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안상미 기자
    안상미 기자 국제부
  • 구독
  • 여전히 견조한 美 노동시장…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2000건

    주간 단위로 집계되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노동부는 지난주(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과 같은 2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에 못미치는 수준이다.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들어 18만9000~22만7000건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31일∼4월 6일 주간 181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증가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다만 추세적으로 볼 때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역사적 기준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계속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일부 실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4.18 22:01
  • "철광석 소폭 반등했지만…내년엔 톤당 85달러 갈수도" [원자재 포커스]

    철광석 가격 100달러선 회복했지만…철강 생산량 감소·광산업체 생산량 증가"내년 톤당 8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최근 100달러선을 회복한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는 8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철강 생산량은 줄었는데 대형 광산업체들은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철강 생산 감소와 오염도가 높은 용광로에 대한 배출 규제로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올해 1%, 내년에 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수요가 늘더라도 철광석 잉여분을 충분히 흡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주요 광산업체들은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 SA)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많은 철광석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1분기 7080만 톤의 생산량을 보고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평균 추정치(6820만톤)을 웃도는 수준이다. 발레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평균 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톤당 100.7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7.3%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 철광석 가격은 항만 재고 증가, 제철소 마진 압박, 중국 건설 활동 재개 지연 등의 이유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톤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양호한 중국 경제 지표들이 나오고, 일부 은행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높여 잡으면서 철광석 가격은 이달 들어 1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철광석 선물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전날보다 1.1% 상승한 톤당 111.10 달러에 거래됐다. 100달러

    2024.04.18 10:30
  • EU, 전기차 오염물질 배출 2026년부터 규제

    2026년 하반기부터 유럽연합(EU)에서 전기자동차도 오염물질 배출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EU 이사회는 지난 12일 도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인 ‘유로7’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로7에선 처음으로 전기차 수소차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입자 등 비(非)배기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처음 도입되기 때문이다. 유로6까지는 내연기관차가 배출하는 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배기가스만 규제 대상이었다.세부적으로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의 미세먼지(PM10: 지름 10㎛ 이하 입자)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경우 순수전기차는 ㎞당 3㎎,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자동차는 7㎎, 내연기관 대형승합차는 ㎞당 11㎎을 넘어서는 안 된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배터리가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내구성도 명시하고 있다. 5년 사용 또는 10만㎞ 주행 이후 배터리 가용시간은 출시했을 때의 80%, 7년 사용 또는 16만㎞ 주행 이후 72%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유로7 시행이 확정된 건 2022년 11월 EU집행위원회가 초안을 발의한 후 1년5개월 만이다.안상미 기자

    2024.04.14 19:00
  • 집값 뛰자…스페인 '황금비자' 폐지

    스페인이 2013년 부동산 경기 부양 목적으로 도입한 외국인 대상 황금 비자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다 상당수 황금 비자가 러시아와 중국인에게 발급되면서 중단하기로 했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9일 2013년 도입한 황금 비자를 폐지하기 위해 내각이 첫 번째 단계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금 비자는 외국인이 스페인 내 부동산에 최소 50만유로(약 7억3500만원)를 투자하면 내준다. 이들에게 스페인에서 3년간 살 수 있는 권리를 준다.앞서 지난해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도 부동산 황금 비자 폐지 작업에 나섰다. 이들 국가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당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의 황금 비자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부패, 돈세탁 및 탈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안보 위험까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1만 개의 황금 비자가 발부됐다. 대부분 러시아와 중국 시민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안상미 기자

    2024.04.09 19:11
  •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 임명

    새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사진)가 임명됐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즈시마 대사를 주한 일본대사로 임명하는 인사안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해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요청했고, 미즈시마 대사를 주한 일본대사로 발령했다.1961년생인 미즈시마 대사는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제2과장 등을 지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를 맡았다.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로 일했다.앞서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소송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권 이후 개선됐다”며 “일본 정부가 10일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가)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한 일본대사는 통상 3년마다 교체된다.안상미 기자

    2024.04.09 18:21
  • 여전히 뜨거운 美 고용시장…6월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올해 3월 미국 내 신규 일자리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전망치(약 21만 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초(1월·35만3000건)에 비해서는 적지만 2월(27만5000건)보다 더 증가했다. 특히 의료, 정부, 건설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고용이 늘어난 것은 물론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지만 전달 0.2%보다 증가폭이 더 크다. 3월 실업률은 전문가 전망치(3.8%)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3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Fed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도 금리 인하 지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살 과티어리 BMO캐피털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메모를 통해 “미 노동시장은 둔화가 아니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도 투자 전문지 ‘연금과 투자(P&I)’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2024.04.06 02:21
  • 美 3월 고용도 '서프라이즈'

    미국의 3월 신규 일자리가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3월 실업률도 3.8%로 전달(3.9%)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는지 확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2024.04.06 01:58
  • 美 3월 비농업일자리 '깜짝 증가'…멀어지는 금리인하

    올해 3월 미국 내 신규 일자리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21만3000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35만3000건)보다 적지만 전달(27만5000건)보다 더 늘어났다. 의료, 정부, 건설 분야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3월 신규 고용이 늘어난 것은 물론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지만 전달(0.2%)보다 증가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월 실업률도 전문가 전망치(3.8%)와 같은 수준(3.8%)를 기록했다. 2월(3.9%)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3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미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미 Fed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한때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양호한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자 금리인하 신중론이 다시 부상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이에 따라 월가도 금리 인

    2024.04.05 22:15
  • 중국 간 옐런 "과잉생산, 불공정 무역 개선해야"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수출로 급속한 성장을 기대하기엔 너무 커져 버렸다”며 “다른 경제를 압박하는 과잉 생산 능력을 줄여야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5일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제조업을 지원하면서 국내 수요와 세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생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과잉 생산은 과거에도 문제가 됐지만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에너지 등 새로운 부문에서 새로운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멕시코 인도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노동자를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자국 내 개발 목표와 연관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옐런 장관은 “많은 미국 경영자로부터 중국 내 사업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국 정부의 불공정 관행도 거론했다. 중국 내 미국 기업 3분의 1이 현지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결과가 나온 최근 설문조사를 근거로 들었다.그는 “과거 시장경제 기반 개혁으로 중국인 수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며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기반의 개혁을 고려하는 게 중국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중국 경제 분야 실세로 일컬어지는 허리펑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의 과도한 생산과 수출 증가에 대해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2024.04.05 18:18
  • 톤당 100달러 붕괴된 철광석…中 부동산 경기에 쏠리는 시선 [원자재 포커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구리 가격과 달리 철광석은 톤(t)당 10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10개월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철광석 선물은 전날보다 2.43% 하락한 톤당 100.4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장중 톤당 95.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같은 철광석 가격 약세는 수년간 지속된 부동산 침체 여파를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철광석 가격은 연초만해도 톤당 143.50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30% 가량 빠졌다. 철강 수요의 주요 동력인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미국과 중국에서 양호한 경기 지표를 내놓고 있음에도 철광석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철강협회는 부동산 침체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프라가 철강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철강 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2로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재생 에너지와 첨단 기술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어 제조업 주도 상승세와 침체된 부동산 시장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진단했다.부동산은 여전히 철강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은 주택 경기 침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지방 정부의 부채 급증도 걸림돌이다. 봄철 건설 수요 회복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아 철광석 소비가 언제 회복될 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중국 제철소들은 "올

    2024.04.05 10:41
  • 美 ADP 3월 비농업 고용 18만4000건…작년 7월 이후 최고치

    3월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폭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8만4000건으로 전달인 2월(14만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14만8000건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전문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늘었다는 게 ADP의 설명이다. 연간 급여는 전년동기 보다 5.1% 증가했다.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 금융 서비스업,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있지만, 상품과 서비스 모두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DP 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보다 이틀 먼저 발표된다. 5일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나올지 주목된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4.03 22:20
  • 원유·구리·알루미늄…원자재 '에브리싱 랠리'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올 들어 고공행진 중이다. 원자재에 더해 코코아 등 농산물 가격 급등까지 지속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44달러(1.7%) 오른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됐다. WTI가 85달러를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이날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에선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88.92달러까지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여파다.주요 비철금속 가격 역시 강세다. ‘경기 바로미터’인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18일 t당 9000달러를 넘어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리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도 100달러 이상 벌어지며 30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3개월물) 가격도 t당 2380달러에 거래돼 작년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주요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글로벌 원자재 지수가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100.7로 작년 12월 1일(101.47) 후 처음 100을 넘어섰다.안상미 기자

    2024.04.03 18:29
  • 중동 불안, 中 경기도 꿈틀…다시 고개든 '인플레 공포'

    올 들어 국제 유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양호한 경기 지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우크라이나, 양안(중국과 대만)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여기에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기와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중국 경기가 맞물려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져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급 차질 우려에 원유·구리값 강세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감산, 중동 및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랠리를 나타냈다.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보복을 다짐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NG 상품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OPEC+의 원유 감산과 함께 이란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입 가능성은 원유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지역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국제 유가와 함께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4% 오른 t당 8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중반 이후 t당 8000~860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구리 가격은 지난달 18일 t당 9000달러를 넘어서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파나마, 페루 등 남미 주요 생산국의 대규모 광산 폐쇄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구리 제련업체들이 사상 최저치로 급락한

    2024.04.03 18:28
  • 美 3월 PMI 전망치 하회…석달 연속 확장세는 지속

    미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1일 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달(52.2)보다는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52.5)를 밑돌았지만 1월(50.7)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작년 12월 47.9에서 올 1월 50.7로 50을 넘어서면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3월 PMI는 전달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였지만 올 들어 석 달째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이날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공장 생산량 증가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안상미 기자

    2024.04.02 01:35
  • 美 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완만한 개선세"

    미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하면서 개선세를 나타냈다.1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달(52.2)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52.5)는 하회했지만 1월(50.7)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작년 12월 47.9에서 올들어 1월 50.7로 50을 넘어서면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3월 PMI는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올들어 석달째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이날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상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3월 공장 생산량 증가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기업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PMI는 50.3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예측(48.5)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2022년 10월(50.2)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4.01 23:35
  • "톤당 1만달러 넘는다" 구리 공급부족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 [원자재 포커스]

    구리 현물·선물 가격차 1994년 이후 사상최대채굴업체 감산으로 공급 우려 커진 탓"톤당 1만달러 간다" 전망도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인 구리의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가 약 30년 만에 역대 최대 차이를 기록했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트레이더들이 구리의 공급부족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자료=LME>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6월 인도분)은 28일 톤당 88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현물 가격보다 100달러 이상 비싼 수준으로 1994년 이후 역대 최대 가격차이를 나타냈다.최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수요 전망치를 잇따라 낮췄다. 맥쿼리는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율이 3.9%로 작년(6.7%)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금융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장기선물로 이동하면서 가격차이가 벌어졌다는 게 FT 설명이다.이와 함께 주요 구리 광산 폐쇄로 인한 생산량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리채굴업체 감산이 시작되면서 트레이더들이 공급 부족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쿼리는 지난 9월부터 올해 구리의 공급량을 백만 톤 가량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생산량 감소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ANZ리서치의 수석 상품 전략가 다니엘 헤인스는 "중국 전인대 연례 회의를 앞두고 재고가 많이 쌓인 탓에 현물 시장은 아직 공급 부족의 영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레이더들은 구리 제련업체들이 생산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면서 구

    2024.04.01 11:17
  • 中, 개장 직후·폐장 직전 30분간 기관투자자 순매도 금지

    중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투자가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최근 주요 자산 관리자들과 증권사 트레이딩 데스크에게 이런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개장 첫 30분과 폐장 직전 30분간 각각 매수한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이를 적용받는 기관투자가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개인 투자자는 해당 조치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시장에선 이들 두고 8조6000억달러(약 1경1481조원) 규모의 주식시장 하락세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시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증시 안정’ 특명을 받고 새로 임명된 우칭 주석이 이끄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공매도를 모니터링하고, 공매도로 이익을 얻은 금융회사에 경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종가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97%, 1.0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퀀트 헤지펀드 ‘닝보 링쥔 투자관리 파트너십’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투자자문사 샹송앤드코의 멍선은 “퀀트 펀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공매도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안상미 기자

    2024.02.22 01:19
  • 중국 수요 우려에…철광석 가격 3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철광석 가격이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지만 춘제 연휴 이후 철강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은 전날보다 3% 이상 급락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장중 최저 가격(톤당 123.20달러)을 기록했다. SDIC에센스퓨처스의 한 징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휴 이후 중국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 않다"며 "쇳물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날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4.5달러로 전날보다 3.86% 하락했다. 최근 한달새 하락폭은 6.04%에 이른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으로 인하했지만 부동산 부문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 인식된 것으로 분석된다.철광석은 올들어 중국 수요 부진 우려로 가격 하락폭이 큰 원자재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비벡다르 연구원은 "중국 철강 수요 중 30~35%,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의 역풍이 작년보다 완화된 속도이기는 하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철강 소비는 저조하지만 마이스틸에 따르면 광둥성을 포함한 지방정부의 주요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 그룹은 전날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12개월 내 선진국 원자재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다만 최대 고객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2024.02.21 11:33
  • 美 1월 생산자물가지수 0.3%↑…넉달만에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미 노동부는 16일 1월 P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0월 -0.5%에서 11월 0%, 12월 -0.1%를 나타냈다가 올 1월 상승세로 전환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월가 예측(0.1%)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9% 상승한 데 이어 PPI도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안상미 기자

    2024.02.17 01:44
  • '푸틴 정적' 나발니, 러 감옥서 사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사진)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에서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해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2020년 독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기도 했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아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엔 지난해 12월 이감됐다. 안상미 기자

    2024.02.16 23:39
  • 反푸틴운동 주도한 나발니…러 대선 한달 앞두고 의문사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16일 옥중 의문사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197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계 후손으로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난 나발니는 러시아 민족우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금융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블로거로 활동하며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인사 부패를 폭로해 이름을 알렸다.2013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모스크바 시장에 출마해 27%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나발니는 최고 관리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푸틴 정권을 뒤흔들었다. 푸틴 정권은 나발니에 대해 부패 등 각종 혐의를 적용해 수사·기소·투옥하며 그의 행동을 적극 봉쇄했다.2018년 대선에서 푸틴과 싸우기 위해 나발니는 출마를 시도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격 조치했다. 그는 2020년 8월 시베리아 출장 후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독일 자선단체와 정부가 힘써 나발니를 독일로 옮겼고, 그는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스웨덴 연구소 등은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이후 나발니는 2021년 1월 말 귀국해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즉시 수감됐다.나발니는 사기,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9년을 추가로 선고받아 모스크바 외곽의 제6교도소(IK-6)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측근과 연락이 두절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행방불명 3주 만에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2024.02.16 23:30
  • 美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금가격 약세…2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국제 금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엇갈린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4월물)은 트로이온스당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2,01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인 14일에는 트로이온스당 2004.3달러까지 내려앉아 지난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국제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984.3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00달러를 밑돌았다.밥 하버콘 RJO선물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들어 금 가격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금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부각될수록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미 상무무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다만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자 수는 또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지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2024.02.16 11:36
  • 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습…중동 유혈충돌로 번지나

    파키스탄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인 18일 보복 공습에 나섰다.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이란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전에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전투기로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는 이란이 지난 1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자이시 알아들은 2012년 설립됐고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 당시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며 “주권 침해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파키스탄은 “이란의 주권과 영토 통합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오늘 행동(공습)의 유일한 목적은 가장 중요하고 양보할 수 없는 파키스탄 자체의 보안과 국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과의 확전을 경계하는 파키스탄 정부 의중을 보여주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최근 수년 동안 이란 내에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알리 레자 마르하마티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부지사는 이날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세 명과 어린이 네 명, 남성 두 명 등 아홉 명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TV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파키스탄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자국 주재 파키스탄대사

    2024.01.18 23:35
  • "AGI 가까이 갈수록 스트레스 커질 것"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세계가 범용인공지능(AGI)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는 모두 올라갈 것”이라며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낯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토론 세션인 ‘격변하는 세계 속의 기술’에 패널로 참석해 인간 수준의 일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을 가리키는 AGI의 상용화를 앞두고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력이 일정 부분은 신비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AI에 대한 기대는 현재로선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AI에 대해 방심하는 것”이라며 “AI가 결론을 내렸다면 어떤 추론을 거쳤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막연히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기보다 설명을 요구하고 한계를 이해하라는 취지다.안상미 기자

    2024.01.18 23:32
  • 리튬 가격 3년래 최저수준…리튬생산업체 저가매수 나선 호주 최대 연기금 [원자재 포커스]

    호주 최대 연기금이 이달 들어 호주 리튬 생산업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리튬 가격이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공급 악화에 따른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19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호주슈퍼는 향후 10년간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변화를 고려해 주요 배터리 소재인 리튬 생산업체 주식을 5년 내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루크 스미스 호주슈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리튬 가격이 사이클 바닥에 있어 투자 적기"라며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소재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서도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기금은 이달 초 호주 리튬생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Ltd.)의 지분을 6.12%로 늘렸다. 이 연기금은 현재 호주 전기차 소재 생산업체에 약 10억 호주달러(약8791억원)를 투자하고 있는데 5년 동안 25억~30억호주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튬 가격은 작년 초 대비 80%이상 급락한 상태다. 2022년 최고치를 찍은 뒤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와 단기 공급 과잉이 혼재하며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리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고 못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리튬 생산 관련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인 코어 리튬(Core Lithium Ltd.)은 이달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그랜츠 노천 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호주슈퍼는 리튬 광산 프로젝트들이 생산을 시작하

    2024.01.18 11:07
  • 시진핑 "금융 강국 되려면 위안화 강해져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발전과 금융 강국 건설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선 위안화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서 열린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금융 강국을 만들려면 강대한 통화와 중앙은행, 금융기관, 국제금융허브, 금융 감독·관리, 금융 인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규모에 비해 국제 무역이나 금융 거래시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 중국 위안화를 확대하기 위해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11월 일본 엔화를 다시 제치고 세계 4위 결제 통화가 됐다. 작년 1∼9월 중국 상품 무역 결제액의 24%를 위안화가 차지했다.최근 중국의 반부패 사정으로 금융권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이날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한 엄격한 단속과 강도 높은 부패 처벌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적 위험 요인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하고, 금융 감독은 이빨과 가시를 세운 채 날카로워야 한다"며 "핵심은 금융 감독 부문과 업계 주관 부문이 책임을 명확히 하고,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위험 요인 처리 과정에선 단호히 부패를 징벌해야 하고, 도덕적 위험 요인을 예방해야 한다"며 금융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문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1.16 23:27
  •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금가격 반등…2050달러 재돌파 [원자재 포커스]

    금가격이 다시 2050달러선을 돌파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과 예멘의 후티반군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부각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13% 빠진 트로이온스당 2051.83달러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지난달 27일 2090달러를 넘어선 이후 연초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11일 2019.20달러까지 빠진 뒤 12일 다시 2050달러를 돌파했다.<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 발표한 미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앞서 나온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4%로 전문가 예상치(3.2%)를 웃돌았지만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당초 월가는 12월 PPI가 전월보다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또 예멘의 후티반군 공습으로 중동사태가 격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이날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 급등하며 한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일반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나타낸다. 또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도 금 투자 수요가 증가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나오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미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로 가기까지 험난한 여정을 시사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값은 미Fed의 통화완화정책 기대로 지난달 13일 이후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이날 미국과 영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2024.01.16 10:42
  • 소비자에 '특별한 의미'…1등 브랜드로 우뚝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는 ‘의미의 시대(The Age of Meaning)’라는 콘셉트로 올해 주목받을 브랜드를 선정했다. 해당 브랜드는 소비 트렌드 분석과 광범위한 소비자 조사,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뽑는다.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가전, 건강, 교육, 리빙, 뷰티, 쇼핑, 식품, 패션, 인물·문화 등 각 산업군에서 후보 브랜드를 1차 선별한 뒤 작년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및 1 대 1 전화설문으로 소비자 조사를 시행했다.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 소비자 조사를 벌였다. 아시아 3개국 288만7380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종합영향력 1위 인민일보 인민망과 파트너십을 맺어 작년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현지 조사를 했다. 베트남에서도 현지 1위 방송사 VTV 산하의 온라인 미디어 VTV디지털(Digital)과 현지 조사를 했다.올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선 LG 울트라기어, KT Y, 테라, 폴햄, 바닐라코, 백설 참치액 등 아시아 3개국 119개 브랜드가 수상했다. 또 올해를 이끌 최고경영자(CEO)로 노현준 더스킨팩토리 대표, 이은정 더캐리 대표가 선정됐다.캐릭터완구 부문에서는 오로라가 20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인 유후와 친구들부터 작년에 선보인 신규 브랜드 ‘팜팔즈’까지 1981년 설립 이후 오랜 시간 국내외 위상을 떨치고 있다. LG 그램은 노트북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1등 노트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출시한 ‘LG 그

    2024.01.14 17:05
  • 스웨덴·핀란드 등 유럽 한파에…고공행진하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

    작년 한해 내리막길을 걷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새해 들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유럽 전역 한파가 예상되는 데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공급 우려가 커진 탓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선물인 네덜란드 전원물 천연가스는 5일(현지시간)전날보다 3.42% 오른 메가와트시당 34.55유로에 거래됐다.영국부터 프랑스, 독일 등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의 기온이 이달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재생에너지 생산량 감소로 가스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현재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년 전보다는 50% 감소한 수준이다. 노르웨이의 충분한 배관 공급과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그동안 가스 비축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온 덕분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지역의 가스 저장 수준은 현재 80~91%에 이른다.지난주 스웨덴 북부에선 25년 만에 가장 낮은 1월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한파가 유럽 남쪽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핀란드에서도 혹한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해 전력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악천후로 영국과 북서쪽 유럽에 도착하는 LNG 선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들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홍해를 통과하는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만 일부 기상 모델에 따르면 2월 날씨는 다

    2024.01.08 10:00
  • 3월 美 금리인하 무게…"N자형 상승 흐름 보일 것"

    2023년 한 해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크게 상승했다. 올해도 미국 증시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대다수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소프트랜딩)하고,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이는 미국 증시에 호재다.다만 작년 말까지 증시가 이미 많이 오른 데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는 조언도 있다.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등도 증시를 출렁이게 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기업 실적 증가·금리 인하가 주가 견인”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증시가 N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추가 상승을 이끌고,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작 전까지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이익은 확장 국면에 진입해 올 2분기 역사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열풍, 미국 정부의 공급망 투자 등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증시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주도했다면 올해는 빅테크뿐 아니라 그 외 기업들의 기여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하반기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 대선이 지목됐다. 에너지, 제약 업종은 대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2024.01.01 17:51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