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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김동윤 기자
    김동윤 기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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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보이콧 대상은 푸틴의 러시아다

    러시아는 한때 대표적인 문화예술 강국이었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톨스토이 등 수많은 거장을 배출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남긴 문화예술 유산을 활용해 매년 한 국가를 선정, ‘러시아 시즌’을 진행해왔다. 세계 최정상급 러시아 예술단체의 순회공연과 전시회 등을 집중 개최하는 형식이었다. 러시아 문화예술에 대한 각국 대중의 호감을 러시아에 대한 호감으로 치환하려는 의도였다. 잇따라 취소되는 '러시아 공연'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선 러시아 문화예술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쟁(내전 제외)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항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연대의 표시였다.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음악가로 손꼽히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등의 공연이 세계 각지에서 잇달아 취소됐다.한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이달 중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러시아의 발레 공연 ‘모댄스’가 전격 취소된 것. 주연 격인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과거 이력이 문제가 됐다.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자하로바는 ‘살아있는 전설’ ‘신이 내린 몸’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다.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 연방의원을 지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지지 서명을 하는 등 ‘친푸틴’ 행적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러시아 문화예술 보이콧은 문화예술과 정치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와 관련한 문제다. 상호 별

    2024.04.02 18:06
  • [데스크 칼럼] 문화예술과 시장의 적정 거리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세계 대공황 직후인 1936년 발간한 저서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통해 당시 주류였던 고전학파의 자유방임 이론에 반기를 들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닦은 케인스였지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생각이 달랐다.케인스는 영국 음악예술진흥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할 때 “문화예술 정책은 ‘팔길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손과 몸이 팔 길이만큼 떨어져 있듯이 문화예술과 정부도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정부는 문화예술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해선 안 된다는 게 케인스의 소신이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최근 국내에서 일부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지켜보면 팔길이 원칙의 현대적 재해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정가제가 그런 사례다. 2003년 처음 도입된 도서정가제는 말 그대로 책을 판매할 때 ‘정가(定價)’에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서점의 가격 파괴 공세로부터 지역 중소 서점을 보호하고, 출판시장의 다양성을 제고한다는 게 취지였다. 정부가 상품 가격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제도 도입 때부터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 1월 온라인 창작물인 웹툰과 웹소설은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영세 서점은 대형 서점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영화산업에 대한 ‘홀드백(Hold Back)’ 법제화 논란도 비슷한 사례다. 정부가 1월 말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영화는 홀드백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표한 게

    2024.03.04 00:31
  • [데스크 칼럼] K콘텐츠란 무엇인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2022년 약 132억달러로 2차전지(100억달러)와 가전 수출액(80억달러)을 뛰어넘었다. 세계 곳곳에서 K콘텐츠 열풍이 몰아친 결과다.새해 들어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올랐다. 이날 소셜미디어에선 ‘성난 사람들을 K콘텐츠로 볼 수 있느냐’는 요지의 글이 간간이 올라왔다. 감독상·작가상·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모두 한국계이니 K콘텐츠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들의 국적은 미국인이니 K콘텐츠로 보긴 힘들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K콘텐츠 수출 2차전지 추월2022년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은 어떨까. 이 작품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긴 하지만 황동혁 감독의 국적이 한국이기 때문에 K콘텐츠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세계 각국 제작자 간 협업 구조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무엇이 K콘텐츠인지 엄밀하게 정의 내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콘텐츠의 ‘국적’보다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누가 가져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콘텐츠 흥행의 과실이 어떻게 배분되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넷플릭스의 독식 구조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넉넉한 제작비 △사전제작 시스템 정착 △과감한 스토리 허용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 제공 등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덕분에 2019년 ‘킹덤’을 시작으로

    2024.01.30 18:04
  • [데스크 칼럼] 중국식 고속성장 모델의 종말

    2023년을 돌아보면 미국 경제는 우려했던 것보다 강했고, 중국 경제는 기대했던 것보다 약했다. 작년 이맘때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실물경제 냉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Fed는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 성공한 듯하다.중국 경제는 올 하반기께 회복세로 돌아서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생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작년 말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를 선언한 데다 통화·재정 정책을 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그러나 과거와 같은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회복 탄력성 둔화된 中경제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분석 기사에서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고려하지 않고 중국 경제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중국 경제가 그동안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다양한 요인이 거론됐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모든 토지가 국가 소유였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의 지방정부는 ‘토지사용권’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함으로써 재정수입을 충당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 땅에 도시화에 필요한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을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소득 증가→부동산 수요 증가→부동산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이 이뤄졌다.중국 주택 가격은 그러나 작년 6월 이후 최근까지 2개월을 제외하고 전년 동월 대

    2023.12.26 17:37
  • [데스크 칼럼] 탄소중립의 값비싼 청구서

    올 상반기 미국 뉴욕주에선 ‘가스레인지 전쟁’이 벌어졌다. 주의회가 신축 건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바람에 가스레인지를 쓸 수 없게 된 것이 발단이었다. 법안의 취지는 온실가스 감축이었지만 주민들은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연방정부는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를 진화해야 했다. 오늘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처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기후협정이 채택될 때만 해도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인식됐다. 이란 터키 리비아 등 7개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협정에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이상과 현실의 충돌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뉴욕주처럼 탄소중립 정책에 반대하거나, 피로감을 표출하는 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녹색정책(green)과 반발(backlash)을 합친 ‘그린래시(greenlash)’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미국에선 내비게이터CO2라는 벤처기업 주도로 중·서부 5개 주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이 추진됐다. 탄소를 땅속에 가두는 탄소포집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일방적 토지 수용과 안전성을 우려한 지역사회의 반대로 내비게이터CO2는 지난달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네덜란드에선 지난해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가축사육 농가 3000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문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민감한 정

    2023.11.21 18:14
  • [데스크 칼럼] 날아가버린 중동 평화의 기회

    올 들어 미국과 중국이 요란하게 패권 경쟁을 벌이는 동안 중동에서는 ‘조용한 격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였다. 세 사람 모두 중동 평화 실현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단행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반인륜적 테러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모든 것을 바꿔놓은 하마스상원 외교위원장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시 대외 문제에서만큼은 강점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미치광이’ 외교로 망쳐놓은 대외관계를 정상화할 적임자로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중동 문제에서만큼은 처참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격 철수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급속하게 약화하기 시작했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아온 빈 살만 왕세자를 공개 비난함으로써 중동 지역 최대 친미 국가였던 사우디와의 관계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미국의 중동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국교 정상화, 이른바 ‘중동 데탕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국교 정상화는 중동 지역 질서를 바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시 주석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하는 틈을 발 빠르게 파고들었다. 올해 초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와 이란의 외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화해의 악수를 하도록 중재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엔 중국을 방문

    2023.10.11 17:47
  • 日, 기술력과 수입처 다변화로 희토류 탈중국화 성공 [글로벌 新자원전쟁①]

    [지금 세계는 新자원 전쟁 중] ①글로벌 자원전쟁 판도가 달라졌다 일본은 희토류가 전혀 나지 않는 나라다. 이 때문에 2010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희토류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했다. 하지만 2022년 한국이 희토류의 85.7%를 중국에 의존하는 반면 일본은 60%까지 의존도를 낮췄다. 중국은 센가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가열된 2010년 희토류 가운데 하나인 네오듐의 일본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네오듐은 일본의 주력 수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모터의 필수 원료였다. 네오듐 수입이 막히자 일본내 가격이 10배 치솟았고,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 일은 일본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전환점이 됐다. 미국지질조사소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에서 생산된 희토류는 28만t이었다. 이 가운데 60%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2~3위인 미국과 미얀마의 비중은 15%와 9%에 불과했다. 또 희토류의 분리·정련은 거의 100% 중국에서 이뤄진다. ‘탈(脫) 중국’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다. 일본은 기술력과 수입처 다변화로 맞섰다. 2018년 도요타자동차는 네오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도요타 계열사로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가 철과 니켈만 사용하면서 네오듐 자석 이상의 성능을 가진 자석을 개발해 수년 내 실용화할 계획이다. 네오듐 영구자석을 최초로 개발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01~2021년 네오듐 영구자석 관련 특허의 60.5%인 855건을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특허 보유 10대 기업 중 8곳이 신에츠화학, 히타치금속 등 일본 기업이다.1990년대 삼성전기, 쌍용, LG금

    2023.09.17 07:00
  • 中, 美투자제한 조치에 '자원 무기화'로 맞대응 할 듯 [美, 중국 투자 제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하자, 중국은 갈륨 수출통제 등 ‘자원 무기화’로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9일(현지시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 또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중국의 맞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중국의 갈륨 수출통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네덜란드가 오는 9월부터 일부 반도체 생산 설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직후 발표됐다. 미국 주도 대중 공급망 흔들기에 대한 맞대응이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시장 점유율잉 각각 94%와 83%에 달한다. 미국도 2018~2021년 사이 갈륨 수입량의 53%가 중국에서 왔다. 게르마늄 중국 의존도도 54%다.갈륨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인다.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소재로 활용된다. 갈륨과 마그네슘 수출 제한의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직 시장 활용도가 크지 않아서다. 문제는 세계 광물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전선을 확대하는 경우다. 세계 광물 공급을 틀어쥔 중국이 수출통제 광물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핵심 원자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원자재 51종 가운데 중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광물은 33종에 달한다. 테르븀 디스프로슘 에르븀 루테튬 등 10종은 중국이 100% 장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와 흑연의 수출통제에 나설 경우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치

    2023.08.10 08:01
  • [데스크 칼럼] 安美經中이라는 화양연화

    ‘화양연화(花樣年華)’란 말은 1990년대를 풍미한 홍콩 영화감독 왕자웨이의 영화 제목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뜻한다. 대외환경 면에서 한국의 화양연화를 꼽으라면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1992년부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까지가 아닐까 싶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덕을 보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의 시대였다. 최근 미·중 패권 경쟁 격화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안미경중을 언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와 같은 수준의 안미경중은 이제 쉽지 않을 것 같다. 세 가지 기본 전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美 "中은 전략적 경쟁자"우선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이 달라졌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의 대중 전략은 ‘관여(engagement)’가 핵심 기조였다. 중국을 세계 경제에 편입시킴으로써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처럼 양국 관계가 잠시 냉각된 적은 있지만, 대중 정책의 큰 흐름은 유지됐다. 2011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처음 언급한 ‘피벗투아시아(pivot to Asia: 아시아로의 회귀)’정책은 대중전략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변곡점으로 미국의 대중전략은 180도 달라졌다. 그해 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미국은 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현 국제질서의 ‘도전자’로 규정했다. 일

    2023.05.30 17:40
  • [데스크 칼럼] 나쁜뉴스는 나쁜뉴스인 시대

    주식시장에서도 학습효과는 작동한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시장에선 “10년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는 얘기가 회자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가 반등한 것을 염두에 두고 나온 말이었다. 2008년에 학습 내공이 부족했던 사람들은 2020년 초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을 때 기민하게 움직였다. 록다운으로 경제활동 자체가 중단되는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세계 주식시장은 곤두박질쳤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속전속결로 무제한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식시장은 다시 한번 드라마틱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 몇 차례 위기를 거치면서 주식시장에선 ‘나쁜 뉴스는 좋은 뉴스다’라는 등식이 형성됐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뉴스도 주식시장에는 좋은 뉴스로 작용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얘기다. 위기 때마다 반등한 주식시장작년 3월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시장은 나쁜 뉴스를 기다렸는데, 이전과는 버전이 조금 달랐다. 경기 둔화로 고용시장이 악화하면 Fed가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출 것이고, 이때를 분기점으로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란 게 시장의 시나리오였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아마존, 메타 등 미국 테크기업들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소식을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인 이유다. 이달 4일 시장이 손꼽아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가 약 993만 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밑돈 것. “기준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려는 Fed의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기대로 주

    2023.04.19 18:05
  • [마켓PRO] Today's Pick : "효성티앤씨,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눈높이 높여야"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효성티앤씨-"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목표주가 : 60만원(유지) / 현재주가 : 42만1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효성티앤씨의 올1분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할 필요. 동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분기대지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147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주력 제품인 스판덱스는 전 분기에 이어 완연한 실적개선이 예상.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중국 수요 증가 및 중국의 수출감소가 있었고, 작년 증설을 완료한 중국 플랜트가 3분기부터 정상가동하며 물량·원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올해 2분기 실적 또한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성수기를 대비한 스판덱스 재고 축적 확대, 중국 스판덱스 플랜트의 온기가동, 인도 법인의 증설분 본격 상업화로 3분기 연속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 카카오뱅크-"아직 어두울때 조금씩 대응 필요"??????목표주가 : 2만7000원→3만원 / 현재주가 : 2만5000원투자의견 : 중립→매수 / 현대차증권[체크 포인트]-동사 펀더멘털의 유의미한 개선을 위해서는 주택 관련 대출 성장이 필요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세가격지수가 가파르게 하락. 2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14년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하는 등 성장 기대감 크게 약화.-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원인이 전세가 하락에 있다는 가정에서, 최근의 예상 금리 경로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아직 반등을 논

    2023.03.23 08:04
  • [마켓PRO] Today's Pick : 실적개선 기대로 나란히 목표주가 상향된 현대차 · 기아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차-"실적개선 지속"??????목표주가 : 22만원→24만원 / 현재주가 : 17만4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현대차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6조229억원(19% yoy), 영업이익 2조4224억원(26% yoy)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연체율 증가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부문 수익성 악화 지속 전망. 자동차 부문은 핵심지역의 도매판매 증가와 낮은 인센티브가 유지되며 전년대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미국내 현대차 주요 딜러들의 재고는 1~1.5개월 수준으로 추정. 따라서 동사의 도매판매 강세는 2023년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다만 하반기에도 도소매의 고른 판매 증가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수요 회복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기아-"피크위에 더 있다"??????목표주가 : 9만5000원→10만5000원 / 현재주가 : 7만96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동사의 1~2월 미국 판매 실적은 누적 11.3만대(23% yoy)로 테슬라(38%)와 함께 톱2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음. 가격인하나 할인정책 없이 실현된 판매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큼.-국내 실적도 견조. 1~2월 누적판매 8.9만대(16% yoy)를 판매했는데 주력 RV차종은 전부 판매 순위권을 석권.-시장의 기대가 가장 쏠린 대형 SUV EV9도 공개. 동사 모델 라인업에서 최고가로 판매가 예정된 차종.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세그먼트로 판단돼 수요가 공

    2023.03.16 08:06
  • [마켓PRO] Today's Pick : 목표주가 단숨에 79% 상향된 에코프로비엠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에코프로비엠-"판매량 강세와 계약체결 기대감의 합작품"??????목표주가 : 14만원→25만원  / 현재주가 : 20만9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79% 상향조정. 2023년 목표 PER을 기존 50배에서 72배로 높였고, 추정 EPS는 14% 상향.-주가는 올들어 127% 상승했는데 삼성SDI 등 고객사의 신규 투자 계획 구체화 및 장기공급계약 체결 기대감 상승 때문.-2차전지 양극재 및 원재료 가격 하락 전환과 1~2월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로 업황이 강세라 단언할 수 없고, 올해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 삼성SDI-"빨라지는 증설, 이제 저평가 이유 없다"??????목표주가 : 85만원→105만원 / 현재주가 : 75만4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삼성SDI는 그동안 내실(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으로 보수적인 성장전략을 펼쳐왔었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자의든 타의든 수주행보가 공격적으로 변했음.-2026년 예상 CAPA를 기존 170GWh에서 230GWh로 상향. 이는 2022년말부터 연평균 30%가 늘어나는 것.-기존대비 60GWh 추가 상향의 근거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GM, 볼보, BMW 등으로부터 올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 삼성전기-"마침내 MLCC 회복 사이클"??????목표주가 : 19만원→20만원  / 현재주가 : 15만2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

    2023.03.09 07:56
  • [마켓PRO]"당분간 박스권…상반기엔 2차전지, 하반기엔 IT 반도체가 주도"

    마켓리더의 시각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횡보장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약 8-10개월간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약세장 최저점도 기록했고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강세장 진입의 징후도 보였지만 약세론자들이 주장하는 S&P 500 기준으로 3,000pt 부근까지 하락하지도 않았고 강세론자들이 주장하는 강세장 진입도 못한 채,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지수가 일진 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더딘 물가하락 속도로 인해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예상치가 높아짐에도 경기와 고용은 견조하기 때문이다.과거와 다른 미국 통계유가와 농산품 가격이 급등했고 근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서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장단기 금리차가 오랫동안 큰 폭으로 역전되었지만, 예상되던 리세션은 오지 않았다. 과거에는 없었던 이런 현상이 전개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사상 최대의 재정 부양과 통화확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엄청난 저축을 누적해 왔기 때문이다. 연준의 통화 환수에도 개인소비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 외식 등 비임대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았다. 또한, 시장금리가 크게 높아졌음에도 일반가정의 대출이자 부담은 크게 늘지 않았다. 2008년 금융위기 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40%였지만 장기간 저금리 지속으로 이 비중이 10%로 줄었고 이로 인해 주택시장이 시장금리에 덜 민감하게 되었고 연준의 금리정책도 예전처럼 신속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글로벌 유동성미 연준이 자산을 줄이며 통화를 환수하고 있지만 작년 12월 이후 글로벌 유동성(M2)은 반등하고 있다. 환율효과로 미국

    2023.03.03 06:05
  • [마켓PRO] Today's Pick : "실적 급성장에도 PER 7배, 절대 저평가"라는 아난티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엘앤에프-"테슬라로 간다" ??????목표주가 : 38만원→39만원  / 현재주가 : 26만2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체크 포인트]-엘앤에프가 지난달 28일 테슬라향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공시를 발표. 계약기간은 2024~2025년이고, 금액은 3.83조원. 판매지역은 미국 및 기타지역.-엘앤에프는 CAPA(생산능력) 및 자본력 확장, 특정고객사 의존도, 업스트림 전략 등이 경쟁사 대비 저평가 요인이었으나 이번 테슬라향 공급으로 저평가가 해소중이라는 판단.-향후 관건은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다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지, OEM과 계약을 통해 마진의 개선 여지가 있는지, 업스트림전략의 구체화 여부.  아난티-"대체불가한 브랜드 가치, 뒤따르는 실적"??????목표주가 : 1만원(유지) / 현재주가 : 727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체크 포인트]-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3253억원(48.0% yoy), 영업이익 1152억원(92.9% yoy)으로 당사 추정치 소폭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 제외시 기대치에 부합. 2021년대비 큰 폭의 실적성장을 보여줘 탄탄해진 기초체력을 증명.-최근 시공과 분양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높아진 미분양 위험이 아난티에는 적용되지 않음. 올 4월 준공예정인 빌라쥬드아난티는 이미 2022년 목표구좌 판매를 완료. -빌라쥬드아난티 분양실적을 제외한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 기반으로도 현재 주가는 PER 7배 수준으

    2023.03.02 07:53
  • [마켓PRO]"1분기 어닝시즌까지는 펀더멘털 보단 모멘텀이 중요한 장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요즘 펀드매니저들의 화두는 '순환매 장세'일 것이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게 순환매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 자체도 화제거리 이지만, 이렇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주식형 펀드(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수익률을 이기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한다.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장 수익률 대비 낮은 절대수익률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펀드의 유형에 상관없이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 펀드매니저들은 누구든지 상승장에서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극도의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구간이 된다. 따라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시장에 대한 판단을 해보고자 한다.필자가 과거 기고문에서 2023년은 지난 3년간 '부동산, 플랫폼, 방역' 규제가 집중되었던 중국에서 규제 완화라는 모멘텀이 환경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고, 이에 따른 낙수효과를 한국이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결국 2000년에서 2010년 '중국의 제조업 성장기'에 한국 시장이 경험했던 '차화정', '전차군단' 장세처럼 국내 제조업의 반등이 발생할 것이고, 2010년에서 코로나 이전까지 경험했던, '중국의 소비와 플랫폼(신성장 산업) 산업의 성장'이 국내 기업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정리했던 적이 있다.실제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사이 중국에 대한 방역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단계별로 해당 섹터의 종목들이 반등

    2023.02.24 06:00
  • [마켓PRO] Today's Pick : 영풍정밀 "사상 최대 수주 실적에 전기차 모멘텀까지"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LG전자-"1분기 계절성 기대, 확실한 대안 증명"??????목표주가 : 12만원→15만5000원  / 현재주가 : 11만1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LG전자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 1분기 영업이익은 9343억원 예상. 작년 1분기에 일회성 이익 반영된것 제외하면 28.1% 증가.-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겠지만 원재료 가격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개선등에 따른 효과가 반영될 전망.-향후 수요개선이 본격화하면 추가적인 이익개선도 기대. 섹터내 투자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카카오게임즈-"신작, 신작, 신작"?????? 목표주가 : 5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4만7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아키에이지:워>는 아키에이지IP를 활용한 모바일 MMO로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최대 기대작.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는 개발 자회사인만큼 해당 게임의 성공 여부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주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1월11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자수는 150만명을 달성.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지 않았던 초기에 등록한 코어 유저수가 대작 게임 운영에 필요한 트래픽을 충분히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2023년 비용성장은 매출 성장률(48%)을 하회하는 수준(38%)에 그칠 것으로 예상. 롯데정밀화학-"유럽 천연가스 하락에 따른 나비효과

    2023.02.23 08:05
  • [마켓PRO]"인플레 하락세에 힘입은 증시 낙관론 오래 못 갈 것"

    마켓리더의 시각임태섭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 전략자문(성균관대 MBA 교수)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며 금리인상은 이제 끝이 보이고, 중국과 유럽은 회복세로, 미국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전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인한 일시적 감염확산이 진정되기 시작하며 중국경제는 서비스섹터를 중심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 역시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경직된 정책에서 벗어나 좀더 유화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경제는 유난히 포근했던 겨울 덕분에 에너지 위기를 모면하며 최악의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 벗어나고 있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조업단축까지 감내해야 했던 제조업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또한, 지속되는 임금상승과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높아지며 소비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세는 아직까지 경기지표 같은 하드데이터보다는 구매관리자지수 같은 소프트데이터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때 때때로 목격되곤 한다.미 연준은 작년의 긴축 일변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좀더 신중한 기조로 돌아섰다. 최근 금융여건이 급격히 완화되었음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당장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망칠 것 같지 않다. 미국경기도 둔화되고는 있으나 당장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신호는 아직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금융여건이 완화되며 경기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척도였던 장단기 금리차가 100bp 이상으로 크게 역

    2023.02.17 06:00
  • [마켓PRO] Today's Pick : 베스트애널리스트가 "걱정 말고 매수해도 좋다"는 이노와이어리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카카오-"사측의 의지치를 높게 평가"??????목표주가 : 7만2000원→7만5000원 / 현재주가 : 6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카카오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 동사 톡비즈 사업에 대한 의지치와 버티컬 AI 사업부문에 대한 잠재력을 멀티플에 선제적으로 투영.-카카오톡 개편에 기반한 톡비즈 사업 잠재력과 완화된 매크로 환경에서 긍정적 포인트 등을 감안시 동사를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면 해당 의사결정이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함.-에스엠 지분 인수 관련 및 향후 전개가 동사 주가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음. 파크시스템스-"미세공정에서 AFM 수요증가"??????목표주가 : 13만원→17만원 / 현재주가 : 13만7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파크시스템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상향 근거는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반도체 시장내 AFM사용처 확대 및 EUV마스크 리페어 장비 출하 본격화 등을 실적 추정에 반영.-회사가 개발한 EUV마스크 리페어 장비 NX-Mask 수주가 활발. 차세대 후공정 하이브리드 본딩에서 AFM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모멘텀.-업종내 회사 시장 점유율 및 기술력 등을 감안했을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지속도 가능하다고 판단. 셀바스AI-"인공지능의 시대, 음성AI가 없다면 반쪽"??????목표주가 : NA / 현재주가 : 1

    2023.02.16 08:13
  • [마켓PRO] "연초 반등장 아직 안 끝나…조정시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마켓리더의 시각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카지노는 뉴저지주의 애틀란틱시티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카지노 도시이다. 1931년 네바다주가 도박을 합법화하면서 벅시 시겔이라는 마피아가 사막인 라스베가스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의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카지노를 소재로 하는 상당수의 영화가 실제 라스베가스에서 촬영되지는 않았는데 한 영화가 세계 3대 분수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에서 촬영이 되었고 큰 히트를 쳤는데 바로 조지클루니, 브레드피트, 줄리아로버츠 등이 출연한 오션스11 이라는 영화이다.1년 뒤 방영된 드라마 올인도 대다수의 촬영은 제주도에서 이루어졌지만 이례적으로 라스베가스 베네시안호텔에서의 촬영도 허가받았다. 라스베가스 내 호텔들은 영화 촬영장소로 허가 받기가 쉽지 않았지만 드라마 주연이었던 이병현, 송혜교가 아시아에선 유명한 배우들이라 향후 중국인들의 관광이 늘 것이라는 아시아 마케팅 담당자의 의견을 받아 힘들게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글로벌 배우가 되었고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방영순위 1등도 하지만 이 때만 해도 변방의 작은 국가라고 느꼈을 것이다.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라스베가스 행사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정도로 글로벌 강국이 되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최하고 매년 1월 첫 주 개최되는 소비자 가전 박람회(이하 CES)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여 전체 전시 기업의 약 20%를 차지한 것이다. 메인 전시관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한 삼성전자와 전시장 입구에서 초대형 OLED로 이목을 끈 LG전자를 중

    2023.02.10 06:00
  • [마켓PRO] Today's Pick : 롯데정보통신, 두산밥캣, 현대차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롯데관광개발-"정킷 사업 성과를 보여줄 원년"??????목표주가 : 1만3000원→2만원 / 현재주가 : 1만402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53.8% 상향 조정.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회복을 기대하며,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7% 상향조정한데 따른 것.-최근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 여행을 재개(한국 제외)하고, 중국발 입국객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안정되면서 한국 방역당국이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예정됐던 2월말보다 앞당겨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에 한중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인의 제주 무사증 입국 허용을 촉구하고 있어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VIP의 펜트업 수요에 기반한 중국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됨. 롯데정보통신-"서프라이즈 스토리"??????목표주가 : 3만8000원→4만1000원 / 현재주가 : 2만875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2022년 4분기 매출은 3183억원(32% yoy), 영업이익은 157억원(500%)를 기록. 4분기 신한추정치인 103억원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 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2023년 △차세대 프로젝트 확대→그룹내 수주 증가 △데이터 센터 가동률 확대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며 성장이 지속될 전망.-올해 영업이익 582억원(70% yoy)의 고성장이 예상. 공

    2023.02.09 08:13
  • [마켓PRO] Today's Pick : 아모레퍼시픽, F&F, 삼성물산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아모레퍼시픽-"어닝 서프라이즈"??????목표주가 : 14만원→20만원 / 현재주가 : 14만14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2022년 4분기 매출은 1조원(-18% yoy), 영업이익은 570억원(123%)으로 컨센서스를 32% 상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배경은 중국법인의 효율화 덕분임.-지난 2년간 아모레퍼시픽인 중국의 오프라인 채널 정예화, 전사 잊거 조직 효율화를 단행했으며, 2022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히어로 프로덕트 육성을 위한 과정을 거쳤음. 4분기 수익성 개선은 2021년 효율화 원년의 결과.-2023년은 매출 4.8조원(16% yoy), 영업이익 4000억원(91%)을 전망. 효율화에 따른 이익체력 개선, 브랜드 믹스 상승, 2분기부터 회복될 관광수요를 감안해 2023년 이익 추정치를 42% 상향조정. F&F-"우려 끝, 기대 시작"??????목표주가 : 22만원→23만원 / 현재주가 : 15만1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2022년 4분기 매출은 5589억원(-0.8% yoy), 영업이익 1545억원(-15.9%)을 기록. 4분기매출에 과반을 기여하는 11월의 평균 기온이 전년동월대비 1.8도 상승하면서 전체 의류 시장을 끌어내린 영향.-중국 매출은 1210억원(-19.6%)에 그쳐. 리오프닝을 앞둔 중국법인이 판매량 증가와 정상률 동반 상승을 위해 기존점향 비계절성 재고 납품을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영향.-F&F에 대해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 해외 저변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2023.02.02 08:05
  • [마켓PRO]"올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강하다…반도체주, 조정받을때마다 사라"

    마켓리더의 시각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엄청난 반전 - 강한 1월 주식시장모든 사람이 한 방향을 주시할 때 주식시장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했지만, 1월의 한국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대반전이었다. 한국을 위시한 신흥국 시장의 상승이 가장 강렬했고 특히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중국 인바운드 주식은 소폭 상승한 반면, 가장 이익 하향 추세가 강했던 반도체 IT 대형주와 반도체 IT 중소형주가 놀랄 만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 1월이 제시하는 방향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증시 격언대로 움직일지, 아니면 12월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등 일지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개될 변화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유럽의 에너지 위기 극복과 중국의 부양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독일 등 유럽 증시는 훈풍을 타고 있다. 독일은 작년 12월 3% 하락한 후 올해 8.5% 상승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온난한 겨울로 인한 가스값 안정에 더해 발전방식을 재구성해서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석탄발전과 친환경발전원 비중을 높이면서 가스발전의 비중을 줄여서 에너지값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증권에 의하면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변화된 발전믹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예상보다 0.7%P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반전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지만 기대가 매우 큰 국면이다. 경제 재개방 발표에 이어 강한 3대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시스템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소비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장기 침체를 보이

    2023.01.27 06:00
  • [마켓PRO] Today's Pick : 에치에프알, HK이노엔, 코스모신소재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삼성전기-"MLCC 재고조정의 끝이 보인다"??????목표주가 : 19만원(유지) / 현재주가 : 15만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영업이익은 1012억원(-68% yoy)으로 시장 예상치 하단 수준. MLCC는 IT세트 수요 약세와 중국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 크게 감소. 카메라모듈도 적자전환하며 예상보다 더 부진.-BGA와 카메라 모듈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더욱 낮춰야 하겠지만 MLCC는 4분기 기저효과를 딛고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 -고객사들의 재고 감축 노력과 MLCC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유통재고는 1분기를 경과하면서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 LG이노텍-"시선은 다시 아이폰15 사이클로" ??????목표주가 : 43만원→40만원  / 현재주가 :  28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영업이익은 1700억원(-60%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①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차질에서 비롯된 광학솔루션 출하 약세 ②경영성과급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③원화강세 등에 기인한 것.-LG이노텍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아이폰15 시리즈의 광학솔루션 사양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최상위 Pro Max 모델은 폴디드줌 카메라를 채용하고,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전 모델로 확대 채용될 것으로 거론.-폴디드줌 카메라는 판가 상승과 함께 액추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도 기대. 에치에프알-"

    2023.01.26 07:59
  • [마켓PRO] 인플레이션 둔화?…마냥 안심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편득현의 월스트리트 따라잡기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기대치에 근접해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로 6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2020년 6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25bp만을 인상하는 2월 FOMC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개선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현재의 순조로운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된다면 통화 정책에 반영될 것이며 이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 긍정적일 것입니다. 다만, 어떠한 변수가 나타날지 아래 내용을 참조해 보시고 너무 낙관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경계심을 갖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 IB들의 강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이번 주 IB아이디어 1.역사적으로 각 경기 사이클 마다 미국과 기타 지역의 주식은 항상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주고 받았음. 현재 경기 사이클에서는 기타 지역의 주식이 훨씬 좋은 성과를 기록할 확률이 높으므로 과거에 대한 편향을 최대한 빨리 버리는 것이 유리(찰스 슈왑)2022년 MSCI EAFE 지수로 측정된 비미국 주식의 수익률은 MSCI USA 지수로 측정된 미국 주식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포트폴리오의 비미국 주식의 수익률을 잠식한 미 달러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록됐습니다. 현지 통화로 측정한 결과로 보면, 두 지수의 성과의 차이는 두 자릿수로 2005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비미국 주식의 우위는 2023년 첫 2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1년 전, 찰스 슈왑은 2022년이 10년 만에 비미국 주식이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약세 시장, 그리고 회복은 매 경기

    2023.01.20 15:25
  • [마켓PRO] Today's Pick : 하이브, 천보, 인크로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하이브-"우려를 뛰어넘는 기대감"??????목표주가 : 17만원→21만원 / 현재주가 : 18만8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242억원(-5.2% yoy), 영업이익 509억원(-31.1%)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 엔하이픈, TXT의 콘서트 모객 규모가 작았고, 10월 BTS의 부산 무료 콘서트 개최 등으로 공연 관련 수익성이 대체로 부진.-2023년 1분기에는 TXT, 세븐틴 유닛 앨범 등 총 3~4개이ㅡ 앨범 실적이 반영되며, 엔하이픈과 TXT의 월드투어 실적은 대부분 2분기에 인식될 전망.-르세라핌, 뉴진스 등 기존 IP에 미국 현지 걸그룹 포함 3팀의 신규 IP 추가될 예정. 이중 미국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는 2분기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전망.천보-"2분기, 2차전지 소재부문 실적성장 본격화" ??????목표주가 : 30만원(유지) / 현재주가 : 21만2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2022년 4분기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하회. 2차전지 소재부문의 판매량은 10~11월 견조했으나 중국 전해액 업체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12월 출하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전자소재 부문 매출도 LCD업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예상. 연말 성과급, 연차수당 등 일회성 비용과 환율 하락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인 것으로 예상.-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 전망. 동사의 2차전지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실적성장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판단. P

    2023.01.20 08:02
  • [마켓PRO]Today's Pick : 카카오, 두산밥캣, 스튜디오드래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카카오-"단기실적은 부진, 신규 BM 안착을 기다리자" ??????목표주가 : 7만8000원→8만3000원  / 현재주가 : 6만1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4분기 실적은 매출 1.89조원(6% yoy), 영업이익 750억원(-31%)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304억원을 하회할 전망. -대외 환경 영향으로 광고 및 온라인쇼핑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비용 레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임. -하지만 친구탭 비즈보드 광고 확장, 톡채널 메시지 광고주 확대 등 신규 광고 BM안착으로 전방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의 유의미한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 있음. NAVER-"비용 통제와 글로벌 사업에 주목"??????목표주가 : 29만원(유지) / 현재주가 : 19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4분기 실적은 매출 2.2조원(15% yoy), 영업이익 3327억원(-6%)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514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 -경기침체 영향으로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는 광고 및 이커머스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올해 이어질 것으로 보임. 1분기부터 높아진 비용수준과 더불어 포쉬마크의 연결 편입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등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높아짐.-하지만 비용통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스토어 기반 커머스 매출 전환율 개선, 북미 콘텐츠 IP, 일본 검색광

    2023.01.13 08:10
  • [마켓PRO]"성장주에 미련두지 마라. 가치주의 높은 성과는 몇년간 지속될 것"

    편득현의 월스트리트 따라잡기2022년 주식은 고금리가 밸류에이션을 압박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이 약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국 대형주는 18.1% 하락했고 소형주는 20.4% 하락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은 각각 14.0%와 19.7%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은 유럽 시장에 계속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12월 초 일본 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발표는 선진국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습니다.채권도 국채와 회사채, 하이일드 등 모든 상품에 걸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자산 시장은 중국이 계속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가 지나면 중국이 본격적으로 자산군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 IB들의 강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이번 주 IB아이디어 1.거품이 붕괴되면 기존 주도주(성장주) 대부분은 가치를 잃는다. 가치주의 높은 성과는 몇년간 지속될 것이다. (BofA)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 교수가 만든 CAPE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 위해 주가를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수익으로 나눕니다. CAPE 지수는 단기적인 왜곡을 피하기 위해 경기 순환의 기복을 반영해 기업의 실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주식 밸류에이션의 유용한 기본 지표로 간주됩니다.극도로 낮은 CAPE 수준은 향후 높은 10년 미래 수익률과 관련이 있는 반면, 극단적인 CAPE 수준은 장기간 평균 이하의 낮은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록상 가장 낮은 CAPE는 1921년이었고 예외적으로 높은 평균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던 20년대를 선행하고 있습

    2023.01.06 15:51
  • [마켓PRO]"원·달러 환율 당분간 박스권 흐름 보일 것"

    마켓리더의 시각문정희 KB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원·달러 환율이 지난 12월 한 달 동안 60원이 급락했다. 2022년 연말 종가는 1,265원으로 연초 1,190원에 비해 75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지난 11월 초에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420원을 기록한 바 있어 고점 대비로는 무려 155원이 하락했다. 추세는 단기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달러 환율이 작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급락한 배경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폭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12월에는 일본 중앙은행인 BOJ에서 수익률곡선관리 (YCC)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이 원화에도 강세 영향을 끼쳤다.원·달러 환율이 1,270원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여기서 추가로 더 급락할 것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우선 미국의 물가상승압력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연준의 2월 FOMC 회의에서는 0.50%p보다 0.25%p 인상으로 인상폭을 줄일 전망이다. 이는 달러에는 약세 요인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그런데, 이러한 중앙은행들의 긴축 속도 조절은 그만큼 실물경기가 좋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월초에 발표된 미국, 유로, 일본, 중국과 한국 등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모두 기준치 50을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업황이 수축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새해인 1월부터 각국의 경제지표는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2023.01.04 08:53
  • [마켓PRO]올해 증시에서 깜짝 반등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업종 1순위는?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2022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형적인 약세장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연초 78달러였던 유가(WTI 기준)는 연중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2월 말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에서 공급하는 유럽향 가스 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이슈, 중국의 경직된 코로나 방역 및 국경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이 더해졌고 그동안의 급격한 통화팽창은 드디어 저물가, 저금리의 기존 15년 메커니즘을 엎어버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 버렸다.미국, 한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 년 내내 하락, 반등, 더 큰 추가하락을 반복했고 미국 S&P 500 지수는 21% 하락, KOSPI는 25% 하락, KOSDAQ과 NASDAQ은 공교롭게도 34%씩 하락했다.2023년은 이어지는 약세장을 잘 방어하면서 상승 시점을 잘 파악해서 추세 반전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2023년 주식시장 전망12월 초에 조사한 미국 15대 증권사의 23년 말 예상 S&P 500 지수 평균치는 4,150pt이었고 상반기 이익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모든 전망치가 한 방향으로 향할 때 실제 맞출 확률은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미국기업들의 감익은 불가피하다는 의미이다. 한국 상장기업들의 이익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서 내년의 감익은 불가피하고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경기민감주가 주류인 한국시장의 이익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매우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던 산타랠리가 올해는 하락으로 반전

    2023.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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