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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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겨울방학, 2020년 새 학기 준비는 이렇게…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맞이하는 준비 기간이다. 방학은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부족한 공부를 채워 새 학년에 대비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중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 지나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고 2는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수험생이 된다. 프로 운동선수들의 몸값이 동계훈련에 따라 달라지듯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새 학년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국어, 영어, 수학의 학년별 기초를 단단히 다지라고 조언한다. 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사유피 (虎死留皮)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사유피 (虎死留皮)

    ▶ 한자풀이 虎: 범 호 死: 죽을 사 留: 머무를 유 皮: 가죽 피 누구도 어딘가를 완전히 떠나지 못한다. 떠나도 그곳에 흔적이 남는다. 그러니 떠나도 머무는 셈이다. 누구나 삶의 곳곳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바로 ‘나’이고, 바로 ‘당신’이다. 5대10국(五代十國) 시대는 중국 역사의 큰 혼란기다. 907년에 당나라가 멸망한 뒤 979년 조광윤이 중국을 통일해 송나라를 세우기까지 불...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촌철살인 (寸鐵殺人)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촌철살인 (寸鐵殺人)

    ▶ 한자풀이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人: 사람 인 말이 너절하면 힘이 없다. 글이 너절하면 뜻이 얕다. 길이 너절하면 발길이 헷갈린다. 최고의 맛은 담백하고, 최고의 소리는 고요하고, 최고의 덕은 은미한 법이다. 창이 너무 길면 적을 정확히 겨냥하기 어렵고, 말이 너무 길면 본질이 흩어진다. 나대경은 남송의 학자다. 그의 <학림옥로>는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나눈 담소의 모음집이다. 천(天)&midd...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주위상계 (走爲上計)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주위상계 (走爲上計)

    ▶ 한자풀이 走: 달릴 주 爲: 할 위 上: 윗 상 計: 셈할 계 용기는 물러서고 나아가는 것을 아는 거다.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서고,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는 거다. 물러서야 할 때 나아가는 건 만용이고, 나아가야 할 때 물러서는 건 비겁이다. 병사를 보전해야 후일을 도모하고, 힘을 모아야 큰일을 꾀한다. 진퇴를 아는 건 삶의 큰 지혜다. 중국 남북조시대 제나라 5대 황제인 명제는 제나라를 세운 고제의 증손인 3, 4대 황제를 차례...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조령모개 (朝令暮改)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조령모개 (朝令暮改)

    ▶ 한자풀이 朝: 아침 조 令: 하여금 령(영) 暮: 저물 모 改: 고칠 개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治大國若烹小鮮).’ 도가의 정수를 담은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다. 작은 생선은 별로 먹을 게 없다. 더구나 굽는다고 이리저리 뒤집으면 뼈만 남는다.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교육도 마찬가지다. 100년은 고사하고 10년도 안 돼 이리저리 뒤집으니 그 토대가 허약하다. 뭐가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전전긍긍 (戰戰兢兢)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전전긍긍 (戰戰兢兢)

    ▶ 한자풀이 戰: 싸움 전 戰: 싸움 전 兢: 떨릴 긍 兢: 떨릴 긍 맨손으로 범을 잡을 수 없고 걸어서는 강을 건너지 못하네.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고 있지만 그외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戰戰兢兢) 마치 깊은 못에 임한 듯하고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하네. 공자가 편찬한 <시경> 소아편 ‘소민(小旻)’의 마지막 구절이다. 임금이 간신에 둘러싸여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것을 풍자한...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백년하청 (百年河淸)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백년하청 (百年河淸)

    ▶ 한자풀이 百: 일백 백 年: 해 년 河: 물 하 淸: 맑을 청 춘추시대 정나라가 위기에 처했다. 초나라의 속국 채나라를 친 것이 빌미가 돼 초나라의 보복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정나라 대부들이 대책을 논했으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강대국 초나라와 맞설 수 없으니 화친을 맺어 백성을 살리자는 주장과 화친을 맺는다는 것은 초나라의 속국이 된다는 것이니 끝까지 싸우면서 진나라에 구원을 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양측 모두 일리 있...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일지십 (聞一知十)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일지십 (聞一知十)

    ▶ 한자풀이 聞: 들을 문 一: 한 일 知: 알 지 十: 열 십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공자는 인(仁)을 강조한 유가(儒家)의 창시자다. 그의 유가적 사상은 특히 동양적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음악, 주역, 시(詩) 등에도 두루 조예가 깊었다. 제자가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자들의 재주도 각자 달랐다. 누구는 학문에 뛰어나고, 누구는 언변이 좋았고, 누구는 장사에 밝았다. 자공(子貢)은 재산...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무용지용 (無 用 之 用)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무용지용 (無 用 之 用)

    ▶ 한자풀이 無: 없을 무 用: 쓸 용 之: 갈 지 用: 쓸 용 세상 만물은 모두 각자의 쓰임이 있다. 다만 제자리에 있지 못한 따름이다. 성을 부수는 데는 들보가 제격이지만 조그만 구멍을 막는 데는 조약돌이 더 요긴하다. 하루 천길을 달리는 천리마도 고양이를 잡는 데는 쥐만 못하다. 쓰임이 모두 다른 까닭이다. 쓰임 역시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다. 장자(莊子)의 무위(無爲)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거다. 인위적으로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명경지수 (明 鏡 止 水)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명경지수 (明 鏡 止 水)

    ▶ 한자풀이 明:밝을 명 鏡:거울 경 止:그칠 지 水:물 수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에 왕태(王)라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있었다. 노나라에는 그를 따라 배우는 사람이 공자의 제자만큼이나 많았다. 공자의 제자인 상계가 불만 섞인 투로 물었다. “스승님, 많은 사람이 왕태를 따르는 까닭은 무엇이옵니까?” 공자가 답했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고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흘러가는 물에는 비춰 볼 수가 없고 고요한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남가일몽 (南 柯 一 夢)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남가일몽 (南 柯 一 夢)

    ▶ 한자풀이 南:남녘 남 柯:자루 가 一:한 일 夢:꿈 몽 당나라 때 강남 양주 땅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의 집 남쪽에는 몇 아름이나 되는 큰 괴화나무가 수십 평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는데 그는 여름철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그 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곤 했다. 하루는 술에 취해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는데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 절을 올렸다. “괴안국 국왕의 어명을 받잡고 대인을 모시러 온 사신입니다.&rd...

  • [숫자로 읽는 세상] 급증하는 세금 부담…내년 1인 750만·2023년 853만원

    [숫자로 읽는 세상] 급증하는 세금 부담…내년 1인 750만·2023년 853만원

    국민 한 사람당 세금 부담액이 2020년 75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1인당 세(稅) 부담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이면 850만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 15일 기획재정부의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행정안전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292조원, 지방세 수입은 96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내년 추계인구인 5178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세 부담은 749만9000원이다. 올해 1...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난형난제 (難 兄 難 弟)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난형난제 (難 兄 難 弟)

    ▶ 한자풀이 難:어려울 난 兄:형 형 難:어려울 난 弟:아우 제 후한 말의 학자 진식(陳寔)은 태구의 현령으로 적은 녹봉을 받으면서도 덕망이 매우 높았다. 그의 아들 진기(陳紀)와 진심(陳諶) 또한 학식과 덕망이 높아 당대 사람들은 그들 부자를 세 군자(君子)로 불렀다. 어느날 손님이 진식의 집에 머물러, 진식이 두 아들에게 밥을 지으라 했는데 어른들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다 밥이 죽이 되고 말았다. 진식이 그 연유를 알고 물었다. &l...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경지교 (刎頸之交)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경지교 (刎頸之交)

    ▶ 한자풀이 刎:벨 문 頸:목 경 之:어조사 지 交:사귈 교 전국시대 조나라의 인상여는 진나라 소양왕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의 명옥인 화씨의 구슬을 무사히 보전해 돌아온 공으로 상대부직에 올랐다. 그리고 3년 뒤 상경(上卿) 자리까지 꿰찼다. 상경은 조나라의 명장으로 이름을 떨친 염파의 직위보다 높은 벼슬이었다. 염파가 화를 냈다. “나는 목숨을 걸고 싸움터를 누볐는데 입만 놀린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는 게 말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일지십 (聞 一 知 十)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문일지십 (聞 一 知 十)

    ▶ 한자풀이 聞:들을 문 一:한 일 知:알 지 十:열 십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공자는 인(仁)을 강조한 유가(儒家)의 창시자다. 그의 유가적 사상은 동양적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음악 주역 시(詩) 등에도 두루 조예가 깊었다. 제자만도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자들의 재주도 각자 달랐다. 누구는 학문에 뛰어나고, 누구는 장사에 밝았다. 자공(子貢)은 재산을 모으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어 공자...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조삼모사 (朝三暮四)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조삼모사 (朝三暮四)

    ▶ 한자풀이 朝:아침 조 三:석 삼 暮:저녁 모 四:넉 사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원숭이를 너무 좋아해 집에서 수십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가족의 양식까지 퍼다 먹일 정도로 원숭이를 아꼈다. 원숭이들 역시 저공을 따랐고 사람과 원숭이 사이에는 의사소통까지 가능해졌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는 게 여간 부담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저공은 원숭...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청출어람 (靑 出 於 藍)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청출어람 (靑 出 於 藍)

    ▶ 한자풀이 靑: 푸를 청 出: 날 출 於: 어조사 어 藍: 쪽 람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순자(荀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창했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순수함에서 멀어지니 예(禮)로 선함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인간이 선(善)의 씨앗을 품고 태어났다는 맹자의 ‘사단지심(四端之心)’과 대비되는 주장이다. 순자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순자>...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연지기 (浩然之氣)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연지기 (浩然之氣)

    ▶ 한자풀이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불탈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맹자가 제나라에 머물던 어느 날, 제자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이 제나라 대신이 되어 도(道)를 행하시면 제를 천하의 패자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시면 선생님도 마음이 움직이시겠지요.” 맹자가 답했다. “나는 마흔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인 적이 없다.” 공손추가 다시 물었다. “마음을 움직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자포자기 (自 暴 自 棄)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자포자기 (自 暴 自 棄)

    ▶ 한자풀이 自: 스스로 자 暴: 사나울 포 自: 스스로 자 棄: 버릴 기 모든 건 안에서 먼저 비롯된다.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도 나를 깔본다. 가족 간 화해가 깨지면 이웃도 내 집을 무시한다. 군신 간 질서가 무너지면 주변도 내 나라를 얕본다. 모든 건 스스로에게서 말미암는다.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를 학대하는(自暴) 자와는 더불어 이야기를 나눌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自棄) 자와는 더불어 행할 수 없다. 입만 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일거양득 (一 擧 兩 得)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일거양득 (一 擧 兩 得)

    ▶ 한자풀이 一 : 하나 일 擧 : 들 거 兩 : 둘 량(양) 得 : 얻을 득 속석은 중국 진(晉)나라 혜제(惠帝) 때 저작랑을 지내고, 진사(晉史)를 편찬한 인물이다. 그가 농업 정책을 왕에게 진언하면서 “위나라 때의 개척지인 양평으로 들어가 살게 한 백성들을 다시 서쪽으로 이주시키자”고 했다. 왕이 이유를 물으니 그가 답했다. “백성들을 서주로 이주시킴으로써 변방을 보강하고, 10년 동안 부세(賦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