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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안상미 기자
    안상미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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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개장 직후·폐장 직전 30분간 기관투자자 순매도 금지

    중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투자가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최근 주요 자산 관리자들과 증권사 트레이딩 데스크에게 이런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개장 첫 30분과 폐장 직전 30분간 각각 매수한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이를 적용받는 기관투자가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개인 투자자는 해당 조치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시장에선 이들 두고 8조6000억달러(약 1경1481조원) 규모의 주식시장 하락세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시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증시 안정’ 특명을 받고 새로 임명된 우칭 주석이 이끄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공매도를 모니터링하고, 공매도로 이익을 얻은 금융회사에 경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종가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97%, 1.0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퀀트 헤지펀드 ‘닝보 링쥔 투자관리 파트너십’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투자자문사 샹송앤드코의 멍선은 “퀀트 펀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공매도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안상미 기자

    2024.02.22 01:19
  • 중국 수요 우려에…철광석 가격 3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철광석 가격이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지만 춘제 연휴 이후 철강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은 전날보다 3% 이상 급락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장중 최저 가격(톤당 123.20달러)을 기록했다. SDIC에센스퓨처스의 한 징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휴 이후 중국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 않다"며 "쇳물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날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4.5달러로 전날보다 3.86% 하락했다. 최근 한달새 하락폭은 6.04%에 이른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으로 인하했지만 부동산 부문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 인식된 것으로 분석된다.철광석은 올들어 중국 수요 부진 우려로 가격 하락폭이 큰 원자재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비벡다르 연구원은 "중국 철강 수요 중 30~35%,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의 역풍이 작년보다 완화된 속도이기는 하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철강 소비는 저조하지만 마이스틸에 따르면 광둥성을 포함한 지방정부의 주요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 그룹은 전날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12개월 내 선진국 원자재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다만 최대 고객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2024.02.21 11:33
  • 美 1월 생산자물가지수 0.3%↑…넉달만에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미 노동부는 16일 1월 P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0월 -0.5%에서 11월 0%, 12월 -0.1%를 나타냈다가 올 1월 상승세로 전환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월가 예측(0.1%)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9% 상승한 데 이어 PPI도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안상미 기자

    2024.02.17 01:44
  • '푸틴 정적' 나발니, 러 감옥서 사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사진)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에서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해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2020년 독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기도 했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아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엔 지난해 12월 이감됐다. 안상미 기자

    2024.02.16 23:39
  • 反푸틴운동 주도한 나발니…러 대선 한달 앞두고 의문사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16일 옥중 의문사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197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계 후손으로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난 나발니는 러시아 민족우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금융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블로거로 활동하며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인사 부패를 폭로해 이름을 알렸다.2013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모스크바 시장에 출마해 27%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나발니는 최고 관리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푸틴 정권을 뒤흔들었다. 푸틴 정권은 나발니에 대해 부패 등 각종 혐의를 적용해 수사·기소·투옥하며 그의 행동을 적극 봉쇄했다.2018년 대선에서 푸틴과 싸우기 위해 나발니는 출마를 시도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격 조치했다. 그는 2020년 8월 시베리아 출장 후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독일 자선단체와 정부가 힘써 나발니를 독일로 옮겼고, 그는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스웨덴 연구소 등은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이후 나발니는 2021년 1월 말 귀국해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즉시 수감됐다.나발니는 사기,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9년을 추가로 선고받아 모스크바 외곽의 제6교도소(IK-6)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측근과 연락이 두절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행방불명 3주 만에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2024.02.16 23:30
  • 美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금가격 약세…2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국제 금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엇갈린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4월물)은 트로이온스당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2,01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인 14일에는 트로이온스당 2004.3달러까지 내려앉아 지난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국제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984.3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00달러를 밑돌았다.밥 하버콘 RJO선물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들어 금 가격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금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부각될수록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미 상무무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다만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자 수는 또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지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2024.02.16 11:36
  • 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습…중동 유혈충돌로 번지나

    파키스탄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인 18일 보복 공습에 나섰다.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이란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전에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전투기로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는 이란이 지난 1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자이시 알아들은 2012년 설립됐고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 당시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며 “주권 침해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파키스탄은 “이란의 주권과 영토 통합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오늘 행동(공습)의 유일한 목적은 가장 중요하고 양보할 수 없는 파키스탄 자체의 보안과 국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과의 확전을 경계하는 파키스탄 정부 의중을 보여주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최근 수년 동안 이란 내에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알리 레자 마르하마티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부지사는 이날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세 명과 어린이 네 명, 남성 두 명 등 아홉 명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TV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파키스탄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자국 주재 파키스탄대사

    2024.01.18 23:35
  • "AGI 가까이 갈수록 스트레스 커질 것"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세계가 범용인공지능(AGI)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는 모두 올라갈 것”이라며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낯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토론 세션인 ‘격변하는 세계 속의 기술’에 패널로 참석해 인간 수준의 일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을 가리키는 AGI의 상용화를 앞두고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력이 일정 부분은 신비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AI에 대한 기대는 현재로선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AI에 대해 방심하는 것”이라며 “AI가 결론을 내렸다면 어떤 추론을 거쳤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막연히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기보다 설명을 요구하고 한계를 이해하라는 취지다.안상미 기자

    2024.01.18 23:32
  • 리튬 가격 3년래 최저수준…리튬생산업체 저가매수 나선 호주 최대 연기금 [원자재 포커스]

    호주 최대 연기금이 이달 들어 호주 리튬 생산업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리튬 가격이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공급 악화에 따른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19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호주슈퍼는 향후 10년간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변화를 고려해 주요 배터리 소재인 리튬 생산업체 주식을 5년 내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루크 스미스 호주슈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리튬 가격이 사이클 바닥에 있어 투자 적기"라며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소재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서도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기금은 이달 초 호주 리튬생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Ltd.)의 지분을 6.12%로 늘렸다. 이 연기금은 현재 호주 전기차 소재 생산업체에 약 10억 호주달러(약8791억원)를 투자하고 있는데 5년 동안 25억~30억호주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튬 가격은 작년 초 대비 80%이상 급락한 상태다. 2022년 최고치를 찍은 뒤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와 단기 공급 과잉이 혼재하며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리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고 못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리튬 생산 관련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인 코어 리튬(Core Lithium Ltd.)은 이달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그랜츠 노천 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호주슈퍼는 리튬 광산 프로젝트들이 생산을 시작하

    2024.01.18 11:07
  • 시진핑 "금융 강국 되려면 위안화 강해져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발전과 금융 강국 건설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선 위안화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서 열린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금융 강국을 만들려면 강대한 통화와 중앙은행, 금융기관, 국제금융허브, 금융 감독·관리, 금융 인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규모에 비해 국제 무역이나 금융 거래시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 중국 위안화를 확대하기 위해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11월 일본 엔화를 다시 제치고 세계 4위 결제 통화가 됐다. 작년 1∼9월 중국 상품 무역 결제액의 24%를 위안화가 차지했다.최근 중국의 반부패 사정으로 금융권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이날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한 엄격한 단속과 강도 높은 부패 처벌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적 위험 요인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하고, 금융 감독은 이빨과 가시를 세운 채 날카로워야 한다"며 "핵심은 금융 감독 부문과 업계 주관 부문이 책임을 명확히 하고,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위험 요인 처리 과정에선 단호히 부패를 징벌해야 하고, 도덕적 위험 요인을 예방해야 한다"며 금융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문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1.16 23:27
  •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금가격 반등…2050달러 재돌파 [원자재 포커스]

    금가격이 다시 2050달러선을 돌파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과 예멘의 후티반군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부각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13% 빠진 트로이온스당 2051.83달러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지난달 27일 2090달러를 넘어선 이후 연초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11일 2019.20달러까지 빠진 뒤 12일 다시 2050달러를 돌파했다.<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 발표한 미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앞서 나온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4%로 전문가 예상치(3.2%)를 웃돌았지만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당초 월가는 12월 PPI가 전월보다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또 예멘의 후티반군 공습으로 중동사태가 격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이날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 급등하며 한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일반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나타낸다. 또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도 금 투자 수요가 증가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나오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미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로 가기까지 험난한 여정을 시사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값은 미Fed의 통화완화정책 기대로 지난달 13일 이후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이날 미국과 영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2024.01.16 10:42
  • 소비자에 '특별한 의미'…1등 브랜드로 우뚝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는 ‘의미의 시대(The Age of Meaning)’라는 콘셉트로 올해 주목받을 브랜드를 선정했다. 해당 브랜드는 소비 트렌드 분석과 광범위한 소비자 조사,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뽑는다.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가전, 건강, 교육, 리빙, 뷰티, 쇼핑, 식품, 패션, 인물·문화 등 각 산업군에서 후보 브랜드를 1차 선별한 뒤 작년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및 1 대 1 전화설문으로 소비자 조사를 시행했다.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 소비자 조사를 벌였다. 아시아 3개국 288만7380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종합영향력 1위 인민일보 인민망과 파트너십을 맺어 작년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현지 조사를 했다. 베트남에서도 현지 1위 방송사 VTV 산하의 온라인 미디어 VTV디지털(Digital)과 현지 조사를 했다.올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선 LG 울트라기어, KT Y, 테라, 폴햄, 바닐라코, 백설 참치액 등 아시아 3개국 119개 브랜드가 수상했다. 또 올해를 이끌 최고경영자(CEO)로 노현준 더스킨팩토리 대표, 이은정 더캐리 대표가 선정됐다.캐릭터완구 부문에서는 오로라가 20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인 유후와 친구들부터 작년에 선보인 신규 브랜드 ‘팜팔즈’까지 1981년 설립 이후 오랜 시간 국내외 위상을 떨치고 있다. LG 그램은 노트북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1등 노트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출시한 ‘LG 그

    2024.01.14 17:05
  • 스웨덴·핀란드 등 유럽 한파에…고공행진하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

    작년 한해 내리막길을 걷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새해 들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유럽 전역 한파가 예상되는 데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공급 우려가 커진 탓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선물인 네덜란드 전원물 천연가스는 5일(현지시간)전날보다 3.42% 오른 메가와트시당 34.55유로에 거래됐다.영국부터 프랑스, 독일 등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의 기온이 이달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재생에너지 생산량 감소로 가스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현재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년 전보다는 50% 감소한 수준이다. 노르웨이의 충분한 배관 공급과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그동안 가스 비축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온 덕분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지역의 가스 저장 수준은 현재 80~91%에 이른다.지난주 스웨덴 북부에선 25년 만에 가장 낮은 1월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한파가 유럽 남쪽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핀란드에서도 혹한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해 전력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악천후로 영국과 북서쪽 유럽에 도착하는 LNG 선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들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홍해를 통과하는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만 일부 기상 모델에 따르면 2월 날씨는 다

    2024.01.08 10:00
  • 3월 美 금리인하 무게…"N자형 상승 흐름 보일 것"

    2023년 한 해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크게 상승했다. 올해도 미국 증시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대다수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소프트랜딩)하고,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이는 미국 증시에 호재다.다만 작년 말까지 증시가 이미 많이 오른 데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는 조언도 있다.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등도 증시를 출렁이게 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기업 실적 증가·금리 인하가 주가 견인”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증시가 N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추가 상승을 이끌고,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작 전까지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이익은 확장 국면에 진입해 올 2분기 역사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열풍, 미국 정부의 공급망 투자 등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증시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주도했다면 올해는 빅테크뿐 아니라 그 외 기업들의 기여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하반기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 대선이 지목됐다. 에너지, 제약 업종은 대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2024.01.01 17:51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8000건…전주보다 소폭 오름세

    미국 노동부는 12월 셋째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들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0월 들어 상승세였다 11월 하순 이후 추가 상승을 멈추고 180만명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3.12.28 23:28
  • 쌀 가격 15년 만에 최고치…"내년에도 공급난" [원자재 포커스]

    아시아, 아프리카 일대 '주식'으로 소비되는 쌀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뭄을 유발하는 엘니뇨와 인도의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연일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태국 쌀 수출협회에 따르면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 백미(5% ) 가격은 3주 연속 고공행진하면서 이날 톤당 65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올들어 쌀 가격은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고, 건조한 날씨로 수확량이 줄어 약 38% 뛰었다.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의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면서 쌀 선물 가격도 100㎏당 17달러를 상회하면서 한달새 최고치에 근접했다.  쌀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식으로 사용되는 곡물이다. 이에 따라 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인도는 지난 7월 말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쌀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이는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구매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겼다. 내년 쌀 공급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일부 국가들은 비축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년 태국과 200만 톤, 인도와 100만 톤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내년 2월까지 민간 부문에서 50만 톤 이상 수입할 예정이다.내년에도 건조한 날씨와 수출제한 여파로 쌀 가격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쌀을 비롯해 글로벌 곡물가격은 새해에도 공급 충격과 식량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특히 전문가들은 "다른 곡물 시장의 가치가 올해 하락하

    2023.12.28 10:04
  • 日도 구글·애플 등 美빅테크 때리나

    일본 정부가 구글, 애플 등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내년 의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스마트폰 앱 유통·결제, 검색 서비스,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OS) 등 네 가지 분야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 계획이다. 법안 적용 대상은 매출과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구글·애플 등 거대 기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일본 업체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이용자가 특정 플랫폼만 이용하는 것을 막고, 구글과 애플의 경쟁 업체가 시장에서 배제되는 것을 사전에 규제하겠다는 게 법안의 취지다. 공정위는 앱 구입과 결제 시 다른 회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글 검색엔진과 구글·애플 웹 브라우저가 자사에 유리하게 작동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니혼게이자이는 “공정위는 해당 법을 위반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과징금은 기존 독점금지법에 기반해 위반 행위로 얻은 매출의 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외부 앱 마켓과 결제가 허용되면 일본 게임회사들이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전용 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며 “결제 수수료가 낮은 일본계 핀테크 기업의 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상미 기자

    2023.12.27 18:10
  • 올들어 주가 59% '쭉쭉' 상승한 룰루레몬, 내년 성장 전망 엇갈려…목표주가 극과극

    캐나다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찍고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시장에선 내년도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성장성이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과 “내년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예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22일 510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59.18% 상승했다.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23.83% 오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룰루레몬 주가는 21일 511.03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의 목표주가 평균치(493.92달러)도 넘어섰다.22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룰루레몬의 시가총액은 644억달러로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타깃(647억달러)에 맞먹는다. 타깃의 올해 예상 매출이 약 1070억달러인 데 비해 룰루레몬은 그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약 81억달러다. 그만큼 시장이 룰루레몬의 성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평가다.요가복으로 출발한 룰루레몬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충성도 높은 고소득 고객층을 기반으로 고가 레깅스와 기타 스포츠복으로 영역을 넓히며 압도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여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룰루레몬 매출은 2021년 44억달러에서 작년 62억달러로 급증했고 올해 81억달러, 내년 95억달러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도 영업이익 예상치는 21억달러로 올해(13억달러)보다 65%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사는 지난 8일 “애슬레저 및 의류업계에서 상품기획(MD)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50달러에서 540달러로 높였다. JP모간체이스도 “개인 관리 및 신발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 진출한 데다 남성 컬렉션도 성장하고

    2023.12.26 17:56
  • 올들어 53% 급등…룰루레몬 주가 '정점' 찍었나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4분기 가이던스 시장 기대 못미쳐도 '사상 최고가'…올들어 54% 급등글로벌·신규 품목 확대로 성장 모멘텀 주목…목표주가 540달러 제시일부 애널 "美 애슬레저 시장 정점…시장 기대 과도한 수준" 캐나다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찍고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시장에선 내년도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월가에서 내놓은 목표주가(493.92달러)를 단숨에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과 "내년도 실적 성장에 기반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올들어 50%넘게 급등, 목표주가 3% 웃돌아블룸버그에 따르면 룰루레몬 15일(현지시간) 종가는 491.46달러로 올들어 53.4% 상승했다. S&P500지수가 같은기간 22.91% 상승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앞서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13일 508.4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처럼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 덕분이다. 룰루레몬은 레깅스의 꾸준한 인기와 벨트백 및 기타 의류 품목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3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하지만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 수준을 밑돌자 일각에선 주가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을 31억4000만~31억7000만달러로 예상했지만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선 평균 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경쟁사 대비 룰루레몬의 매출 성장세는 견고하지만 탄탄한 고

    2023.12.21 08:27
  • 올해 겨우 2% 상승…체면 구긴 英증시

    한때 ‘글로벌 주식 허브’로 불리던 영국 런던 주식시장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 등 다른 주요국 증시가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는 동안 영국 대표지수인 FTSE100지수는 3%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성과를 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FTSE100 기업들의 연 수익률이 10%대인데도 올해 런던증시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했다.○소외당하는 FTSE100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TSE1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거래되는 수준으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저평가된 상태다.FTSE100지수를 구성하는 대표 종목으로는 석유기업 로열더치셸과 BP,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투자은행인 HSBC홀딩스, 세계 최대 소비재기업 유니레버, 다국적 광산업체 리오틴토 등이 있다. 이들 개별 종목도 셸(올해 주가 상승률 9.07%)과 HSBC홀딩스(18.83%)를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7.68%, 유니레버가 -9.98%, BP는 -2.04% 등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런던증시가 다른 국가 지수 대비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23.47% 오른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은 PER 21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고, 미국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내년 5000을 넘길 거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S&P500지수의 전망치를 기존보다 8.5% 상향한 5100으로 조정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른 유럽 증시의 성적표도 영국보다

    2023.12.19 18:00
  • 글로벌 기상이변에 사상최고가 찍는 '모닝음료' 원자재 [원자재 포커스]

    글로벌 기상 이변에 오렌지주스,커피 등 '모닝음료' 원자재 급등냉동 오렌지주스 선물, 올들어 80% 급등코코아 선물 가격 46년 만에 최고가 기록 오렌지 주스, 코코아, 커피 등 모닝 음료 원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더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상이변이 주요 재배지역의 작황에 타격을 입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냉동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79.46% 뛰었다. 오렌지의 주요 재배지인 미국 플로리다 지역의 생산량이 질병과 잦은 폭풍으로 인해 감소한 탓에 지난달 파운드당 4.25달러까지 올랐다.코코아 선물 가격 역시 올들어 이날까지 70% 넘게 올랐다. 주요 공급지역인 서아프리카 일대가 홍수와 검은곰팡이병 등의 영향으로 공급 악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난 12일 46년 만에 최고가(톤당 4478달러)를 나타냈다. 코코아 선물(3월물)은 18일 기준으로 톤당 42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커피콩(아라비카) 선물가격도 올들어 이날까지 27.74% 뛰었다. 주요 생산지로 분류되는 브라질의 건조한 기상으로 공급 압박 우려가 부각되면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9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치다. ICE거래소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 재고량은 24년 만에 최저치인 22만4066포대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들 가격은 다른 연성 원자재들의 움직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소비재 원료로 쓰는 연성 원자재 가운데 주식으로 쓰이는 밀과 옥수수, 대두 등 동물 사료 원료들은 충분한 공급량으로 인해 올들어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덕

    2023.12.19 10:57
  • 올해 세계 경제 성적 1등 '그리스'…한국은 몇 위인가 봤더니

    올 한해(작년 4분기~올해 3분기)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GDP), 일자리, 주가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경제 성적을 매겨보니 그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이 2위, 미국이 3위에 올랐다. 반면 핀란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등이 최하위권을 나타냈다.17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35개국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근원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품목 변화율, GDP, 고용 증가율, 주식시장 성과 등 5가지 경제 및 금융지표로 종합점수를 산출해 이같은 순위를 매겼다고 보도했다.'부실 국가'의 대명사였던 그리스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그리스의 근원 물가상승률(에너지, 식품 제외)은 3.4%, 물가를 적용한 주가 수익률은 무려 43.8%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는 "친시장 개혁을 시행하면서 투자자들이 그리스 기업을 다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도 그리스 경제의 디지털 전환, 시장 경쟁 증가 등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근원 인플레이션 3.2%, GDP 1.6%, 주가 수익률 7.2% 기록한 한국이 2위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은 소비자 물가에서 전년 대비 2% 이상 상승한 품목의 비중(인플레이션 폭)이 전년 73%에서 올해 60%로 13%포인트 하락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한국, 칠레 등은 작년 선제적인 금리인상 덕분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올해 경제 성과는 지역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미국을 포함한 캐나다(6위), 칠레(7위) 등 미주 지역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종합 3위에 오른 미국은 GDP와 고용  증가율 지표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보였다.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생산량 증가와 2020~2021년 시행한 재정

    2023.12.18 14:31
  • '광고 없는' 인터넷 시대…아마존·우버가 웃는 이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온라인 광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광고 없는’ 플랫폼 이용이 확산하고 있다. 대신 광고를 거부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광고시장이 생겨나며 주목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메타 등 소셜미디어는 최근 온라인 광고를 거부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메타는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에 9.99유로만 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앞서 10월 엑스(X·옛 트위터)는 광고 없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다음달 스냅챗도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처럼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가 확대된 배경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규제와 플랫폼들의 기술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메타가 유럽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를 내놓은 이유도 데이터 보호 규정상 기술 회사가 개인 맞춤형 광고를 표시하려면 사용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법원 판결 때문이다. 또 애플은 사용자들의 앱 추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 광고 문턱을 높였다.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보기 위해 월 13.99달러를 내야 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자 수는 작년 기준 8000만 명에 이른다. 광고 의존도가 높은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인앱 구매나 구독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미국 데이터 회사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등 미국 스트리밍 고객 가운데 4분의 3이 광고를 건너뛰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다.이 같은 변화로 새로운 광고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이코

    2023.12.12 18:12
  • '광고 없는' 인터넷 시대 확산…아마존, 새 광고시장 노린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할 때 사용자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즐기는 대신 쏟아지는 광고를 감수해야 한다. 이 때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해 정밀한 맞춤 광고를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플랫폼들이 온라인 광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광고없는' 인터넷 시대가 확산되고 있다. 대신 아마존·우버 등이 새로운 광고시장을 선점하고 나섰다.  '유료' 광고거부 옵션 잇따라 선보여11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메타 등 소셜네트워크들은 최근 온라인 광고를 거부할 수 있는 유료 옵션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달 메타(Meta)는 유럽 고객 대상으로 한 달에 9.99유로만 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광고 없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10월 엑스(X)가 광고 없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중국계 동영상 앱 틱톡(TikTok)도 광고 없는 구독을 테스트 중이다. 다음 달엔 스냅챗(Snapchat)도 이같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소셜네트워크 뿐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뉴스, 게임 등에서 광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광고컨설팅업체 매디슨앤월의 브라이언 비저는 "광고를 피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운 세상에 살고 있다"며 "광고주들은 이들 소비자를 사로잡을 새로운 수단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기존 미디어를 통한 광고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연간 1600억달러 규모의 광고가 집행되는 TV에서 디지털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데이터 회사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등 미국 스트리밍 고객 4분의 3은 광고를 건너뛰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다. 미국 공중파 방송 광고는 시간당 약 15분인

    2023.12.12 14:05
  • 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 여성 기업인 두 명이 포함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2위,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9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올해 정치·경영·기술·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100명을 꼽았다.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영역 등 네 가지 주요 지표로 순위를 매겼다. 이 중 기업인은 매출과 시가총액, 직원 수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올해 명단에 오른 이부진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했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수연 사장에 대해서는 “CEO로 임명됐을 당시 나이가 40세였다”며 “네이버 이사회는 그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꼽았다. 2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3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4위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79위였던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 5위로 뛰어올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3.12.06 18:44
  • 유럽증시는 이미 '산타랠리'…독일 DAX지수 고공행진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말 ‘산타 랠리’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전날보다 0.78% 오른 16,533.11로 마감했다. 장중엔 16,551.34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와 장중가 모두 지난 7월 말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DAX지수는 11월 한 달간 9.5% 올랐고, 올 들어 이날까지 18% 상승했다. 독일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지멘스, 알리안츠 등 우량주 주가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0.74% 상승한 7386.99로 거래를 마쳤다. CAC40 지수가 3% 더 오르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만 0.31% 내린 7489.5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로 통하는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이날 0.85% 오른 4452.35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서만 10% 넘게 올랐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도 10%가량 올랐고, 추가로 6% 오르면 사상 최고점에 다가선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침체를 피하기 위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금리 인하는 보통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안드레아스 리프코프 콤다이렉트은행 투자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말까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

    2023.12.06 18:20
  • "인플레와 싸움서 이겼다"…한 달 새 10% 튀어오른 유럽증시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말 랠리가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8% 오른 1만6533.1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만6529)를 경신한 수치다. DAX지수는 지난 11월 한달간 9.5%가 올랐고, 올들어 이날까지 18%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이날 전장 대비 0.74% 상승한 7386.99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까지 3% 더 오르면 된다. ‘범유럽 지수’로 통하는 유로 Stoxx 50지수도 이날 0.85% 오른 4452.35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올들어서만 10% 넘게 올랐다. 다만 영국의 FTSE 100 지수만 0.31% 내린 7489.51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지난 11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유럽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중앙은행이 주춤거리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안드레아스 리프코프 콤다이렉트은행 투자전략가는 “시장참가자들은 올 연말까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2023.12.06 14:09
  • 신재생에너지 '그린 프리미엄'서 '그린 디스카운트'로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했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공급망 장애, 고금리, 보호무역주의에 가로막혀 침체기를 맞았다. 2년 전만 해도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의 경제성과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을 누렸지만 현재는 ‘그린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신재생에너지 상장사로 구성된 S&P글로벌클린에너지지수는 지난 1년간 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가 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다. 미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의 가치는 이날 1204억달러(약 158조원)로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4059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기업은 2년 전만 해도 태양광 및 풍력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엑슨모빌 시가총액을 앞지르고 에너지 업종 1위를 차지했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지만 2년 전과 달리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전망은 어둡다. 금리 상승과 공급망 장애,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 비용이 급증하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 공급망 문제로 2020년 ㎏당 10달러에서 작년 35달러로 치솟았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베팅하던 유틸리티 업체와 브룩필드, 맥쿼리 등 인프라 투자자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자 한 발씩 물러서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덴마크 오르스테드는 미국 뉴저지 연안에서 추진하던 대형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를 상각 처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신재생

    2023.12.05 18:46
  • 오작동하는 美국채시장…규제당국 거래방식 개편 앞두고 논쟁

    변동성이 커진 미국 국채시장의 거래 방식 개편을 두고 규제기관과 시장 참여자간 논쟁이 뜨겁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국채시장의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청산 의무화, 헤지펀드들의 베이시스 거래 규제 강화 등을 제안했지만 시장에선 급진적인 개편은 위험할 뿐 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변동성 커진 美국채…규제당국 거래방식 개선 나서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인들이 부채 상한선을 넘긴 벼랑 끝 전술로 미국을 기술적 디폴트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의 근간이 되는 미국 국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 수익률은 모든 자산 가격의 기준이 되는 '무위험' 금리로 통하지만 최근 수익률 변동성이 극도로 커졌고, 유동성도 악화되고 있어서다. 금리 상승과 무분별한 정부 지출로 2013년 12조 2000억 달러(GDP의 71%)였던 미국 부채의 총액은 현재 26조 6000억 달러(GDP의 96%)까지 불어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긴축을 통해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자들은 더 많은 국채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4년 '플래시 크래시(미국채 10년물 금리 폭락)'와 2019년 국채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 급등이 처음으로 국채 시장에 이같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2020년 장기 투자자들이 국채를 투매하면서 시장 혼란이 야기됐고, 지난달 중국공상은행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미 국채 결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규제 당국은 추가 사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작동하는 국채 시장의 문제 범위와 원인을 규명하

    2023.12.05 10:53
  • '보스턴의 현인' 세스 클라먼, 아마존 주식 모두 처분

    ‘보스턴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자 세스 클라먼(사진)이 이끄는 헤지펀드 바우포스트그룹이 지난 3분기 유럽 건축자재 회사의 투자 비중을 늘렸다.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타워세미컨덕터(티커 TSEM), 컨설팅업체 제이콥스솔루션스(J), 리버티미디어그룹 등을 새로 편입했다. 반면 2분기 포트폴리오에 다시 담았던 아마존(AMZN) 주식을 3분기에 모두 비워냈다. 바우포스트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선 여전히 통신주가 절반가량(45.99%)을 차지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는 52억1613만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2분기(56억1494만달러)보다 7%가량 줄었다. 바우포스트가 3분기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아일랜드 건축자재 기업 CRH(CRH)다. 2분기 대비 편입 비중이 3.51%포인트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우포스트는 2분기부터 CRH에 투자하기 시작해 3분기 330만 주가량을 추가 매수했다. CRH는 영국 증시에서 미국 증시로 이전 상장했고, 바우포스트를 포함한 주요 헤지펀드가 3분기에 7200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CRH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큰 건축자재 기업으로, 수익의 75%가 북미지역에서 나온다. 바우포스트는 정보서비스 제공업체 클래리베이트(CLVT·2250만 주 매수)와 세계 3위(매출 기준) 보험 중개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WTW·65만3300주)도 각각 2.9%포인트, 2.45%포인트 편입 비중을 늘렸다. 바우포스트는 3분기에 미국 철도회사 유니온퍼시픽과 아마존 주식을 모두 비워냈다. 특히 2분기 때 96만여 주를 주당 평균 130.36달러에 다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2023.1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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