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NEW

박성완 기자

전체 기간
  • [박성완 칼럼] '위드 코로나'가 끝이 아니다

    [박성완 칼럼] '위드 코로나'가 끝이 아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란 걸 새삼 확인한다. 이젠 음식점에 들어가면서 휴대폰을 흔들어 QR코드를 찍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다. 마스크를 안 쓰면 화장 안하고 민낯으로 밖에 나가는 것처럼 어색할 정도다. 작년엔 확진자가 100명만 넘어도 잔뜩 움츠러들었는데, 지금은 1000명대에도 그런가 보다 한다. 그럼에도 코로나 때문에 제약받는 일상이 1년 반 넘게 이어지자 다들 인내심이 임계점까지 차오른 듯하다. 아직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 [박성완 칼럼] 메르켈의 유산과 한국 정치

    [박성완 칼럼] 메르켈의 유산과 한국 정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 16년 만이다. 독일에선 메르켈 후임을 정하게 될 연방 하원의원 총선거가 치러졌다. 압도적 다수당이 없어 1위 사회민주당(SPD)과 2위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연합 가운데 녹색당과 자유민주당을 끌어들여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당이 후임 총리를 내게 된다. CDU 소속인 메르켈은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첫 동독 출신 총리가 됐고, 네 번 연임했다. 동·...

  • [박성완 칼럼] '우산 의전' 논란의 가벼움

    [박성완 칼럼] '우산 의전' 논란의 가벼움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학교 친구의 엄마라며 전화가 왔다. 흥분해 있었다. 어딘가 손톱에 좀 긁힌 사진을 이어서 보냈다. 우리 아이가 그랬다고 따졌다. 아이가 폭력적인 듯 말해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딸 아이를 혼냈다. 표정에는 억울함이 배어 나왔다. 다음날 같이 놀았다는 다른 친구의 엄마에게 연락했다. 아이에게 당시 상황을 물어봐 달라고 했다. 그 친구는 잘 몰랐다고 했다. 큰 싸움은 아닌 것 같았...

  • [박성완 칼럼] 퇴직연금 '방치'하면서 노후대비?

    [박성완 칼럼] 퇴직연금 '방치'하면서 노후대비?

    5년 전, 회사가 알아서 굴려주던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상품을 선택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했다. 회사의 권장사항이었고, 나름 금융상품을 이해한다고 생각해 굴릴 자신도 있었다. 회사에서 매년 신규로 들어오는 돈은 배당주 펀드 등으로 들어가게 했다. 일종의 적립식 투자라 부담이 적었다. 그동안 쌓아놓은 목돈은 좀 달랐다. 더 신중하게 투자하고 싶어 일단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에 넣어뒀다. 2년이 그냥 지나...

  • 해킹 증가에 '다시 보는' 아날로그 기술자들 [여기는 논설실]

    해킹 증가에 '다시 보는' 아날로그 기술자들 [여기는 논설실]

    얼마전 스웨덴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 '쿱(Coop)'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500여개 매장을 닫아야했습니다. 결제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해커들이 미국에 있는 IT기업 카세야를 공격해 랜섬웨어를 심었는데, 카세야의 고객사인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쿱이 피해를 입은 겁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이를 풀어주는 댓가로 일종의 몸값(랜...

  • [천자 칼럼] 중국 공산당 100년

    [천자 칼럼] 중국 공산당 100년

    1991년 공산권 맹주인 소련이 붕괴하자 서방 학자들은 그 다음이 중국 차례라고 예상했다.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시장경제가 양립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 주도로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뒤 자본주의식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었다. 서방의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중국은 이후 고도성장을 이뤘고, 미국과 함께 G2로 불...

  • [박성완 칼럼] '여성 할당제'에 대한 오해

    [박성완 칼럼] '여성 할당제'에 대한 오해

    한국에서 대졸 여성들은 1990년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조직 내에서 ‘소수’였기 때문에 남성중심 문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입사 면접 때 부모님이야 잦은 야근을 이해하겠지만, 결혼하면 남편이 이해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기업에서 여성 임원은커녕 부장급도 찾아보기 힘들 때였다. 맞벌이라도 육아는 여성 몫이었다. 여성들은 결혼을 뒤로하고 일에만 집중하거나, 결혼 후 가족 도움을 ...

  • 재택근무, 생산성이 과연 높아질까요? [여기는 논설실]

    재택근무, 생산성이 과연 높아질까요? [여기는 논설실]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가 얼마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제를 이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인 하이브리드 워크 1.0’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완전 재택부터 부분 재택까지 직원들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7월부터 1년동안 시험운영을 거쳐 확산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 직방은 기존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재택근무에 나서고 있고, 통신사들도 재택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분산 ...

  • 이준석의 '따릉이'와 이낙연의 '롤(LOL)' [여기는 논설실]

    이준석의 '따릉이'와 이낙연의 '롤(LOL)' [여기는 논설실]

    정치는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정당도 정치인들도 각종 미디어를 활용해서 이미지를 만들고 그 안에서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요즘은 TV뿐 아니라 유튜브등 다른 영상 채널들도 많아져서 그 영향력이 더 커진듯 합니다. 선거 때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이미지는 큰 역할을 합니다. 1960년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이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상 최초의 '이미지 선거'라고 합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

  • [박성완 칼럼] 2030이 '이준석 돌풍'보다 주목해야 할 것

    [박성완 칼럼] 2030이 '이준석 돌풍'보다 주목해야 할 것

    2041년부터 국민연금은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2056년에는 완전 고갈된다. 만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면 지금 30세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연금이 고갈돼 유럽처럼 바로 걷어 그해에 나눠 주는 방식으로 바뀌면, 일하는 사람들이 소득의 약 25%(현재는 9%)를 연금보험료로 내야 한다. 사실상 세금이다. 사학연금은 2029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만성 적자인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이미 수십 년째 재정으로 메워 주고 있다. 먼 ...

  • 해외선 쑥쑥 크는 '리걸테크'…한국은? [여기는 논설실]

    해외선 쑥쑥 크는 '리걸테크'…한국은? [여기는 논설실]

    리걸테크. '법(Legal)'과 '기술(Tech)'을 접목한 말입니다. IT기술을 활용한 각종 법률 서비스를 뜻합니다.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AI(인공지능)가 접목되는 현실이니 법률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의뢰인들 입장에선 자신에게 맞는 변호사를 찾거나, 간단한 법률서류를 작성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해볼 수 있을 테고, 법조인들한테는 판례나 법령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있을 것...

  • 주식투자에도 '밈' 바람 [천자 칼럼]

    주식투자에도 '밈' 바람 [천자 칼럼]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생물이 진화할 때 유전자가 복제되듯, 문화가 전파될 때도 유전자 같은 복제 단위가 있다고 봤다. 도킨스는 이를 ‘밈(meme)’이라고 명명했고, 1976년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했다. ‘복제된 것’이란 뜻의 그리스어 ‘mimeme’를 유전자(gene)와 비슷한 한 음절 단어로 만든 것이다. 언어, 사상, 유행처럼 대체로 모방 형태로 사회 ...

  • OTT 시대, 다시 불붙은 글로벌 미디어 M&A [여기는 논설실]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가 넘치던 2000년, 미디어업계 최대 뉴스는 타임워너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합병이었습니다. 합병금액만 무려 1650억달러(약 181조원).역대 최대였습니다. 최고의 콘텐츠 회사(타임워너)와 최강의 인터넷회사(AOL)와의 합병뿐 아니라 신·구미디어의 결합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닷컴버블 붕괴비와 두 회사간 문화 차이로 인해 그야말로 대실패로 끝났습니다. '세기의 잘못된 만남'...

  • [박성완 칼럼] '일'이 달라진다, 교육도 변해야 한다

    [박성완 칼럼] '일'이 달라진다, 교육도 변해야 한다

    매일 오전 사설 주제와 필자를 정하는 논설위원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부분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가능했지만 시도해 본 적이 없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놨다. 많은 회사가 현장 근무가 필수적인 곳을 빼곤 재택근무를 병행한다. 집단면역이 생기고 생활이 정상화돼도 근무 형태가 예전 같진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출장은 줄고, 전시회 포럼 등 행사도 온·오프라인...

  • 영화 '다이하드 4.0'을 떠오르게 한 미국 송유관 해킹 [여기는 논설실]

    영화 '다이 하드 4.0'를 보신 적이 있나요. 브루스 윌리스가 주인공 존 맥클레인 형사로 나오는 다이하드 시리즈 4번째 작품입니다. 2007년 개봉됐습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미국 정부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설계한 천재 과학자 토마스 가브리엘(티머시 올리펀트)이 시스템 결함을 주장하는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하자 정부에 불만을 품고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파이어 세일'이라는 음모를 꾸밉니다. 자신의 계획...

  • [천자 칼럼] 기본소득 vs 안심소득

    [천자 칼럼] 기본소득 vs 안심소득

    영국 사상가 토머스 모어는 1516년 《유토피아》에서 “훔치는 것 말고는 목숨을 부지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에겐 형벌보다 최소한의 생계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설파했다. 사회 구성원에게 ‘최소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대 국가의 빈곤층 공적 부조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복지 사각지대, 복지행정의 비효율, 빈곤 함정 등의 문제가 나타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 [박성완 칼럼] 동학개미 vs 코인개미

    [박성완 칼럼] 동학개미 vs 코인개미

    작년 4월, 동학개미 운동이 불붙기 시작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전달 1400대까지 급락하자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다. 외국인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삼성전자로 시작해 LG화학 네이버 등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다. 들불처럼 일어났다 꺼지나 싶었지만, 1년 넘게 이어졌다. 그렇게 동학개미들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그리고 ‘1000만 주주&...

  • [천자 칼럼] '글로벌 신인류' 2030세대

    [천자 칼럼] '글로벌 신인류' 2030세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20~30대의 표심 변화였다. 여당의 표밭으로 여겨졌던 2030이 대거 야당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젊은층은 선거에 무관심하고, 진보성향 정당을 지지한다는 통념이 깨졌다. 정치적 지형에서 2030의 표심 변화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일본은 2030세대의 80%가 집권 자민당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념적으로 보수화됐다기보다 집권당이 취업 등의 현실적 문제를...

  • [천자 칼럼] 20년 애증의 '천스닥'

    [천자 칼럼] 20년 애증의 '천스닥'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 고지를 밟아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닷컴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9월 이후 20년7개월 만이다. 많이 올랐다 싶은데, 실상은 겨우 기준지수(1000)를 회복한 것이다. 기술·성장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을 벤치마킹한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 개설됐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처음에...

  • 미국의 6%대 성장전망과 '골디락스' [여기는 논설실]

    미국의 6%대 성장전망과 '골디락스' [여기는 논설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경제호황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디락스'란 많이 알려져 있듯이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곰 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