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설지연 기자
    설지연 기자 정치부
  • 구독
  • 안녕하세요. 정치부 설지연 기자입니다.

  • 전공의 공백 메워온 'PA 간호사' 제도화

    국민의힘이 28일 간호사·PA(진료지원)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분해 자격·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새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당시 의사 단체가 문제 삼은 ‘지역사회’ 문구는 삭제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유의동 정책위원회 의장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간호법 제정안을 들고나온 것은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이탈한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워 온 PA 간호사의 업무를 제도화해 향후 의료법 위반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에는 PA간호사에 대해 “자격을 인정받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 간호 및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하에 진료 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다만 법안에 간호사가 ‘재택 간호 전담기관’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의사 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설지연 기자

    2024.03.28 18:49
  • "경제 직격탄에 민심 차가워"…초조한 與, 기대 부푼 野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 좋은 게 PK(부산·경남)까지 직격탄을 미치고 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다 보니 민심 이반이 상당하다.” (국민의힘 부산 A후보)“‘정권 심판’ 바람이 불고 있지만 막판까지 긴장해야 한다. 조심스럽지만 역대 최대인 20대 국회 때 의석수(6석) 얘기도 나오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B후보)지난 26일 기자가 찾은 부산에선 전날 발표된 PK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여야 후보 간 불안감과 기대감이 엇갈렸다.국민의힘은 접전지인 ‘낙동강 벨트’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인 지역구마저 오차범위 내지만 뒤집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기대를 뛰어넘는 ‘훈풍’에 짐짓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최대 의석수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흘렀다.한국리서치가 국제신문 등의 의뢰로 지난 21~24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선 주진우 후보를 앞세운 해운대갑과 현역 의원인 박수영 후보가 있는 남구마저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제원 의원이 3선을 지낸 사상도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배재정 민주당 후보에게 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 것으로 상상도 하기 어려운 지역들이다.신평역 인근에서 만난 김 후보는 “부산은 그렇게 쉽게 안 넘어간다. 막상 본선 투표에 들어가면 보수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본다”며 “장 의원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유세를 도우면 분위기가 확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낙동강 벨트 지역구는 오차범위 밖으로 야당 후보가 우

    2024.03.27 18:48
  • 김경율 "野 갭투기 후보, 이영선 말고 더 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상대로 ‘갭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갭투기 문제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의 이영선 후보 외에도 비슷한 문제의 후보가 더 있다는 주장이다.회계사인 김 위원은 이날 서울 행당동 한양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10명 남짓한 (민주당 후보 재산 신고 자료를) 봤는데 (의혹이 있는) 몇 명을 소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상식(경기 용인갑), 문진석(충남 천안갑), 김기표(경기 부천을), 이강일(충북 청주상당) 등의 후보를 의심 사례로 거론했다.김 위원은 “김기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불과 몇 개월 만에 ‘갭투기’를 이유로 자진사퇴했다”며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거의 (갭투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 65억원어치를 갖고 있고, 그에 따른 부채가 57억원”이라며 “갭투기인가, 아닌가. 이재명 대표는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이상식 후보와 관련해선 “이 후보 배우자가 운영하는 지담갤러리가 주식회사인데 재산 신고 내역에 (갤러리) 주식 보유 현황이 없다. 개인회사인가 하고 보니 임차보증금도 없다”며 “후보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또 “(21대 총선 때와 비교하면) 배우자 재산이 5년간 50억원 증가했는데 납세 실적은 1800만원이다. 어떻게 설명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액 중 미술품의 가액 증가가 39억3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명했다.김 위

    2024.03.25 18:42
  • [단독] 민주당 이언주, 김어준 유튜브서 허위사실 유포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국민의힘 용인 후보들은)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논란이 예상된다. 용인 갑·을·병·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4명 중 3명은 용인에서 태어났거나 수년째 거주 중이다. 반면 이런 발언을 한 이 후보는 정작 사회초년생 시절 짧게 용인에서 머문 이후로 오랫동안 이 지역과 관련 없이 지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만 빼고 용인 갑·을·병·정 다 지역구 선거를 안 해본 사람들이다. (민주당) 용인 선거를 이끌어줘야 한다'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다. 거기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방송에 같이 출연한 안귀령 민주당 후보(서울 도봉갑)는 "지역 연고를 얘기하시면 안 된다. 저도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서울은 괜찮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문제는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다. 국민의힘에서 용인 4개 지역에 출마한 후보 중 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이원모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용인과 연고가 있다. 이 후보와 용인정에서 맞붙는 강철호 후보는 2018년부터 6년째 이 지역 보정동에 거주 중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로보틱스 대표를 역임하며 사무실과 거주지를 모두 용인에 뒀다. 강 후보는 용인정에 출마한 이유로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 곳이라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용인을의 이상철 국

    2024.03.25 18:20
  • 당 지지율 하락 속…김효은·박진호, 개인기로 역주행

    4·10 총선의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우세로 흘러가는 가운데 험지에서 개인기로 야당을 빠르게 추격하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있다.경기 오산에 출마한 EBS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 후보가 대표적이다. 두 자릿수이던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22~23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김 후보 지지율은 38.5%로 차지호 민주당 후보(42.4%)에게 오차범위인 3.9%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인 14~15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선 차 후보가 48.8%, 김 후보가 30.9%로 격차가 17.9%포인트였다.오산은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양당 모두 정치 신인급이 후보로 나섰다. 김 후보는 특히 여성(31.1%)보다 남성(45.3%)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차 후보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다.경기 김포갑에선 박진호 국민의힘 후보가 이 지역 현역인 김주영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4~5일 리얼미터 조사 때만 해도 박 후보는 38.4%로 김 후보(46.8%)에게 8.4%포인트 밀렸는데 이달 10~11일 KSOI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1.5%포인트로 좁혀졌다. 김포는 여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 편입’ 이슈가 있다.충남 천안갑에서도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설지연 기자

    2024.03.25 18:15
  • 與, 수도권 텃밭마저 '아슬아슬'

    국민의힘이 수도권 내 우세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20일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리서치뷰가 광주방송 등의 의뢰로 지난 16~17일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나 후보는 46.3%, 류 후보는 45.9%로 집계됐다. 앞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10~11일 진행한 조사에선 나 후보가 50%로 류 후보(37%)를 13%포인트 앞섰다.동작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벨트’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승부처지만 최근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이 먹히면서 쉽지 않은 구도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여권의 서울 대표 주자인 나 후보가 정치 신인인 류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선 안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한테 오차범위 내지만 뒤집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서치뷰 조사에서 이 후보는 48%, 안 후보는 44.8%를 기록했다. 옆 지역구인 분당을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이 지역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후보는 49.4%, 김은혜 후보는 44.3%였다.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을 앞세워 공천한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경기 수원병(방문규), 수원정(이수정) 등 험지에서도 처음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설

    2024.03.20 18:48
  • '골프접대 의혹' 이시우…與위성정당, 비례 취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19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을 두고 충돌했다. 한 위원장은 “사천(私薦) 논란은 이상한 프레임”이라고 했고, 전날 SNS를 통해 공천 문제를 지적한 이 의원은 “내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맞받았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사천 프레임을 갖다 씌우는데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며 “(본인이) 추천한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 의원이 SNS를 통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작심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비례대표 당선권에 한 위원장이 영입한 인사가 집중 배치된 반면 친윤계 인사들은 배제되자 친윤 그룹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호남 출신 인사들,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깝다”며 “의외의 사람들,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엔 “제가 하수인이냐”고 반박했다.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미래는 이날 비례대표 17번으로 배정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이력이 알려지면서 후보자 자질 논란이 일었다.설지연 기자

    2024.03.19 18:48
  • '與 공천 취소' 장예찬, 무소속 출마 선언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사진)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며 “승리한 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지만, 오직 ‘선수후사’(사적인 것보다 수영구 우선) 정신으로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막말과 학력·병역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20대 시절 개인적인 SNS를 검증한 잣대로 민주당을 살펴보면 공천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이들 공천이야말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이로써 수영구는 유동철 민주당 후보와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설지연 기자

    2024.03.18 18:54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공론화위 국민연금안, 개혁 아닌 개악"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최근 도출한 국민연금 모수 개혁안에 정치권 등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론화위가 다음 달 시민대표단 숙의 토론 등을 거쳐 최종안을 내놓더라도 입법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론화위가 내놓은 개혁안 중 1안은 지금보다 연금 재정이 더 나빠지는 안”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가 최종 결정을 내놓더라도 정부·여당이 그대로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론화위는 국회 차원의 기구여서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온 여당도 개혁안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공론화위는 지난 10일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을 현행(2028년 기준 40%)보다 10%p 높은 50%로 높이면서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인상하는 1안과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고 보험료율만 12%로 올리는 2안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1안은 소득 안정에, 2안은 재정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은 근로자, 사용자 등 각 이해관계 집단 36명으로 구성된 의제숙의단이 도출했다.공론화위는 다음 달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숙의 토론 등을 거쳐 하나를 최종안으로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연금특위는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에 개혁안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물론 정치권도 1안에 우려를 나타내 난항이 예상된다. 1안에 따르면 기금 소진 시점은 현행을 유지할 때(2055년)보다 6년 늦춰지지만, 기금 고갈 이후 보험료 부담이 폭증한다. 현행

    2024.03.18 10:00
  • 이종섭 악재에 선긋기…한동훈 "즉각 귀국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이 대사 임명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자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며 방향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韓, 공수처에 소환 촉구 나서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에게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대사 문제를 대통령실에 얘기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열린 첫 선거대책위 회의에서도 ‘이 대사 문제를 어떻게 용산에 건의할지 고민’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대사가) 신속하게 (국내에)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야당의 공세라는 점을 부각했던 데서 ‘신속 해결’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달라진 것이다.이 대사는 이날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귀국해서 조사받겠다”며 “4월 말 공관장회의 기간에 공수처와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고 말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식사 중 1980년대 &lsquo

    2024.03.18 01:12
  • 野 위성정당, '종북논란' 진보당 3명 당선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명이 모두 당선권에 배치됐다. 진보당은 종북 논란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다.더불어민주연합은 17일 비례대표 최종 후보로 여성 16명, 남성 14명을 배정하고 순번을 발표했다. 이 중 진보당이 추천한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전종덕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손술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다. 4년 전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 17번까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모두 당선권이다.전 전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에서 활동하며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사면 복권 운동을 주도했다. 손 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통진당 출신이 만든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비례대표 셀프 추천 논란’을 빚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6번을 받았다. 용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5번을 받아 당선됐다.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 1번에 시민단체 측이 추천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배치했다. 이어 2번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3번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4번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등이 공천을 받았다.비례 7번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8번은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9번은 강유정 강남대 교수, 10번은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12번은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정을호 더불

    2024.03.17 18:51
  • 한동훈 "이재명·조국·통진당의 탄핵 본색"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10 총선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고,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며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의 200석을 입에 올리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미래세력이자 전진세력’,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후진 세력’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이 대표는 3년 이상 임기가 남은 대통령에 대해 ‘해고하자’며 공공연히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뭉친 후진 세력의 탄핵 본색, 진짜 목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 세력의 연대가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 난장판을 펼치는 걸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수도권 중진은 야당 심판론보단 “민심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여야 모두 ‘누구를 심판해달라’는 프레임으로 가는 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일상과 생활의 문제에 파고들어 정책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설지연 기자

    2024.03.17 18:51
  • 정우택 공천 취소…이혜훈, 경선 여론조작 논란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작업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사진)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정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서승우 전 충북 행정부지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정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그가 한 지역 사업가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의 말이 바뀌고 있고, 말이 바뀐 사람의 말을 믿고 단정적으로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선 정 의원을 옹호하는 기류가 강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CCTV 속 사업가를 정 의원 측이 회유하려는 녹취가 공개되면서 반전됐다. 녹취 파일에서 정 의원 관계자는 “돈봉투를 받았지만 나중에 다시 돌려준 것으로 증언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서울 중·성동을 경선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하태경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다.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주장이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SNS에서 “저희 캠프에도 (조직적

    2024.03.14 18:54
  • 12시간 vs 52시간…명룡 '유튜브 유세戰'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국 254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곳이다. 대선주자급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빅매치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전국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두 후보가 유세를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초만 해도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에게 16~17%포인트 앞섰지만 최근엔 오차범위까지 좁혀졌다는 조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당무와 재판 참석으로 지역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이 원 전 장관은 매일 계양에 머물며 주민과 스킨십을 늘린 데 따른 결과다.13일 발표된 YTN과 엠브레인퍼블릭의 여론조사(전화면접)에선 이 대표가 42%, 원 전 장관이 39%로 3%포인트 차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뉴스1과 한국갤럽이 지난 7일 한 조사(전화면접)에선 이 대표가 45%, 원 전 장관이 41%를 기록했다. 반면 JTBC와 메타보이스가 10~11일 시행한 여론조사(전화면접)에선 이 대표가 51%, 원 전 장관이 34%로 나타났다. 8~10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실시한 조사(전화면접)에서도 이 대표가 48%, 원 전 장관은 36%로 집계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이처럼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에는 요동치는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두 후보의 매일 행보는 생중계되듯 전달되고 있다. 후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지역구 유세 장면 대부분을 실시간으로 지지자에게 공유하고 있다.캠프 등을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역구 유세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원 전 장관은 총 52시간(15회), 이 대표는 12시간(6회) 계양에서 유튜

    2024.03.13 18:50
  • [단독] 거꾸로 간 연금개혁案…전문가 빠진 채 이해당사자들끼리 결정

    지난해 11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전문가 자문기구인 민간자문위원회는 두 가지 안을 제안했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높이는 안이 첫 번째다. 이어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면서 보험료율은 15%로 인상하는 내용이 2안으로 제시됐다. 첫 번째 안은 야당과 노동계가 강력하게 지지했다. 재정 안정에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은 2안에 방점을 찍었다.하지만 12일 공론화위원회는 1안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2안은 보험료율 인상 수준을 12%로 3%포인트 떨어뜨렸다. 어떤 안을 택하든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 안정은 기대하기 힘들다. ‘공론화위를 통한 국민연금 개혁안 도출’이라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보험료 인상폭 낮춘 2안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확정된 두 가지 국민연금 개혁안은 의제숙의단이 논의 끝에 내놓은 결론”이라고 밝혔다. 의제숙의단은 노동계, 사용자, 지역가입자, 청년, 수급자 단체 대표 등 36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연금 납부 및 수급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들로 이뤄져 중장기적인 개혁안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초기부터 나왔다.한 달 남짓 이뤄진 공론화위 논의에서 참가자들은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면서 보험료율을 15%로 인상하는 안에 처음부터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 단체와 지역가입자 대표들이 나서 “15%로의 보험료율 인상은 과도하며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보험료율 인상폭은 15%에서 12%로 조정됐다.반면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서 보험료

    2024.03.12 18:32
  • [단독] "공론화위 국민연금案, 개혁 아닌 개악"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최근 도출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에 정부가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론화위가 다음달 시민대표단 숙의토론 등을 거쳐 최종안을 내놓더라도 입법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론화위가 내놓은 개혁안 중 1안은 지금보다 연금 재정이 더 나빠지는 안”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가 최종 결정을 내놓더라도 정부·여당이 그대로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론화위는 국회 차원의 기구여서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온 여당도 개혁안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공론화위는 지난 10일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을 현행(2028년 기준 40%)보다 10%포인트 높은 50%로 높이면서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인상하는 1안과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고 보험료율만 12%로 올리는 2안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1안은 소득 안정에, 2안은 재정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은 근로자, 사용자 등 각 이해관계 집단 36명으로 구성된 의제숙의단이 도출했다.공론화위는 다음달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숙의토론 등을 거쳐 하나를 최종안으로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연금특위는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에 개혁안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물론 정치권도 1안에 우려를 나타내 난항이 예상된다. 1안에 따르면 기금 소진 시점은 현행을 유지할 때(2055년)보다 6년 늦춰지지만, 기금 고갈 이후 보험료 부담이 폭증한다. 현행대

    2024.03.12 18:29
  • 거세지는 '지민비조' 기류, 지역구 판세 바꿀까

    조국혁신당이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수준에 육박하거나 지역에 따라 뛰어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속속 발표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강조해온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치열한 양자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개별 지역구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부 지역에선 ‘민주 위성’ 압도한겨레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연합과 같은 19%의 비례정당 지지율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1%였다.일부 수도권 접전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압도하기도 했다. 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9~10일 시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무선전화면접)에 따르면 서울 마포을에서 조국혁신당은 24%로 더불어민주연합(13%)은 물론 국민의미래(21%)보다 앞섰다.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았다.더불어민주연합 공천 후보들의 종북 논란이 조국혁신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종북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펼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가고 있다”며 “위

    2024.03.11 18:40
  • 이천수 "폭행 많이 놀랐지만 응원 훨씬 많다" [단독 인터뷰]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는 지난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후로 3주째 거의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원 전 장관과 함께 계양 곳곳을 누비고 있다. 계양이 20여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다 보니 원 전 장관에 대해 어색한 주민들도 이씨에게 만큼은 반갑게 몰려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타 후원회장'까지 열심히 발로 뛰어준 덕에 주요 여론조사에서 원 전 장관과 이재명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 내로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과열되다 보니 지난 7일엔 이씨가 유세 도중 60·7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이씨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치진 않았다"며 "많이 놀랐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매일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원 전 장관과 계양역 인근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 가족에 대한 협박도 있었는데 괜찮은지. "다친 곳은 없다. 다치진 않았지만,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주민들이 훨씬 많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후원회장을 맡고 원 전 장관과 함께 계양 유세를 상당히 열심히 다니는 것 같다.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게 느끼나."열심히 하고 있다. 새벽부터 밤까지 원 후보와 함께 계양의 모든 곳을 누비고 있다. 3주 동안 선거운동 하며 느끼는 건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다. 많은 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4년 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원 전 장관 후

    2024.03.11 07:00
  • 인요한 비례대표 출마…與위성정당 선거 이끌 듯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례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인 전 위원장을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8일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신청 마감일인 9일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공천 국면에서 인 전 위원장에게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를 꾸준히 타진해왔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이 종료된 이후엔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에 수락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은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전 위원장 등 호남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진 배치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인 전 위원장을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앞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국민의미래는 인 전 위원장이 이끌며 ‘투톱’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선대위원장도 같이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은 다음주께 선대위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인 전 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갑의 안철수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혁신위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경진(서울 동대문을)·오신환(서울 광진을) 전 의원 등도 찾을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도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이탄희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설지연 기자

    2024.03.08 23:16
  • 강남벨트에 앵커만 셋…국민의힘 '비주얼 총선'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외모가 출중한 후보자를 주요 전략지에 투입하며 ‘비주얼 정치’에 공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 ‘강남벨트’엔 방송사 앵커 출신 3명을 전진 배치했다. 과거 ‘이미지 정치’는 야권에서 잘 쓰던 전략이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들어선 ‘보수정당도 비주얼에 눈을 떴다’는 평가가 나온다.최근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병과 서초을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투입했다. 또 송파갑에는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공천했다. 송파을 현역인 배현진 의원(전 MBC 앵커)까지 하면 강남 3구에 앵커 출신만 세 명을 배치한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해 주목되는 경기 화성을에는 ‘동탄 훈남’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 공천했다.중도층과 3040 표심이 중요한 수도권 격전지 공천에선 후보자 ‘인상’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용인갑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오산 김효은(레이나) 전 EBS 강사 등도 대중적으로 호감형이거나 깔끔한 엘리트 이미지를 갖고 있다.<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한 위원장이 올드하고 촌스러운 느낌의 보수 이미지를 세련된 엘리트 느낌의 ‘뉴보수’로 바꿨다”고 평가했다.설지연 기자

    2024.03.08 18:39
  • 강남에 앵커만 셋 공천…민주당서 국힘으로 옮겨간 '얼굴 패권주의'

    '얼굴 패권주의', '증세없는 안구복지', '민주당 F4'…외모가 준수한 정치인을 '비주얼'로 띄우면서 '셀럽 정치화'하는 모습은 과거에 주로 야권에서 많이 쓰던 전략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커피를 들고 산책하는 사진 연출에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SNS엔 '커피 CF 같다' '드라마 속 한 장면 같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반면 국민의힘으로 이어진 보수정당은 그동안 이른바 '비주얼 정치'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를 물어보면 많은 이들은 '영남 사투리를 쓰는 50대 이상 중년 남성'을 떠올렸다. 실제 당 주류 '간판 정치인'들이 그렇기도 하다 보니, '영남 꼰대당'이란 말이 고착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4·10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이 "후보자 마스크에 의도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언론 주목도가 높은 서울·수도권 등 전략적 요충지에는 이른바 '수려한 외모이거나 젊은, 산뜻하고 세련된, 엘리트 이미지를 가진' 인물들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가 비주얼에 눈을 떴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강남엔 앵커 셋 투입…이준석 대항마론 한정민서울 '강남 벨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강남병과 서초을에서 현역 유경준·박성중 의원을 '컷오프'하고, 그 자리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투입했다. 또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송파갑에는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공

    2024.03.08 12:58
  • '한동훈 영입' 1호 기업인 강철호 "용인, 경제수도로 만들 것" [총선, 경제통이 뛴다]

    국민의힘 1호 기업인 인재로 영입된 강철호 전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험지' 경기 용인정 출마를 결행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국민의힘 점퍼를 입혀주며 영입한 인물인 만큼 지도부에선 '좀 더 승산이 높은 지역구에 출마하라'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 곳이니 보란 듯이 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오히려 당을 설득했다. 199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1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던 그는 기업행을 택해 현대중공업 중국사업총괄,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등을 지냈다. 6일 기자와 만난 강 전 대표는 “기업에 있다 보니 정치가 이대로면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출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국민의힘 인재 공모에 직접 지원했다고 들었다. 보통 기업인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소득도 줄고 재산·가족 공개 등 불편한 점도 많아 굳이 잘 안 오려고 하는데. 정치권에 들어가겠단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작년 12월 31일까지 HD현대로보틱스에서 근무했다. 기업엔 20년 있었다. 전에는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도 10년 했다. 처음부터 관심 있던 건 아니다. 정치는 기업인 입장에서 리스크가 많다. 또 기업에 있으면서 만족감도 컸다. 회사를 개선하고 회생시키는 어려운 과정들에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그러다 인생 제3막으로 그동안 경험을 살려 뭘 해야 할까 생각을 2~3년 전부터 하게 됐다. 기업인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참 문제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나라 경제, 세수 규모, 국민 잠재력 등을 보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조건

    2024.03.07 14:48
  • 500명 시민대표단 참여하는 연금개혁 토론회, TV로 생중계

    국회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가 다음달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참석하는 연금 토론회를 TV 생방송으로 개최한다.김상균 공론화위 위원장은 6일 “성별, 연령, 지역 등을 두루 안배한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다음달 13·14·20·21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8~10일엔 근로자, 사용자 등 대표로 구성된 36명이 국민연금 개혁의 주요 의제를 도출하는 워크숍을 연다. 이들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및 보험료율 △퇴직연금 개선 등 7개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설지연 기자

    2024.03.06 18:44
  • '박근혜 변호사' 유영하·도태우, 현역 꺾고 공천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구갑에서 현역 의원을 제치고 5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도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후보로 확정되면서 두 명의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 의원이 국회에 입성할 전망이다. 2017년 이후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힘겹게 탄핵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던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구 달서구갑에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유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이 지역 현역인 초선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공관위는 “논의를 굉장히 많이 하느라 늦게 발표했다”며 “(유 변호사 공천은) 정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 범위 내에 있다”며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1·2등 점수 차이도 단수 의결할 만큼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여권에선 박 전 대통령을 각별히 챙겼던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유 변호사 공천은 예견된 일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석 달 동안 박 전 대통령을 세 번이나 만났다. 지난달 박 전 대통령 생일엔 직접 축하 전화를 걸었고,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도 방문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챙긴 공천인 데다 지지층 결집 등을 위해서도 공천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 변호사도

    2024.03.05 18:46
  • '웃는' 이재명 '희생' 유의동…선거구 조정에 울고 웃는 후보들

    여야가 지난달 말 선거구를 획정하면서 4월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역구 경계 조정만으로도 유불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지역구가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 경기 평택에선 이 지역 3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됐다. 그동안 당선된 평택을이 아니라 새로 생긴 평택병에 공천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평택병(신평동, 원평동, 비전1동, 비전2동, 용이동, 동삭동)에서 비전1동, 용이동, 동삭동 등은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불리한 지역으로 통한다.반면 21대 총선에서 유 의원이 몰표를 받은 팽성읍, 오성면, 현덕면, 고덕면 등 농촌 지역은 을로 편입됐다. 유 의원은 자신에게 불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택갑·을·병 모두 석권을 위해 험지 출마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여당 내에서 “유 의원이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년 전 평택을에 출마했다가 유 의원에게 패한 김현정 후보도 평택병으로 지역구를 옮겨 ‘리턴 매치’를 펼친다.부산에선 북·강서 지역에서 재선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선거구 조정으로 울상이다. 북·강서는 기존 갑·을 지역구를 강서와 북갑·을 등 세 곳으로 쪼갰다. 북갑으로 출마하는 전 의원은 이번 획정안으로 자신의 텃밭인 ‘만덕1동’을 잃었다.그의 고향인 만덕1동은 선거 때마다 전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곳이다. 가뜩이나 민주당에 험지인 부산에서 싸워야 하는 전 의원으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반대로 전 의원의 맞수로 출마하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2024.03.04 18:24
  • 김영주 국힘行 놓고…李 "金, 윤리 평가 0점", 韓 "그러면 李는 -200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사진)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마할 전망이다.김 부의장은 3일 SNS를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다”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노동계 출신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4선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민주당은 김 부의장을 저격하며 견제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은) 채용비리 부분을 소명하지 못해 50점이 감점돼 0점 처리됐다”며 김 부의장에 대한 평가가 공정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의원의 탈당 지역에서 탈당 권유·강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는 정당법 등 위반이며, 과거에도 법적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으니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 내 민주당원을 대거 이끌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이에 한 비대위원장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김영주가 0점이면 이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쯤 되냐”며 “의정

    2024.03.03 19:09
  • 한동훈 "이재명과 토론 언제든지 응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 대 1 생방송 TV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29일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이 대표와 1 대 1 토론 요청이 있었고,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방송사들은 3월 중순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토론을 제안했고, 한 위원장은 방송사에 가능한 날짜를 전달하며 ‘언제든 하겠다. 민주당 일정에 맞춰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아직 TV 토론에 나선 적은 없다. 이 대표가 이번 제안을 수락하면 한 위원장은 처음으로 TV 토론에 나가게 된다.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비대위원장 취임 인사차 예방한 이 대표를 20분간 만난 바 있다. 여야 수장으로선 첫 대면이었다. 당시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한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도 출근길에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파동’을 두고 “‘조국 신당’에서 조국 이름 넣겠다고 고집하듯,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설지연 기자

    2024.03.01 01:13
  • 총선 코앞서 선거구 확정…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여야가 4·10 총선을 41일 앞둔 29일 선거구를 확정했다.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원안과 달리 전북 지역은 현행 10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비례대표를 1석 줄이기로 했다. ○서울 종로, 중·성동갑·을 유지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가결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선거구 획정 수정안에 합의했다.합의안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1석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2대 총선은 지역구 의석이 254석, 비례 의석이 46석으로 조정됐다.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된다.서울은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지역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종로의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해 따로 두기로 한 것이다. 노원구는 획정위가 제시한 대로 갑·을·병 지역이 갑·을로 통합돼 1석이 줄었다.경기에서는 3개 지역이 분구되고, 2개 지역구가 다른 지역에 흡수돼 결과적으로 1석이 증가했다. 획정위 안대로 경기 평택갑·을이 평택갑·을·병으로 나뉜다. 하남은 하남갑·을로, 화성갑·을·병도 화성갑·을·병·정으로 쪼개진다. 대신 부천갑·을·병·정은 부천갑·을·병으로 합구됐고, 안산 상록갑·을과 단원갑·을은 안산갑·을·병으로 통합된다.여야 합의로 양주 일부는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여 양주·동두천·연천갑·을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당초 우려와 달리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포천·연천·가평’이라는

    2024.02.29 19:50
  • [단독]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전략공천 검토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지원했다가 경선을 포기했다. 2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을은 18·19·20대 내리 3선을 한 김성태 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이어 박대수 의원(비례대표)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82%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라 여권엔 험지로 통한다. 당초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의 전략 공천설도 있었지만, 박 이사장은 비례로 돌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전 장관의 경우 분구되는 부산 북구을과 태영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서울 구로을 지역에 재배치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 태 의원이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변수가 남아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2024.02.29 17:32
  • 김기현·장예찬·김은혜 본선행…조수진 등 현역 4명은 '고배'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울산 남구을)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부산 수영구)이 당내 경선 끝에 28일 공천을 확정 지었다. 현역 중엔 조수진 의원(비례대표)과 전봉민(부산 수영구)·김용판(대구 달서구병)·이주환(부산 연제구) 의원 등이 탈락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4곳에서 이뤄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대표는 지역 라이벌인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맞붙어 승리하며 5선 고지에 다가섰다. 김 전 수석은 김민수 당 대변인과, 장 전 최고위원은 초선 전 의원과 경선을 치러 이겼다.서울 양천구갑에서 벌어진 결선 경선에선 ‘정치 신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현역 비례대표 조 의원을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 송파구병에선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쳤다. 경기 광주시을에선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눌렀다.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선 현역 지역구 의원이 대거 생존에 성공했다. 부산에선 3선의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과 백종헌 의원(금정구)이 승리했다. 연제구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꺾었다. 동래구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현역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이 결선을 치른다.대구에선 5선 주호영 의원(수성구갑)과 3선 김상훈(서구)·초선 김승수(북구을) 의원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달서구병에서 김용판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 중·남구에선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경북에선 재선 김정재(포항시북구

    2024.02.28 18:52
/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