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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문혜정 기자
    문혜정 기자 경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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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이룬 사람들] 챗GPT로 세상을 놀라게 한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2022년 11월 처음 공개된 ‘챗GPT’는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사람이 질문하면 스스로 답변을 만들어내 대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준이 놀라웠거든요. 이후 세계 AI 개발 경쟁이 더 뜨거워졌고, 우리 삶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이번 주의 주인공은 챗GPT를 개발한 회사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올트먼입니다. 미래를 내다본 올트먼의 안목은 그를 세계적인 부호로 만들었어요.  컴퓨터와 기술을 좋아한 소년 올트먼은 198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은 독일계 유대인으로, 어머니는 피부과 의사였고 아버지는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했습니다. 올트먼이 지역 명문 사립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을 만큼 집안은 풍족한 편이었어요. 올트먼은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여덟 살 때어머니가 매킨토시 컴퓨터를 선물로 사주셨는데, 올트먼이 혼자 컴퓨터를 분해하고 코딩 프로그래밍을 익혔을 정도였거든요. 훗날 그는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 진학해 컴퓨터과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회사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에 2년 만에 대학을 그만뒀어요.  스타트업에 빠지다 2005년 19세의 올트먼은 친구들과 ‘루프트(Loopt)’라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루프트는 어떤 지역에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어요. 생긴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좋은 기술력을 갖추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를 ‘스타트업(start-up)’이라고 불러요. 이런 회사에 돈을 투자하는 회사를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이라고 하고요. 스타

    2024.04.13 13:18
  • 아이돌 그룹 탄생의 비밀, SM엔터테인먼트에 다녀오다

     지난 3월 29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찾았습니다. SM은 에스파, 라이즈, 슈퍼주니어, 보아, 태연, NCT, 레드벨벳 등 유명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K팝이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취재에 지원한 주생 기자가 평소보다 훨씬 많았어요. 더 많은 기자가 함께 다녀오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SM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직원만 600명이 넘는 큰 회사이고, 관광객도 많이 찾아와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보안이 철저한 탓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순 없었지만, 주생 기자들이 처음으로 연예계를 취재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주생 기자들의 글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가수를 키우고, 좋은 노래를 내놓는지 엿볼 수 있길 바랍니다.by 문혜정 기자  아름다운 백조가 물 밑에서 헤엄치듯이조서하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일신초 3학년 저는 예전에 NCT드림의 ‘캔디’라는 노래를 듣자마자 빠져 버렸어요.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NCT드림의 모든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어? 이 노래는 HOT 노래인데?”라고 하셨습니다. 알아보니 원곡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 아빠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나왔던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의 트렌드를 이끌며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기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수의 화려한 모습을 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주니어 생글생글 취재진에 뽑혀 SM 본사를 방문할

    2024.04.05 23:52
  • [커버 스토리] 독해력과 사고력이 쑥쑥! 신문 읽기 꾸준히 연습해요

     지난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었어요. 1896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이 나온 날을 기념해 제정한 날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신문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신문을 읽으며 살아갑니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와 지식인들이 신문을 읽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분도 매주 주니어 생글 생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나요? 스스로 신문 독자라는 점을 뿌듯하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오피니언 리더 (opinion leader)집단 안에서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 태도, 의견, 행동 등에 강한 영향을 주는 사람  세상을 향한 눈과 귀 신문은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주는 매체예요. 현재 우리 사회의 움직임과 변화, 발전 등을 접할수 있어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각 신문은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합니다.전달하려는 정보와 목적에 따라 기사 형식도 다양하죠. 일어난 일을 널리 알리려는 ‘보도 기사’, 어떤 사건의 이유와 의미를 설명하는 ‘해설 기사’, 어떤 주제에 관해 심층적 내용을 전달하는 ‘기획 기사’ 등이 있어요. 특정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기사’와 현장의 구체적 생동감을 담은 ‘르포 기사’도 있습니다. 신문을 통해 얻은 정보와 지식은 우리 생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린다는 기사를 읽었다면 어떨까요? 집에서 가까운 은행에 가는 대신 여러 은행의 금리를 비교해 볼 겁니다.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한 논설 기사는요? 개고기를 대하는 여러분의 가치관과 미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취사선택(取捨選擇)여럿 가운데서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림  

    2024.04.05 23:26
  • [커버 스토리]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여러분은 매주 주니어 생글생글을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읽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신문을 읽을까요?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왜 여전히 신문을 읽는 걸까요? 신문을 읽는 데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새로운 소식과 발생한 사건에 대한 해설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인쇄해 내놓는 간행물이에요. 책이나 영상과는 여러모로 달라요. 이번 주에는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신문 읽기의 장점을 유추해 볼까 합니다. 자, 그럼 출발할까요?by 문혜정 기자  1 보고와 회의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엄청난 양의 소식과 정보 중 어떤 내용을 신문에 실을지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린이·청소년 독자에게 알맞은 내용, 경제·과학·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시의성’ 있는 이야 깃거리를 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회의를 해요. 신문은 한두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집단 지성’의 결과물이에요.시의성(時宜性)당시의 상황이나 사정과 딱 들어맞는 성질집단 지성(集團知性)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해 쌓은 지적 능력. 또는 그렇게 얻어진 결과물  2 현장 취재신문에 어떤 내용을 실을지 정해지면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 취재하고 인터뷰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자가 길거리에서 유세하는 내용의 기사를 쓰려고 해요. 당연히 후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진도 찍어야겠죠? 상황이 여의찮으면 전화로 취재합 니다. 신문에 싣는 내용은 사실인지 반드

    2024.04.05 23:21
  • “바다 위 해군 찾아가 경제교육 합니다”

    해군 함정과 섬 지역에서 복무 중인 해군 장병들을 위한 ‘바다 위 경제교육’이 실시된다. 해운업계가 만든 공익재단 ‘바다의품’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해운협회에서 대한민국 해군, 사단법인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해군 경제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경제교육단체협의회는 해군 특성상 선상 및 도서 지역에 주둔하는 장병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경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해군 2만명을 대상으로 200회 이상 실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바다의품은 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을 맡는다.정태순 바다의품 이사장은 “나라를 지키는 해군의 헌신과 어려운 근무환경을 생각하면서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해군 장병들의 경제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맡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박재완 회장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해 백령도에서 울릉도까지 해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육·해·공군 장병들을 위한 경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6월 개설할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에 군 장병 경제교육 통합 안내 페이지도 탑재할 예정이다.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2024.04.02 19:13
  • [꿈을 이룬 사람들]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로!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본의 만화가이자 애니 메이션(만화 영화)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동물과 인간, 새로운 생명체가 펼쳐지는 그의 작품은 독특하고 기발합니다. 남을 좇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화로 창조해 낸 미야자키는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거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뇌리에 박힌 어린 시절의 기억 미야자키는 194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일본은 중국과 전쟁 중이었는데, 그해 12월 일본이 미국 하와이를 공격하면서 전쟁은 더 커졌죠. 독일,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은 일본이 미국과 영국이 중심이 된 연합군과도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거예요. 미야자키는 전쟁 중에도 어려움 없이 자랐어요. 할아버지가 세운 항공기 공장이 전쟁에 필요한 군용기 부품을 만들었거든요. 아버지도 이곳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1945년 미군과 연합군이 도쿄를 공격하자 네 살짜리 미야자키는 피란을 가야 했습니다. 같은 해 일본에는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전쟁에서 패배했어요. 어린 미야자키에겐 전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모습이 또렷이 각인됐습니다. 그의 만화에는 강하고 용기 있는 여자 주인공도 자주 등장해요. 미야자키의 어머니는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했는데, 학교를 마친 미야자키가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한 영향입니다.  만화와 그림에 빠지다 미야자키는 몸이 약하고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대신 혼자서 책을 읽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마음속에는 어느덧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자랐죠. 아버지의 뜻

    2024.03.30 12:14
  • [커버 스토리] 건강한 식습관 튼튼하고 쑥쑥 크는 몸

     “사탕과 탄산음료는 이제 그만!” “점심 급식에 나온 채소 반찬을 골고루 먹읍시다.” 어른들이 하는 말씀을 들어봤을 겁니다. 그냥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으면 좋은데, 왜 이런 잔소리를 하시는 걸까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여러분의 건강과 성장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나빠진 식습관 정부가 발표한 ‘학생 건강 검사’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6~18세)의 비만율은 18.7%로 조사됐어요. 100명 중 18명은 살이 쪄서 뚱뚱하다는 얘기예요. 2018년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4.4%였는데, 4년 만에 4.3%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신체 활동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지만, 어린이들의 식생활도 악화했어요.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2018년 25.5%에서 2022년 27.3%로 높아졌어요. 반면 매일 채소를 먹는 어린이·아동 비율은 같은 기간 10.9%에서 8.3%로, 매일 과일을 먹는 비율은 20.5%에서 17.2%로 각각 낮아졌어요.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63.6%에 달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편식, 위험해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인스턴 트식품)과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면 우리 몸은 과체중이 되거나 균형이 깨질 거예요. 만약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매일 떡볶이만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떡과 양념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소금)을 과다 섭취하게 되겠죠?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매일 몇 개씩 먹는다면요? 지방과 탄수화물, 당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될 거예요. 살은 찌는데 몸에 필요한 여러

    2024.03.24 06:37
  • [커버 스토리]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5대 영양소

     여러분은 잘 먹고 지내나요?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먹거나 비싼 음식을 먹느냐고 물은 것은 아니에요.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 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있는지 물어본 거예요. 달콤한 과자와 음료수는 기분을 좋게 만들지요? 하지만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 얻은 영양소는 우리 몸을 성장시키고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니까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으로도 쓰이고요.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연료가 필요하듯이 우리가 말하고 움직이려면 여러 영양소가 필요해요. 자, 오늘은 생글이 엄마가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셨네요.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by 문혜정 기자  힘을 주는 탄수화물쌀과 콩이 섞인 잡곡밥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이 에요. 주로 쌀이나 감자, 고구마, 빵, 국수, 옥수수 등에 많은 탄수화물은 우리가 당장 힘을 내고 뇌와 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해 줘요. 아침에 학교에서 공부하려면 탄수화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탄수화물은 분해돼 포도당으로 변한 뒤 핏속을 흘러 다니다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내 몸을 만들어 주는 단백질단백질은 근육이나 머리카락, 손톱, 뼈, 피부 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영양소예요. 그래서 근육을 만들려는 사람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요. 닭 가슴살이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죠. 단백질도 우리 몸에 에너지를 주긴 하는데, 탄수화물처럼 곧바로 쓰이진 않아요. 달걀, 콩, 우유, 소고기, 생선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에너지 저장소 지방지방은 같은 양이라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에너 지(열량)를 더 많이 공급해요. 적

    2024.03.24 06:32
  • 주니어 생글생글 창간 2주년…경품 쏟아진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어린이·청소년 경제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이 다음달 17일까지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 창간 2주년을 기념하고 새 학기를 맞아 시행하는 행사다. 18일부터 주니어 생글생글 홈페이지(jrsgsg.hankyung.com)에서 1년 구독을 신청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이벤트에 응모된다. 기존 독자도 구독 기간을 연장하면 이벤트 대상이 된다. 다음달 추첨을 통해 총 24명에게 삼성전자 태블릿PC를 비롯해 보디 드라이어, 무선 이어폰, 각종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주니어 생글생글은 초·중등생의 경제 지능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창간됐다. 생글생글은 ‘생각하기와 글쓰기’의 줄임말이다. 매주 새로운 주제의 커버 스토리와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16면 컬러로 발행된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164개 초·중등학교에서 주니어 생글생글을 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장용연 경기 파주 한빛초 교사는 “현실 경제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사와 현실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주니어 생글생글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300여 명의 초·중등 주니어 생글 기자들이 펼치는 취재 활동은 국내 어린이 매체 중 가장 활발하다. 그동안 기자단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표 국회의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나 인터뷰했다. 또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넥슨코리아 KAIST 대법원 국경없는의사회 등 여러 기업과 기관을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침대 제조시설을 갖춘 에이스침대의 충북 음성 공장을 방문해 취재했다.오는 5월 11일엔 새롭게 바뀐 어린이·청소년 경제이

    2024.03.17 19:05
  • [꿈을 이룬 사람들] “호그와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리 포터> 작가 J. K. 롤링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이게 무슨 말인지 알고 있나요? 맞아요.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에서 깃털을 공중에 띄우기 위해 배우던 마법 주문이에요. 열한 살 소년 해리의 성장기를 다룬 어린이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에 나오는 대목이죠. 1997년 첫 소설이 나온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는 출판업계와 영화, 놀이공원, 게임 등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어요. 이 환상의 세계를 만든 J. K.롤링(본명 조앤 롤링)은 소설가로는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돈을 번 부자 작가가 됐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한 소녀 조앤 롤링은 1965년 영국 잉글랜드 예이트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항공기 엔지니어, 어머니는 과학 교사였어요. 롤링은 어려서부터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했어요. 여동생에게 토끼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고, 학창 시절 내내 책을 즐겨 읽었죠. <반지의 제왕>을 닳도록 읽었을 만큼 판타지 소설도 좋아했어요. 롤링은 잉글랜드의 명문 대학인 엑서터 대학교에 입학해 프랑스 문학과 고전학을 공부했어요. 대학에서도 여러 소설을 읽고 습작하는 데 시간을 썼죠. 스물다섯 살이던 1990년 여름, 그는 기차를 타고 가던 도중에 문득 마법 학교에 다니는 소년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그날부터 쓰기 시작한 소설이 바로 <해리 포터>였습니다.  이혼과 가난이 닥치다 같은 해 겨울, 롤링의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큰 충격을 받은 롤링은 1991년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떠나 영어 교사로 취직했어요.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글을 썼어요. 그곳에서 포르투갈 남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1993년 딸을 낳았죠.

    2024.03.16 12:12
  • [커버 스토리] “저희 집 막냇동생이에요!” 인류의 역사를 함께해 온 개

     개는 원래 야생 늑대가 사람에 의해 길들여져 진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시아 회색늑대와 개의 유전자가 99.5% 같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개가 늑대의 후손인 셈이죠. 야생의 환경에서 무리 지어 살던 늑대는 어떻게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가장 가까운 반려 동물이 됐을까요?  늑대에서 진화한 개 학자들은 먹이를 구할 수 없었던 약한 늑대와 덜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늑대가 인간이 남긴 음식 찌꺼기 때문에 인간 주변을 맴돌다가 친해졌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선 늑대에 먹이를 주고 주거지 주변을 지키도록 하는 게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점차 길들여진 늑대는 유전자의 변화를 거쳐 개가 되고, 신석기 시대에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면서부터 사람과 개가 더 친해졌을 거예요. 사람이 사냥하고 가축을 키우는 것을 도울 수 있었으니까요. 개는 또 털(모피)과 고기도 제공했을 겁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 전부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개를 키웠습니다.  인간과 개에 관한 기록 프랑스 남부에 있는 쇼베 동굴은 수만 년 전 생긴 고대 동굴이에요. 이곳엔 열 살이 채 되지 않은 아이의 발자국 옆에 나란히 걸은 늑대의 발자국이 수십 미터에 걸쳐 존재한다고 합니다. 개는 이미 늑대 시절부터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거죠. 고대 인류의 무덤이나 유적지에서는 개의 뼈가 같이 발견됐습니다. 또 벽화에서도 개의 그림을 찾을 수 있어요. 중국 지린성에 있는 고구려 고분 ‘무용총’의 벽화를 보면 수렵하는 장면에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 개가 등장하고, 전래 동화와 속담에도

    2024.03.10 17:27
  • [커버 스토리] 다앙한 직업의 개

     지구상에서 사람을 가장 좋아하고 잘 따르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며 감정을 교류해 온 동물은 무엇일까요? 눈꼬리가 살짝 처져서 순하고 착해 보이는 사람의 얼굴을 무슨 상(像)이라고 할까요? 네, 맞습니다. 답은 모두 ‘개(강아지)’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개가 인간과 함께 살았다는 증거는 역사 기록에도 많이 등장합니다. 먼 옛날부터 개는 인류의 진화와 발전에 기여했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제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답니다.by 문혜정 기자 경비견·경호견-진돗개침입자로부터 집이나 중요한 시설을 지키는 일을 하는 개가 경비견이에요. 주인을 지키는 개는 경호견이고요. 당연히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크고 주인을 향한 충성심은 강해야 합니다. 큰 소리로 짖거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서 침입자가 도망가게 해요.  안내견-골든 리트리버노란색 조끼에 ‘하네스’라는 가죽 장비를 착용한 안내견을 본 적이 있나요?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장애물을 알려 주는 개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도 주인을 안전하게 이끌어야 해 지능이 높고 성격이 유순한 개가 적합합니다.  테라피견-코통 드 튈레아르독거인이나 은퇴자, 아픈 사람이 개와 함께 사는 경우가 꽤 있어요.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에서도 일부러 개를 키웁니다. 치료법이란 뜻의 ‘테라피(therapy)’가 붙은 테라피견이에요. 이개는 사람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신뢰와 애정을 주고받습니다. 테라피견은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질 만큼 사회성이 좋고,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하는 특징이 있어요. 

    2024.03.10 17:22
  • [꿈을 이룬 사람들] 세계인이 사랑한 ‘패스트 패션’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의류 브랜드 ‘자라(ZARA)’의 매장을 본 적이 있나요?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다양한 옷을 파는 의류 소매점입니다. 세계 90여 개 나라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어요. 저렴한 중저가 옷들이 많아서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랍니다. 자라를 만든 기업가는 스페인의 패션 거물 아만시오 오르테가예요.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은 어떻게 글로벌 패션 갑부로 성장했을까요?  가난을 이겨 낸 자수성가 사업가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1936년 스페인 레온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4남매 중막내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철도원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어요. 그는 열두 살에 엄마를 따라 식료품점에 갔다가 “더는 외상으로 음식을 줄 수 없다” 는 가게 주인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13세가 되던 이듬해에 학교를 그만두고 작은 셔츠 가게에서 심부름 꾼으로 일하게 됐어요. 오르테가는 공장에서 가게로 옷을 배달하거나 셔츠를 파는 일을 도왔어요. 작은 일에도매 순간 최선을 다했답니다. 좀 더 큰 옷 가게로 옮겨선 원단(옷의 재료가 되는 직물)을 직접 구매해 옷을 제작·판매했어요. 옷이 잘 팔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았죠. 1963년, 오르테가는 아내와 함께 자신만의 의류 사업을 시작합니다. 회사는 장사가 잘된 덕분에 10년 만에 직원 수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패스트 패션’으로 소비자 사로잡다 1975년, 39세가 된 오르테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도시 라코루냐에 ‘자라 1호점’을 열었어요. 그리고 그는 ‘품질 좋고 저렴한 옷을 만들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멋쟁이가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오르테가

    2024.03.02 01:43
  • "선생님부터 '경·알·못' 딱지 떼야죠"

    “교사를 위한 투자 교육 행사는 처음이라 아주 신선하고 유익했어요. 요즘은 교사도 아이도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안 되는 시대잖아요.”(윤솔미 동두천 이담초 교사)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와 경제금융교육연구회가 초·중등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제1회 선생님과 함께하는 투자 여행’이 2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거시경제 흐름과 투자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교사의 경제 이해력을 높이고, 이를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어린이 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을 활용한 교육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가공인 어린이·청소년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주니어 테샛’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날 행사는 1~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월천대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4 학군과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조재길 한국경제신문 마켓분석부장 겸 한국경제TV 앵커가 ‘2024 글로벌 경제 환경 및 투자 전략’이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 흐름을 전망하고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3부에서는 장용연 한빛초 교사가 ‘주니어 생글생글’을 활용한 수업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학교에서 경제교실을 운영하는 장 교사는 “현실 경제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사와 현실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주니어 생글생글’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주 2회 아침 자습 시간에 신문 읽기 △기사 읽고 요약

    2024.02.28 18:52
  • [커버 스토리] 첨단 기술의 경연장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약 94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요. 한 대의 자동차에 약 2만~3만 개의 각종 부품이 들어가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산업은 수많은 자재·부품·장비 회사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그야말로 자동차에는 기계·전 기·정보 통신 등 여러 분야의 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셈입니다.  기계산업 발전 이끈 자동차 제조업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는 여러 자동차 회사가 설립됐어요. 프랑스의 푸조와 르노, 독일 다임러, 미국의 포드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들 회사는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성능을 겨루기도 했어요.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달리는 최초의 랠리 자동차 경주 대회가 1907년에 열렸죠.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엔진과 타이어 등 여러 부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했어요. 더 빠르고 튼튼한 자동차를 만들려는 노력은 자연스럽게 20세기 기계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일본·중국의 약진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자동차 제조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 지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전후로 한국과 일본이 새롭게 자동차 생산 국가로 떠올랐죠. 오늘날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파는 회사는 어디일까요? 일본의 도요타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회사예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요.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어요. 현대자동차는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

    2024.02.25 13:45
  • [커버 스토리] 자동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타는 교통수단은 아마 자동차일 겁니다. 여러분도 자동차를 꽤자주 타지 않나요? 2023년 한 해에 전 세계에서 팔린 자동차는 8600만 대에 달한다고 해요. 세계 인구가 약 80억 명이니까 평균 100명 중 1명은 새 자동차를 산 셈이죠. 자동차의 시작은 약 2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람이 끌던 수레, 동물이 끌던 마차를 대신하기 위해 탄생했지요. 자동차로 짐과 가축, 사람을 더 멀리 이동시킬 수 있었던 덕분에 인류도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어요. 자동차는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에는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by 문혜정 기자  최초의 자동차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세기에 태엽으로 감는 자동차를 만든 적이 있지만, 18세기에 나온 ‘증기 자동차’야말로 최초의 자동차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시기 수증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증기 기관을 발명했거든요. 1769년 프랑스의 발명가 니콜라 조제프 퀴뇨는 이를 이용해 증기 자동차를 만들었어요. 그는 군대에서 대포를 운반하기 위해 증기로 움직이는 바퀴 세 개짜리 ‘증기 마차’를 내놨습니다.  말 없이 달리는 마차화석 연료를 태워 움직이는 내연 기관 자동차는 독일인 카를 프리드리히 벤츠가 만들었어요. 여러분이 아는 그 자동차 회사, 벤츠의 설립자입니다. 벤츠는 1885년 내연 기관을 이용한 삼륜 자동차 ‘모터바겐’을 만들고, 1886년 특허를 얻었어요. 첫 휘발유 자동차의 모양은 말이 없는 마차와 비슷했답니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기술자였던 그의 아내 베르타 벤츠는 100㎞ 넘는 장거리를 자동차로 처음 운전한 사람이랍니다. &nb

    2024.02.25 13:40
  • [꿈을 이룬 사람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손흥민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축구 클럽)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예요. 183cm 큰 키에 빠른 발을 가진 그는 그야말로 타고난 축구 선수 같죠?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서 있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입에서 신맛이 날 정도로 죽을 만큼 연습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합니다. 유럽 프로 리그에서 뛰고 싶었던 어린 소년의 꿈은 어떻게 이뤄진 걸까요?  축구를 제일 좋아한 소년 손흥민 선수는 1992년 강원도 춘천에서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어요. 아버지 손웅정 씨는 프로 축구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어요. 집안 형편이 어려웠지만 어린 손흥민은 티 없이 밝게 자랐어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2001년, 손흥민은 아버지에게 축구를 가르쳐 달라고 말했어요. 공을 차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었으니까요. 그때 손 선수의 아버지는 “흥민아, 축구를 하려면, 그것도 잘하려면 정말 힘들어. 그래도 할 거야?”라고 물었대요. 고개를 끄덕이며 축구가 하고 싶다고 답한 어린 손흥민은 그날부터 아버 지와 함께 볼 리프팅과 8자 드리블 등 기본기를 연습했어요. 손 선수는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7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기본기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어요.  재능과 노력에 더해진 운손 선수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동네에서 풋살 대회를 열었어요. 그런데 슛이 제일 센 참가자에게 경품으로 게임기를 주기로 한 거예요. 가난한 형편에 게임기를 가질 수 없었던 손흥민은 그날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슛을 세게 차는 요령을 배웠어요. 그때까지 킥 훈련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

    2024.02.17 12:59
  • [주니어 생생영어] 부모님을 향한 사랑 If this is the last time

     레이니(Lany)라는 미국 남성 밴드가 부르는 팝송 ‘If this is the last time’은 점점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1절은 엄마를 위한, 2절은 아빠를 위한 내용이죠. 잔잔한 기타 소리에 맞춰 흐르던 노래는 절정에 다다르면 드럼 소리와 함께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음악을 듣는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만들죠. 영어 가사를 따라 부르다 보면, 단어의 의미와 발음이 한결 친숙하게 와닿을 겁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전곡을 들어 봐도 좋은 노래입니다.If this is the last timeHey, mom, I know we’re getting oldAnd the lines on our hands have changedBut you still look at me the sameHey, mom, guess what? You’re really toughAnd I know you did all you couldust to make sure my life was good...If this is the last time, please come closeI love you with all my heart, you knowI don’t wanna cry, I’m bad at goodbyeIf this is the last timeThen let’s do the things we always doLike go to the mall and buy some shoesI don’t wanna cry, I’m bad at goodbyef this is the last time ‘guess what?’은 그대로 해석하면 ‘뭐라고 추측(예상)해?’입니다. 그런데 물어보는 표현이 아닐 때가 많아요. 다른 말 없이 이 표현만 떼어서 쓰면, 상대방의 주의를 끌기 위해 ‘그거 알아?’ 정도로 말문을 여는 표현이에요. 무언가 기쁘고 놀라운 소식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말이죠. 물음표 대신 느낌표를 써도 의미가 비슷해요. ‘있잖아’ ‘들어 봐’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단어의 뜻 그대로 ‘무엇인지 알아맞히다’라는 의미로도 쓰여요. be bad at은 어떤 것을 잘 못한다는 뜻이에요. 잘하지 못한다는 건

    2024.02.04 06:00
  • [커버 스토리] 재미있는 놀이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 풍성한 설 명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은 설과 추석입니다. 특히 설에는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손꼽아 기다리는 친구가 많을 것 같아요. 가족과 친척, 친지들과 모여 맛있는 음식과 덕담을 주고받는 설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설날 설 또는 설날은 음력으로 새해의 첫날이자, 첫 명절이에요. 이날 떠오르는 태양이 새해의 첫해인 거죠. 그래서 우리 조상은 이날을 신성하게 여겼어요. 우리 민족이 설을 기념했다는 기록은 1000년도 훨씬 더 된 삼국 시대부터 있었어요. 신라나 백제 왕이 새해 첫날 의복을 차려입고 신하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거나 행사를 벌였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설은 전통이 아주 오래 된 명절입니다. 하지만 설날은 공휴일이 아닌 때도 있었어요. 일제 강점기에는 양력으로 1월 1일을 축하하는 일본 문화를 따라야 했고, 독립한 후에도 1월 1일을 ‘신정’, 음력 1월 1일을 ‘구정’으로 나눠 부르며 설을 제대로 명절로 대접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1989년 다시 ‘설날’로 부르기 시작했고, 1999년 설을 포함한 사흘 연휴를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설날을 되찾았습니다.  설날의 세시 풍속 선조들은 설날 아침에 조상께 차례를 지냈어요. 차례가 끝나면 아랫사람이 웃어른에게 세배(歲拜)를 합니다. 새해 드리는 첫인사(절)예요. 이때 세배를 받는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밥이나 술 등으로 차린 세배상을, 아이에게는 과일이나 간식 또는 돈을 주며 덕담했어요. 예를 들어 “올해에도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 잘듣거라” 하는 말씀이에요. 예로부터 설에는 옷과 신발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어린아이

    2024.02.03 14:04
  • [커버 스토리] 가족들과 함께 해 봐요! 퀴즈 윷놀이

     설이 다가옵니다. 설은 달의 운행을 바탕으로 한 음력의 새해 첫날이에요. 2024년 새해를 맞이한 지는 이미 한 달이 지났지만, 전통 풍습에 따른 갑진년(甲辰年) 첫날은 이제 다가오는 거예요. 설날을 계기로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설 연휴에는 떡국을 먹고 세배를 한 뒤, 가족과 둘러앉아 ‘주니어 생글생글 퀴즈 윷놀이’에 도전해 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주니어 생글 윷놀이 규칙❶ 두 팀으로 나누고, 윷과 말을 2개씩 준비하세요. 윷이 없다면 주사위 를사용하세요. 주사위 ‘6’은 ‘백도’(뒤로 한 칸)입니다.❷ 윷을 던지고 말을 이동시킵니다. 퀴즈가 나오면 O, X로 답하세요.❸ 각 팀은 각각 청팀 퀴즈, 홍팀 퀴즈만 풀 수 있어요.❹ 심판은 15면에서 정답을 확인 해 알려 주세요.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앞으로 두 칸 가고, 틀리면 뒤로 한 칸 물러납니다.❺ 윷과 모가 나와도 다시 던지지 않아요. 다만, 상대방의 말을 잡았다면한 번 더 던집니다.❻ 말 2개가 먼저 나오는 팀이 승리합니다.  청팀 Quiz❶ 설은 우리 민족 전통의 새해 첫날이다.❷ “까치 까치 설날은 그저께고요”로 시작하는 동요가 있다.❸ 설에는 집안의 복을 기원하며 복조리를 걸어 둔다.❹ 거액의 세뱃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❺ 설날 차례상에 밥 대신 떡국을 올려도 된다.❻ 갑진년은 ‘푸른 말의 해’이다.❼ 올해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된다.❽ 달러-원화 환율이 오르면 해외여행이 더 부담스러워진다.❾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 모두 음력 1월 1일을 명절로 삼는다.❿ 우체국에서 용돈을 저축할 수 있다.⓫ 한국

    2024.02.03 12:10
  • [내 꿈은 기업가] 천재 혹은 괴짜 기업가 버진 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열기구를 타고 4만 피트(약 12㎞) 이상 상공에 도달하며 대서양을 건넌 최초의 인물. 크지 않은 여객선으로 폭풍우를 뚫고 미국에서 아일랜드까지 바닷길 경주에 참여해 우승한 사나이. 자신이 만든 회사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경계까지 관광을 다녀온 기업가. 모험가이자 세계적 부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창업주의 얘기입니다. 그는 목숨을 건 도전이나 튀는 행동으로 ‘괴짜 CEO(최고경영자)’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온몸을 던져 목표를 이루고야 마는 열정적인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난독증 극복하고 잡지사 설립 1950년 영국 런던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리처드 브랜슨은 어려서 난독증 증세가 있었어요. 난독증은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병이에요. 당연히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죠. 학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선생님에게 혼이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도전 정신과 추진력은 남달랐어요. 그는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오히려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읽고 쓰는 연습을 했죠. 마침내 학교에서 열리는 글짓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날, 그의 엄마는 “난 네가 우승할지 알고 있었어”라며 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어요. 브랜슨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열다섯 살에 교내 잡지를 만들기로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잡지라는 뜻에서 이름은 <스튜던트(Student)>로 정했어요. 그는 잡지에 광고를 싣기 위해 광고주가 될 만한 기업에 수백 통의 편지를 쓰고, 학교 공중전화를 이용해 통화도 했어요. 유명 인들에게도 편지와 전화로 인터뷰를

    2024.01.27 22:21
  • [주말에 뭐하지?] 눈썰매 타고 얼음낚시도 하고 신나게 즐기는 겨울 축제

     추운 겨울철 어린이들을 신나게 만드는 게 있다. 눈과 얼음이다. 눈을 뭉쳐 던지고 눈썰매를 타는 재미는 오직 겨울에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1월은 전국 각지에서 눈·얼음과 관련된 축제가 열리는 시기다. 별다른 계획이 없는 주말이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를 검색해 보자. 온 가족이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포천 썰매축제·동장군축제 서울 북동쪽에 위치한 경기도 포천에는 유명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이 있다. 산정호수가 얼어서 만들어진 천연 아이스링크에서는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리, 펭귄, 푸, 산타 등 귀여운 모양의 얼음 썰매를 탈 수 있다. 세발자전거에 연결된 썰매여서 엄마 아빠나 형·언니가 자전거 페달을 밟고, 어린 동생이 뒤에 매달린 썰매에 타기 좋다. 주변에 간단한 놀이 기구와 캔디 숍도 있다. 산정호수에서 차로 약 20분쯤 달리면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를 만날 수 있다. 동장군은 겨울 장군이란 뜻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백운계곡을 내려다보면 얼음을 꽝꽝 얼려서 만든 거대한 ‘얼음 트리’가 마치 동장군처럼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 눈썰매장은 길이가 120m에 이른다. 아이와 함께 썰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어른들도 “우아!” 탄성을 내지른다. 눈썰매 외에도 이글루, 회전 눈썰매, 에어바운스 등이 있고, 실내 송어·빙어 잡기 체험장도 있다.대형 천막 안에 있는 푸드 코트에선 떡볶이와 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마치 시골 동네 잔치에 온 것 같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전국에서 다양한 겨울

    2024.01.21 15:16
  • [주니어 생생영어] 화산 폭발로 사라진 도시

     ‘What was?’ 시리즈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초등학생을 위한 인기 도서입니다. ‘What was?’ ‘Who was?’ ‘Where was?’ 등의 시리즈로 나뉘는데, 인류 역사에 남을 만한 인물과 장소·사건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영어책이에요. 그중 <What was Pompeii?>는 약 2000년 전에 멸망한 이탈리아 남부 해안 도시 폼페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폼페이는 번성했던 로마의 휴양 도시였지만, 화산 폭발로 하룻밤새 수천 명이 죽고 도시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18세기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어요.A little farther away, five miles from town, stood Vesuvius. Vesuvius looked like a mountain. But it wasn’t a mountain. It was a volcano. No one in Pompeii worried about Vesuvius. It hadn’t erupted in seven hundred years. However, in the past weeks there had been small earthquakes. People could feel the ground shaking under their feet.Still, no one in Pompeii expected anything terrible to happen. No one guessed that the earthquakes were a warning sign. Vesuvius was about to erupt. And when it did erupt, early in the afternoon of August 24, it destroyed the entire town of Pompeii. By the end of the following day, Pompeii had disappeared under sixty feet of volcanic ash. It was as if the town had never existed. far away라고 하면 ‘멀리 떨어진’이란 뜻이죠. 그런데 ‘조금 더 멀리 떨어진’이라고 표현하려면, far의 비교형 ‘farther’를 써야 해요. 아버지를 뜻하는 ‘father’ 와 철자가 비슷하니까 주의하세요. 비교 형은 further로도 씁니다. No one in Pompeii worried about Vesuvius에서는 ‘not’이 없어도 부정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No one에 ‘그 누구도 ~하는 사람이 없다’는

    2024.01.21 14:54
  • [커버 스토리] AI가 모든 사물 속으로 세계 기업들이 개발해요

     올해 CES에서 만난 신제품과 신기술의 공통점은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데이터(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고 판단한뒤 반응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생성형 AI가 우리 주변 모든 사물에 들어가는 시대가 열린 거예요. 컴퓨터나 휴대폰은 물론이고 자동차, 냉장고, 청소기, 안경, 변기 등 AI가 더해지는 물건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서로 손잡고 IT 회사로 변신 물건이 복잡해지고 똑똑해지다 보니 더 이상 혼자 만들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여러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있죠. 가전제품과 게임기 등을 만드는 소니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와 전기차를 함께 개발해요. 차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차 주변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개발합니다. 현대자동차도 자율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어요. 미국의 대형 마트인 월마트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로레알 같은 회사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변신하고 있어요. 월마트는 손님이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마치 매장 안에 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AI의 도움을 받아 쇼핑하도록 만들고 있어요. 로레알도 AI가 피부과 의사처럼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중국, 로봇과 AI 기술 선보여 최근 중국과 미국은 경제·외교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죠. 그런데도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는 1115개나 되는 중국 기업이 참여했어요. 이들 기업은 다양한 로봇과 AI 기술을 선보이며 중국의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유니트리라는 회사는 강아지 모양의 ‘네다리 로봇’뿐만 아니라 ‘두 다리 로봇’을 내놨어요. 또 판매하고 있는 반려 로봇

    2024.01.20 11:35
  • [커버 스토리] CES 2024 새로운 기술 총집합!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래에 사용될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행사가 열립니다. 세계 최대 IT(정보 기술) 박람회 ‘CES’입니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라는 뜻이에요. 원래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등이 전시됐죠. 하지만 요즘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전자 등 세계적 IT 기업뿐만 아니라 새로 생긴 작은 회사들, 화장품 업체와 같이 다양한 기업이 각기 개발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요. 1월 9~12일에 열린 올해 CES에선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제품이 많아 눈길을 끌었어요. AI는 인간의 일을 돕거나 대신하면서 우리의 생활 속으로 한 걸음 가깝게 다가오고 있어요. ‘CES 2024’에 등장한 신기한 제품과 기술을 만나 보고, 달라질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by 문혜정 기자  AI 로봇이 집안일을 챙겨요!우리 집에 가족 비서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앞으로 AI 로봇 ‘볼리’(삼성전자)와 ‘스마트홈 AI에이전트’(LG전자)가 여러분의 집에 올지도 몰라요. AI 로봇은 가족의 목소리와 생활 습관을 학습하고, 청소와 요리 등을 돕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목소리가 좋지 않으면 “감기에 걸렸을지 모르니 병원에 가 보는 게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알아서 가습기를 켤 거예요. 또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엄마가 만들 수 있는 간식 메뉴를 보여 줘”라고 요청하면, 천장이나 벽 등에 프로젝터로 조리법 영상을 틀어 줍니다.  평소엔 유리처럼 투명한 TV“어, TV가 어디 갔지?” 거실에 있던 TV가 보이지 않네요. TV를 켜지 않으면 화면이 투명한 유리처럼 보여 찾기 힘들어요. 이번 CES에서는 투명한 TV가 등

    2024.01.20 11:25
  • [내 꿈은 기업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 BYD 창업자 왕촨푸

     미국의 경제 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중국의 BYD’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전기 자동차라면 미국의 테슬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올해 BYD(比亞迪·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지난해 4분기(10~12월) 테슬라는 역대 가장 많은 48만450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BYD는 52만6409대를 팔았다고 발표했어요. 중국이라는 큰 텃밭 시장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중남미 등 세계 여러 곳에 전기차를 수출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 것입니다.  부모 잃은 소년 BYD를 세운 왕촨푸 회장은 1966년 중국 안후이성 우웨이현에서 2남 6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어요. 부모님까지 10명의 대가족이라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13세에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 형편은 급속히 어려워졌어요.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왕촨푸가 15세 되던 해 어머니마저 돌아 가시고 말았어요. 슬픔에 잠긴 왕촨푸는 자신도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어요. 하지만 형은 “너는 똑똑하고 공부를 잘하니까 집안을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네 뒷바라지를 할 거야”라고 말했어요. 어려서부터 왕촨푸는 ‘남보다 더 열심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배터리의 미래 가치 왕촨푸는 중난 공업대학교 금속물리 화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1987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베이징 비철금속연구소라는 곳에 연구원으로 취직했어요. 이곳에서 그는 배터리를 연구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내 회사를 만들어 큰돈을 벌고 싶다’

    2024.01.13 12:53
  • [주니어 생생영어] 작은 선행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1999년 발간된 책 <Pay It Forward>는 미국 작가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가 쓴 소설 입니다. 영화로 잘 알려져 있죠. Pay it forward는 ‘앞으로 갚는다’는 뜻이에요. 누군가에게 받은 도움이나 호의를 앞으로 만날 다른 사람에게 베푼다는 개념이에요. 소설 속 12세 소년인 트레버 매키니(Trevor McKinney)는 세인트 클레어 선생님(Mr. St. Clair)이 사회 수업 시간에 내준 과제를 보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른 3명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이 각자 또 다른 3명씩을 도와 선행이 점차 퍼져 나가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은 거예요. 2014년에 나온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인쇄본(young readers edition)에서 한 장면을 가져왔습니다.He wrote that assignment on the board. He wrote it in really big capital letters, like the blackboard was yelling at us.-----------------------------------------------------------------THINK OF AN IDEA FOR WORLD CHANGE AND PUT IT INTO ACTION-----------------------------------------------------------------Man, was it ever quiet in that room.Finally, Jamie, this girl who’s usually really shy, said, “Um.What is that?”Mr. St. Clair said, “It’s an assignment. For extra credit.”More silence.This guy named Jack, who’s much cooler than me and has lots more friends, said, “We’re supposed to change the world for social studies class? Isn’t that a little... hard?”You’re supposed to think of an idea that might change the world and set it in motion. Whether or not the world actually changes is not part of the assignment.” Man은 ‘사람’이나 ‘남자’라는 뜻도 있지만 놀랐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을 드러내는 감탄사로도 쓰여요. ‘아니’ ‘이런’ 등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2024.01.05 21:22
  • [커버 스토리] 쉽게 사라지는 시간 알뜰하게 관리해 알찬 방학 보내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짜로 생기지만, 낭비해 버리기 쉽습니다. 반대로 시간을 추가로 얻기란 불가능해요. 이 세상 누구도 하루를 1분이라도 더 길어지게 만들 순 없으니까요. 시간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로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이라도 흐르는 속도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면 1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데, 공부하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경험을 해 보았나요? 시간은 정말 신기합니다.  “정말 시간이 없나요?” 지난 주말 생글이가 아빠한테 보드게임을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아빠는 시간이 없으시대요. 요즘 살이 찌기 시작한 엄마에게는 동네를 한 바퀴 함께 뛰자고 말했어요. 엄마도 “집안일하느라 시간이 없어”라고 말씀하시네요. 학원 다니고 숙제하느라 평소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생글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생글이 가족 모두에게 하루 30분의 시간도 없는 걸까요? 어떤 일을 할 시간을 내려면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말은 시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습관을 관리한다는 뜻이에요. 주어진 시간을 계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우리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지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높은 산처럼 커진다는 뜻입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예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인과 성공한 기업가 중에는 시간을 잘 쓴 사람이 많아요. 만약 여러분이 매일 아침에 잠에서 깬 뒤 10분간 스트레칭이나 독서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작 10분인데 무슨 차이가 있겠어’라

    2024.01.05 20:51
  • [커버 스토리] 두 가지 방학 생글이의 선택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에 24시간이고, 같은 속도로 흐릅니다. 모두에게 공평해요. 하지만 시간이 가져다주는 결과는 같지 않아요. 방학을 예로 들어 볼까요? 방학은 누군가에게 알찬 시간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한 일도 없이 빨리 흘러가 버린 아쉬운 시간일 수도 있어요. 초등학생 3학년인 생글이 앞에 두 가지 겨울방학이 놓여 있습니다. 과연 생글이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기로 마음먹을까요?by 문혜정 기자계획적인 생글이 방학 계획생글이는 이번 방학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첫째, 하루의 시작과 끝에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이나 TV를 켰는데 습관을 바꿔 보려고요. 담임선생님이 나눠 주신 추천 도서 목록에 있는책 20권을 다 읽을 계획입니다. 둘째, 오전과 오후에 각각 1시간씩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문제집을 풀면서 지난 학기에 배운 교과 내용을 복습하고, 새 학기 내용도 예습할 겁니다. 셋째,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줄넘기나 산책 그리고 배드민턴을 규칙적으로 하고, 식사도 제때 하면서 체력을 키울 겁니다.  결과방학 전 세운 목표는 거의 다 이뤘어요. 무엇보다 낮에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덜 보려고 노력했거든요. 그 덕분에 개학 전에 여유 있게 방학 숙제를 끝낼 수 있었어요. 매일 정한 양만큼 문제집 풀기, 책 1시간 읽기 등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워서 한결 쉬웠어요. 방학인데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획을 성실히 실행했고,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자유 시간을 많이 누렸어요. 계획 없는 생글이 방학 계획생글이는 방학이 너무 좋아서 일단 좀 쉬기로 했어요. 귀찮아서 방학 계획도 세우지 않았죠

    2024.01.05 20:44
  • [내 꿈은 기업가] 글로벌 시계 왕국을 만든 스와치 창업주 니컬러스 하이에크

     요즘엔 휴대폰으로 언제든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런데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손목시계를 액세서리이자 패션의 일부로 여기기 때문이죠. 스위스 시계 산업의 아버지로 불린 니컬러스 조지 하이에크(Nicolas Geroge Hayek)는 오늘날 ‘스 위스 시계=고급 패션 시계’라는 인식을 확립한 기업가입니다.  성공한 컨설턴트 하이에크는 레바논에서 세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어요. 프랑스로 유학 가서 리옹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 화학을 공부했죠. 195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스위스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한 뒤 스위스로 이주했어요. 1963년 하이에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하이에크 엔지니어링’이란 경영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어요. 컨설팅이란 어떤 기업의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조언해 주는 일을 말해요. 하이에크의 컨설팅 회사는 1979년까지 30개 국가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둘 만큼 성공했어요.  위기를 맞은 스위스 시계 1980년대 초 하이에크는 스위스의 대표적 시계 회사 두 곳으로부터 컨설팅 요청을 받아요. ASUAG(스위스 시계산업 협회)와 SSIH(스위스 시계산업종합 주식 회사)였어요. 이들 회사는 오메가와 티쏘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었지만, 브랜드 종류가 너무 많고 판매 방식이 복잡했죠.또 1970년대 이후 세이코, 시티즌 등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스위스 시계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절대 강자였습니다. 스위스 회사들은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를 만들었어요. 기계식 시계는 전기나 배터리 없이 손으로 태엽을 감아 썼어요. 손

    2024.0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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