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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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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역대 1분기 최대실적…"올해 매출 4조원 벽 뚫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 굵직한 계약을 연달아 따내고, 새로 지은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올해는 연매출 4조원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 증가한 수치다. 이는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모든 분기 통틀어 최고 실적은 지난해 4분기(1조735억원)에 냈다. 1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고객사 생산 일정 등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 때문이다.지난 1분기 실적 호조로 올해 전체 실적도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분기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빅파마와의 수주계약이다. 특히 대규모 계약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올 들어 4개월 만에 6292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미국 머크(MSD)와는 신규 계약과 증액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빅파마의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지난해 6월부터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L 규모의 인천 송도 4공장도 실적을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도 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 증가했다

    2024.04.24 17:53
  • 노을, 아프리카 학회서 마이랩 말라리아 진단 연구성과 발표

    체외진단 기업 노을이 아프리카 최대 말라리아 학회에서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 임상 성능 연구를 공유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노을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7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범 아프리카 말라리아 컨퍼런스(MIM PAMC)’에 참가해 마이랩 성능을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마이랩(miLab)은 물 없이 세포를 염색·분석하고 15분 내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마이랩은 ‘제 3국’처럼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틈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혈액 및 조직 검사법으로는 액체 염색법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시약으로 염색한 세포를 물로 씻어내고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인력이나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하다면 한계가 있다. 마이랩은 이를 고체 염색법으로 대체했다. 진단기기 무게도 10㎏으로 줄여 대형장비 및 실험실이 없는 환경에서도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노을은 이번 학회에서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가나 3개국에서 진행한 말라리아 마이랩 진단 솔루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노을 관계자는 “열대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 94.4% 특이도 98.1%로, 삼일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는 97%, 특이도는 97.6% 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임상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성과들은 연내 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말라리아 운영 연구 전문가 그룹(MOREG) 의장인 웰링턴 오이보 라고스대 교수는 “마이랩은 말라리아 의심 환자의 기생충을 확인할 때 정량, 정성적 검사 결과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기생충학 분야의 판도를 바꿀 것으

    2024.04.24 12:52
  • 파마리서치, '매각설' 전면 부인…"어떤 절차도 참여 않아"

    최근 매각설에 휩싸인 파마리서치가 매각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는 23일 “어떠한 매각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피부재생 주사제 기업 파마리서치는 최근 의약품 사업을 국내외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 매체가 ‘파마리서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하며 매각 추진 설이 돌았다.하지만 파마리서치는 ‘사실무근’이라며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 대표는 “파마리서치는 현재 어떠한 매각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특정 투자자와의 경영권 매각 관련 협상 또한 진행되는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사는 지속적으로 회사 가치를 증대시키고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재생의학 전문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 컨설팅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자리었을 뿐, 회사 매각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표는 “불필요한 혼란과 우려가 야기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마리서치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물질을 활용해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 ‘리쥬란’, ‘콘쥬란’ 등이 있다. 최근 해외 뷰티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주요 제품 수출에 속도를 내고

    2024.04.23 14:30
  • 씨엔알리서치, 온코빅스의 폐암 치료제 임상1상 수행

    국내 1호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씨엔알리서치가 온코빅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수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CRO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기업을 뜻한다. 사실 CRO 산업은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 대부분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의 80~9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뤄지는 만큼 외국계 CRO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엔알리서치는 이러한 선천적 한계를 한국 특유의 근면성, 유연성으로 극복해 수주 계약을 따내고 있는 업력 26년의 토종 CRO다. 이번에 씨엔알리서치가 맡아 진행하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온코빅스의 ‘OBX02-011’이다. 비보세소폐암 유전자 변이 중 ALK(역행성 림프종 인산화효소)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을 모두 표적한다. OBX02-011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됐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증량 및 용량 확장 등의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2010년 이후 항암 관련 임상시험만 200여건 이상 수행한 만큼 성공적으로 (임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23 14:26
  • 프로티나, 美 에모리대와 PPI 글로벌 임상 유효성 검증한다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 분석 기술(PPI)을 보유한 국내 기업 프로티나가  미국 애틀란타 에모리대 의대와 협업해 임상 유효성을 검증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23일 발표했다.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질병이 유발된다. PPI는 이런 단백질과 단백질이 서로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고 또 떨어져 나오면서 몸 속에 신호를 보내는지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질병기전 연구 및 동반진단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프로티나와 에모리대 의대는 PPI 기술을 활용해 급성 골수병 백혈병(AML) 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PPI 패스 파인더(Path Finder) BCL2’로 글로벌 임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상시료 내 단백질 간 상호작용 바이오마커를 높은 민감도로 분석하고, BCL2 표적항암제(베네토클락스)의 반응성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8일 프로티나와 에모리대 의대는 킥오프 미팅을 가졌으며, 다음달부터 프로티나의 장비와 시약 등이 미국 현지 실험실로 이송될 예정이다. 미국 임상검체 400여개를 분석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법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탐색임상을 계기로 미국 클리아랩(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에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국내에서는 한차례 임상 검증을 진행했다. 프로니타는 서울대 혈액암팀과 PPI 패스 파인더 BCL2로 약물 반응성을 예측했으며, 그 결과를 세계적 권위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연내 게재할 예정이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임상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올해 논문으로 출판하고,

    2024.04.23 11:22
  • 안구 뒷부분病 진단 돕는 뷰노 AI, 비급여 시장 진입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의 안저질환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및 평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향후 3~5년간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란 혁신기술이 공식적인 보험체계에 편입되기 전에 거치는 ‘중간 과정’이다. 일정기간 시장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로 레퍼런스를 쌓은 뒤 평가를 통과하면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다.뷰노는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해 뷰노메드 펀더스AI를 더 많은 병원에 공급하고, 레퍼런스를 탄탄히 쌓겠다는 방침이다. 뷰노메드 펀더스AI는 안구 속 뒷부분(안저)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변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 유무와 병변 위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저검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줘 안과뿐 아니라 내과 및 가정의학과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AI가 향후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만성질환 관리 분야 필수의료로서 안저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23 10:56
  • [투자 라운지] 초기 바이오 기업 도약 이끄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AC)다. 포트폴리오 5건 중 1건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상용화까지 시간이 짧은 의료기기 투자에 흥미를 보이는 다른 벤처캐피털(VC)과 달리 신약 등 바이오 분야에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팀을 이끌고 있는 박수용 팀장을 만나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 바이오헬스케어팀에서는 총 6명의 심사역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들여다보고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포트폴리오 331건 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약 75건이다.박수용 블루포인트 바이오헬스케어팀 팀장<사진>은 “원래 제약·바이오의 비중 자체는 더 높았다. 다만 최근 바이오 쪽 투자시장 자체가 안 좋아지면서 조금 줄어들었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상장사까지 배출시킨 국내 대표 바이오AC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에는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 등이 있다. 이 외 10여 개의 투자처가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FDA 심사관과의 네트워킹으로 ‘기업 보는 눈’ 키워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박수용 팀장은 만 5년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팀을 이끌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일했다. 본원에도 있었지만 미국 지사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하기도 했다.박 팀장은 “해외 바이오 기업들은 국내 바이오 기업을 어떻게 보는지,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로 나가

    2024.04.23 08:17
  • 뷰노, UAE 軍병원에 AI 솔루션 공급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아랍에미리트(UAE) 군병원에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군병원에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공급한 지 6개월 만이다.뷰노가 UAE 자이드 군병원에 공급한 솔루션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기흉이나 결절, 경화 등 주요 이상 소견을 탐지해내는 AI 소프트웨어다. 의료진에게 이상 부위를 제시하고, 폐 질환 진단을 도와준다.뷰노는 별도의 시설 없이도 엑스레이를 촬영할 수 있는 이동형 장비에 엑스레이 판독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격오지 등에서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이더라도 진단 편차를 줄이고, 짧은 시간 내 판독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뷰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업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군중앙병원 등 병원 5곳에 제품을 도입한 뒤 해외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병원 외에도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들과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연말까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지역 군 보건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FDA 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4.04.22 18:06
  • 엔젠바이오, 두번째 美 클리아랩 인수…"사업 확장 속도낼 것"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기업 엔젠바이오가 미국 뉴저지에 있는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인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에 있는 첫번째 클리아랩을 인수한 지 한달여 만이다.미국 클리아랩에서는 별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없이 자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800만달러(약 110억원)를 낸 클리아랩 ‘탑랩(Toplab)’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탑랩은 미국 대부분의 주로부터 혈액검사 등의 수탁을 받고 있으며, 대형 병원과 제약사가 다수 있는 뉴욕과도 가까워 이들과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젠바이오는 탑랩의 실험실 운영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NG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탑랩 인수로 미국 동부지역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미국 외 시장성이 높은 다른 국가에서도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22 16:08
  • 뷰노, UAE 군병원에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도입…"하반기 FDA 허가 목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아랍에미리트(UAE) 국군병원에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뷰노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군병원에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공급한지 6개월만에 UAE 자이드 군병원에도 제품 도입을 마쳤다. 이번에 공급한 솔루션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기흉이나 결절, 경화 등 주요 이상소견을 탐지해낸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별도의 차폐시설이 필요 없는 이동형 엑스레이 촬영 장비와 결합하면 의료 기반시설이 낙후된 곳이더라도 수 초 이내에 판독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합식 제품은 격오지를 중심으로 현장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게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추진한 군 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뷰노는 군병원 외에도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들과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연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지역 군 보건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이라며 “올 하반기 FDA 인허가 획득 등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22 10:49
  • K바이오 '쇄신 돌입'…18개社 대표 변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태풍급 ‘인적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 한파에 고금리 장기화까지 맞물린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다. 더 이상 투자 유치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큰 변화를 줘, 발 빠른 위기 대응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허가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사업 방향까지 트는 등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스트 스텝’ 딛는 K바이오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암 초기 진단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달 김태유·문성태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태유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지난 3일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 대표는 영업을 전담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개선이 시급한 진단기업 씨젠은 창업자 천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2000년 설립 이후 첫 지배구조 변화다. 천 대표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 ‘올인’하고 이대훈 신임 대표는 기존 진단사업의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날까지 한 달 반 동안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올린 국내 바이오 기업만 18곳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악화한 투자 심리와 자금 경색에 처한 바이오업계가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던 항암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은 FDA에서 허가 업무를 맡았던 오윤석 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약 개발 이후 미국 시장 출시와 안정적인 매출 증가까지 염두에 둔

    2024.04.21 19:02
  • SK팜테코, 페링의 방광암 치료제 생산…"FDA 첫 실사 예정"

    SK팜테코가 스위스 페링제약과 방광암 치료제 생산계약을 맺었다. SK팜테코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CGT)상업화 제품 생산을 위한 첫 실사를 받게 된다.페링제약은 지난 18일(현지시간) SK팜테코와 상업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SK팜테코는 FDA 승인 이후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서 의약품 제조 및 출고를 맡게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K팜테코가 생산할 제품은 방광암 치료제 ‘애드스틸라드린’이다. 2022년 FDA로부터 허가받은 유전자치료제다. SK팜테코의 생산시설은 유럽의 이포스케시, 미국의 CBM 공장이 있다. SK팜테코 관계자는 “어느 시설에서 생산할지는 기밀”이라면서도 “페링제약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실사데이터 취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SK팜테코는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시설에 준하는 공장을 운영 중이었는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첫 FDA 실사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CDMO 공장이 이미 상업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FDA 실사를 거쳐야 한다.회사 관계자는 “FDA 정식 실사를 통과하면 다른 고객도 SK팜테코의 시설 관리 수준에 대한 검증이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실사 이후 실제 생산에 들어간다면 유전자치료제 생산 경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19 14:52
  • 셀트리온, 덴마크서 램시마SC 출시…“1년간 공급”

    셀트리온이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덴마크 시장에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노르웨이에 공급을 시작하며 북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두달 만이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성분명: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유럽에서는 바이오베터로 허가받았다. 덴마크 정부는 인플릭시맙 SC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했고, 셀트리온은 경쟁사 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에서 램시마SC의 독립적인 유통 채널이 만들어진 만큼, 향후 셀트리온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기간은 이달부터 1년이다.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은 출시 직후부터 처방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덴마크 현지 법인 인력도 연말까지 확충해 직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북유럽 지역은 인접국 간 학술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덴마크 의료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다른 국가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18 10:19
  • 리제네론, 7000억원 규모 자체 VC 설립

    미국의 대형 제약사(빅파마) 리제네론이 자체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해 5억달러(약 6950억원)를 투자한다. 신약 개발뿐 아니라 기기 등 바이오 기반 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지난 15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리제네론 벤처스’를 설립하고 매년 1억달러씩 5년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C 운영은 기존 리제네론의 임원이었던 제이 마코위츠 박사와 마이클 아베만 박사가 맡는다.리제네론 상무 출신의 마코위츠 박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이식 외과 의사로 일했으며, 바이오 전문 VC인 ARCH 벤처파트너스의 시니어 파트너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베만 박사는 리제네론에서 투자 전략을 담당했던 상무로서 관련 사업개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했다.리제네론 벤처스는 리제네론과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환자 중심의 가치 등은 계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사노피나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적지 않은 빅파마들이 자체 VC를 운영해왔는데 설립 36년을 맞은 리제네론도 합류하게 됐다.마코위츠 박사는 “혁신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방법은 아직 더 많이 발견돼야 한다”며 “리제네론 벤처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만 박사 역시 “다음 세대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17 17:10
  • 안국건강 "눈 건조·피로·노화 예방 모두 검증"…글로벌 시장 도전

    안국건강은 ‘눈 건강’에 진심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눈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기업이기도 하다. 안국건강은 2000년대 초반부터 루테인 제품을 출시해 눈 노화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눈 건강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는 2년 연속, 제품 구매율 1위는 4년 연속 유지 중이다. ○눈 건조부터 노화예방까지 ‘1등’“2000년대 초반에는 눈 건강 분야가 노화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하지만 노화 외에도 건조, 피로 등의 고민이 있을 수 있고 눈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안국건강은 이러한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원료, 새로운 제품 개발에 앞장서 왔습니다.”어광 안국건강 대표(사진)의 말이다. 안국건강은 눈 노화와 건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루테인·오메가3 배합의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럽에서는 녹내장 치료에 쓰이는 항산화 물질 ‘밀토제놀’을 배합한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경쟁사에서 모방(카피) 제품을 내놓을 때는 허탈하기도 했지만 1등의 숙명으로 받아들였다고 어 대표는 설명했다.어 대표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고객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료와 성분 관리에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어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때는 주성분 이외에 다양한 부형제가 들어간다”며 “원하는 성분 100㎎을 섭취하기위해 부형제 500㎎을 먹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안국건강은 꼭 필요한 것만 사용한다는 제조 원칙 ‘USE-NO USE’을 세우고 부형제(결합제, 활택제, 보존제) 등

    2024.04.17 15:54
  • 식사 대용 단백질 보충…'오가닉 씨드루틴' 출시

    안국건강은 저당 트렌드에 맞춰 식사 대용으로도 섭취가 가능한 ‘오가닉 씨드루틴’을 출시했다.오가닉 씨드루틴은 유기농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슈퍼씨드만 사용해 생산된 프리미엄 단백질 보충 제품이다. 하루에 1포씩 우유, 두유에 타서 섭취하면 9.7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안국건강 관계자는 “당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여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첨가물 없이 천연 성분으로만 배합돼 다른 제품 대비 속이 편하고, 원물 그대로를 갈아 넣어 자극적인 맛 없이 씨드 본연의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4.04.17 15:53
  • CJ가 인수한 바타비아, 美 크로마탄과 협력해 AAV 생산

    네덜란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가 미국 크로마탄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생산을 위한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16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바타비아가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크로마탄과 협업하게 됐으며, 특히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바타비아는 2021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기업이다.바타비아는 rAAV 제조 플랫폼에 크로마탄이 갖고 있는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결합해 rAAV 생산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AAV란 유전자 치료제의 전달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를 뜻한다. 그리고 rAAV는 AAV의 유전자를 가공해 각종 치료제에 적합하게 쓰도록 만든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해당 파트너십은 미국 국립바이오의약품제조혁신연구소(NIIMBL)의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미국 상무부 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활용하면 제조 공정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순도를 높일 수 있지만 rAAV 제조 프로그램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바타비아 관계자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재다능한 제조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유전 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rAAV 생산을 충분한 양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업계는 AAV 생성기술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꾸린 라이프사이언스펀드도 AAV를 기반으로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중소 바이오테크에 투

    2024.04.16 11:38
  • K-바이오 최초 美 직판망 깐 SK바이오팜…“현장에 답이 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미국에 직접 판매망을 갖춘 회사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함과 동시에 직판을 시작했다. 직판은 국내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꿈이다. 초기 판매관리비(판관비)는 들지만, 한번 제대로 구축하고 나면 신제품을 판매망에 얹으면 얹을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이 배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해외 유통사에게 주던 20~30% 가량의 수수료도 회사 몫으로 챙겨올 수 있다.올해로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망을 가동한지 4년째를 맞았다. 그새 미국 현지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인력은 100명으로 늘어났다. 2022년 12월 취임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들을 한명 한명 챙기는 세심한 리더십을 발휘해 미국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4년 전 직판 결정은 성공적인 판단"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2021년 782억원, 2022년 1692억원, 2023년 2708억원으로 매년 급성장중이다. 뇌전증 발작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약 효능이 얼마나 좋은지 등 제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약을 미국에 팔기 위해서는 영업과 마케팅이 핵심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공식 취임한지 한달 만인 2023년 1월 바로 미국 라스베가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미국 현지 영업의 ‘엔진’이 누구인지,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맨인지, 이들을 관리하는 지점장인지, 아니면 판매전략을 세우는 세일즈헤드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1월 라스베가스 센프란시스코, 2월 샌디에이고, 3월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피닉스, 4월 시애틀 시카고, 5월 애틀란타, 6월 올랜도 등 지난 1년간 미국 15개

    2024.04.16 11:01
  • 서정진, 발로 뛴 1년…"美보험시장 50% 확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직접 판매(직판)망을 구축한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의 계약으로 매출 확대 신호탄을 쐈고, SK바이오팜은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수익·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 직판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직판망 가동이 이달로 1년째를 맞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같은 해 4월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를 출시하며 미국 직판을 시작했다.자체 판매망을 구축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직판망을 통해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베그젤마는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발 빠른 영업 활동 등으로 미국 공·사보험 가입자의 35%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달에는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약 ‘짐펜트라’ 모두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처방집 등재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이번 등재로 두 제품 모두 미국 공·사보험 가입자 수의 50%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직판망을 깔지 않고 해외 유통사와 협력하면 통상 20~30%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직판망은 초기 관리비가 들더라도 유통하는 제품이 많아질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에 머물며 현지 의료진에 직접 회사 제품의 강점을 설명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연말까지 의료진 7500명을 만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직판망에 새로운 제품을

    2024.04.15 18:04
  • 휴젤, AMWC 2024 참가…"필러·보톡스·봉합사 3박자로 글로벌 공략"

    휴젤이 ‘세계안티에이징학회(AMWC) 2024’에 참가해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을 선보였다고 15일 발표했다.AMWC는 세계 의료진들과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시술 트렌드 및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달 27~29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렸으며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휴젤은 HA 필러 브랜드 ‘레볼렉스’, 폴리다이옥사논(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 등을 선보였다. 레볼렉스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포함해 세계 34개국에 진출한 필러다. 안면부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셀비는 휴젤 고유의 비열처리 가공방식으로 제조해 기존 열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특히 유럽 및 남미 국가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휴젤은 말했다.휴젤은 HA 필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봉합사 ‘3박자’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휴젤 제품력 및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15 12:16
  • 랩지노믹스의 배란·임신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랩지노믹스의 배란 및 임신 진단을 위한 신제품 ‘디데이체크’와 ‘원더베이비체크’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디데이체크와 원더베이비체크는 배란일과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인용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소변 속 황체형성호르몬(LH)과 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소변에 담근 후 5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디데이체크는LH 분비가 급증하는 시점을 감지해 배란일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 원더베이비체크는 hCG을 측정해 임신 여부 확인을 돕는다.두 제품 모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국제표준물질을 사용했으며, 사용자는 배란 예상일 3~4일 전후를 포함해 임신 초기단계에서도 본인 상태를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해 병의원, 약국,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제품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여 가족 계획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04.15 10:50
  • 루닛 “볼파라 인수 완료”…데이터 확보해 美 진출 속도낸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뉴질랜드 AI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를 인수하는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미국 의료기관에 AI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를 100% 자회사로 소유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루닛은 볼파라의 주주총회가 지난 12일 개최됐으며, 해당 주총서 루닛에 의한 피인수 안건이 찬성 96.92%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인수계약을 맺은지 4개월 만이다. 지난 3월 루닛은 뉴질랜드 고등법원으로부터 볼파라 인수 계획안에 대한 1차 승인을 획득했다. 앞으로 뉴질랜드 고등법원이 이번 주총 결과의 정당성 등을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만 남아있으며, 루닛이 기존 볼파라 주주들에게 인수대금을 지급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루닛 관계자는 “이번 주총 의결에 따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볼파라 주식은 오는 5월 4일부터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며 “기존 볼파라 주주들에게는 주당 1.15호주달러의 인수대금을 지급하고 볼파라를 100% 소유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루닛의 볼파라 인수는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과 맞닿아 있다. 유방암 AI 검진 업체인 볼파라는 미국 유방촬영술 시장 점유율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1억장이 넘는 유방촬영술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그간 루닛이 유방암 진단 AI솔루션 개발을 위해 학습한 데이터가 30만장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볼파라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는 향후 초거대 AI 플랫폼 구축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이번 인수로

    2024.04.15 10:26
  • 日 후지필름, 6조 투자해 CDMO 생산능력 5배 높인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탈바꿈한 후지필름이 2028년까지 7000억엔(약 6조25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5배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세계 1위 CDMO 기업 론자에 이어 후지필름도 특히 미국 시장에서 생산설비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닛게이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우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2억달러(약 1조64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년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지 3년만이다. 이번 추가 투자로 미국에서만 32만L 규모의 포유류 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게 됐다. 2021년 짓기 시작한 공장은 내년에, 이번에 추가로 투자한 공장은 2028년에 가동될 예정이다.후지필름은 미국 외 유럽, 일본에도 새로운 생산설비를 짓고 4년 뒤까지 생산능력을 75만L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닛게이는 “일본 제약산업은 신약 개발로 물꼬를 트는 동시에 수탁생산 설비도 늘리는 중”이라며 “후지필름은 2029년 3월까지 CDMO 매출 5000억엔(4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4조 장벽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후지필름 뿐만이 아니다. 매출 기준 세계 1위 CDMO 기업인 론자도 지난달 1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에 있는 33만L 규모의 항체 위탁생산(CMO) 공장을 인수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132만L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초격차’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CDMO 경쟁사들이 나란히 ‘몸집 불리기’에 나선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차별력 있는 전략 확보가 필요

    2024.04.12 13:58
  • [종목 분석] 덴티움,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이 돋보일 2024년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23년 덴티움은 지정학적·정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지정학적·정책 리스크 불거진 2023년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임플란트 시장의 트렌드 변화로 인해 단순히 임플란트만 제공하던 과거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임플란트와 디지털 장비 등을 ‘토털 솔루션’ 개념으로 제공하고 있다.디지털을 이용한 콘빔CT(CBCT), CAD·CAM 등의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판매 중이다. 2023년 기준 연결 매출액은 3932억 원, 영업이익은 1383억 원이다. 매출 비중은 90.4%가 임플란트이며, 디지털 장비 비중이 2.2%, 상품 비중이 7.4%를 차지한다.국가별 비중으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21%이며, 해외 매출 비중이 79%로 수출 매출 비중이 높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매출 비중이 각각 50%, 10%를 초과해 해당 국가의 정책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크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가 컸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매출액 분기 변동성이 심화됐다. 그러나 덴티움은 지정학적·정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2023년부터 중국에서는 임플란트에 대한 중앙집중식 대량 구매(VBP) 정책을 시행하며 리스크가 불거졌다. VBP는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HC)와 국가의료보장국(NHSA)이 물량을 보전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가

    2024.04.12 08:39
  • 적자 늪 빠진 바이오, 관리종목 쏟아진다

    올해를 기점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제약·바이오기업이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관리종목 편입을 유예해주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서다. 업계에서는 연구비가 많이 드는 바이오기업 특성을 고려해 상장 유지 조건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바이오社 80%, 법차손 요건 미충족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제약·바이오기업은 6곳이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4개 기업 중 14%가량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최근 3년간 관리종목에 지정된 제약·바이오기업은 급속도로 늘었지만 사실 ‘진짜’ 위기는 올해부터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기술특례 상장한 바이오기업의 40%가 2018~2020년에 상장했는데, 이들 기업의 상장 유지 조건 유예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는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지속된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단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이를 3년간 유예해준다. 기술특례 상장이 재무 성과보다는 기술력 위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제도라는 취지에서다. 2019년과 그 이전 상장한 기업은 2021년에 3년 유예가 종료돼 2021~2023년 법차손이 2회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올리패스, 파멥신, 에스티큐브 등이 이 사례에 해당한다.문제는 올해부터다. 2020~2021년 기술특례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은 25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에 3년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 올해부터 법차손이 지속되면 관리종목 편입

    2024.04.11 18:07
  • [취재수첩] '게임 체인저' 항노화 기술, 한국이 뒤처진 이유

    “항노화 연구 기업이요? 그런 곳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없습니다.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분야거든요.”최근 연재를 마친 기획시리즈 ‘120세 시대가 온다’ 취재를 위해 만난 국내 벤처캐피털 관계자의 말이다. 길어야 4년, 5년 뒤 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현실에서 기술 상용화를 기약하기 어려운 기술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런 점에서 국내 투자업계의 항노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제로(0)’에 가까웠다.미국의 연구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뉴욕과 보스턴 등에서 만난 의과대학 교수,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항노화 연구가 그저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결같이 ‘120세 시대’는 꿈이 아니라고 했다. 80대에도 안경 없이 밤에 운전하고, 10시간씩 비행기를 타면서 세계 여행을 다니는 일이 ‘모퉁이만 돌면(just around the corner)’ 가능하다고 했다. 연구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정부 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매년 5조원이 넘는 돈을 노화 기초연구 등에 투자한다.물론 미국과 한국을 단일선상에서 숫자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없지 않다. 정부 예산도,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도 다르다. 하지만 바이오 연구개발(R&D) 분위기도 달랐다. 기초과학 연구를 중시하고,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R&D에도 돈이 몰린다는 점이었다. 기술 선점이 시장 선점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인식이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투자업계에도 뿌리내리고 있어서다. 이런 풍토 덕분에 실패를 낙인찍지도 않는다. 보스턴에서 만난 항노화 신약 개발자는 “일론 머스크도 수많은 로켓을 허공

    2024.04.11 17:47
  • [종목 분석] 유한양행의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시대의 서막

    유한양행은 1962년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국내 제약기업 중 존경받는 1위 기업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대규모 이익이 유입될 전망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개발에 성공한 국내 첫 제약사로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첫 성공 사례유한양행은 제약기업으로서 드물게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물질인 EGFR 변이 타깃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도 유한양행·오스코텍·제노스코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약이다.2025년부터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사 존슨앤드존슨(J&J)은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 MARIPOSA 연구 중간결과를 2023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1차 치료제로 표준요법인 타그리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7개월 연장, Extracranial PFS는 9개월 연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경쟁약 타그리소는 2018년 FLAULA 임상 3상 데이터에 기반하여 1차 치료제로 등재된 이후 기존 1세대 EGFR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갔다. 3세대 EGFR 치료제는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타그리소의 생존기간(OS) 대비 7개월 정도만 연장한다면 병용요법은 1차 치료제로서 충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2024.04.11 08:36
  • 셀트리온 "미국 대형 PBM과 짐펜트라 등재계약 완료"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처방집 등재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중소형 PBM 계약도 포함하면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의 40%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보고 있다.셀트리온은 회사 홈페이지에 “미국 보험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을 가진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출시 보름만에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이날 공지했다.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다. PBM이 보험 처리 대상인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PBM으로는 1위 CVS(점유율 33%), 2위 익스프레스스크립츠(점유율 24%), 3위 옵텀Rx(22%) 등이 있다. 셀트리온은 계약조건 상 어느 PBM인지 이름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업체와 협의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에 이미 체결을 완료한 중소형 PBM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의 40%(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PBM과 연계된 보험사가 짐펜트라를 처방집에 즉시 등재해 이 순간에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처방집 등재 계약 체결이 임박한 PBM의 경우 등재 시점까지 가입자들에게 제품을 일시적으로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

    2024.04.08 11:44
  • 결산시즌 위기의 바이오…줄줄이 감사의견 '거절'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고 있다.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이렇다 할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이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회계법인으로부터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5일 공시했다. 사유는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다. 재무제표는 회사가 기업으로서 존속한다는 가정 하에 작성되는데, 회사의 부채 및 영업손실에 비춰봤을 때 존속능력에 의문이 생길 경우 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을 적는다.엔케이맥스뿐 아니다. 같은날 카나리아바이오도 의견거절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12월31일 종료되는 보고기간 (카나리아바이오의) 영업손실은 86억27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637억2300만원”이라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635억59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자본 잠식 상태인 카나라이바이오는 지난달 거래가 정지됐다,지난 3월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바이오 기업들의 공시가 연달아 올라왔다. 셀리버리와 뉴지랩파마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경영진 갈등을 겪고 있는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한정’에 이어 올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상장기업은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감사 거절 또는 한정 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될 수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실적을 회복해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임상 데이터 등에서 성과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매출이 나

    2024.04.05 16:10
  • 미·중·유럽 모두 뚫은 휴젤…“수출위주 성장 계속될 것”

    휴젤이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 승인관문까지 넘으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5일 분석했다. 메디톡스와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도 오는 6월 예비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소송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휴젤은 글로벌 3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보톡스 ‘레티보’는 두번의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끝에 허가당국 문턱을 넘게 됐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티보 승인 후 미국 진출 전략 공개가 지연되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했다”면서도 “2분기 내 구체적인 전략이 공개되면 미국 매출 기대감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은 세계 1위 보톡스 시장이다. 시장 규모만 6조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보톡스는 레티보 외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있다. 레티보가 올 중순 미국에 출시되면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싸움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디톡스와 2022년부터 벌이고 있는 ‘균주 도용’ ITC 소송은 마무리 단계다. 메디톡스는 휴젤이 자사의 보톡스 원료를 몰래 가져다 썼다며 2년 전 ITC에 제소했고, 휴젤은 사실무근이라며 맞서는 중이다. ITC 소송 예비결정은 오는 6월, 최종결정은 10월로 예정돼있다.위 연구원은 “올해는 ITC 소송이 끝나는 해”라며 “예비결정이 6월 10일로 계획돼 있으므로 소송비용도 점차 감소해 이익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nb

    2024.04.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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