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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강경주 기자
    강경주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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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전자 분야를 취재하고 기록합니다.

  • '짜릿짜릿' 촉각 느끼는 로봇 나온다…한국 연구진의 도전

    미래 인공지능(AI) 시대를 한 단계 더 진보시킬 기술로 햅틱(haptic·촉각)이 부상하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 웨어러블 슈트·장갑 등에 진동을 발생시켜 가상현실(VR)에서 촉감을 전달하는 기술인 햅틱은 ‘만지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형용사 ‘haptesthai’에서 유래됐다. 진입 장벽이 높아 뚜렷한 글로벌 기술 리더가 없는 만큼 대한민국이 공략하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람 피부 적용한 로봇 곧 나온다”국내 로봇 햅틱 연구개발(R&D) 권위자인 김정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촉각과 감각 전달 원리를 모방해 인간처럼 촉각을 느낄 수 있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햅틱 연구자인 김 교수가 수많은 분야 중 햅틱에 주목한 이유는 촉각 기술에 따라 로봇의 쓰임새가 무궁무진해서다. 그는 “현재 햅틱은 손가락에서 구현하는 데 그치지만 곧 로봇 몸체 전체를 덮는 ‘대면적 로봇 피부’로 연구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봇 피부 연구의 핵심인 햅틱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주 분야에선 유럽우주국(E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상 로봇을 조종하면서 촉각을 느끼는 햅틱을 도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지 않고 촉각으로만 가상 버튼의 위치를 파악해 조작할 수 있는 ‘헤드업 햅틱 디스플레이’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의료 분야에선 수술 보조 로봇을 통해 환부와 장기 상태를 의료진이 수술 조이스틱으로 느끼는 햅틱이

    2024.04.19 18:38
  • 토성 위성 '타이탄'에 우주 생명체 찾으러 드론 출격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일정이 확정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타이탄 탐사를 위한 드래건플라이 드론(상상도)을 2028년 7월 발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드래건플라이는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지름이 5152㎞인 타이탄은 태양계 위성 중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토성 주변을 도는 공전 주기는 16일, 평균 온도는 영하 179.5도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으로 구성됐다. 대기는 98.4%가 질소이고 나머지는 메탄과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위성의 평균 기압은 146.7킬로파스칼(㎪)로 지구의 평균기압 101.3㎪보다 1.4배 높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그간 타이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하지만 최근 타이탄에서 탄화수소 화합물, 니트릴, 산소 화합물 등이 발견됐고 지표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드래건플라이의 발사 일정 확정도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이탄 탐사선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NASA는 타이탄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드래건플라이를 최적화했다. 지난해 버지니아주 NASA 랭글리연구센터에서 8개의 회전날개(로터) 작동을 포함해 극한 대기에서도 원활히 비행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하는 풍동 시험을 했다.드래건플라이에는 질량분석기(DraMS)라는 측정 장비가 실려 있다. 비행 중 탐사 가치가 있는 곳을 찾으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1g 미만의 시료를 채취해 DraMS가 설치된 밀폐 공간에 시료를 넣은 다음 레이저로 성분을 분석한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드래건플라

    2024.04.19 18:34
  • 우주 생명체 찾을까…NASA, 토성 '타이탄'에 드론 보낸다 [강경주의 IT카페]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일정이 확정됐다.19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타이탄 탐사를 위한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무인 드론을 2028년 7월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는 발사에 대비해 드래곤플라이의 최종 임무 설계 및 테스트 진행을 승인했다. NASA 존스홉킨스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잠자리 모양에다 자동차 크기의 무인 드론으로 타이탄 도착은 2034년으로 예상된다.지름이 5152㎞인 타이탄은 태양계 내 위성 중 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토성 주변을 도는 공전주기는 16일이며 평균 온도는 영하 179.5도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으로 구성됐다. 대기는 98.4%가 질소이고 나머지는 메탄과 수소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위성의 평균 기압은 146.7킬로파스칼(kPa)로, 지구의 평균기압(101.3kPa)보다 1.4배나 높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그간 타이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고 추측했다.하지만 최근 타이탄에 탄화수소화합물, 나이트릴, 산소화합물이 발견됐고 지표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했다. 드래곤플라이의 발사 일정 확정도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

    2024.04.19 15:55
  • "과학자들, 부귀영화 안 바라…걱정 없이 연구하게 해 달라"

    “학생들을 뛰어난 연구자로 키우려면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등과학원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에서 개최한 이공계 활성화 대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인재의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응하고자 교육부와 TF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허 교수는 “최근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순위를 접했는데, 제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 직업들은 높은 순위권에 없었다”며 “학문적으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인데, 인위적으로 그러한 즐거움을 떨어뜨리는 압력을 주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에둘러 안타까움을 표한 것.허 교수는 2022년 7월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4년마다 만 40세 미만 수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필즈상 126년 역사에서 한국계 수학자가 수상한 것은 허 교수가 최초다.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을 활용해 조합론의 오랜 난제들을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 업적은 정보통신, 반도체 설계, 교통, 물류, 기계학습, 통계물리 등 응용 분야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에서 태어나 두 살 무렵 한국으로 넘어온 허 교수는 초·중·고교는 물론 국내에서 학·석사 학위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및 물리천문학부 복수 전공, 서울대 수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내 입시 위주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다 학

    2024.04.18 18:13
  •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해외 영토 확장…593조 시장 정조준 [강경주의 IT카페]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를 공략해 매출원을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다.디자인하우스 역량 따라 반도체 품질·매출에도 영향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인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등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가 만든 설계도를 파운드리에 맞춰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의류 제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의상 디자이너(팹리스)가 드로잉(시스템 반도체 설계)을 마치면 디자인하우스가 옷을 생산하기 위해 옷감 구입 및 마감을 최적화하고 재봉소(파운드리)는 이에 맞춰 옷을 만드는 식이다.최근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AI 반도체의 설계 난도가 높아지면서 대형 재봉소(TSMC, 삼성전자)일수록 처리할 일감 작업이 세분화됐다. 파운드리는 자신들이 다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형 팹리스 고객의 영업을 디자인하우스에 맡겨 제작에만 집중하려는 추세다. 디자인하우스 역량이 반도체 품질과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는 팹리스 시장이 협소하다. 디자인하우스가 덩치를 키우려면 해외 진출이 필수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가 미국 진출 성과를 거두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실리콘밸리에 세운 미국 법인은 조만간 수주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이 회사는 미국 외에도 2018년 베트남 호찌민, 2022년 독일 뮌헨에 법인을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팹리스 천국인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 디자인하우스와 삼성전자

    2024.04.17 14:06
  • 삼성SDS, '생성형 AI 데이' 개최…공공분야 AI 혁신 전략 공유

    삼성SD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을 위한 'Gen 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전날 서울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기술 동향과 도입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는 수도권 지자체·행정기관 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삼성SDS는 이 자리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 등을 활용한 공공분야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특히 삼성SDS 임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실제 모습을 라이브 데모 형태로 제공했다.삼성SDS 관계자는 "공공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공 행정 용어에 대한 이해와 답변의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패브릭스는 언어모델의 학습·배포가 용이하고 환각현상도 최소화하는 등 공공분야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이어진 발표에서 삼성SDS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주제로 효과적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실제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앞으로 삼성SDS는 공공·국방, 리테일·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별 고객 세미나 Gen AI Day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의 업무 생산성 혁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성공적인 하

    2024.04.17 14:05
  • '우물 밖' 도전 나선 K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를 공략해 매출원을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인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등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가 만든 설계도를 파운드리에 맞춰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의류 제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의상 디자이너(팹리스)가 드로잉(시스템 반도체 설계)을 마치면 디자인하우스가 옷을 생산하기 위해 옷감 구입 및 마감을 최적화하고 재봉소(파운드리)는 이에 맞춰 옷을 만드는 식이다.최근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설계 난도도 높아지면서 대형 재봉소(TSMC, 삼성전자)일수록 처리할 일감 작업이 세분화됐다. 파운드리는 자신들이 다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형 팹리스 고객의 영업을 디자인하우스에 맡겨 제작에만 집중하려는 추세다.국내는 팹리스 시장이 협소하다. 디자인하우스가 덩치를 키우려면 해외 진출이 필수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가 미국 진출의 성과를 거두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실리콘밸리에 세운 미국법인은 조만간 수주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미국 외에도 2018년 베트남 호찌민, 2022년 독일 뮌헨에 법인을 세웠다.또 다른 DSP인 가온칩스는 일본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일본에 법인을 세운 가온칩스는 지난 2월 도멘디바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멘디바이스는 매년 3조~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최대 반도체 상사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2024.04.16 18:15
  • LG CNS,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고도화…"업무 효율 개선"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인 'DAP Gen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GenAI 텍스트'에 'GenAI 지식 저장소', 'GenAI 이미지', 'GenAI 토크'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한 것이다.지식저장소는 필요한 데이터를 손쉽게 찾고 활용하는 기능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문서를 모두 지식화할 수 있다. GenAI 이미지를 통해선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초거대 비전모델(LVM)도 제작할 수 있다. GenAI 토크로는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DAP Gen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GenAI 텍스트가 제공하는 대형언어모델(LLM) 라인업도 확대했다. 올해 2월 구글이 선보인 초경량화 LLM인 젬마를 포함한 최신 모델이 포함됐다.장민용 LG CNS D&A 사업부장(상무)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4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DAP GenAI 플랫폼은 이를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16 18:12
  • '파격 연봉' 제시된 우주항공청…간부급 채용 경쟁률 '11.7대 1'

    우주항공청 과장급 이상 임기제공무원 경쟁률이 11.7 대 1로 마감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우주항공청 프로그램장(과장급) 이상 간부급 및 외국인 지원을 받았다. 마감 결과 프로그램장 이상 간부급 18개 직위에는 212명이 지원해 1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임연구원 이하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에 대한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에는 28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통계를 살펴보면 직종별로 산업계 37.5%, 연구계 27.5%, 공무원·군인 17.5%, 학계 13.8%, 기타가 3.7%를 차지했다. 학위별로는 박사 51.2%, 석사 29.2%, 학사 18.8%, 기타 0.8%였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84.2%, 외국인이 15.8%다. 추진단은 "수요조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면접심사 대상자에 한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16 17:43
  • LG CNS, 맞춤형SW '싱글렉스'로 기업 DX전환 이끈다

    LG CNS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싱글렉스(SINGLEX)’를 선보인다.16일 LG CNS에 따르면 싱글렉스는 ‘싱글(SINGLE)’과 ‘콤플렉스(COMPLEX)’의 합성어로, 복잡한 업무를 싱글렉스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싱글렉스에 상품 기획과 개발·품질 관리, 구매, 생산, 기업 대상(B2B) 마케팅, 영업, 인사관리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솔루션과 LG CNS 자체 기술을 결합했다. 싱글렉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에 접속한 다음 원하는 기술만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면 된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기업 고객의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항상 최적의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 CNS는 싱글렉스 출시를 위해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다양한 글로벌 테크 기업과 SaaS 서비스 통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같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객의 일하는 방식을 상담해 알맞은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문가 조직 ‘싱글렉스 BPI(Business Process Innovation)’팀도 LG CNS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 조직은 기업 내 각 업무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업무 혁신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최적화된 업무수행 방식을 제안한다. LG CNS는 월드IT쇼 2024에서 싱글렉스를 활

    2024.04.16 16:31
  • AI가 바꾸는 미래…디지털혁신관서 만난다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저전력 멀티 쿠커, 인공지능(AI) 반려동물 플랫폼…. 17일 개막하는 ‘월드IT쇼 2024’ 디지털 혁신관에 전시될 주요 기술이다.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과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20개 기업이 부스를 꾸린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관에 참가한 기업은 기술력, 독창성, 성장 가능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신재생에너지 기업 아보카도는 메타버스 기반의 스마트팜 통합 시스템을 개발했다.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모델하우스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예술기업 에이케이피는 기하학적 디스플레이 구조물 ‘쿤스트(KUNST)’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을 정조준했다.실감형 콘텐츠 기업 소울엑스는 생성형 AI 혼합현실(XR) 제작 솔루션 ‘엑스룸(XROOM)’을 공개했다. 누구나 쉽게 촬영 장비로 수준 높은 영상 합성이 가능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현실(VR) 기업 브이브이알은 XR 교육 시스템 ‘스포디(SPODY)’를 선보였다. 빔프로젝터로 교육 콘텐츠를 영사하고, 센서 기기로 영상이 띄워진 벽면을 터치해 학습을 유도하는 교육 시스템이다.디지털 전환 기업 티랩스는 다양한 종류의 실제 공간을 디지털 환경 내에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복원하는 ‘공간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안과용 소형 광 간섭 단층촬영기기(OCT) 업체 필로포스는 세계 최초로 휴대가 가능한 안과용 OCT ‘KUOS-O100’을 선보였다. 무게가 5㎏에 불과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첨단신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는 ‘충

    2024.04.16 16:16
  • "가짜뉴스 싫어요"…인스타·페북 이용 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피로감에 가짜 뉴스에 따른 불신이 쌓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14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모바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12월 2192만 명에서 지난달 2142만 명으로 줄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MAU는 같은 기간 1020만 명에서 958만 명으로 쪼그라들었다.미국에서 다른 SNS도 비슷했다. 해외 앱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에선 X(옛 트위터)의 모바일 앱 평균 하루활성사용자는 2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아베 유세프 센서타워 수석분석가는 “콘텐츠에 대한 실망,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 증가가 원인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글로벌 1위 숏폼 서비스 틱톡의 글로벌 이용자는 16억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SNS의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로 이용자가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짜 광고가 최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해당 플랫폼의 신뢰 수준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타는 유명인 사칭 광고 및 허위 사용자 계정에 ‘제한·삭제’ 조치를 취하고, 사칭 광고 추가 탐지 모델을 구축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2024.04.14 18:48
  • "나만 짜증나나요"…SNS에 '피로감' 호소하더니 벌어진 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수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피로감에 가짜 뉴스, 사칭 광고 등으로 인한 불신이 쌓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14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모바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12월 2192만명에서 지난 1월 2173만명, 2월 2147만명, 3월 2142만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를 뜻한다.페이스북의 감소세는 더 심각하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MAU는 지난해 12월 1020만명에서 지난 1월 991만명으로 떨어지며 처음 1000만명을 밑돌았다. 2월 959만명, 3월 958만명으로 매달 월별 역대 최소치를 갈아치웠다.미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어플리케이션(앱)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에서 엑스(X·옛 트위터)의 모바일 앱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직후인 2022년 11월과 비교하면 23%가 줄어들었다.아베 유세프 센서타워 수석 분석가는 "콘텐츠에 대한 실망, 플랫폼 기술 문제, 짧은 영상 플랫폼의 위협 증가가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짧은 영상을 제작·게시할 수 있는 SNS 플랫폼으로 이탈이 가속하면서 레거시 SNS 플랫폼들이 이전의 명성을 잃었다는 평가다.플랫폼들이 최근 사회 문제로 불거진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를 방관했다는 지적도 MAU 감소의 한 요인으

    2024.04.14 13:34
  • 제철소에 라이다 장비 설치…포스코DX, 아이요봇과 협업

    포스코DX는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에서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아이요봇과 ‘자율주행 및 충돌방지시스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포스코 제철소 무인 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원료 운송차 등에 라이다를 부착할 계획이다. 라이다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차를 측정해 형체와 공간을 인지하는 센서다. 이 장비가 있으면 이동체가 스스로 장애물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포스코DX는 자율주행 및 충돌 방지 시스템 개발을, 아이요봇은 라이다 센서 공급을 담당한다. 아이요봇의 라이다 센서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우며 장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강경주 기자

    2024.04.11 19:06
  • LG CNS, 美 신생 기업과 기술 동맹…'스타트업 데이' 개최

    LG CNS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스타트업과 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기술 협업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검증 두 개 부문에서 총 1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은 대부분 실리콘밸리서 시리즈A 혹은 시리즈B 투자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이다.LG CNS가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현지 투자사 등과 함께 발굴한 이들 스타트업은 각자 주요 기술 및 투자 현황을 LG CNS와 논의했다.LG CNS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자사 AI·빅데이터 관련 플랫폼 브랜드인 'DAP GenAI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향후 현지 스타트업과 논의를 거쳐 SW 및 시스템 검증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DX 기술의 스펙트럼을 더 확장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11 14:30
  • 포스코DX, 산업용 자율주행 설비 공급…아이요봇과 MOU

    포스코DX가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포스코DX는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사옥에서 라이다 전문기업 아이요봇과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충돌방지시스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무인 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 산업 현장에서 무인으로 운영 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를 부착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라이다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차를 측정해 형체와 공간을 인지하는 센서다. 이동체가 스스로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이동형 설비 전후방에 근접한 사람이나 장애물을 라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근접 정도에 따라 설비를 감속하거나 정지시켜 충돌을 방지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포스코DX가 자율주행 적용과 충돌방지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아이요봇은 자사의 라이다 센서를 공급한다. 아이요봇 센서는 기존 제품 대비 단순화된 구조 설계로 소형화, 경량화됐으며, 외부적 환경요인에 강하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포스코DX는 포스코와 협력해 제철소와 이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운영되는 AGV, AMR, 무인 크레인, 원료 운송차, 철도에 자율주행 및 충돌 방지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외 생산 현장, 플랜트 및 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포스코DX 관계자는 "산업용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인텔리전트

    2024.04.11 14:01
  • '신의 입자' 예측한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4세.에든버러대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힉스 교수가 지난 8일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힉스 교수는 1964년 힉스 보손(boson·기본입자)의 존재를 예측했다. 우주 탄생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 가운데 가장 유력한 표준 모형을 설명하려고 정의한 입자다. 표준 모형은 우주 만물이 6개씩의 쿼크·렙톤, 4개의 매개입자 등 12개 소립자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이 모형이 성립하려면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가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힉스 입자다. 힉스 교수는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강경주 기자

    2024.04.10 20:05
  • 4분30초 '해를 품은 달'…지구에 8조 경제효과

    전 세계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에 위치하는 ‘역대급 우주쇼’에 매료됐다. 북미를 가로지르는 개기 일식 관측 경로를 따라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숙박과 교통편이 마비됐다. 업계에선 개기일식이 유발한 경제효과가 60억달러(약 8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8일 오후 2시7분(현지시간) 북미에서 7년 만에 관측된 개기일식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전역이 들썩였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특별 방송을 편성하고, 주요 지역을 연결해 생방송했다. NYT는 “달이 태양을 집어삼키는 우주쇼가 시작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군중은 환호와 박수, 휘파람 소리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태양은 달보다 약 400배 크지만, 지구와의 거리도 약 400배 더 멀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기에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거의 같아 보이게 된다. 태양에서 나오는 강한 빛이 달에 가려지기 때문에 평소 맨눈으로 볼 수 없던 홍염(태양표면 소용돌이), 채층(태양 대기층), 코로나도 관측할 수 있다.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나타났을 때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됐다. 이번에 관측된 경로의 너비는 108~122마일(약 174~196㎞)에 달한다. 2017년 62~71마일(약 100~114㎞)의 두 배 수준이다. 미국은 개기일식 관측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약 3200만 명이다. 미국 정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약 500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속 시간은 2017년 최대 2분42초였지만 이번엔 멕시코에서 최대 4분28초, 미국 텍사스에서 4분26초가량 나타났다.경제효과도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기일식 경로에 있는 지역의 호

    2024.04.09 18:58
  • "달이 태양을 집어 삼켰다"…'4분 우주쇼' 경제 효과만 8조 [강경주의 IT카페]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되면서 전 세계 수억명의 관심이 집중됐다. 멕시코에서 시작해 캐나다까지 북미를 가로지르며 나타난 '우주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개기일식으로 창출된 경제효과도 수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온다."달이 태양을 집어 삼켰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현지시간) 오후 2시7분께 달이 태양을 집어 삼키는 개기일식이 북미 지역에서 관측됐다"며 "우주쇼가 시작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군중은 환호와 박수, 휘파람 소리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캐나다에서도 직장인들이 개기일식을 위해 일을 미뤄두고 사무실에서 나왔다"라고 전했다.북미에 나타난 개기일식을 위해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CNN 등 주요 외신은 특별방송을 편성했다. 외신들은 주요 지역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NYT는 "시카고에서는 태양이 약 94% 가려졌고, 보스턴에서는 93%,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는 90%가 가려졌다"라고 상세히 보도했다.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구름이 없이 맑은 곳에서는 태양 대기의 바깥 영역인 '코로나'까지 관측할 수 있다.북미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개기일식 이후에는 20년 후인 2044년 8월 23일이 돼야 미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7년 전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에 개기일식이 관측된

    2024.04.09 10:50
  • 4월 엔지니어상에 한신희·박용대 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왼쪽)과 박용대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오른쪽)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한 수석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28㎚(나노미터) eMRAM 비트셀(메모리 기본 단위) 추가 공정을 개발했다. eMRAM 쓰기(정보 저장·기록) 동작 때 쓰기 횟수를 108배, 에너지 효율을 70%까지 높였다. 한 수석연구원은 “자기저항 메모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한국이 반도체 기술을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수석연구원은 종합밸브 제조 전문가로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초저온(영하 196도) 버터플라이밸브를 개발해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밸브는 다른 밸브보다 작고 가벼운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지난해까지 약 17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한 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강경주 기자

    2024.04.08 19:25
  • 날로 대담해지는 '데이터 납치'…제로 트러스트 모르면 다 뚫린다

    정부 기관과 반도체 기업,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다. 디도스, 랜섬웨어, 피싱 등 형태를 가리지 않고 해킹이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입구 잘 지키는 것으론 부족”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해킹이 기승을 부리자,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제로 트러스트다.제로 트러스트는 시스템 접근부터 데이터 열람까지 신원 확인과 검증을 반복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말한다. 용어 그대로 ‘아무도 믿지 말라’는 원칙이 기본 전제다. ‘입구만 잘 지키는’ 기존의 보안 체계와 달리 제로 트러스트는 서버, 컴퓨팅, 데이터 등을 각각 분리해 보호하기 때문에 특정 시스템이 뚫려도 다른 시스템은 지킬 수 있다. 신원이 확실해도 최소한의 접근 권한만 부여한다. 내부자와의 공조를 막기 위한 조치다.제로 트러스트가 부상한 것은 생성형 AI, 6G,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해킹 통로가 다양해져서다. 원격 근무와 관련이 없던 제조업에서도 디지털전환(DX)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제로 트러스트 필요성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하지만 기업들 사이에선 제로 트러스트가 여전히 낯선 개념이다. 유진호 상명대 교수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모델 실증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공개한 ‘국내 제로 트러스트 관련 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 공시 대상 기업 200개 중 6.5%만 ‘

    2024.04.08 16:16
  • 삼성SDS의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AI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 극대화 한다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초자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연결하는 ‘패브릭스(FabriX)’ 플랫폼과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근무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으로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상반기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화한다.패브릭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기업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패브릭스 사용 시 하루가 꼬박 걸리는 보고서 작성을 10분 내로 완성할 수 있다.패브릭스에 ‘매출 상위 3개 고객 기업의 정보 등을 표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입력하자, 고객사 3곳의 매출과 업종, 기업 유형, 대표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종업원 수 등의 정보를 표 하나로 완성해냈다. 패브릭스가 해당 표를 완성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삼성SDS는 보안 사고를 감안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패브릭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사용자 권한 관리 등으로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사내에 적용해 임직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삼성SDS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도 앞두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진화한 서비스다. 메일,

    2024.04.08 16:11
  • 우주항공청 경력 서류전형 159명 합격…산업계·석사 출신 다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현재 진행 중인 우주항공청의 첫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서류 전형에 159명이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서류 전형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직위별 선발예정인원(50명) 3배수를 합격자로 정한다. 추진단은 동점자 9명을 포함해 총 159명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결정했다.추진단에 따르면 서류 전형 합격자들의 기존 업종은 산업계 40.9%, 연구계 23.3%, 공무원·군인 20.1%, 학계 5.7%, 기타 10.0%다. 학위별로는 박사 17.6%, 석사 50.9%, 학사 30.2%, 기타 1.3%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이 23.3%, 남성이 76.7%다.서류 전형 합격자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접 심사는 오는 18일과 19일에 걸쳐 실시하며 다음 달 10일에 합격예정자를 발표한다. 추진단은 합격예정자 신원 조회를 거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다음달 27일에 맞춰 임용할 계획이다.추진단은 프로그램장(과장급) 이상의 간부급 직위 18개와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에 대한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 조사를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후보자 수요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인 경력경쟁채용과 중복지원도 가능하며 서류·면접 등 절차는 다음 달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08 13:11
  • 제로트러스트 시대 열린다…과기정통부, 시범사업 본격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업무망 환경에 제로트러스트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제로 트러스트는 시스템 접근부터 데이터 열람까지 신원 확인과 검증을 반복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말한다. 용어 그대로 '아무도 믿지말라'는 원칙이 기본 전제다. 내부 직원을 포함해 이용자에 대한 신뢰를 제거하고, 모든 액세스(접근 과정)를 반복 검증함으로써 보안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입구만 잘 지키는' 기존의 보안 체계와 달리 제로 트러스트는 서버, 컴퓨팅, 데이터 등을 각각 분리해 보호하기 때문에 특정 시스템이 뚫려도 다른 시스템은 지킬 수 있다. 신원이 확실해도 최소한의 접근 권한만 부여하는 데다 다양한 추가 인증 절차를 둔 덕분에 내부자와의 공조도 불가능하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 10억원 규모의 제로트러스트 실증 지원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45억원을 투입해 수요 기관이 본격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정부, 공공기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도입과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또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KISA 누리집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08 12:57
  • CJ올리브네트웍스, CJ대한통운 차세대 시스템 '로이스 파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대한통운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로이스 파슬은 CJ대한통운이 2021년부터 3년간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택배 배송 절차 전반을 관리하는 코어시스템, 택배기사용 모바일 앱, 기업(B2B) 전용 택배 접수·조회 서비스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이로써 하루 최대 2000만 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하나로 통합돼 있던 서버를 총 4개의 서버로 분산해 특정 서버에게 장애가 생기더라도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아울러 차질 없는 신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구 시스템과 로이스 파슬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이관·대체하는 SI 방식을 동종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로이스 파슬의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 뿐 아니라 향후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등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08 12:47
  • 대범해진 '데이터 유괴'…'이것' 모르면 'IT 자산' 다 뺏긴다 [강경주의 IT카페]

    정부기관과 반도체 기업, 금융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랜섬웨어, 피싱 등 형태를 가리지 않고 해킹이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직 보안 담당자조차 제로 트러스트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AI 시대, 기존과 다른 보안 모델 도입 시급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해킹이 기승을 부리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제로 트러스트다.제로 트러스트는 시스템 접근부터 데이터 열람까지 신원 확인과 검증을 반복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말한다. 용어 그대로 '아무도 믿지말라'는 원칙이 기본 전제다. 내부 직원을 포함해 이용자에 대한 신뢰를 제거하고, 모든 액세스(접근 과정)를 반복 검증함으로써 보안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입구만 잘 지키는' 기존의 보안 체계와 달리 제로 트러스트는 서버, 컴퓨팅, 데이터 등을 각각 분리해 보호하기 때문에 특정 시스템이 뚫려도 다른 시스템은 지킬 수 있다. 신원이 확실해도 최소한의 접근 권한만 부여하는 데다 다양한 추가 인증 절차를 둔 덕분에 내부자와의 공조도 불가능하다.제로 트러스트가 부상한 것은 생성형 AI, 6G,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해킹 경로가 다양해져서다. 원격 근무와 관련이 없던 제조업에서도 디지털전환(DX)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제로 트러스트 필요성은 정보기술(IT) 업계를

    2024.04.08 12:30
  • "인공지능은 해커의 기관총"…천재 화이트해커의 경고

    2013년 4월 18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 당시 보고에 참석한 만 22세의 청년이 “대한민국의 보안은 해커들이 마음먹으면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사이버 보안 육성을 약속했다. 이후 10년간 이 청년은 매년 국제 해킹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이트해커’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해킹 대회인 미국 데프콘 CTF, 일본 세콘, 대만 히트콘을 모두 석권한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리더 얘기다.이 리더는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정부가 보안산업 육성을 위해 큰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수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안에 투자를 늘리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업체 라온시큐어에서 10년간 팀장으로 근무하며 금융권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해엔 보안 인력 양성과 금융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호 유공 국가정보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화이트해커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가 해외 진출을 마다하고 토스에 합류한 이유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의 간곡한 권유 때문이었다. 이 리더는 “이 대표가 금융업계 최초로 화이트해커팀을 만들겠다고 해서 마음이 움직였다”며 “보안에 진심을 보인 점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토스는 전문 화이트해커만 10명을 두고 있다. 이들은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실전처럼 공격·방어를 반복한다. 레드팀에서 최신 기술로 토스를 공격하면 블루팀에서 모니터링과 방어체계가

    2024.04.05 18:12
  • 달에서 자동차 달린다…NASA "탐사차 제작사 선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할 월면차(LTV) 제작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5일 NASA에 따르면 LTV를 만들 후보 기업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루나 아웃포스트’ ‘벤추리 아스트로랩’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LTV를 개발한다. NASA가 원하는 스펙은 최고 속도 시속 15㎞에 1회 충전 때 20㎞가량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우주비행사가 한 번에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 소장은 “LTV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보 업체들은 NASA의 주문에 따라 1년 동안 콘셉트를 개발한다. 이후 경쟁을 통해 한 개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46억달러(약 6조2200억원)다. 선택된 기업은 LTV를 달 남극까지 운반해야 한다.강경주 기자

    2024.04.05 18:05
  • 2030년 달에서 車 달린다는데…'달 탐사차' 만들 기업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할 유·무인 겸용 월면차(LTV·Lunar Terrain Vehicle) 제작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5일 NASA에 따르면 LTV를 만들 후보 기업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루나 아웃포스트', '벤츄리 아스트로랩'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LTV를 개발하게 된다.NASA가 원하는 스펙은 최고 속도 시속 15㎞에 1회 충전시 20㎞ 가량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우주 비행사가 한 번에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 소장은 "LTV는 달 표면 탐사 업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각 업체들은 NASA의 타당성 작업 명령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콘셉트를 개발한다. 이후 업체별로 개발한 콘셉트 차량은 경쟁을 통해 최종 한 개만 LTV로 선정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는 46억 달러(6조2200억원)로, 최종 선택된 팀은 LTV 제작 뿐만 아니라 달의 남극까지 LTV를 운반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세 곳의 기업은 프로젝트를 위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보잉, 노스럽 그루먼, 미쉐린과 팀을 이뤘다. 루나 아웃포스트는 록히드마틴과 굿이어, GM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스트로랩은 액시엄스페이스와 손을 잡았다.NASA는 LTV를 인류의 달 장기 거주를 위한 기지 구축의 핵심 선발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NASA는 지난해 11월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 프로젝트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 탐사 임무를 본격화했다. LTV는 2030년 3월에 발사될 아르테미스 5호에 투입될

    2024.04.05 14:20
  • 천재 화이트해커의 경고…"한국, 마음 먹으면 다 뚫려" [강경주의 IT카페]

    2013년 4월18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 당시 보고에 참석한 만 22세의 한 청년이 "대한민국의 보안은 해커들이 마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자 고위 당국자들의 얼굴이 굳었다. 2010년대 초반은 사이버 테러가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사이버 보안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후 10년 간 이 청년은 거의 매해 국제 해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이트해커로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최초로 세계 3대 해킹 대회인 미국 데프콘 CTF, 일본 세콘, 대만 히트콘을 모두 석권한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 리더 얘기다.국내 최고의 화이트해커가 토스를 선택한 이유이 리더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간 정부가 보안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인력 양성 등 숫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안에 투자를 늘리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보안 인식 개선과 같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한국 최고의 화이트해커인 그는 보안 업체 라온시큐어에서 10년 간 팀장으로 근무하며 금융권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모의 해킹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리더를 향해 '대한민국의 자산'이라고 입을 모은다.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의 심장', '70억 분의 1의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엔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점과 금융 소비자 보호에 앞장선 점, 보안 인식 제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호유공 국정원장 표창을 수상했다.화이트해커로서 최고의 자리

    2024.04.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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