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표 기자

전체 기간
  • 광주 1호 대형마트 창업자, 지역 농산물 판매로 재기…'재도전 전도사'로 뛴다

    광주 1호 대형마트 창업자, 지역 농산물 판매로 재기…'재도전 전도사'로 뛴다

    회복탄력성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실패를 겪은 뒤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마음의 상태나 능력을 일컫는다. 최근 농식품업계에 회복탄력성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하상용 ‘광주로컬푸드 빅마트’ 대표가 주인공이다.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리며 광주광역시 유통시장의 맹주로 활약하다 파산한 그는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없어 다섯 명의 가족이 지인의 주유소 2층에 한동안 기거했다. 그곳에서 소셜네트...

  • 한국 대표 AI농업팀, 세계 인공지능농업대회 결승行

    한국 대표 AI농업팀, 세계 인공지능농업대회 결승行

    한국의 인공지능(AI) 농업팀이 글로벌 농기업들을 제치고 세계AI농업대회 본선에 올랐다. 민승규 한경대 석좌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국내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로그(DigiLog)팀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가 주최하고 중국 정보기술(IT)업체 텐센트가 후원하는 제2회 세계AI농업대회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출전, 예선 21개 팀 중에서 2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5개 팀이 올라가는 본선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 대회 사...

  • 취나물·곤드레·더덕, 산지 농가와 계약…나물장사로 '매출 130억' 기업 키워내다

    취나물·곤드레·더덕, 산지 농가와 계약…나물장사로 '매출 130억' 기업 키워내다

    나물 하나로 연 매출 130여억원을 올리는 식자재 업체가 있다. 경기 남양주에 있는 하늘농가가 주인공이다. 전업주부였던 이 회사 대표 고화순 씨(사진)는 부업으로 나물 사업을 시작해 20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일궜다. 회사 직원도 50여 명에 달한다. 남양주 진건읍 본사에서 고 대표를 만났다. 그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랬던 그가 사업과 인연을 맺...

  • '수출 전사' 된 천안 포도 농민들

    '수출 전사' 된 천안 포도 농민들

    2017년 말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농산물 유통회사 오피 본사를 일곱 명의 한국 중년 남성들이 방문했다. 박용하 봉도월포도원 대표(54) 등 충남 천안 성거읍 일대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었다. 오피 측에선 월트 브리든 부회장이 나왔다. 계약 단계가 아닌 첫 만남에서 부회장급 임원이 나오는 건 드문 일이다. 1858년 설립된 오피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농산물 전문 유통회사로 세계 20여 개국에서 농산물 100여 종을 사들여 캐나다와 미국의...

  • 켈로그와 포스트 꺾은 '토종 시리얼'

    켈로그와 포스트 꺾은 '토종 시리얼'

    우유를 부어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시리얼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편식 중 하나다. 찬 우유에 부어 먹는 콜드 시리얼의 세계 시장 규모(2015년 기준)는 232억달러, 핫 시리얼 시장은 45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은 미국의 켈로그와 포스트가 양분하고 있다. 100년 이상 된 이들 업체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그들만의 리그’를 펼쳐왔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 해남 땅끝마을에서 배로 40여분… 가을이면 '금빛 갈대 정원' 장관

    해남 땅끝마을에서 배로 40여분… 가을이면 '금빛 갈대 정원' 장관

    전남 완도군 노화도는 한반도 끄트머리인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배로 40여 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섬 곳곳에 자리 잡은 갈대밭 덕분에 가을이면 섬 전체가 금빛으로 물든다고 해서 갈대 노(蘆)와 꽃 화(花)자를 딴 이름이 붙었다. 면적 31㎢에 인구 5400여 명이 사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이곳에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복을 생산한다. 완도군 연간 전복 생산량의 35%인 6500여t의 전복이 매년 노화도에서 나온다. ‘전...

  • 전복장아찌·삼치회… 전라도 백반의 진수 남도의 맛에 홀리다

    전복장아찌·삼치회… 전라도 백반의 진수 남도의 맛에 홀리다

    전남 완도군 노화도는 인근 보길도, 소안도와 함께 국내 최대 전복 산지로 꼽히는 섬이다. 갈대꽃을 뜻하는 노화(蘆花)란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갈대가 한창인 9~11월이면 섬 전체가 금빛 물결로 뒤덮인다. 자주색 갈대꽃이 막 피기 시작한 지난 8일 노화도 선착장. 각종 캠핑 장비와 식재료로 자동차 트렁크는 물론 뒷좌석까지 가득 채운 한 중년 신사가 나타났다. 보름 가까이 전남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있는 신사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다. ...

  • 김동연 부총리와 13명 청년농부의 '농촌 회담'

    김동연 부총리와 13명 청년농부의 '농촌 회담'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중순, 경기 양평군 옥천면에 자리 잡은 가을향기농장. 마당을 빼곡히 채운 400여 개 항아리에선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이 익어가고 있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황토집 세 채가 마주 보고 서 있는 아담한 농장. 공방 겸 식당으로 쓰이는 황토집 한 채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10여 명의 사람으로 북적였다. 농장 입구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도착했다. 옅은 푸른색 와이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을 한 남성이 내렸다. ...

  • '미인풋고추'가 서울 시내버스 타게 된 사연

    '미인풋고추'가 서울 시내버스 타게 된 사연

    서울 시내버스 외부 광고에 ‘풋고추’가 등장해 화제다. 기능성 채소 씨앗 전문회사 아시아종묘는 ‘미인풋고추’를 302번 서울 시내버스에 광고하고 있다. 채소 종자 광고가 서울 시내버스에 선보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버스 이용객, 자동차 운전자, 보행자 등 이 광고를 본 사람들은 커다란 풋고추가 그려진 버스 광고에 “흥미로워 눈길이 간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신선한 버스 광고 아이...

  • 수경재배는 유기농법 아니다?… 美 농업계 20년째 논쟁 중

    수경재배는 유기농법 아니다?… 美 농업계 20년째 논쟁 중

    흙이 아니라 배양액으로 농작물을 키우는 수경재배도 유기농업으로 볼 수 있을까. 미국 유기농업계에서 20여 년간 이어진 논쟁 주제다. 최근 수경재배에 반대하는 미국 농민들이 정부의 유기농 인증과 다른 새로운 유기농 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작년 말 미국 유기농기준위원회가 ‘수경재배를 유기농업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부결시킨 여파다. 한국도 수경재배 시설 투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이와 비슷한 유기농 논쟁이 ...

  • 죽순불고기 포케, 양송이 미니버거… '초간단 한그릇 요리 공모' 수상

    죽순불고기 포케, 양송이 미니버거… '초간단 한그릇 요리 공모' 수상

    농촌진흥청과 아그로플러스(네이버FARM판 운영)가 공동 주최한 ‘제 1회 초간단 한그릇 요리 공모전’ 시상식(사진)이 5일 오후 서울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대상 ‘죽순불고기 포케’(송명희 씨)와 최우수상 ‘양송이 미니 버거’(박소리 씨)를 비롯해 우수상 ‘청채면파’(김민경 씨), ‘여름나기 불끈불끈! 냉초계 덮밥’(배정렬 ...

  • 직원 5명이 매출 5억… 한국의 나파밸리 만드는 '김제 포도대장' 납시오

    직원 5명이 매출 5억… 한국의 나파밸리 만드는 '김제 포도대장' 납시오

    “1996년이었어요. 우루과이라운드(1995년 발효된 다자 간 무역협상으로 농산물시장 개방 등이 포함됨) 타결로 외국산 포도가 본격 수입되면서 포도 값이 엉망이 됐어요. 농사만 지어선 망하겠구나 싶었죠. 관광객을 농장으로 불러들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도밭을 뒤엎고 거기다 잔디 심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주변에선 다들 미쳤다고 하더라고요.” 전북 김제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이대훈 로컬랜드 대표는 국내 체험...

  • [한경·네이버 FARM] 압구정서 '죽쑤던' 청춘… 지리산서 이유식으로 대박

    [한경·네이버 FARM] 압구정서 '죽쑤던' 청춘… 지리산서 이유식으로 대박

    이유식 업체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리산에서 뻗어나온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산기슭에 있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간 지 10분 남짓, 3층짜리 이유식 공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마중나와 있던 오천호 대표(36)는 “해발 400m 정도 되는데 처음 오는 분들은 중간에 전화해서 ‘이 길이 맞느냐’고 몇 번씩 물어본다”고 말했다. 지리산 산골짜기 업체지만 지난해 매출은 70억원에 달했다. 201...

  • [한경·네이버 FARM] 섬진강변 하동에 출판사 차리고… '귀농 성공기' 쓰는 부부 편집자

    [한경·네이버 FARM] 섬진강변 하동에 출판사 차리고… '귀농 성공기' 쓰는 부부 편집자

    “농촌에 내려가서 먹고 살 수 있을까.” 귀농귀촌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스로에게 한 번쯤 던져보는 질문이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라면 고민의 크기는 더 커진다. 기본 생활비 이외 자녀 양육비용도 만만치 않다. 젊은 층 귀농귀촌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 지난달 말 경남 하동군 악양면을 찾았다. 전광진(43·사진 왼쪽)·서혜영(40) 부부는 10년 전 악양면 정동리로 귀농했다....

  • [한경·네이버 FARM] 바나나, 변했다고 버리나

    [한경·네이버 FARM] 바나나, 변했다고 버리나

    한 해 동안 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얼마나 될까. 영국 연구단체인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0억달러(약 426조원)가량이다. 이들 쓰레기에 가치를 매긴 것은 이 중 상당 부분이 먹을 수 있는 쓰레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내놓은 자료도 비슷한 내용을 담...

  • [한경·네이버 FARM] '만성 적자' 일본 식물공장들… "돈 버는 방법을 알아냈다"

    [한경·네이버 FARM] '만성 적자' 일본 식물공장들… "돈 버는 방법을 알아냈다"

    “돈 버는 법을 찾았다.” 장기간 적자에 시달리며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아온 일본 식물공장(실내농장) 중 흑자로 돌아서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실패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소값은 내리고 자체 유통망을 갖추는 등의 새 사업구조를 짠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식물공장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본 경제매체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일본 식물공...

  • 중국서 사업하다 양구행… 연 15억 버는 '시래기 농부'

    중국서 사업하다 양구행… 연 15억 버는 '시래기 농부'

    귀농인이 농촌에서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하기란 흔치 않다. 세세한 지역 정보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처음부터 좋은 땅을 구하기도 힘들다. 어렵게 땅과 농기계를 구해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초기 2~3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 조하연 펀치볼산채마을 대표(58)는 귀농 실패의 조건을 여럿 떠안은 채 2005년 강원 양구군 해안면으로 귀농했다. 충남 부여군이 고향인 그에게 양구군은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타향이었다. 가족 반대도 ...

  • 시래기로 연 매출 15억 영농법인 일군 귀농인

    시래기로 연 매출 15억 영농법인 일군 귀농인

    귀농인이 농촌에서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하는 건 쉽지 않다. 세세한 지역 정보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처음부터 좋은 땅을 구하기도 힘들다. 어렵게 땅과 농기계를 구해 농사를 짓는다 해도 초기 2~3년 동안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 조하연 펀치볼산채마을 대표(58)는 귀농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조건들을 여럿 떠안은 채 2005년 강원 양구군 해안면으로 귀농했다. 충남 부여군이 고향인 조 대표에게 양구군은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 일본 TV 스포트라이트 받은 기장군의 '꿀벌 킬러' 소탕작전

    일본 TV 스포트라이트 받은 기장군의 '꿀벌 킬러' 소탕작전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뒤 최근 휴전선 인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곤충세계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먹이의 85%가량을 꿀벌로 채워 ‘꿀벌 킬러’로 불린다. 곤충 생태계에서 특별한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검은말벌의 주요 서식지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인도 등 아열대 지역이다. 몸길이는 2~3㎝가량이다. 토종 말벌과 달리 등과 머리 뒤 가장자리가 검은색이다. 지난해 경북대 계통진화유전체...

  • [한경·네이버 FARM ] 21년차 서울농부의 '쌈, 마이웨이'

    [한경·네이버 FARM ] 21년차 서울농부의 '쌈, 마이웨이'

    서울에 농부가 있을까. 의외로 많다. 3550개 농가가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의 수입을 농사를 통해 올리는 전업농도 1199가구나 된다(2016년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작물은 채소(1236가구)다. 쌀농사 887가구, 감자 고구마 등 식량작물 638가구, 과일 458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강동구에서 21년째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 최재일 강동도시농부 대표(42)를 만났다. 그는 1996년부터 서울 강동구 접경인 고덕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