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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서형교 기자
    서형교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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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입니다.

  • 보험사 절판마케팅 점입가경…1인실 입원비 특약 '1+1' 판매

    금융당국이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을 둘러싼 보험업계 과당 경쟁에 경고를 날렸지만 영업현장에선 되레 절판 마케팅이 일고 있다. 업계가 공동으로 보장 한도를 제한해 여러 회사에서 중복 가입을 못하게끔 막았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생명보험사가 누락되면서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현장에서는 1인실 입원비 특약을 두고 ‘원 플러스 원(1+1)’ 판매까지 등장했다.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과 생명보험사 상품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식이다.1인실 입원비 특약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들은 업계 합산으로 보장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에서 1인실 입원비 특약(하루 60만원 보장)에 가입한 사람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다른 손보사에서 중복 가입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보험사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과당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하자 손보업계가 공동 한도를 관리하는 식으로 자정에 나선 결과다.하지만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다른 손보사의 가입 정보를 고려하지 않는다. 예컨대 삼성생명(54만원 보장)과 삼성화재 상품을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부 설계사는 “금융당국이 알면 중복 가입이 막힐 수 있으니 얼른 가입하라”는 식의 절판 마케팅까지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이 지난 17일 소비자경보까지 발령하며 과당 경쟁과 불완전판매에 칼을 빼 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치고 빠지기식 영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장에서 ‘생보 1만원(보험료)+손보 1만원’ 식으로 상품을 묶어 파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자사 상

    2024.03.27 17:58
  • 조대규 교보생명 새 대표 "정체된 보험, 혁신 이끌것"

    교보생명은 조대규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조 대표는 취임사에서 “현재 생명보험산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험 사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교보생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돕는 생명보험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험사업자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조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FP본부장, 전략기획 담당,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 등을 거친 정통 ‘교보맨’이다.서형교 기자

    2024.03.25 18:16
  • KB국민카드, 업계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2500억 발행

    KB국민카드는 다음달 초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해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국내 여전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 차례에 달하지만, 공모를 통한 발행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된다. 이달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 절차를 진행하고 다음달 초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KB국민카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과 자본건전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2024.03.25 18:16
  • [취재수첩] PF 구조조정 채찍만이 능사 아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려고 해도 시장에 매수자가 없는 상황입니다.”요즘 금융회사 대표와 PF 담당 임원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이들은 “금융당국이 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라고 압박을 가하면서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금융사 대표는 “조만간 PF 경·공매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매수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 같으니 관망하거나 헐값만 제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금융사들이 이 같은 볼멘소리를 하는 까닭은 금융당국의 PF 정책 기조가 갑작스레 바뀌었기 때문이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부실을 눌러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작년 말 태영건설 사태부터다. 당국자들의 입에서 ‘옥석 가리기’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은 자산 매각과 경·공매를 통해 신속히 처분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특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향한 압박이 거셌다.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PF 시장에 자금이 선순환하게끔 한다는 금융당국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대주단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문제는 발언의 타이밍이다. 신규 자금 유입이 말라붙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라고 압박만 하면 PF 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한 금융사 PF본부장은 “130원짜리 물건을 70원에 팔려고 내놨는데 매수자들은 40~50원을 부르고 있다”며 “당국은 시장가에 던지라는 입장이지만 현재 가격이 과연 정상인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5 17:46
  • '과당 경쟁' 단기납 종신보험…금감원, 업계 자율시정 권고

    금융당국이 과당 경쟁 논란을 일으킨 ‘단기납 종신보험’과 관련해 업계에 자율시정을 권고했다. 다음달 상품 개정에 시정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현장검사에 나설 방침이다.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 보험업계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업계 자율시정 방안을 마련하고, 생명보험협회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환급률 수준이 적정한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재평가를 실시하고, 회사별 자체평가 결과에 따라 자율시정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올초 보험사들은 7년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시점 해지 환급률을 130% 이상으로 높여 판매하는 등 과당경쟁을 벌여 왔다. 금감원은 현재 금리 수준이나 자산운용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환급률 120%대 초반이 건전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서형교 기자

    2024.03.24 17:32
  • 빗썸, '지주-거래소' 인적분할 추진…"내년 하반기 IPO 도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인적분할에 나선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는 기업공개(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단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는 지주사업,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부문을 맡는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을 포함한 신설법인 사업 이외의 부문을 담당한다.빗썸 관계자는 "신설법인의 사업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빗썸코리아는 이번 분할로 IPO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거래소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빗썸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에 도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거래소 이외 신규사업은 신설법인을 통해 IPO에 구애받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6 대 4이며 분할기일은 6월 13일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5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3.22 18:43
  • 한화생명 신입사원 공채...업계 최초 외국인 인재 채용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내년도 입사자를 미리 채용 확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예정자는 물론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른바 ‘BreakFAST(빠르게 입사를 확정한 뒤 자기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전형이다.졸업이 두 학기 남은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어 우수한 인재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지원자들은 최종 합격을 빠르게 확정 짓고 5개월간 학교 수업을 듣거나 여행, 자기개발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뒤 입사한다.이번 채용 과정은 다음달 15일 서류 접수 마감 이후 서류심사와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그리고 인턴십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확정한다.인턴십 과정은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총 6주간 진행된다. 인턴들은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부서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한화생명은 이 기간 동안 금융이해도 테스트를 비롯해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IT개발, AI 데이터분석,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등 전 부문이다.특히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외국인 인재를 채용한다. 현지 및 한국에 대한 문화 이해력을 두루 갖춘 외국인 인재의 네트워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북미,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모집요강 및 상세 채용정보는 한화생명 채용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입사지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할

    2024.03.21 18:18
  • 하루만 맡겨도 이자 쏠쏠…예금 어렵다면 '파킹통장'을

    당장 예금에 큰돈을 묶기 부담스럽고 가까운 시일 내에 목돈을 사용해야 한다면 파킹통장을 이용하면 좋다.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통장에 돈을 보관하더라도 꽤나 쏠쏠한 이자를 지급한다. 최근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내려가긴 했지만 일부 상품은 소액 예치금에 여전히 고금리 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이 상품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만원까지 연 7%(세전 기준)의 금리를 준다. 5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선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 모으기 통장’은 매주 설정한 최대 200만원까지의 도전 금액을 모으면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한다. 현금 여유가 있다면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산관리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잔액이 많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다. 잔액이 3억원 미만이면 연 2.6%, 3억원 이상이면 연 3.8%를 제공한다. 5000만원 이하분에 대해 최고 연 3.6% 금리를 주는 BNK저축은행의 ‘삼삼한 파킹통장’도 고려해볼 만하다.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도 최근 금리는 낮아졌지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3%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케이뱅크는 이 통장에 월 300만원 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쿠팡·네이버 멤버십의 구독료를 돌려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1년간 매달 30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고 구독료를 돌려받으면 이자(연 3%)와 월 구독료를 합해 연 5%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또 다른 상품

    2024.03.20 16:20
  • "90일 이상 연체 대출부터 갚아야…세금 체납도 신용점수 하락"

    국내 중소기업을 다니는 회사원 이모씨는 최근 이사 관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로 2000만원을 빌렸다. 얼마 뒤 생활비가 모자라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으려 했지만 신용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남은 선택지는 2금융권뿐이었다. 그는 저축은행 두 곳에서 총 1500만원을 더 빌리고, 몇 달 뒤에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통해 약 1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이씨는 “생각없이 빚을 늘리다 보니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왔다”며 “이대로는 연체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빚으로 빚을 돌려’ 막는 다중채무자 수가 450만 명을 넘어섰다. 금리 상승으로 늘어난 원리금 상환 부담 탓에 신용불량자로 내몰려 불법 사채를 쓸 처지에 놓인 다중채무자가 많다. 여러 금융사에 빚이 있다면 어떻게든 오래된 채무부터 갚아 90일 이상 연체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조언이다. 대부업계나 저축은행 등 고금리 대출의 유무나 잦은 할부·현금서비스 사용도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오래된 채무부터 갚아야”신용점수를 제공하는 신용평가사 가운데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두 곳의 개인 신용평가 시장점유율은 95%를 웃돈다. 이 중 점유율 1위 나이스평가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개인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변수들의 가중치는 상환 이력(28.4%)과 신용형태정보(27.5%), 부채 수준(24.5%), 신용거래 기간(12.3%)순으로 높다.상환 이력은 일반 고객군으로 분류될 땐 가중치가 27.4%지만 연체 기간 90일 이상인 장기연체자로 분류되는 순간부터 47.8%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연체는 10만원

    2024.03.20 16:18
  • "계리사 모셔라"…보험사·회계법인 각축전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리사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 재무제표상 가정·추정치 항목이 늘어나면서 통계적으로 이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보험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져서다. 보험사와 회계법인, 계리 컨설팅 회사 간 보험계리사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 수는 1273명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보험계리사는 △2020년 1114명 △2021년 1141명 △2022년 1173명 등 매년 30명 안팎 증가해왔다. 작년에는 1년 만에 100명 급증했다.보험계리사는 수학·통계적 분석을 활용해 보험사 전반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주로 신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을 예측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업무를 맡는다. 미래 현금흐름 예측을 통한 전사적 경영관리 역할도 한다. 특히 IFRS17 시행 이후 위험률 해지율 등 계리적 가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통계를 분석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보험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졌다.회계법인도 보험계리사 인력 조직을 키우고 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의 보험계리사 직원은 2020년 28명에서 지난해 66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감사인의 계리적 가정 검증 업무가 늘어나면서 계리사 필요성도 덩달아 커졌다는 설명이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보험계리사를 웃돈을 주고 영입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보험계리사 자격증 없이 계리 업무에 투입된 직원까지 포함하면 4대 회계법인을 합해 2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계리사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험업계는 대체로 3000명 이상

    2024.03.19 18:07
  • "생보 위기…제3보험이 돌파구", 김철주 생보협회장 간담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사진)은 19일 “생명보험산업이 과거처럼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금융당국이 정책적 의지를 공유해주고 있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명보험산업이 성장 정체 속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급변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김 회장은 생명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제3보험을 꼽았다. 제3보험은 사람의 질병, 상해 또는 이로 인한 간병을 보장하는 보험을 말한다.협회는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 모델을 발굴 및 지원하기로 했다.서형교 기자

    2024.03.19 18:05
  • 김철주 "생보업계 위기…신사업·해외 시장 개척으로 돌파해야"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9일 "생명보험 산업이 과거처럼 고성장하거나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당국이 정책적 의지를 공유해주고 있는 등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산업이 성장 정체 속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급변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김 회장은 생보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제3보험을 꼽았다. 제3보험은 사람의 질병, 상해 또는 이로 인한 간병을 보장하는 보험을 말한다.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의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어 생보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취급한다.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제3보험 시장은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손보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김 회장은 "생보업계는 제3보험에서 위험률, 통계관리에서 신속히 따라가지 못했다"며 "여러 통계관리 체계를 개발해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등 여러 기능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협회는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생보사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 및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무작정 규제 완화만 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며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당국과 협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생보사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관련, 동남아 금융당국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융당국에도 규제 완화를 건의

    2024.03.19 15:44
  • 카카오페이손보, 운전자보험 출시 1주 만에 가입자 1만명 돌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판매 개시 1주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신계약 체결 건수만 보면 온라인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이룬 성과다. 카카오톡 친구 추천을 통한 가입자가 전체 계약의 절반을 차지했다.카카오페이손보의 운전자보험은 타사의 운전자보험처럼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 장기보험이 아니라 1~3년 사이로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단기 일반보험이다.개인 운전 경력이나 습관 등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원하는 만큼 고를 수 있어 고도화된 보장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저렴한 보험료에도 충분한 보장 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환급 혜택도 쉽게 확인하고, 보험금도 24시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운전자보험은 각종 운전자 커뮤니티에서 필수라고 언급되는 자동차부상치료비를 14급 기준 최대 30만 원, 1급 기준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이는 현재 온라인 채널에 판매되는 운전자보험 동일 보장 가입 금액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형사합의비용 2억 원, 변호사선임비용 5000만 원, 자동차부상치료비 1급 3000만 원(14급 30만원), 스쿨존 벌금 3000만 원 등 16개 보장을 아무리 최대로 가입해도 보험료는 남성 운전자 기준 월 보험료 8060원, 여성 운전자 기준 월 보험료 5868원 수준으로 1만 원을 넘지 않는다.위에 언급한 필수 4가지 보장만 최소 금액으로 3년 동안 가입하면 남성 운전자는 월 보험료 2595원, 여성 운전자는 월 보험료 1865원까지 낮출 수 있다.또 해외여행보험의 ‘안전귀국할인 환급’ 제도, 휴대폰보험의 ‘애지중지할인 환급’ 제도는 이번 운전자보험에서 사고 없이 안전

    2024.03.19 11:53
  • 굿리치, ‘보험 가입 지금이 타이밍' 이벤트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가 자사가 운영 중인 보험통합관리 플랫폼 굿리치앱을 통해 ‘보험 가입 지금이 타이밍’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4월부터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보험료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들이 굿리치앱을 통한 직접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굿리치앱 상단의 ‘지금이 타이밍 EVENT’ 배너를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한 후 상담 신청하기를 누르면 응모가 완료된다. 추후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네이버페이 상품권(3만원)을 제공한다.이병관 굿리치 상무는 “보험 상품 개정 시기는 물론 이에 따른 보험료 변동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다”라며 “굿리치는 고객의 현명한 보험 파트너로서 해당 이슈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보험가입 잠재 고객들에게 보다 현명한 길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3.19 11:45
  • "카톡으로 보험 상담"…교보생명 '교보톡톡' 오픈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지원시스템인 ‘교보톡톡’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교보톡톡은 기존 고객지원시스템과 카카오톡을 연결해 고객과 컨설턴트가 손쉽게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함과 동시에 컨설턴트의 신속하고 정확한 보험업무 처리를 지원한다.교보톡톡은 고객이 카카오톡 내 ‘교보생명 컨설턴트’ 채널을 추가하고 연결에 동의하면 담당 컨설턴트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고객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각종 보험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컨설턴트는 고객지원시스템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보험약관, 상품 제안서 및 청약서, 상품안내자료 등을 고객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 기존엔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 등에서 별도로 다운로드 받거나 컨설턴트를 통해 신청 후 다시 전달 받아야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톡톡 서비스 출시는 고객 관점에서 보험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험 업무 개선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3.18 16:01
  • 이더리움도 최고가 돌파 '눈앞'…비트코인 훈풍에 알트코인 들썩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 상승세에도 불이 붙었다. 다만 과거 코인 열풍과 달리 알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비트코인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17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3일 한때 578만3000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서만 80% 넘게 오르며 2021년 12월 1일 기록한 최고가(59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알트코인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까지 결정한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처럼 이더리움도 비슷한 행로를 뒤따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증권성 이슈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EC가 내년까지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불발되면 단기간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는 과거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시각도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월 43%에서 이달 11일 52%로 높아졌다. 반면 이더리움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18%로 내려갔고, 다른 알트코인 역시 비중이 33%에서 26%로 하락했다.지난 강세장에서

    2024.03.17 18:37
  • 삼성생명 감사보수, 현대차 육박…회계 빅4 '보험사 수임戰'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한 후 보험사 감사보수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위험률·해지율 등 주요 가정치를 임의로 정해 실적을 부풀린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인들이 검증에 나선 영향이다. 보험업권의 감사보수가 치솟으면서 감사인 자리를 맡으려는 회계법인 간 수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감사시간 ‘수직 상승’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 감사보수는 2022년 17억7800만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96.9% 증가했다. DB손해보험(10억9000만원→25억6500만원)과 현대해상(14억500만원→29억7000만원) 감사보수도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늘었다.감사보수가 1년 새 껑충 뛴 것은 IFRS17 도입 이후 감사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사보수는 감사시간에 연동해 결정된다. 삼성화재 감사시간은 2022년 1만5100시간에서 지난해 2만7851시간으로 84.4% 증가했다. 보험사가 회계감사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생명(39억4000만원)과 한화생명(38억원)의 지난해 감사보수는 포스코홀딩스(29억4300만원), 기아(24억90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8억원) 등 주요 대기업을 앞질렀다. 국민은행(37억9600만원) 등 자산 규모가 더 큰 은행권 감사비도 넘어섰다. 감사보수 2위 기업인 현대자동차(42억원)에 육박했다.보험사는 일반 회계감사와 별개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외부 검증을 받아야 한다. 킥스 감사보수는 일반 회계감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회계감사와 킥스 감사를 합한 총감사보수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보수가

    2024.03.17 18:36
  • 보험금 대리청구인 제도 아시나요?

    부산에 사는 박모씨의 부친은 몇 해 전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부친 대신 보험사에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청구 권한이 없으니 아버지께 정상적 위임을 받아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가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거나 법적 위임 절차를 밟는 것은 불가능했다.최근 이런 보험금 수령 문제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이 빈번하다. 특히 치매보험이나 CI보험의 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가 동일인일 때가 문제다. CI보험은 중대한 뇌졸중·심근경색·암 등의 치명적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보장내용 특성상 발병 시 수익자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게 쉽지 않다. 보호자가 대신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해도 청구권 행사는 오직 수익자만 할 수 있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리청구인 지정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보험계약자의 가족 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대리청구인을 사전에 정하는 제도다. 대리인은 계약자의 주민등록상 배우자 또는 3촌 이내 친족까지 가능하다.회사별로 신청 서류를 작성하거나 지정대리청구서비스특약(무료)에 가입하면 된다. 이미 가입한 계약도 보험사에 연락해 대리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다. 향후 대리청구인이 보험금을 청구할 땐 신청서와 대리청구인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만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서형교 기자

    2024.03.17 18:02
  • "비트코인만 뛰면 섭섭하지"…올해만 80% 폭등한 '코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 상승세에도 불이 붙었다. 다만 과거 코인 열풍과는 달리 알트코인의 오름세가 비트코인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3일 한때 578만3000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서만 80% 넘게 오르면서 2021년 12월 1일 기록한 최고가(59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알트코인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까지 결정한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처럼 이더리움도 비슷한 행로를 뒤따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증권성 이슈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EC가 내년까지는 이더리움 현물 E

    2024.03.16 12:06
  • 메리츠금융, 4000억 화끈한 자사주 소각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870만1000주, 약 4000억원어치를 소각한다고 15일 공시했다.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 물량은 지난해 3월 메리츠금융지주가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면서 전량 소각을 예고한 물량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달 말에는 2400억원 물량의 또 다른 자사주 취득신탁 계약도 종료된다. 이 역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총 6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오는 22일 주주총회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메리츠금융지주가 이처럼 공격적인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분율은 48.06%에 달한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가가 오르면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혜택을 본다. 올 들어 주가는 40.78% 상승했다.회사 측은 올해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주가 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외부 충격 등으로 주식 저평가가 커지고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50%를 초과해 자사주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2024.03.15 18:57
  • "근로유연화 없인 中企 육아휴직 불가능…파견직 규제 풀어야"

    “중소기업 직원도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하려면 정규직 중심의 경직적인 고용 제도를 바꿔야 한다.”경제 전문가와 중소기업 경영인들은 15일 육아휴직과 같은 저출산 대책에 중소기업이 소극적인 근본 원인이 경직된 고용 제도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국민의힘 공약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력 단절 여성이나 은퇴 이후 계속고용을 원하는 중장년 사이에서는 파트타임 수요가 많다”며 “기업이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파견 근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노동계도 양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동계에서 고용 불안정을 이유로 인턴·파견제를 반대하면서 정작 단기근로를 원하는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파견업체가 불법 파견 논란을 꺼리고 대체인력 알선에 따른 메리트가 없어 사업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파견업체가 육아휴직 대체인력 파견 사업에 관심을 갖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행 파견법은 경비, 청소 등 32개 업종에만 파견을 허용하고 있어 대부분 제조업체는 파견 근로자를 쓸 수 없다.단기적으로는 활용이 저조한 인재채움뱅크를 활성화할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재채움뱅크 개수를 늘리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취업 희망자들이 인재채움뱅크에 등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로자 입장에서 뱅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시차출퇴근제·원격근

    2024.03.15 18:42
  • 中企직원들 "잘릴 각오로 육아휴직"…대체인력 없어 회사도 난감

    스마트폰 부품업체 대표 김모씨는 올초 연구개발부서의 한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회사 설립 20여 년 만에 남녀를 통틀어 첫 육아휴직 신청자다. 오는 5월까지 대체인력을 구해야 해서 인력 채용 공고를 냈지만 두 달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김씨는 15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뜩이나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한데 휴직자 업무를 대체할 사람을 뽑으려니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느낌”이라며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면 한동안 회사 업무가 지장을 받을 텐데 걱정이 태산”이라고 털어놨다.대체인력을 구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휴직자가 업무에 복귀했을 때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소기업은 보통 업무별 담당자가 한 명인 경우가 많다”며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엔 직원 한두 명 늘리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걱정했다.◆일·가정 양립도 빈부격차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 경영진과 직원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2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5~9인 사업체에서 ‘필요한 사람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직원 두 명 중 한 명이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필요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5.1%에 달했다.중소기업은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제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

    2024.03.15 18:40
  • 베이비시터 비용 지원했더니 인재 몰리고 생산성 늘었다

    경북 경주에 있는 토목설계업체 남경엔지니어링 본사 1층엔 가족 돌봄실이 있다. 2020년 한 사내 부부가 자녀들을 돌볼 곳이 없자 회사가 수천만원을 들여 마련했다. 유아교육과를 나온 돌봄교사와 원어민 교사도 채용했다. 직원들은 임신·출산 시 육아휴직을 쓰고 단축근무도 할 수 있다. 조민선 씨(45)는 “근무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생직장으로 삼아야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국내 중소기업 중에서도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인데, 이런 가정 친화적 기업 문화는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강원 춘천에 있는 관광명소 남이섬을 운영하는 ㈜남이섬엔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도심에서 떨어진 ‘섬 안의 중소기업’인데 전체 근로자의 65%가 20~40대 젊은 직원이다.비결은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기업 문화다. 이 회사엔 365일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 있다. 출산 축하금과 자동휴가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낸 직원 20여 명 중 퇴직자는 한 명도 없다. 이정은 ㈜남이섬 인사팀장은 “최근 신규채용 면접을 보면 지원 동기로 모성보호제도를 꼽는 지원자가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반도체 장비업체 넥스틴은 육아휴직을 하지 못한 직원에게 베이비시터를 1년간 지원해준다. 월 300만원가량의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박재훈 넥스틴 대표는 “전문인력이 육아휴직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보다 베이비시터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회사에 유리하다”며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도”라고

    2024.03.15 18:38
  • NH농협손보, 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3일 경기 안성시 안성축산농협을 방문해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캠페인에는 남궁관철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정광진 안성축산농협 조합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캠페인은 축사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재 및 전기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사고예방 컨설팅을 제공하고 휴대용 소화기 등 화재예방 안전용품을 지원한다.남궁관철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축사 사고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망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말 등 16종의 가축 및 축사 재해피해,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20%~40%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추가 지원된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3.14 15:37
  • 삼성생명, 고객패널 도입 20주년…"고객 소통 강화"

    삼성생명이 고객패널 도입 2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삼성생명은 13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고객패널 킥오프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킥오프에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오프라인 고객패널 10명이 참석했다.삼성생명은 2004년 금융권 최초로 고객패널을 도입하며 올해로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2010년 온라인 패널을 도입하고 최근 MZ·시니어 등 특화 패널을 운영하는 등 20년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삼성생명은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고객패널 운영을 연 2회로 확대한다. 시대적 특징을 반영해 5060 신중년, 맘(Mom) 등 특화패널도 강화한다.기존 연 1회 운영하던 오프라인 고객패널은 연 2회로 확대 운영한다. 경영진이 함께 참석하는 활동결과 공유회를 운영하면서 고객패널의 의견을 임직원들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고객패널을 20년간 운영하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으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3.14 15:33
  • 비트코인 놓칠라…'김프' 2년10개월來 최고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이 2년10개월 만에 8%대로 치솟았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포모’(FOMO: 뒤처지는 데 대한 공포) 심리가 번지면서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3시30분께 전날 대비 0.79% 오른 1억2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1위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2486달러(약 9526만원)였다. 같은 시점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7.1% 비쌌다는 의미다.암호화폐 시황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전날 8.1%에 달했다. 2021년 5월 30일(8.7%) 후 2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김치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통상 이 수치가 5%를 넘으면 과열 징후로 본다.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021년 상승장에서 한때 20%대까지 치솟았다. 크립토윈터(암호화폐 투자 위축기) 시기에는 0%대로 떨어졌다.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자 국내에서 또다시 포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비트코인 수익을 인증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 김치프리미엄이 20%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과열 수준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몰리면서 전체 시장 내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힐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세계에서 원화로 거래된 비트코인은 9553개로 거래 비중은 2.8%에 달했다. 달러화 기반

    2024.03.13 18:28
  • 흥국화재 대표에 송윤상

    흥국화재는 신임 대표이사에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59)을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송 내정자는 현대해상 삼성생명 KB생명 등 주요 보험사에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다. 재무·기획·상품·보상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1993년 대신생명에 입사하며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4년 KB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1월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영입됐다.서형교 기자

    2024.03.13 18:21
  • 암 보험료 내달부터 오른다

    다음달부터 암보험 보험료가 10%가량 오른다.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상 평균수명이 늘고 위험률도 오르면서다. 전문가들은 암보험과 연금보험은 이달 가입하고 종신보험은 다음달로 가입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공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재조정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의 위험률과 평균수명 등을 예측한 자료다. 보험사들은 경험생명표에 자체 사망률 등을 감안해 최종 보험료를 산출한다.경험생명표 개정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제10회 경험생명표에서는 남성(86.3세)과 여성(90.7세)의 평균수명이 5년 전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었다. 평균수명이 올라가면 보험사에서는 고객에게 더 오랫동안 보장을 제공해야 하므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업계에서는 암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오르거나 연간 연금 지급액이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인한 보험료 변동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는 영향이 없다.보험영업 현장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식의 절판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보장 부위나 특약에 따라 인상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암보험, 연금보험에 가입할 고객이라면 이달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반면 종신보험 등 사망 보장 상품은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보험사는 더 늦은 시기에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이 기간만큼 보험료를 더 굴릴 수 있기 때문이

    2024.03.12 18:10
  • "암보험 고민? 3월 안에 가입하세요"…보험료 확 뛴다

    다음달부터 암보험 보험료가 10%가량 오른다.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상 평균수명이 늘고 위험률도 오르면서다. 전문가들은 암보험과 연금보험은 이달 가입하고 종신보험은 다음달로 가입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공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재조정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의 위험률과 평균수명 등을 예측한 자료다. 보험사들은 경험생명표에 자체 사망률 등을 감안해 최종 보험료를 산출한다.경험생명표 개정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제10회 경험생명표에서는 남성(86.3세)과 여성(90.7세) 평균수명이 5년 전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었다. 평균수명이 올라가면 보험사에서는 고객에게 더 오랫동안 보장을 제공해야 하므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업계에서는 암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오르거나 연간 연금 지급액이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인한 보험료 변동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는 영향이 없다.영업 현장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2024.03.12 14:07
  • 금융연구원 새 원장에 이항용 교수

    한국금융연구원은 이항용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59·사진)를 제11대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이달 16일부터 3년이다.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새출발기금 이사회 의장,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민간전문가로 참여했다.서형교 기자

    2024.03.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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