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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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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시 임신 아니라더니 입사하자마자 "출산휴가 쓸게요"

    입사한 직원이 40일 만에 갑자기 출산휴가를 쓰겠다고 통보한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다.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사 40일차 직원이 임신 사실 숨기고 출산휴가 쓴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경기도 외곽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입사 40일차 된 직원한테 주말에 뜬금없이 출산휴가 쓴다고 연락을 받았네요"라고 했다.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인 B씨는 지난 20일 A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6월1일 출산 예정일이라 앞뒤로 45일씩 총 90일의 출산휴가를 4월22일부터 쓰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동료 직원이 임신이냐고 두번이나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면 일을 못 시키고 부담가질까봐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B씨는 A씨에게 "전 직장에서 임신 사유로 부당해고를 당해서 합의금을 뜯어냈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출산휴가는 법적으로 거부가 안 되는데 설마 그러시진 않겠죠?"라며 경고성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황당한 A씨에게 B씨는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는 "사장님은 나라에서 제 월급 이상 지원받을 수 있어 손해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대체인력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저와 사장님께 잘된 선택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세무사, 변호사, 노무사와 문제를 상담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모두가 B씨에게 "당한 것 같다"고 말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그 직원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A씨는 "반협박을 당했다. 강제로 해고하고 싶어도 물고 늘어질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마쳤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

    2024.04.25 02:56
  • 英 BBC "보수적 韓에서 성인페스티벌 개최 논란' 조명

    영국 BBC방송이 최근 한국에서 '성인 페스티벌'(2024 KFX The Fashion)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24일(현지시각) BBC는 "한국은 성과 성인 엔터테인먼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행사가 여러 지역 당국과 여성단체로부터 성 관념 왜곡 등의 비판을 받으며 장소를 변경하다가 결국 취소되기까지 전 과정을 다뤘다. 해당 기사는 '한국의 최대 성 페스티벌의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뉴스 웹사이트에 주요 기사로 개제됐다.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플레이조커는 일본 성인물(AV) 배우가 출연하는 행사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당국과 주민 반대로 장소를 거듭 변경하다가 최근 취소한 바 있다. 업체 대표는 BBC를 통해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았는데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밝혔다.해당 행사에 반대한 수원여성의전화 측은 "이는 성 축제가 아니라 여성 착취와 대상화다"라며 "성 산업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BBC는 행사 개최 예정지 중 하나였던 강남에서 여론은 남녀가 엇갈렸는데 남성은 불법이 아니라면 괜찮다는 반응이었고 여성은 성의 상품화를 문제로 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행사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당국이 지나쳤다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BBC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대체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 한국 당국은 이전에도 과도한 조치로 다양성을 억누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당국이 이 까다로운 딜레마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5 00:49
  • 도쿄 디즈니씨 새 놀이기구 대기 없이 타는 방법은?

    도쿄 디즈니랜드에 숙박료가 하룻밤에 300만 원이 넘는 럭셔리 호텔이 들어선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 디즈니 리조트(TDR)를 운영하는 일본 오리엔탈랜드(OLC)가 6월 문을 여는 새 호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는 총 6개의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오는 6월 6일 개장하는 도쿄 디즈니씨의 새로운 놀이기구 구역인 '판타지 스프링스'에 인접해있으며 명칭도 '도쿄 디즈니씨 판타지 스프링스 호텔'이다.특징은 가격대가 다른 2개 동으로 구성된 것이다. 디럭스 타입 객실은 1박에 6만6000(약 60만원)부터, 럭셔리 타입 객실은 하룻밤에 34만1000엔(약 300만원)부터 시작된다.럭셔리 타입은 실내 넓이가 70㎡ 이상이고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다. 최고급 객실인 ‘그랜드 샤토 테라스 & 알코브 룸’은 성인 4명과 12세 이하 어린이 2명 등 최대 6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이 방의 테라스에서는 새로 지어진 판타지 스피링스 구역이 내려다보인다.디즈니호텔은 평소 개장시간보다 일찍 놀이공원에 입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인기 놀이기구를 줄 서지 않고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숙박한다. 한편, 호텔에서 숙박하면 새롭게 등장한 '판타지 스프링스'의 놀이기구를 줄서기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2900~2만5900엔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5 00:25
  • 에버랜드서 무료 배포한 '푸바오 깃발' 중고시장에 등장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환송되던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푸바오 깃발 2000개를 추가로 무료 배포할 방침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밝혔다. 푸바오 깃발은 푸바오가 이달 3일 중국으로 가기 전 에버랜드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에버랜드가 고객들에게 나눠준 제품이다. 푸바오를 배경으로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당시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탄 차량을 향해 푸바오 팬들이 깃발을 흔들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다.그러나 이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판매자들이 깃발을 1만 원에서 20만 원에 이르기까지 고가에 내놨기 때문이다.에버랜드가 추가로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에버랜드 측은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푸바오가 중국으로 갔음에도 인기가 그칠 줄 모르자 이를 활용한 에버랜드의 굿즈 사업에도 청신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는 400여 종으로 330만 개가 팔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4 23:42
  • 권도형, 한국 송환 실패 후 美 인도되면 '7조 벌금' 내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53억달러(약 7조원)의 벌금을 피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는 등 미국행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 법원에 권 씨에게 53억달러의 벌금 부과를 요청했다. SEC는 "이같은 금액이 권 씨가 사기로 얻은 부당한 이득에 대한 합리적인 근사치"라고 밝혔다.이달 초 맨해튼 법원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안정성과 테라 블록체인의 사용에 대해 권씨에게 민사상 사기 혐의로 유죄를 판결한 바 있다.재판 종결이 된 뒤 제출된 SEC의 최종 판결 신청서에서 SEC가 테라폼랩스와 권 씨에게 47억400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비롯, 모두 53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SEC는 상장 기업의 임원 또는 이사로 재직하는 것을 금지하는 임원 및 이사 금지 명령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EC는 "권씨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추가 위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씨는 이날 자신을 미국으로 인도할 요건이 충족됐다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판결에 항소를 제기하는 등 미국행을 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4 23:07
  • 영국 다락방서 발견된 '이 사람'의 기타, 천문학적 가격 예상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사용하던 기타가 최근 영국의 한 주택 다락방에서 발견돼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진다.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레넌이 1960년대 사용했던 12현 기타가 영국의 한 주택 다락방에서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이 기타는 1965년 발매된 앨범 '헬프(Help)' 녹음을 위해 쓰였던 악기다. 경매인들은 기타의 가격이 최대 80만달러(약 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매업체인 줄리앙 옥션 관계자들은 기타를 감정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가 해당 주택의 쓰레기통에서 기타 케이스도 발견했다. 이 기타는 레넌이 동시대에 활동했던 팝 듀오인 '피터 앤드 고든'의 고든 왈러에게 선물한 뒤 그의 매니저 등을 거치면서 존재가 불투명해졌다. 줄리앙 옥션은 다음 달 29일 미국 뉴욕의 하드록 카페와 웹사이트를 통해 기타를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줄리앙 옥션의 대런 줄리앙 대표는 "50년 이상 다락방에 보존된 후 발견된 이 기타는 여전히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들어 있던 아름다움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은 신성한 영광이며 음악, 비틀스 그리고 경매 역사에 있어 훌륭한 순간"이라고 밝혔다.앞서 올해 초에는 비틀스의 또 다른 멤버 폴 매카트니가 소유했다가 도난당한 베이스 기타가 51년 만에 발견돼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매카트니 측은 1972년 10월 런던 레드브로크 그로브에서 승합차 뒷자리에 놓여 있었던 기타가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 2월 매카트니는 기타를 되찾았다.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매카트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1972년 도난당한 폴의 1961년형 회프너 500/1 베이스 기

    2024.04.24 22:33
  • "인증샷 찍다가 그만…" 인니 화산 분화구서 추락사한 중국인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5m 아래 분화구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렸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 황리홍(31) 씨가 지난 20일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뒀다.황 씨는 남편과 일출을 보기 위해 이 지역의 화산 관광 공원인 분화구 가장자리에 올라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절벽 끝에서 2~3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뒷걸음을 치다가 자기 옷을 밟고 중심을 잃어 실족사했다.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면서 "그는 더 아름다운 배경을 위해 뒤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발생한 이젠 화산은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다. 특히 섭씨 36도를 넘는 온도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반응해 타오르며 내는 푸른빛인 '블루 파이어'가 유명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4 18:16
  • '30억대' 주식 받은 윤태영…"증여세 더 못 내" 소송 결국

    배우 윤태영이 세무 당국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취소 소송 2심에서도 사실상 패소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부장판사 신용호·정총령·조진구)는 최근 윤태영이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앞서 윤태영은 2019년 9월 부친이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체의 주식 40만주를 증여받은 뒤 증여재산가액 31억6680만원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납부했지만 과세당국은 해당 주식을 장부가액이 아닌 취득가액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해 그의 재산가액이 33억4760만원이라고 보고 이듬해 9월 윤태영에게 증여세 9040만원, 가산세 544만여원을 부과했다.처분에 불복한 윤태영은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은 세무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상·증세법상 법인 가치를 판단할 때 쓰이는 '장부가액'을 취득원가로 볼지, 회사 재무상태표에 적힌 액수로 볼지가 쟁점이었는데 "취득원가가 기준"이라는 세무 당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윤태영 측이 법률을 잘못 알거나 오해해 증여세를 덜 낸 것일 뿐 그로 인한 책임을 묻는 것은 위법하다며 가산세에 대해선 취소 처분을 내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4 05:52
  • 외국인에게 "일어로 말해라" 요구한 日 선술집, 논란 끝에 휴점

    외국인 손님에게 "일본에 왔으면 일본어로 주문하라"며 일본어 사용을 고집한 선술집 업주가 여론의 뭇매를 맞아 결국 휴점했다.지난 20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일본에서 선술집을 한다던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이 글에서 "어제 백인 커플이 가게에 찾아왔길래 '일본어를 모르면 응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그들이 'No english menu(영어 메뉴는 없나요)’라고 묻길래 일본어로 '없다'고 대답해줬다"고 적었다.이어 A씨는 "여긴 일본이다. 나도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가면 영어를 할 것이다"며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말하려고 노력해라. 무리라면 통역을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A씨는 자신의 영업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과거에는 우리 가게도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 손님을 응대해줬다. 하지만 주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귀찮기도 해서 결국 거절하게 됐다"며 "그들은 우리의 수고에 비해 돈을 쓰지 않는다. 팁도 주지 않고 돈벌이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응대를 그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접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대로 하면 된다. 나는 귀찮아서 일본어로밖에 응대하지 않을 뿐이다. 미군정 시대도 아니고 술집 영업을 하는데 영어로 응대할 필요가 있는가. 일본에 오면 일본 문화를 따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판에 A씨는 결국 무기한 휴점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1일 다시 엑스에 글 올려 "가벼운 마음에 중얼거린 내용에 대해 매우 불쾌해하신 분이 많은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quo

    2024.04.24 05:19
  • 아들에 흉기 휘두른 父, 테이저건 맞고 심정지…병원서 사망

    아들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테이저건에 맞고 경찰서로 압송됐다가 돌연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와 사망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 파악하는 등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선 상태다. 지난 23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5시 51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한 아파트 자택에서 30대 아들 B씨를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가 경찰 접수됐다. 곧바로 오후 5시 57분께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은 저항하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1발 쐈다. A씨는 엉덩이와 등에 테이저건에서 발사된 전극 침 2개를 맞아 2분 여 만에 제압됐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오후 6시 35분께 북부경찰서로 압송했다. 하지만 압송 2분 뒤 A씨가 호흡 곤란 증세와 함께 점차 의식이 희미해지자,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구급대에 이송을 요청했다. 이후 6분 만에 경찰서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오후 6시 55분께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A씨는 병원 도착 36분 만인 오후 7시 31분께 결국 사망했다.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어깨·가슴·옆구리 등을 찔려 크게 다친 아들 B씨도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중태인 상태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게 됐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생전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 체포 및 압송 과정과 A씨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

    2024.04.24 05:05
  • 발로 라운드걸 엉덩이 건드린 이란 파이터, 결국 자격 정지

    이란 출신의 무슬림 파이터가 라운드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가 평생 링에 못 오르게 됐다.2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알리 헤이바티(이란)는 지난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하드 파이팅 챔피언십(HFC) 프로모션 대회서 아르카디 오시피안(아르메니아)과 맞붙었다.그런데 케이지 안에 서 있던 헤이바티는 1라운드 경기 시작을 알리기 위해 지나가던 라운드걸의 엉덩이를 오른발로 슬쩍 걷어차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복장이 거슬렸다는 이유였다.그러자 깜짝 놀란 '마리아'라는 이름의 라운드걸은 화가 나 헤이바티를 향해 다가섰고 심판이 이를 말렸다. 심판은 헤이바티에게 경고를 했고 경기는 진행됐다.헤이바티는 1라운드도 넘기지 못했다. 30초를 남기고 오시피안으로부터 날아든 주먹세례에 KO 패배를 당했다. 그런데 헤이바티는 승리 후 뒤를 돌아가던 오시피안을 향해 뒤에서 펀치를 날리는 비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헤이바티는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링 해설자를 향해 발차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자 링 밖에 있던 성난 관중들이 케이지 안으로 뛰어들어 헤이바티를 밖으로 끌어낸 뒤 집단 구타에 나서기도 했다.잠시 소동이 가라앉은 뒤 헤이바티는 마리아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헤이바티는 HFC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그녀에게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못했다. 경기 전 몇 차례 주먹싸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케이지 안에서 그저 싸우고 싶었다"고 해명했다.이어 그는 "나는 긴장한 상태였고 경기 전 마리아에게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2024.04.24 04:28
  • 스피또 5억 당첨된 남성 "막내딸에게 '이 꿈' 돈 주고 샀다"

    딸이 꾼 꿈을 1만원 주고 산 남성이 1등 5억원인 스피또 1000억원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23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서울 동작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어느 날 아침 막내딸이 좋은 꿈을 꿨다며 자신의 꿈을 구매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라며 "막내딸에게 1만원을 주고 꿈을 샀다"고 밝혔다.당첨자가 1만원에 산 막내딸 꿈은 '엄청난 양의 인분을 봤다'는 꿈이었다. 당첨자는 "그 말을 듣고 복권을 구매하러 갔다"며 "평소 구매하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들여 로또복권, 연금복권,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이어 "스피또1000과 2000은 집에 돌아와 바로 긁어봤다. 5억원이 당첨된 걸 보고 너무 놀라 가족 단체 메신저 방에 당첨 사실을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가족들이 처음엔 믿지 않다가 사진을 보여주니 모두 놀랐다"라며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당첨자는 당첨금을 대출금을 갚고 집을 마련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3 23:47
  • "나라에서 1억 준다면 아이 낳으시겠습니까?"

    국민권익위원회가 출생·양육 지원금 1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권익위는 출산·양육 지원금 1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 대한 온라인 대국민 설문 조사를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23일 오후 1시30분 현재 4800명 이상이 조사에 응답했다. 권익위는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2006~2021년 동안 저출산 대책으로 약 280조원의 재정이 투입되었음에도 출산율은 여전히 감소 추세다"라며 "그동안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유사사업 중첩·중복 내지, 시설 건립·관리비 등 간접 지원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로 정부가 부영그룹 출산지원금 사례를 정책에 차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부영그룹이 출산한 직원들에게 지원금 1억원씩(최대 두 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자 기획재정부는 출산지원금 전액에 비과세하도록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원이 기업의 지원 혜택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가 "소관 부처에 정책 제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이라며 "정책 채택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3 22:43
  • "순박한 아내가 결혼 3개월 만에…" 판도라의 상자 연 남편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이상형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던 남성이 결혼 3개월 만에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원나잇을 즐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성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인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을 만났다고 밝혔다. 첫 만남에 나온 여성 B씨는 이상형에 가까웠고 외모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B씨는 호텔 결혼식과 서울에 있는 아파트, 신혼여행을 요구했는데, A씨가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대출을 받고 아버지의 도움까지 받아 결혼식을 올렸다.그러나 결혼 3개월만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연히 본 아내의 휴대전화에는 데이팅앱이 설치돼있었는데,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여러 남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중에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있었다.아내가 소위 '원나잇'이라고 부르는 행위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 최근까지도 아내는 이들과 연락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저는 이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준비 비용도 돌려받고 싶다"고 물었다.법률 전문가는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가 파기 의사를 표시하면 관계가 종료되며,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 분할 청구가 가능하다고 봤다. 특히 배우자의 과거 일은 고의로 속인 경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으며, 상대방이 혼인 관계를 단기간 파탄시킨 경우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인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

    2024.04.23 21:43
  • 이탈리아 15개월 아기, 핏불 2마리에 물려 숨져…지역사회 '충격'

    이탈리아에서 생후 15개월 된 남자 아기가 맹견 핏불테리어 2마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현지 시각) 안사(ANS)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쯤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 인근 캄폴론고 마을에서 일어났다. 사고는 캄폴론고 마을의 한 이층집 마당에서 순식간에 발생했다.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기의 어머니와 삼촌이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핏불테리어 2마리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아기는 숨진 뒤였다. 아기 어머니도 팔과 손목 등을 물렸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핏불테리어는 이층집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 소유로, 이 가족은 피해 어머니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 개들이 왜 묶여 있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아기를 문 핏불테리어는 살레르노의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으며 이곳에서 안락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캄폴론고가 속해 있는 에볼리시의 시장인 마리오 콘테는 "오늘 아침 엄마 품에 안긴 아기를 개가 공격했다"며 "아기 삼촌이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준 비극"이라며 "이런 종류의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3 18:14
  • "가장 건강했는데…"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에 무슨 일이

    서울대공원의 4남매 시베리아호랑이 가운데 한 마리였던 '태백'이가 지난 19일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서울대공원 측은 "2018년 5월 2일 백두, 한라, 금강과 함께 4남매로 태어난 태백이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서울대공원에 따르면 태백이는 어느 개체보다 활력 있고 건강한 호랑이였다. 서울대공원은 "야생동물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약해진 모습을 감추려는 특성 때문에 조기에 질병 발견이 어려워 평소에 정기적인 체중 측정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다"며 "태백이는 맹수사에서 백두와 함께 잘 지내오던 중 지난 2월부터 변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먹이 섭이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전신 마취를 통한 치료와 건강검진을 결정하게 됐다"며 "영상과 혈액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담도계와 간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가 확인됐다"고 했다.서울대공원은 약물과 수액 처치를 진행했으나, 맹수동물의 특성상 지속적인 전신마취와 적극적인 수액 처치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고 추가로 외부 기관과 협력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밀검사 결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는 대로 시민들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대공원은 "태백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태백이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셨던 모든 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024.04.23 03:04
  • 의대 교수 사망하자 "국가유공 대우" 의사들 성명 나서

    최근 한 대학병원 교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의료계가 "의사들이 국가에 의해 고강도 업무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숨진 교수에 대해 국가 유공자 대우를 촉구했다.경기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22일 '의대 교수들의 연이은 죽음을 초래한 정부는 각성하고 희생자에 대한 사업 재해 인정, 국가 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19일 성남시 분당구 한 대학병원의 50대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A 교수는 근무 중 장폐색 증세를 보이며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A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0일 오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 교수의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직 의대 교수 사망이 지난달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의사들은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교수들이 격무에 시달렸다는 것이 주장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 교수들은 지난 2월부터 외래 및 당직 근무 등 고강도 업무를 국가의 명령에 의해 강요당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의대생과 의사들에 대해 부당한 강제 행정명령을 남발하며 이들이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헌법상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정부는 이같은 노동을 강요한 국정 책임자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차관을 처벌하고 모든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라"며 "주 52시간 이상의 근로를 강요받다가 유명을 달리한 두 의대 교수에 대해 국가 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하라"고 주장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3 00:02
  • 신동빈 회장, 16세 '스노보드 꿈나무' 치료비 7000만원 쾌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허리 부상을 당했던 스노보드 종목 유망주 최가온 선수(16)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대한스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참가했던 최가온 선수는 경기 참가 후 허리 부상을 입었다.최가온 선수는 당시 스위스 현지에서 바로 치료받아야 했는데, 수술 및 치료비에 필요한 금액은 7000여 만원 이었다. 이는 어린 최가온 선수와 보호자가 부담하기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이런 소식을 접한 신동빈 회장은 지난주 보험 처리된 금액을 제외하고 최가온 선수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 전액인 7천만원을 지원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최가온 선수는 최근 신동빈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아온 바 있다.최가온 선수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우승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우승이었다.현재 최가온 선수는 다음 시즌 복귀를 위한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2 23:34
  • 美 하원 '틱톡 금지법' 수정안 통과

    안보 우려를 이유로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 수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돼 조만간 상원 표결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해당 안을 통과시켰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로 명명된 이 법안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내려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사실상 미국에서의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셈이다. 다만 매각에 진전이 있을 경우, 미국 대통령이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다.앞서 지난달 하원은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 내로 정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자 최장 360일로 매각 기간을 완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지원 법안 등과 묶어 다시 처리한 바 있다. 틱톡은 미국에서만 약 1억7000만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미국 정치권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으며,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해왔다.틱톡 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해당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만약 정보를 넘기라고 할 경우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2 23:13
  • 중랑천 구청창고 불지른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구속기소

    베트남 국적의 결혼이주여성이 서울 동대문구 중랑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수 년간 노숙 생활을 하다 방화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후 이혼 한 해당 여성은 중랑천변에 머문 이유에 대해 "아이가 사는 곳 근처에 있고 싶었다"고 진술했다.2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서울북부지검은 이달 4일 베트남 이주여성 현 모 씨(44)를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현 씨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와 지적장애가 있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생활하다 지난 2016년 이혼했다. 그는 시어머니로부터 한국어가 서툰데도 공부하지 않고 아이와 남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에 시달리고 종종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혼 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현 씨는 고시원, 찜질방, 여성 노숙인 쉼터 등을 2년여간 전전하다 2019년부터 중랑천변에 텐트를 치고 노숙 생활을 했다. 약 5년간 현 씨는 행인들이 적선한 돈으로 생활해 왔다. 텐트에서 생활하는 탓에 주소지가 없고, 구직 활동 등 수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비도 받지 못했다.동대문구청은 현 씨에게 주거와 한국어 공부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현 씨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여러 차례 설득을 시도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해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현 씨는 구청의 지속적인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다 지난달 26일 중랑천 게이트볼 구장 인근의 구청 창고에 있던 기계를 망치로 부수고 불을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일부 자재만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2024.04.22 22:25
  • "너도 보여줘"…아파트서 8살 여아 속옷 내린 男 초등생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이 보호자 없이 다니는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기를 보여주고 '성관계 놀이'를 요구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낮, 서울시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생 5~6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 A군이 저학년 여자아이들을 연쇄적으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앞선 지난달 20일 해당 아파트에는 당시 상황을 알리는 공지문이 붙기도 했다.공지문에 따르면, A군은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얼마면 되느냐' 등의 회유를 했다. 다른 여학생들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라고 하자 A군은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 맞다"라고 말했다는 것.이후에도 A군은 학원 차에서 내린 8살 여자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라고 했다. 여자아이가 도망쳐 자기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A군도 같이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 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 또 자기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아파트 입주자들은 "사고 예방과 공동 대응 요청 차원에서 알린다"라며 "교육청에 A군이 인근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막아야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가 된다는 내용 등으로 민원을 제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현재 해당 사건은 사건 발생 이후 사흘 뒤인 지난달 18일 서울 경찰청으로 넘어갔다.22일 온라인에서는 이 공지문이 퍼져나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은 "촉법소년 제도를 어서 없애야 한다", "성교육이

    2024.04.22 20:58
  • "햄 빼려면 2000원 내라" 김밥집 논란…업주 입장문 나왔다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중 햄을 빼려면 2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가 논란이 된 김밥집 업주가 SNS를 통해 입장문을 올렸다.지난 16일 모 식당 업주 A씨는 자신의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모든 고객님 한 분 한 분의 의견과 취향을 맞춰 영업하지 않기로 했다. 표준 레시피로 찾아뵙겠다"고 알렸다.A씨는 먼저 "나이와 세대 그리고 직업에 상관없이 제게 많은 채찍과 당근을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A씨는 "김밥을 만들 때 재료를 빼달라고 개인적 취향을 말씀해 주시면 그 빈 자리를 다른 재료로 듬뿍듬뿍 채워 넣어 드렸다"라며 "그것을 아시는 지난 7년 동안의 추가 금액 지불하셨던 고객님들은 아무 말씀 없으시고, '사장님이 김밥을 더 푸짐하게 싸주셔서 언제나 잘 먹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영업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새로운 고객님들께 그것이 큰 불편함이 될 줄 잘 몰랐다"며 "새로운 고객님 취향을 깊이 반성하며, 고려하지 못한 점 그에 대한 쓴소리와 비난 감사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앞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해당 식당이 김밥 재료 중 햄을 빼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안내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A씨의 김밥집 배달앱 주문 화면에 따르면 햄, 단무지, 맛살 등 김밥 안에 들어가는 특정 재료를 뺄 경우 2000원을 더 결제해야 한다. 당근의 경우 3000원이 추가된다.A씨가 한 손님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손님이 "햄을 빼려면 2000원이 추가되는 게 맞냐"고 확인하자 A씨는 "물어보시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답해야 할

    2024.04.19 19:03
  • 美에서 귀환해 600년 만에 공개된 석가모니 진신사리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마침내 한국의 사부대중들에게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을 공개했다.사리가 한국인에게 공개된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 이후 600년 만으로 사리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 온 것 역시 역시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100년만이다.석가모니 사리는 둥근 모양이며 담록색에 가깝고 쌀알 정도의 크기다. 친견식에 앞서 열린 고불식(부처님께 귀환을 알리는 의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보스턴 환수 대표단을 이끈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회암사가 자리한 경기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호산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100여년 동안 청정도량을 떠나 이역만리에 머물렀던 세존의 사리가 마침내 본래의 주처할 곳으로 귀의하게 됐다"며 "원래 봉안되었던 청정도량 양주 회암사로 돌아가 여법하게 봉안될 것"이라고 밝혔다.사리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조계사 불교박물관 수장고에 머물게 된다. 조계종은 새달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와 회암사 주최로 '회암사 3여래2조사 사리봉안 대법회'를 봉행한 후 회암사에 영구 봉안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8:56
  • 제주도 유가공업체 요거트서 대장균 검출…긴급 판매 중단

    제주도에 위치한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 '어니스트 밀크 팩토리'의 요거트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돼 식약처가 긴급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수거검사 결과 '어니스트 밀크 팩토리'가 제조한 '정직한 요거트(유형 농후발효유)'가 대장균군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회수대상은 소비기한 2024년 5월 7일 제품으로, 제조일자는 2024년 4월 13일이다. 검사 및 단속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포장단위 500㎖, 5ℓ로 된 제품이다. 회수등급은 3등급이다.식약처 측은 "이를 구매한 소비자라면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해당 회수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 반품하여 주길 바란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나 소비자24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8:51
  • "다이어트 약 맞고 임신 성공했다"…쏟아진 후기

    난임으로 아이를 갖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당초 당뇨약으로 개발된 다이어트약 '오젬픽'을 투여한 뒤 임신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오젬픽을 맞고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져 600명 이상의 회원이 모이기도 했다.3만 6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한 유명 인플루언서도 "과거 2번의 유산과 사산을 겪고 임신이 어려웠는데 3개월간 오젬픽을 투여했더니 임신했다"라며 "현재 임신 3개월로 태아는 무사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오젬픽'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다. 당초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 용도로 쓰였는데,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다이어트약으로 쓰이고 있다.하지만 오젬픽에 포함된 성분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당초 해당 약물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임신 관련 연구는 확인 대상이 아니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체중 감소로 인해 배란 기능이 개선되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약물의 성분이 피임약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약 성분이 태아에게 위험을 줄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7:52
  • "면도날 7개가 왜 여기에"…인천공항서 딱 걸린 중국인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던 중국인의 수화물에서 바세린 속에 은닉한 면도날 여러 개가 적발됐다. 1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4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장에서 보안 검색 요원이 수하물 검사 중 바세린 통 안에 면도날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화물이 발견됐다.해당 수화물은 80대 중국인 여성 A씨의 것으로 그는 캐나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이었다.A씨의 기내 수하물에는 개별 포장된 면도날 7개가 한 상자에 담겨 바세린 통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단과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등 관계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A씨가 면도날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하고,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면도날은 뒤꿈치 각질 제거용으로, 면도날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세린 안에 넣어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7:44
  • WHO,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우려 "치사율 52%"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 18일(현지시간) 유엔뉴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설명했다.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H5N1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다.이어 "가장 큰 우려는 오리와 닭 등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점"이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인간 간 H5N1 전염 사례는 나온 적이 없다. 파라는 미국 젖소들 사이에서 H5N1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간 감염과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그는 "만약 H5N1이 인간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된다면 백신, 치료제, 진료에 각각 접근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7:36
  • "부모 죽여달라" 청부살인 요구한 10대에 사기친 20대

    부모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10대 여학생을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은 19일 사기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일께 부모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며 연락한 B(16)양으로부터 7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B양은 "청부살인이나 장기 매매를 대신해주겠다"며 A씨가 인터넷에 올린 광고 글을 보고 연락했다.A씨는 "3000만원을 주면 원하는 대로 청부살인을 해주겠다. 일단 있는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2차례 돈만 받아 챙겼다.이틀 뒤 B양이 "더는 돈이 없어 청부살인 의뢰를 취소하겠다"고 하자 취소가 안 된다며 "이미 조선족 애들이 너희 부모를 찾고 있다"고 협박했다.그러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 매매로 진행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추가로) 3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네 신상을 다 뿌릴 수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 양형 이유를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3:31
  • "통화·문자만 된다고?"…맥주회사, '복고폰' 만든 반전 이유

    글로벌 맥주 회사 하이네켄이 복고풍 폴더폰 '보링 폰'(Boring Phone)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16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버지 등은 하이네켄과 핀란드 전자 기업 'HMD'가 오는 18일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합작으로 만든 '보링 폰'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해당 폴더폰은 반투명으로 디자인돼 주요 기능은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전부다. 그마저도 통화는 일주일 동안 최대 20시간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내부에 2.8인치 QVGA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1.7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3.5㎜ 헤드폰 잭을 탑재했다.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인터넷 기능이 불가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앱에 접속할 수도 없다. 카메라 역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수천만~수억 화소 수준인 것에 반해 30만 화소 카메라 단 하나뿐이다. 다만 과거 HMD의 노키아폰에서 즐길 수 있었던 추억의 게임 '스네이크'(Snake)가 실행할 수 있다.하이네켄과 HMD가 휴대폰에 '보링'(Boring·지루한)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도 이처럼 단출한 기능만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이 전화기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특히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이 휴대폰을 만들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나빌 나세르 하이네켄 대표는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고 맥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술과 단절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을 위해 이 휴대폰을 제작했다는 것.실제로 하이네켄이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과 미국

    2024.04.19 00:38
  • "샤넬백 200만 원 저렴" 전세계 명품족들이 찾는 이 나라

    34년 만의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일본 명품 시장으로 해외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엔저가 이어지면서 해외 쇼핑객들이 일본으로 모이고 있다.미국에서 1만 1700달러(약 1608만원)인 샤넬 클래식 블랙 양가죽 가방의 경우 일본에선 1만 277달러(약 1412만원)에 살 수 있다. 미국에서 1050달러(약 144만원)인 크리스찬 디올의 자도르 슬링백 펌프스 구두도 일본에서는 860달러(약 83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프라다 선글라스는 미국에서 530달러(약 73만원)지만 일본에서는 395달러(약 54만원)이다.이처럼 확연한 가격 차이 때문에 해외 명품 쇼핑객들이 점점 더 일본으로 모이고 있다. 일부는 일본에서 구매한 명품을 재판매하는 행위로 이익을 얻기도 한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고가의 중고 의류도 마찬가지다. 독일 베를린에서 와서 명품 쇼핑을 즐긴 한 20대 학생은 "엄청나게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를 통해 말했다.그러나 이런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욕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자 최고경영자(CEO)는 "명품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가격 차익 거래를 방지하고자 전 세계의 가격을 균등하게 조정하기 때문에 할인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명품 브랜드는 이미 2022년과 2023년에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에르메스, 샤넬 등 일부 인기 브랜드를 제외하면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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