 애경산업은 오는 19일 일본 아인즈&토르페, 이온몰 등에서 신제품을 판매하고 이후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애경산업은 최근 중국 중심의 화장품 수출 시장을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는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전설리 기자

    2024.04.07 18:06
  •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겠다"…사명서 한국 뗀 콜마홀딩스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바꿨다.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이날부터 적용됐다.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한다.콜마홀딩스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한국’이라는 단어를 뺀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들의 진격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콜마홀딩스는 북미 시장에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할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콜마홀딩스는 2022년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 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해 콜마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상표권 인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법인은 물론 콜마USA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과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이끌었던 K뷰티 열풍은 최근 중소 화장품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화장품을 위탁 생산하는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

    2024.04.01 19:14
  • 한류 타고 해외로 가는 K커피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할리스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일본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 커피 소비국이다. 최근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어 해외 진출 첫 국가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이종현 할리스 대표는 “한국의 카페 문화와 커피 맛을 알리기 위해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직진출 방식을 택했다”며 “일본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다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디야커피도 작년 12월 미국 괌에 첫 해외 가맹점을 열었다. 연내 괌 2호점을 연다. 이디야는 2005년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3년 만에 철수했다. 이후 믹스커피 등 커피 제품을 앞세워 수출 경험을 쌓으며 해외 재진출을 모색해왔다. 현재 미국,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19개국에 커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탐앤탐스는 2009년부터 해외 진출을 꾀해 미국, 필리핀, 몽골, 미얀마, 중국 등에서 7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커피와 투썸플레이스 등도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K커피 전문점의 해외 진출은 국내 시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국내 커피·음료점은 9만9000곳에 육박했다.전설리 기자

    2024.04.01 18:11
  •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게임 과자 나왔다

    K콘텐츠 열풍을 이끌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달고나 게임 과자가 나왔다.해태제과는 1일 넷플릭스와 손잡고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을 출시했다.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선보이는 구운감자 오징어 게임 에디션이다.오징어 게임 구운과자 슬림은 ‘달고나 뽑기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 설탕 달고나가 아닌 감자를 얇게 구워내고 그 위에 뽑기 모양을 새겼다. 한 봉지 안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다섯 가지 모양이 새겨진 감자칩을 다양하게 넣었다. 국내산 감자로 만든 구운 감자칩에 멕시코 하바네로 고추 맛을 입혀 매콤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감자 과자를 먹으면서 뽑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각 모양들이 점선으로 표시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4.01 10:13
  • 韓맥도날드 사장부터 '매장근무'

    한국맥도날드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본사 임직원들이 매장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는 서울 방배점 매장에서 소비자 응대와 메뉴·서비스 제공, 청소 등의 업무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창립자 레이 크록이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고객 중심,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이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2024.03.29 18:47
  • 조만호, 3년 만에 무신사 대표 복귀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3년 만에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공세가 거세지는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자 전면에 나서 온·오프라인 전략을 진두지휘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무신사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조 의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와 한문일·박준모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개편에 따라 한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을 맡는다. 국내외 투자 유치와 신사업 및 신진 브랜드 발굴,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 대표는 무신사와 29CM의 플랫폼 사업을 이끌게 된다.조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조율 및 유기적 성장을 이끈다. 이를 통해 사업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무신사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략, 엔데믹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며 패션 플랫폼업계가 전환기를 맞았다”며 “기민한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2021년 무신사가 여성 이용자에게만 할인쿠폰을 지급해 남녀 차별 논란 등이 일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맡아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관여하다가 이번에 전격 복귀했다. 조 대표의 복귀로 무신사의 신사업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무신사는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무신사는 2001년 조 대표가 고교 3학년 때 시작한 ‘

    2024.03.29 18:35
  • 김남정 "통큰 투자로 동원그룹 먹거리 찾겠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 동원그룹은 다음달 창립 55주년을 맞는다. 김 회장 승진을 계기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를 통해 K푸드 확산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동원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김 회장은 김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엄격한 부친의 가르침에 따라 참치 통조림 공장 생산직을 거쳤고, 영업부 사원으로 백화점 등에 제품을 배달하며 현장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부회장에 오른 뒤엔 10년간 10여 건의 인수합병(M&A)과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그룹 4대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 식품에서 축산물 유통으로 식품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7년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사들여 물류 사업을 확장했다. 또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 인수를 통해 2차전지 패키징 등 첨

    2024.03.28 18:27
  • "스타벅스가 GM이면…파스쿠찌는 장인정신 깃든 람보르기니"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커피 본질에 집중한 것이 100년 기업의 비결입니다. 파스쿠찌는 기업이기 이전에 장인정신 담은 에스프레소 그 자체입니다.”마리오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에게 140년 넘게 가업을 유지한 비결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SPC그룹과 사업 협력 논의차 방한한 그는 25일 서울 중구파스쿠찌 센트로서울점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파스쿠찌는 1883년에 창업했다. 파스쿠찌 CEO는 창업주 3세다. 파스쿠찌는 전 세계 17개 국가에 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500개가 한국에 있다. 2002년 SPC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 진출했다. 그는 “SPC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품질 브랜드 등 여러 측면에서 뛰어난 역량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허영인 SPC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경영자”라고 했다.K푸드 열풍과 관련해선 “과거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피자, 파스타가 전 세계적인 식문화로 확산된 것처럼 K푸드가 그럴 것”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국가”라고 말했다.세계 1위 커피업체이자 경쟁사인 스타벅스에 대해선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는 “파스쿠찌와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며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과 이탈리아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제너럴모터스와 람보르기니가 다른 것처럼 스타벅스는 대중적인 커피를 표방하는데 비해 파스쿠찌는 장인정신이 깃든 에스프레소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파스쿠찌 CEO와의 일문일답.▷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허영인 SPC 회장과 논의한 내용은.파스쿠찌가

    2024.03.26 14:00
  • '구스다운 블랙홀' 된 中…'金패딩' 우려에 떠는 韓

    2013년 참치값이 급등했다. 식당 주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인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15억 인구의 중국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기 때문이다.최근 구스 다운(거위털) 가격 급등에도 중국의 수요가 작용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구스 다운을 입기 시작하면서 국내 패션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부터 올가을·겨울(24FW)에 판매할 패딩 생산을 시작한 패션업체들은 패딩 원료인 다운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구스 다운 가격은 올 들어 ㎏당 110달러대를 넘나들며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다운의 8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미리 계약한 구스 다운 물량도 공급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패션업계에선 ‘제2의 요소수 사태’란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구스 입기 시작한 中중국산 천연 다운 충전재 가격은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구스 다운 충전재(솜털 80%·깃털 20%, 그레이 기준)는 ㎏당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당 60~70달러대였다. 하지만 2월 초 100달러, 설 연휴 이후 11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110달러대에서 고공 행진하고 있다. 다운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덕 다운(오리털)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설 연휴 이후 ㎏당 50달러대 중반에 이른 뒤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다운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여러 가지다. 먼저 중국인들이 구스 다운을 입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겨울 중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것도 구스 다운 제품의 수요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꼽힌다.

    2024.03.22 18:40
  • '구스' 입기 시작한 중국인에 초비상…'패딩 대란' 온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2013년 참치 값이 급등했다. 식당 주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인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15억 인구의 중국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기 때문이다.최근 구스 다운 가격 급등에도 중국의 수요가 작용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구스다운을 입기 시작하면서 국내 패션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달부터 올 가을겨울(24FW)에 판매할 패딩 생산을 시작한 패션업체들은 패딩 원료인 다운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구스 다운 가격은 올 들어 ㎏당 110달러대를 넘나들며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다운의 8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미리 계약한 구스 다운 물량도 공급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패션업계에선 ‘제2의 요소수 사태’란 말도 나온다”고 했다. 구스 입기 시작한 中중국산 천연 다운 충전재 가격은 올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구스(거위털) 다운 충전재(솜털 80%·깃털 20%, 그레이 기준)는 ㎏당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당60~70달러대였다. 하지만 2월초 100달러, 설 연휴 이후에는 11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후 110달러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4.03.22 15:19
  • 푸드테크 꽂힌 아워홈 구지은, 혁신 스타트업 키운다

    아워홈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함께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두 회사는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아워홈과 씨엔티테크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양성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등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씨엔티테크는 창사 후 500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해왔다. 4년 연속 국내 최다 투자한 아시아 최대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아워홈은 이번 협력이 식품 기업 최초로 액셀러레이터와 단독 펀드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식음료와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푸드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협업해 푸드테크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협약식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사진)과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 대표는 “식품 기업과 투자조합 결성은 아워홈이 첫 사례인 만큼 유망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해 국내 푸드산업 전체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량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아워홈이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아워홈은 ‘구씨네’라는 분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달 초 서울 여의도 IFC몰에 1호점을 냈다. 매장에는 ‘진주 승산마을 명문가, 구씨네의 요리비법’ 등 문구가 붙었다.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LG

    2024.03.19 18:18
  • "없어서 못사"…크림대빵 리셀까지 등장

    SPC삼립이 지난달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림대빵’(사진)이 인기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정가 8800원짜리 이 제품이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만100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펀슈머’와 ‘한정판’ 마케팅 효과란 분석이다.크림대빵은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맞아 크기를 기존 대비 6.6배 키워 내놓은 대형 제품이다. 15일 SPC삼립에 따르면 크림대빵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신 ‘정통 크림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크림빵 매출도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급증했다. SPC삼립은 당초 계획을 바꿔 한정판인 크림대빵 생산량을 세 배 늘리기로 했다.크림빵은 1964년 처음 출시됐다. SPC 전신인 삼립식품의 창업자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은 도쿄올림픽 참관단 일원으로 일본에 출장 가 선진 제빵기술을 접했다. 귀국하자마자 주요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크림빵을 선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크림빵은 대박을 터뜨렸다.크림빵 누적 판매량은 19억 개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았다. SPC삼립 관계자는 “품질 등 장수식품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 시의성 있는 마케팅으로 세대를 관통하는 관심을 이끌어낸 것이 크림빵의 성공 비결”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2024.03.15 18:16
  • "완전 힙한 '빵' 나왔다" MZ들 열광…없어서 못 판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SPC삼립이 지난달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림대빵’이 인기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정가 8800원짜리 이 제품이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만100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림대빵은 크림빵 60주년을 맞아 크기를 기존 대비 6.6배 키워 내놓은 대형 크림빵이다. 크림대빵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신 ‘정통 크림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크림빵 매출도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 급증했다. ‘펀슈머’와 ‘한정판’ 마케팅 효과란 분석이다. 환갑 맞은 정통 크림빵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정통 크림빵은 작은 구멍이 뚫린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1964년 처음 출시됐다. SPC의 전신인 삼립식품의 창업자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도쿄올림픽 참관단 자격으로 일본에 출장을 가 선진 제빵기술을 접했다. 귀국하자마자 주요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크림빵을 선보였다. 국내 제빵업계에선 처음으로 비닐 포장을 입혔다.이렇게 탄생한 크림빵은 대박을 쳤다. 크림빵을 사기 위해 매일 아침 서울 대방동 공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크림빵의 매출 비중은 한때 삼립식품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달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크림빵은 오늘날 SPC삼립의 토대가 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크림빵의 누적 판매량은 19억개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포켓몬빵 이어 대히트SPC삼립은 1여년 전부터 크림빵 60주년 마케팅을 기획했다. SPC삼립 브레드마케팅팀 소속의 김민지·서정기 마케터가 크림대빵

    2024.03.15 16:07
  • "카레이서처럼"…강해보이는 '레이싱 코어' 패션이 뜬다

    무신사는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 코어’가 올해 봄·여름 시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레이싱 코어는 자동차 경주 선수인 카레이서의 패션을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스피드캣’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레이서를 위한 방화 신발로 탄생한 스피드캣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다. 20년이 지난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무신사에서 발매 15분 만에 품절됐다.‘크리틱’이나 ‘네이머클로딩’ ‘듀테로’ 등과 같은 스트리트 캐주얼 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카레이싱을 콘셉트로 한 재킷이나 모자, 신발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 시즌부터 ‘모터 코어’ 콜렉션을 확대하고 있다. 휠라는 2002년부터 이탈리아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 두카티, 럭셔리 완성차 업체 페라리와 협업해 모터 스포츠 라인을 선보여왔다. 최근엔 ‘포뮬러원’ 레이싱카의 유선형 디자인을 반영한 스니커즈와 패딩 재킷을 한정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무신사 관계자는 “레이싱 코어는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15 10:34
  • 고삐 풀린 '애플레이션'…키울 농부도 없다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 연평균 기온이 오르면 2100년 무렵에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관측은 최근 통계 수치로 가시화하고 있다. 주요 사과 산지이던 대구와 경북에선 사과나무가 사라지고 있는 반면 강원지역은 사과 재배 면적이 30년 전 대비 세 배 이상 넓어졌다.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의 사과 재배 면적은 2만151㏊로 30년 전인 1993년(3만6021㏊) 대비 44% 감소했다. 대구도 같은 기간 447㏊에서 86㏊로 5분의 1토막이 났다.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산지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한반도가 더워지면서 재배 면적은 줄고 있다. 강원의 사과 재배 면적은 30년 전보다 250% 가까이 늘었다.경북 영천시와 강원 양구군의 사과 재배 면적 변화를 보면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972㏊이던 영천의 사과 재배지는 2020년 662㏊로 32% 감소했다. 양구군에선 2002년 44.3㏊에 불과하던 사과 재배지가 2020년 4.4배인 196.3㏊로 확대됐다.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다. 사과는 연평균 기온 8~11도, 생육기 평균기온 15~18도인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과일이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영천의 연평균 기온은 사과 재배의 최적 기온 범위를 벗어났고 양구는 최적 범위에 든 것이다.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현재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에는 강원 일부에서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권민수 팜에어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말도 안 된다고 했던 예측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과뿐

    2024.03.13 19:04
  • 명품 플랫폼 젠테, 업스테이지 출신 김근교 CCO 영입

    명품 플랫폼 ‘젠테’는 김근교 전 업스테이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사진)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겸 경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김 CCO는 포스코, SK텔레콤, 애플, 업스테이지 등에서 위기관리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해온 전문가다.젠테는 유럽 현지의 부티크와 손잡고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명품 플랫폼이다.자체 개발한 ‘젠테포레’ 시스템을 통해 유럽 현지 150여개 부티크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연동,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품 이슈를 원천차단했다.정승탄 젠테 대표는 “김 CCO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젠테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12 11:13
  • 코코아값 '사상 최고'…초콜릿 가격도 오르나

    식품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콜릿 가격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디저트 수요가 커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t당 6396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0.2%, 연초 대비 49.6% 상승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t당 65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코아 가격 급등은 원료가 되는 카카오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4개국이 공급한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값싼 아동 노동에 의존, 싼 가격에 카카오를 대량 공급해왔다. 다른 글로벌 작물과 달리 카카오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고, 산지 다양화도 이뤄지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나 등 서아프리카 주요 재배지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에서 초콜릿, 코코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코코아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주된 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카카오 농부들이 종자를 개량하거나 비료, 약을 쓸 여력이 없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씨앗이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이 걸린다. 공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최근 “싼 초콜릿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국내

    2024.03.10 17:40
  • 화이트데이 앞두고 '사상 최고'…"싼 초콜릿 시대는 끝났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식품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만간 초콜릿과 초콜릿을 활용한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디저트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톤당 63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2%, 연초 대비 49.6% 오른 수치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톤당 65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것은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주산지인 가나 등 서아프리카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산지 집중도는 매우 높다. 전 세계 카카오를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론 4개국이 공급한다.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농부가 카카오를 재배하면 국가가 땅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카카오의 주요 산지가 됐다. 대신 생산된 카카오는 정부가 전량 수매한다. 이들 국가는 그간 값싼 아동 노동에 의존해 싼 가격에 카카오를 대량 공급해왔다. 이 때

    2024.03.10 09:00
  • 마뗑킴 日 오사카 팝업매장…1주일 매출 7억원 인기몰이

    하고하우스는 투자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가 1주일간 매출 7억원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마뗑킴의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일본 대표 백화점으로 꼽히는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지난달 21∼27일 열렸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연 첫 팝업스토어보다 2억원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일본 종합상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마뗑킴은 오는 4월 나고야와 5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전설리 기자

    2024.03.08 18:10
  • 한국 옷 사러 '오픈런'…일본 MZ들 홀린 브랜드 뭐길래

    하고하우스는 투자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가 일주일간 매출 7억원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마뗑킴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일본 대표 백화점으로 꼽히는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지난 달 21∼27일 진행됐다.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보다 2억원 더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지난해 첫 팝업스토어의 반응이 좋아 한큐백화점 측의 제안으로 두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오픈 첫 날부터 일본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고,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마뗑킴 스테디셀러인 마뗑킴 로고 비니, 아코디언 미니백과 마뗑킴 로고 코팅 점퍼, 크롭탑 등이 인기를 끌었다.마뗑킴은 오는 4월 나고야와 5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일본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해 K패션 대표주자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08 10:02
  • 'MZ 에르메스' 더로우, 강남에 첫 매장 연다

    ‘MZ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미국 럭셔리 패션 ‘더로우’가 국내에 공식 수입, 판매된다.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로우는 오는 20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연다. 공식 수입 및 유통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는다.더로우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상징하는 신흥 브랜드로, ‘올드머니 룩’을 주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패셔니스타인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출시했다. 올드머니 룩은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부를 은은하게 드러내는 패션을 의미한다.더로우는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부어스 클러치, 마고백(사진), 파크백, 빈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마고백은 약 900만원에 판매된다.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정유미 등이 사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명품 편집숍을 통해 판매돼왔다.전설리 기자

    2024.03.05 18:09
  • [단독] 제니의 그 가방…'MZ세대 에르메스' 한국 들어왔다

    ‘MZ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美 럭셔리 패션 ‘더 로우’가 국내 공식 수입, 판매된다.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만간 더 로우 공식 수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로우는 오는 2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연다.더 로우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열풍 트렌드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최근 대형 패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영럭셔리 브랜드 도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표주자로 꼽히는 더 로우를 누가 수입, 판매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왔다.더 로우는 ‘올드 머니’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패셔니스타인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출시한 브랜드다. 고급스러운소재와 정제된 디자인, 정교한 마무리와 무채색의 색상이 특징이다. 부어스 클러치, 마고백, 파크백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해 단시간 내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더 로우는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정유미 등이 애용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그간 명품 편집숍을 통해 판매돼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더 로우가 공식 수입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 부문, LF, 한섬, 등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해외 신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 소비층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에만 미국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 등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ls

    2024.03.05 14:39
  • 마트 신선식품 가격비교 한눈에

    온라인 대형마트 5곳의 신선식품 가격을 한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나왔다.농산물 유통기업 록야의 자회사 팜에어는 3일 신선식품 가격비교 앱 ‘팜에어카트’(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팜에어카트는 쿠팡 이마트 홈플러스 오아시스 롯데마트 등의 신선식품 가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앱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각각의 쇼핑몰에 접속해 가격을 검색해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가격이 가장 싼 쇼핑몰을 확인할 수 있다.팜에어카트는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구매하는 신선식품 62개 품목을 선정해 마트별 실구매가격을 알려준다. 원하는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마트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상품별로 표준화해 100g당 가격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해당 마트 앱이 깔려 있으면 원하는 쇼핑몰로 이동해 바로 제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이동’ 기능도 있다. 향후 각 마트 쇼핑몰의 판매 시스템과 연계해 앱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권민수 록야 대표는 “최근 신선식품 가격이 높은 데다 마트마다 가격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팜에어카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트별 인공지능(AI) 가격 비교를 통해 신선식품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2011년 창업한 록야는 2017년 자회사 팜에어를 설립했다. 팜에어는 AI를 기반으로 농산물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는 플랫폼 테란을 통해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팜에어는 기존 농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산출하던 가격지수를 소매시장으로 넓혀 한국 신선식품 소매지수(KFRPI)도 개

    2024.03.03 17:44
  • 커피전문점 격변…메가커피, 이디야 맹추격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신흥 브랜드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가 약진해 업계 2·3위(매장 수 기준)로 올라서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메가커피가 연내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위 바뀌나이디야커피는 국내 ‘중저가 커피의 개척자’였다. 하지만 엔데믹과 고물가가 맞물린 지난 2년여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새로운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대를 훨씬 더 낮추고 크기를 ‘벤티’ 사이즈로 키운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디야의 매장 수가 3000여 곳에 머무는 동안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매장 수를 1000개 이상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각각 2709곳, 2350곳. 스타벅스(1893곳)와 투썸플레이스(1641곳)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이 속도라면 조만간 국내 커피 전문점 1위가 메가커피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들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2015년 12월 서울 홍대에 1호점을 낸 메가커피는 이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5년 만인 2020년 1000곳, 7년 만인 2022년 2000곳을 넘어섰다. 컴포즈커피도 2014년 부산 경성대에 1호점을 낸 뒤 9년 만에 2350곳의 매장을 내며 메가커피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손흥민, 방탄소년단의 뷔를 각각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MGC커피의 김대영 대표는 과거 “2024년까지 매장을 4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메가의 적은 메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가 커피 프랜차이

    2024.02.29 18:01
  • '손흥민 vs 뷔' 누가 이길까…"1위 커피 곧 바뀐다" 깜짝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격변기를 맞았다. 신흥 브랜드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가 약진해 업계 2·3위(매장 수 기준)로 올라서며 시장을 재편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메가커피가 연내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위 바뀌나이디야커피는 국내 ‘저가 커피의 개척자’였다. 하지만 엔데믹과 고물가가 맞물린 지난 2년 여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새로운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대를 훨씬 더 낮추고 크기를 ‘벤티’ 사이즈로 키운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디야의 매장 수가 3000여 곳에 머무는 동안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매장 수를 1000개 이상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각각 2709곳, 2350곳. 스타벅스(1893곳)와 투썸플레이스(1641곳)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이 속도라면 조만간 국내 커피 전문점 1위가 메가커피로 바뀔 것이란 관측도 있다.이들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2015년 12월 서울 홍대에 1호점을 낸 메가커피는 이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5년 만인 2020년 1000곳, 7년만인 2022년 2000곳을 넘어섰다. 컴포즈커피도 2014년 부산 경성대에 1호점을 낸 뒤 9년 만에 2350곳의 매장을 내며 메가커피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손흥민, 방탄소년단의 뷔를 각각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MGC커피의 김대영 대표는 과거 “2024년까지 매장을 4000개까

    2024.02.29 13:41
/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