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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오세성 기자
    오세성 기자 금융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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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sesung@hankyung.com

  • 재건축 시장서 사라진 건설사들…데이터센터에선 '수주전'

    정비사업에 열을 올리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공사비 인상으로 조합과 마찰을 빚는 정비사업과 달리 마진 확보가 용이하고 추후 운영을 통한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1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원에서 2027년 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2010년 21개 △2016년 26개 △2020년 32개 △2023년 40개로 늘었고 2027년에는 74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한곳에 모아 관리·운영하는 시설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관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건설사들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실시간으로 냉각해 실내 온도를 16~24도로 유지해야 한다. 보안시설과 통신설비, 내진설계 등은 물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건설사 차기 먹거리 낙점건설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주를 두고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인천 서구 가좌동에 들어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었다.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7곳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고,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수주전이 사실상 사라진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

    2024.04.16 06:30
  • "남의 집 앞에 왜 사료를"…노후 아파트 길고양이 '갈등' [오세성의 헌집만세]

    '웨에에에에엥! 오와아아아옹!'40대 백모씨는 새벽마다 집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아도 아파트 단지에 사는 길고양이들이 다투는 소리가 집 안까지 들려오는 탓입니다. 백씨는 "오래된 아파트라 터줏대감처럼 눌러앉은 고양이들이 제법 있다"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니 귀여울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낮에는 귀엽던 고양이가 밤에는 원수로 변합니다. 백씨는 "새벽만 되면 고양이들이 싸움하는지 단체로 울어댄다"며 "창문을 모두 닫아도 우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잠을 자기 어렵다"고 하소연했습니다.최근 출산해 신생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30대 오모씨도 고양이 얘기만 나오면 잔뜩 날카로워집니다. 신생아에게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없던 홍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생후 30일 된 오씨의 아이는 전문 업체가 소독한 집으로 온 뒤 얼굴에 홍반이 생기고 재채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원인을 찾던 그는 최근 자신이 사는 1층 집 발코니 밑에 누군가 고양이 사료를 놓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오씨는 "집 바로 아래에 고양이가 모여드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것"이라며 "경고문을 붙였는데,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범인을 특수상해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차라리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과 변려묘들이 문제라면 차라리 해결이 쉬울 수 있을 겁니다. 지어진 지 오래된 노후 아파트마다 길고양이 문제로 입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지어지고 세월이 흐르는 사이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가 흘러들어와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2024.04.14 06:30
  • '김광규 동네' 곡소리 나더니…"3억 뛰었다" 분위기 반전

    바닥을 모르고 미끄러지던 인천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췄다. 배우 김광규가 자리를 잡은 송도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쏟아졌다. 연이은 교통 호재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13단지' 전용 116㎡가 12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4월 10억7000만원에서 1년 만에 1억8000만원 올랐다. 바로 옆 '송도더샵하버뷰14단지' 전용 134㎡도 지난달 13억1000만원으로 기존보다 3억1000만원 높은 신고가를 썼다.지난달 송도동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만 6곳에 달한다.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간 집값 하락에 한숨을 내쉬던 배우 김광규의 근심도 덜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2021년 8억8000만원에 매입한 송도동 '송도힐스테이트' 전용 142㎡는 지난해 7억7000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21주 하락 멈춘 인천…송도에선 신고가 릴레이인천 각지 집값 반등은 통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4월 첫 주(1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인천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오던 하락세를 21주 만에 끊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8개 자치구에서는 6곳이 하락을 멈췄다. 연수구, 남동구, 서구가 각 0.01%씩 올랐고 중구, 미추홀구, 계양구는 보합을 기록했다.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교통 호재가 인천 집값 반등을 견인했다고 입을 모은다. 송도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지난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착공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올해 들어 착공이 가시화하자 매수 문의도 부쩍 늘었

    2024.04.10 07:30
  • "더 늦기 전에 각자 살길 찾아야"…신혼부부 '포기 속출' [돈앤톡]

    지난 3월 27일 '전셋집 빼고 기다리다 '날벼락'…신혼부부 울린 LH' 기사가 보도된 이후 LH 상담센터 전화통에는 불이 났다고 합니다. 군포대야미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정확한 본청약 지연 기간을 확인하고자 전화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기사에서 대부분 독자들이 공감하면서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갑작스런 지연통보'였지만, 실제 당첨자들이 주목했던 부분은 '3년 이상 지연도 가능'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청약을 2주 앞둔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3년 지연'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한경닷컴>의 취재 결과 지연 기간이 3년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3년도 모자라 정확한 시일을 기약할 수 없으니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기 위해 항의 전화를 했던 겁니다.이번 사전청약 지연은 LH 상담센터 직원들이 보기에도 상식적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한 상담원은 "누구나 알고 있던 문제를 방치해 공사가 미뤄졌고,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며 "자꾸 같은 문제가 벌어지니 저희(LH) 업무처리 방식이 근본부터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사전청약 당첨자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입주까지 10년 이상 기다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지에는 대형 송전탑이 있고, 이 송전탑을 옮기기 전까지 본청약과 공사가 미뤄지는 것이기에 입주도 그만큼 늦춰집니다. 2024년 4월 본청약, 2027년 1월 입주라는 계획이 사실상 좌초한 셈입니다.입주 시점이 크게 밀리자 사전청약을 포기하겠다는 당첨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 당첨

    2024.04.08 08:15
  • 尹 "공매도 폐지가 옳았다…투자자 피해 막을 때까지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폐지 정책에 대해 "최근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가 느는 것을 보고 결국 우리 공매도 폐지 정책이 옳았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경제 분야)'를 열고 경제 분야 정책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이고,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배당 강화 주주환원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이어 "공매도를 폐지하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아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며 "우리 주식 투자자들이 공매도로 인한 피해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단계가 될 때까지 공매도 폐지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불법 공매도를 통제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가도 상관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3월까지 열린 24차례 민생토론회를 1차적으로 마무리하는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업무스타일도 바뀌고 일이 많아져 많은 공무원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노동부에 고발당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고발하시라. 퇴임 후에 처벌받겠다"고 농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라는 것은 '국민이 불편하면 고친다' '국민이 원하면 바꾼다' 그리고 '뭐든지 바로 한다'다. 앞으로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2:46
  •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나선 文 "투표해야 세상 바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남 창원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원 유세를 하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김지수(창원 의창)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국립창원대학교를 찾아 학생·시민 유권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첫 투표인가요?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투표합시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사전투표 독려 말씀을 해달라"는 당직자 요청에 주변 유권자 등을 향해 "젊은 분들이 희망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희망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외쳤다.이어 "투표를 해야 세상이 바뀐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 선거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사전투표에 많이들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2:13
  • [속보] 尹 "투표는 주권자 책무…한 분도 빠짐없이" 독려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2:06
  • 민주당, 양문석 '편법대출' 논란에…"금감원의 관권선거"

    더불어민주당이 4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을 두고 금융감독원을 향해 "부당한 선거 개입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 검증은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권한이 없는 정부 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관권 선거"라고 주장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양문석 후보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을 앞세워 총선에 대놓고 개입하고 있다"며 이 금감원장을 저격했다.그는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권이 없다. 그런데도 선제적으로 공동검사를 제안하고, 행정안전부는 금융감독원에 검사 참여를 요청했다"며 "총선 전에 야당에 불리한 결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간담회에서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을 두고 금융감독원에 화살을 돌렸다.한 본부장은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개입, 관련 네거티브가 확대 재생산될 텐데 이런 것들을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 본부장은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한 행위와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한편

    2024.04.04 12:01
  • 김건희 취재하며 경찰 사칭한 MBC 기자 벌금형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박사 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취재진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무원자격사칭 등 혐의로 기소된 MBC 취재기자 A씨와 촬영기자 B씨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공동주거침입죄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A씨와 B씨는 2021년 7월 김 여사의 박사 논문 검증을 위해 취재를 하다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김 여사의 지도교수를 찾기 위해 경기 파주시의 주택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파주 경찰서에서 나왔다"고 말하며 지도교수의 집 주소를 물었다.두 사람은 지도교수를 찾기 위해 주택 주변을 돌며 창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 행위가 '침입'이라고 보고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죄도 적용했다.1심 법원은 공무원자격사칭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주택 외벽 바깥을 돌아본 것만으로는 주거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1심 법원은 "주택 창문을 열어본 행위는 거주자를 찾거나 불러내기 위한 행위"라며 "거주자 의사에 반해 주택 안으로 들어가려는 행동이라고 볼 증거가 없다"고 했다.2심과 대법원 역시 이 같은 판단이 맞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1:14
  • [속보] 정부 "47개 암진료 협력병원 지정…콜센터 설치"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암 진료협력병원 47곳을 새로 지정했다.보건복지부는 4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7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정부는 진료협력병원 168곳 중 암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 2등급을 받은 병원들과 '암 진료 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47개 병원이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추가 지정됐다.상급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가 집 근처 암 진료 협력병원에서 예후 관리를 받게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또 암 환자 지원 강화를 위해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하고, 5일까지 직원을 모집한다.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의 파견 기간도 늘렸다.지난달 11일 1차 파견한 공보의와 군의관 154명은 이달 7일 파견 기간이 끝난다. 정부는 110명 파견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1:04
  • 홍준표 "선거에 무슨 '졌잘싸'…지면 '황교안 시즌2'"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느냐"며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판"이라고 일갈했다.홍 시장은 "공천 줬다고 다 내 편 되는 것 아니다. 선거 끝나면 내 편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모두 자기가 잘나서 당선된 걸로 안다. 비례대표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지난 총선 끝나고 난 뒤 황교안 동정하는 사람이 있더냐"며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까지 읍소하라. 그게 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홍 시장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선놀이 하면서 셀카나 찍는 선거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그는 연일 쓴소리를 내놓는 이유에 대해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였다"며 "하는 짓들이 한심해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0:51
  • 한동훈 "유예 제도 도입해 억울한 영업정지 줄인다"

    국민의힘이 영업정지 처분 시 유예 제도를 도입하는 소상공인 공약을 내놨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도봉 유세에서 "우리는 영세사업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당"이라며 공약을 직접 소개했다.한 위원장은 "현행 식품위생법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위반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영업정지의 2분의 1까지만 감경하도록 한다"며 "개별 사안을 보면 억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소년 신분증 위조, 먹튀용 고발 등 업주의 귀책 사유가 낮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직원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주고,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영업정지 처분 시 유예 제도를 도입하고, 사업장 규모·고용인원·매출액 등을 고려해 탄력 있게 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업자들이 사소한 위반 행위로 과중한 제재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업정지 처분을 감경할 수 있는 근거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먹거리로 장난치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제재를 강화하겠지만, 누가 봐도 억울한 사안은 유예하거나 감경하는 것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0:43
  • [속보] 尹 "신생아 특례대출 부부합산 소득 기준 1.3억→2억"

    정부가 일부 정부 대출 사업의 신혼부부 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부부 소득 기준이 신혼부부에게 패널티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정부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제도 개선안을 소개했다.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기존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근로장려금 맞벌이 부부 소득 기준도 3800만원 이하에서 44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아울러 청년의 시각에서 주택 정책을 이끌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청년주거정책과'가 신설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10:21
  • 고도제한 어겨 입주 밀린 아파트…시공사·감리업체 송치

    고도 제한을 어겨 입주가 미뤄졌던 경기 김포의 아파트를 지은 시공사와 감리업체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김포경찰서는 주택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김포고촌역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시공사 현장소장 A씨와 감리업체 총괄책임자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공사와 감리업체 법인도 이들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8개 동 399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 제한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김포공항과 3∼4km 떨어진 이 아파트는 공항시설법상 고도 제한에 따라 57.86m 이하 높이여야 하지만,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의 높이가 이보다 63∼69㎝ 높게 지어졌다.조사 결과 김포시는 2020년 3월 사업계획 승인 단계부터 고도 제한을 허가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시공사와 감리단은 건물 높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감리·준공 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조건을 이행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김포시는 시공사와 감리업체 대표를 고발했다. 이에 더해 경찰은 현장소장 등이 실질적인 업무 책임자라는 점을 고려해 법인과 함께 입건했다.앞서 시공사는 고도제한 위반으로 아파트 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아 입주가 지연되자 엘리베이터 상부 옥탑 높이를 70㎝가량 낮추는 등 2개월간 재시공 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11일 김포시의 사용검사 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는데, 당초 입주예정일이던 1월 12일에서 2개월 밀리면서 입주예정자들은 호텔이나 단기 월셋집에 머무는 불편을 겪었다.경찰 관계자는 "김포시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며 "시

    2024.04.04 09:56
  • 이재명 "의대 증원, '보건의료 공론화 특위' 구성해 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고 당부했다.이어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공론화 특위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 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보건의료 분야 개혁의제들을 함께 논의해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또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09:38
  • 13조 들인 전기차 포기한 애플…"가정용 로봇 개발에 기웃"

    2014년부터 시도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가정용 로봇 개발을 낙점하고 연구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프로젝트는 아직 연구 초기 단계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애플의 로봇 개발 연구는 하드웨어 부문과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그룹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모바일 로봇과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 모니터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각종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정용 차세대 디지털기기다.애플의 로봇 개발 추진을 두고 통신은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2월 201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온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전면 폐기했다. 100억 달러(약 13조4800억원)를 투자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실제 자동차는 한 대도 생산하지 못해 '실리콘밸리 빅테크 사상 최악의 실패'라는 혹평을 받았다. 애플은 당초 회사의 미래를 자동차, 가정 및 혼합현실의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주요 수입원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애플이 스마트 홈 시장 등 다른 분야에서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09:15
  • LH, 세계은행과 맞손…"한국의 도시개발 경험 배우세요"

    LH가 세계은행(WB)과 '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LH와 WB가 협업해 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사업모델을 배우길 희망하는 나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첫 번째 공동 작품이다. 발간 기념행사는 경기도 성남시 LH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렸다.△한국의 도시개발 역사 △한국전쟁 이후의 급속한 경제성장 및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지역 간 불균형 해결방안 △공공주도 신도시 개발 △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건설 △포용적 도시재생 정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행사에 참여한 김윤희 WB 도시개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은 개도국에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WB는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한국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LH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WB와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등 다양한 테마의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진행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한국이 도시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세밀히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라며 "같은 도전에 직면한 나라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4 08:29
  • "1억5000만원 싼 매물도 안 팔린다"…광명 아파트 '술렁'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트리우스 광명'이 세 번째 임의 공급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미계약 물량 해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트리우스 광명은 52가구를 대상으로 전날까지 접수한 3차 임의 공급에 225명이 참여해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84㎡ B에 160명이 몰려 경쟁률이 5.71대 1로 집계됐고, 15가구인 전용 84㎡ C는 3.0대 1, 9가구인 전용 102㎡는 2.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지만, 남은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앞선 1, 2차 임의 공급에서도 3.27대 1,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각각 37가구, 16가구 계약에 그친 바 있다. 전용 84㎡ B는 다소 소진되더라도 앞선 1, 2차 임의 공급보다 낮은 경쟁률에 그친 전용 84㎡ C와 전용 102㎡는 잔여 물량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트리우스 광명이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분양가에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선 트리우스 광명은 전용 84㎡ 분양가를 최고 11억8600만원으로 책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발코니 확장이 포함된 금액이지만, 일부 유상옵션을 더하면 전용 84㎡ 분양가는 12억원을 넘어선다. 결국 517가구를 모집한 1·2순위에 2841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도 5.5대1에 그쳤다.3차 임의 공급에서 나온 물량도 전용 84㎡ 11억5260만~11억5380만원, 전용 102㎡ 13억6530만원으로 공급된다. 일선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명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입주권을 봐도 전용 84㎡는 10억원에 매물이 다수 있다"며 "그 입주권들도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1억5000만원

    2024.04.04 06:25
  •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3.3㎡당 공사비 730만원 제안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한 포스코이앤씨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2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2차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한다.포스코이앤씨는 총 공사비 1조1000억원을 제안했다. 3.3㎡당 730만원으로 확정 제안한 것이다. 또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이 책정한 사업시행인가 기준 사업비의 2배 이상인 8200억원 한도로 책임 조달을 약속했다.여기에 더해 동작구 최고 분양가로 분양해 수입을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 골든타임 분양제와 상가 후분양을 제안했다.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해 1년간 조합 사업비 대출 원금을 먼저 상환하는 동시에 1년간 물가 인상 없이 공사비 지급도 유예할 방침이다.노량진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동작'을 제안한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이번 조건을 수용하면 가구당 최소 3억5000만원의 추가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에 걸맞게 노량진1구역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3 13:27
  • 삼성E&A·GS건설, 사우디서 잭팟…9조6000억원 공사 수주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조6000억원 규모 가스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삼성E&A 60억 달러(약 8조원), GS건설 12억2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이다.삼성E&A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파드힐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E&A가 8조원대 사업을 수주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에 위치한 기존 파드힐리 가스플랜트를 증설하는 공사다. 삼성E&A는 가스 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가스 처리량은 기존 25억 입방피트에서 38억 입방피트로 늘어난다.수주 배경에 대해 삼성E&A는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명식에서는 아람코 경영진이 자푸라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 등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삼성E&A는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 처리,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가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스플랜트에 지속 투자하는 만큼 삼성E&A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삼성E&A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풍부한 상품을 수주한 만큼 안정적인 수행이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가겠

    2024.04.03 09:32
  • "3년 만에 13억 뛰었다"…연예인 몰리는 아파트 어디길래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건 넘게 쌓인 가운데 초고가 주택들이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비싼 집만 더 비싸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매물은 쌓이는 반면, 호가는 하락하지 않다보니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36㎡가 57억원(5층)에 거래됐다. 종전 거래가격은 2021년 5월 43억9000만원(22층)이었다. 성수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가운데 슈퍼주니어 이특, 희철, 예성 등 20여명의 연예인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이 아파트 가격도 3년 만에 13억원가량 치솟은 셈이다.'전통 부촌' 강남구에서는 100억원 넘는 거래도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7차' 전용 245㎡는 115억원(10층)에 손바뀜됐다. 2021년 4월 80억원에 거래되고 3년 만에 35억원 올랐는데, 압구정에서 100억원 거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 12차' 전용 182㎡도 69억원(4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서초구의 상황도 비슷하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도 40억4000만원(11층)에 신고가를 썼다. 지난 1월 38억원(6층)에서 2억원 넘게 뛰었다.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59㎡도 지난달 22억5000만원(27층)에 매매되면서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3년 만에 13억 오른 트리마제…100억원 넘긴 압구정현대초고가 주택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달 8만1714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8만건을 넘어섰는데, 지

    2024.04.03 06:00
  • "빠르고 안전하다"…실수요자들, 선시공 아파트 찾는 이유

    최근 몇 년 동안 원자잿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이 분쟁으로 멈추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을 마냥 기다리거나, 분양을 받아놓더라도 제 때에 들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와중이다보니 선시공된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가격이 정해진데다 입주가 가능한 시기도 가늠할 수 있어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건축비가 ㎡당 197만6000원에서 203만8000원으로 상승했다. 6개월 만에 3.1% 올랐는데, 기본형건축비가 ㎡당 2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대비 시멘트와 골재 가격이 각각 12%, 8% 뛰었다. 인건비도 1년여간 약 6% 인상됐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은 아파트 공사비에 반영돼 분양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치솟은 공사비에 멈춰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도 늘어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발생한 분양·임대보증사고액은 21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657억원에서 1477억원 늘어났다. 2021년과 2022년 한 건도 없었던 분양보증 사고도 지난해 14건이 발생하며 사고금액이 1조원을 넘었다.공사비 인상분이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전국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NH ALL100자문센터 조사에서 2021년 3.3㎡당 1305만원이던 평균 분양가는 2022년 1519만원, 2023년 1800만원, 2024년 1928만원으로 치솟았다. 4년 만에 47.7% 오른 금액이다.특히 지난해 인천에서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선시공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졌지만, 문제는 '분양가'다. 대부분 선시공되는 아파트들은 '후분양'에 나서다보니

    2024.04.02 14:37
  •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000호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8일부터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2일 LH에 따르면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약 1만4000호를 공급했다.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3332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513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819호로 구성됐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1398호, 그 외 지역은 1934호다.‘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에 임대한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소득 및 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한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 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세 20%)으로 공급한다.‘신혼·신생아Ⅱ’ 유형은 저출산 대안 등에 따라 올해부터 신청 자격 요건이 일부 변경된다. 지난해 동일 순위 내 추가 배점만 부여되던 미성년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2024.04.02 08:50
  • 쌍용건설, 4년 만에 흑자 전환…코로나 적자 터널 탈출

    쌍용건설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쌍용건설은 2023년도 결산 결과 매출 1조4430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흑자 전환의 배경에 대해 쌍용건설은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됐다"며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5%가량 절감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완공,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된 결과도 반영됐다.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 연장 여파에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1 16:10
  • 기지개 켜는 분양시장…이달 전국서 4만825가구 채비

    이달 45개 단지, 4만825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192가구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825가구다. 수도권 1만4196가구, 지방 2만66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지방에서는 지역별로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청약제도가 신혼부부나 출산 가구를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봄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3099명으로 전월 대비 1723명 증가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20개월 만이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을 보유한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등에 주어지는 혜택도 늘었다.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직방이 지난 2월 28일 조사한 올해 3월 분양 예정 단지는 1만6281가구였지만, 3월 29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87가구로 계획의 9%에 그쳤다. 청약홈 개편 소식에 따라 계획물량도 적었지만, 그나마도 대거 미뤄지며 3월 공급실적률이 저조했다.직방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분양 결과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기에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4.01 08:21
  • "요즘 쿠팡으로 장 보죠"…집값 1억2000만원 차이나는 이유 [오세성의 헌집만세]

    최근 수도권 한 지역으로 이사간 박모씨는 쿠팡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려다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간 잘 써왔던 새벽 배송이 이사간 집에서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씨가 이사간 곳은 90년대 지어진 아파트로, 주변에 8개 단지 5500가구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박씨는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면서도 인근에 새벽 배송이 되는 단지가 있는지 검색하다 재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로를 따라서 불과 400m 떨어진 신축 아파트에서는 쿠팡의 모든 새벽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는 "재건축이 아닌 이상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보다 입지가 나쁘다고 생각해왔다"며 "10년도 안 된 동네는 새벽 배송이 되고 30년 된 동네는 안 된다니 황당한다"고 털어놨습니다.쿠팡은 유료 회원 전용으로 '로켓와우', '로켓프레시' 두 가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상품을 배송해줍니다. 로켓와우는 일반 상품,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도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도착하는 새벽 배송, 생활 필수 서비스 거듭나1인 가구와 주부들 사이에서는 로켓프레시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전날 잠자리에 들며 음식 재료를 주문하면 다음 날 일어났을 때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 앞에 대형마트가 있더라도 잘 가지 않게 됩니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고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현관 앞으로 배송되기 때문이죠. 밖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들어올 필요도 없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수도권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필수입니다. 편의성에

    2024.03.30 07:00
  • [부고]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친상

    △윤정섭 씨 별세, 윤진오(동부건설 대표이사)씨 부친상 = 29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일 오전 7시30분, 장지 전라북도 장수 선영.한경닷컴 뉴스룸

    2024.03.29 08:29
  • 현대건설, 홍제3구역 공사비 합의 임박…3.3㎡당 784만원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현대건설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 조합과 시공사는 최근 협상을 통해 3.3㎡당 784만원으로 공사비를 협의했다. 조합은 추후 총회에서 해당 공사비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홍제3구역 조합은 2020년 시공사와 3.3㎡당 512만원 수준의 공사비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2년 687만원, 지난해 898만6400원 등 시공사에서 3년 사이 75.5% 인상된 공사비를 요구하자 받아들이지 못했다.양측은 공사비 증액을 두고 1년간 평행선을 달렸고, 조합은 지난해 9월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총회에 상정했다. 총회 통과 직전까지 갔지만 큰 틀에서 극적 합의를 이뤄내며 총회 직전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 상정이 취소됐다.올해 현대건설이 3.3㎡당 830만3000원의 공사비를 제시하고, 조합은 600만원 후반대 계약을 요구하며 갈등이 재발했다. 하지만 최근 협상으로 3.3㎡당 784만원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특히 조합의 지하 공법 변경과 외관 설계 조정 요청을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마감 수준과 품질은 최대한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조합은 이르면 내달 말 총회를 열어 공사비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총회에서 공사비 안건이 통과하면 연내 이주 절차에 들어간다. 홍제3구역은 서대문구 홍제동 104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6층 11개 동 규모의 총 634가구를 건립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 2022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3.28 16:12
  • "그때 살 걸"…'이 동네' 아파트, 일주일 만에 1억 뛰었다

    서울 집값이 18주 만에 반등했다. 선호도가 높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 문의가 늘면서 거래가도 오름세를 보인다. 송파구에서는 한 주 만에 1억원 오른 거래도 나왔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20일) 이후 18주 만이다.지난달 반등을 시작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먼저 집값이 오른 송파구도 이번 주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5% 뛰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한 만큼 개별 단지 집값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19일 21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면적대는 지난 7일 20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한 주 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1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억원이 뛴 셈이다.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 22일 24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달 14일에는 23억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마찬가지로 한 주 만에 1억원이 상승했다. 인근 '레이크팰리스' 전용 116㎡는 22일 25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 지난달 24억3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1억원 올랐다.가락동 개업중개사는 "단지가 워낙 넓은 탓에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다"면서도 "역에 가깝고 조망이 트인 중층 이상 매물은 20억원 언저리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잠실동 개업중개사도 "거래가 늘어나면서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마포구도 0.12%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동 'DM

    2024.03.28 14:00
  • 서울 목동, 국회대로부터 안양천까지 녹지축 조성

    서울 양천구 목동에 국회대로 상부공원부터 안양천을 잇는 광역 녹지축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목동서로 변에 접한 특별계획구역 1~4(목동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를 총 연장 약 1.3㎞, 폭원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된다. 목동서로 변과 목동중앙로 변 민간 개발부지에 녹지축을 조성하고 주변 저층주거지와의 관계성을 확보해 도심에서 수변을 잇는 광역 녹지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상지를 중심으로 목동중앙로, 중심지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공지에 식재 및 특색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통학로 안전설계 등 대상지 동서 측 주변 지역에 대한 가로활성화 방안도 구상하도록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됐다"며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03.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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