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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형 금융기업 유치 팔 걷었다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이 지났음에도 ‘불모지’에 가까웠던 부산의 금융산업 생태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형 금융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부산시가 북항과 문현동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데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형 보험사와 지역 스타트업의 협업이나 자산운용사 설립 등 부산 지역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상당한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금융 기회발전특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2010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와 북항 재개발지역을 아우르는 25만4000㎡ 규모의 부지를 △디지털 전환 △성장 투자 △해양·파생금융 △금융 정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밑그림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인센티브와 재정·금융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제도다.산업부는 정주 여건, 앵커기업 투자 유치 등의 자격 요건을 따져 오는 6월께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정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도심 부지를 선정해 교육과 주거, 문화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디지털자산거래소), 성장 투자(BNK자산운용), 해양·파생금융(코스콤), 정책(산업은행) 등 분야별 앵커 기업·기관도 이미 유치했거나 유치를 추진 중이다.지역 금융업계는 ‘알맹이(기업)’가 빠져 있던 지역 금융중심지 사업의 새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경쟁에 피로감을 느낀 기업이 지방으로 눈을 돌릴 계기가

    2024.04.17 18:58
  • 게임산업 공들이는 부산, 美 디지펜 공대 손 잡았다

    부산시가 게임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지역에서 경험을 쌓고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개발자를 붙들려는 정책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정착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부산시는 우수 게임 개발자를 배출하는 ‘게임 명문대’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손잡고 게임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10일까지 디지펜 게임 아카데미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부산 지역에서 게임 개발자로 일하거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 특화 교육을 해주는 사업이다.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게임 게발에 필수적인 C++ 프로그래밍 언어와 게임 그래픽엔진 언리얼(Unreal)을 배울 수 있다. 디지펜 공대의 교육시스템과 강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 글로벌게임센터의 게임 관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제작·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교육도 벌일 예정이다.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게임 개발자를 위해 주거비 지원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게임 기업에 종사 중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와 월세 등 25만원을 8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자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된다.기존에 부산지역 게임업계에선 인재 유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지역 게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수도권의 경력자를 영입해도 장기간 고용 유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역 게임업계의 고민을 반영해 주거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부산시

    2024.04.16 18:06
  •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이끌 SK파워텍 등 6개 선도기업 선정

    부산시가 민간 주도의 전력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부산시는 15일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지정식을 열었다.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이끌어갈 기업을 지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시는 이날 전력반도체 핵심 공급망인 △장비 △소재 △소자 △패키지 △모듈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선도기업을 지정했다. 선도기업으로는 아이큐랩, 에스티아이, 비투지, SK파워텍, 트리노테크놀로지, 제엠제코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모두 부산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특화단지의 핵심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실리콘카바이드(SiC)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을 갖췄다.부산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책을 활용해 8인치 SiC 화합물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전동화를 위한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 들일 국가 예산 19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1093억원의 예산으로 대졸자와 석·박사, 재직자를 아우르는 5420명의 전문 인력을 매년 육성할 방침이다.선도기업 6곳은 시의 전력반도체 육성 정책과 호흡을 맞춰 공급망 구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화단지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미 기장군 특화단지에는 소재와 소자부터 시험인증까지 전력반도체의 모든 생산 공정을 아우르는 기업이 포진했다”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에 예산을 집중하고 8인치 전력반도체 생산 공정 인프라

    2024.04.15 19:23
  • "생활인구 늘려 지방소멸 막자"…부산시,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부산시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11일 부산창업카페에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레벨업’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열고,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도 공유했다.부산시는 지난달 평가를 거쳐 총 9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선정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고유의 특성을 살린 개인형 6개사, 주변 기업과 협업 사업을 추진하는 협업형 3개사를 선발했다.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명란 미식 콘텐츠 타운 관광거점 조성 △동부산 지역 특산물 기반의 건강관리 체험사업 △금정구 서동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작은 여행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 재료를 활용한 주류 상품 개발, 원도심의 신복고 콘텐츠 확산, 50년 경력의 부산 제작자와 함께하는 사상공업단지 문화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부산 곳곳에서 진행한다.선정된 업체별로 3000만~5500만원의 지원 자금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 기초진단 자문부터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투자유치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근현대사와 다양한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과 이야기들을 전방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생활인구 유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11 17:58
  • '지역기업 ESG경영' 역량 강화 나선 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나섰다.부산상의는 부산시와 함께 지역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2024 ESG 경영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지원 사업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모델’과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 등 두 갈래로 나뉜다. 원청, 협력기업 상생 모델은 원청기업이 3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원청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만들거나 ESG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때 사업비를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협력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 비용 300만원이 지급된다.중소기업 ESG 확산지원은 ESG 경영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부산상의는 이 사업을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역 기업들이 온실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관리 방안을 수립하거나 ESG 경영에 필요한 세부적인 자료와 대응 절차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비재무적 요소인 ESG 관련 데이터 수집과 ESG 시스템 정착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부산상의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연중 ESG 경영포럼 등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참여 기업 간 ESG 경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ESG 얼라이언스’도 운영할 계획이다.부산상의 관계자는 “선진국들의 ESG 관련 규제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도 수출을 위한 공급망 실사 등 관련 규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역 기업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8 19:37
  • 부산, OTT기반 영화·영상 생태계 만든다

    부산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반의 영화·영상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시는 4일 해운대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OTT 시리즈물 제작사인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와 영화 제작사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석했다.시는 이날 회의에서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방안 등을 담은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일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콘텐츠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강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시는 계획 실현을 위한 10가지의 세부 계획안도 내놓았다. 영상 콘텐츠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지식재산권 브랜드 육성 사업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특수촬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작 공정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는 한편 촬영 세트를 가상공간 중심의 자료 보관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4 19:01
  • 부산항에 '럭셔리 크루즈' 4척 동시에 떴다

    3일 부산항에 하루 4척의 크루즈선이 동시 입항했다. 개항(1876년) 후 첫 성과다. 크루즈와 함께 들어온 관광객 2600여 명 중 대다수는 미국인이었다. 쇼핑의 ‘큰손’ 중국인에게 크게 의존하던 지역 관광 트렌드가 콘텐츠 소비 중심의 관광객 국적 다양화라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총 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선석 5개 중 4개가 찬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 관광객 모시기에 성공한 셈이다. 바로 전날인 2일 크루즈선 3척이 동시 입항한 데 이은 성과다.부산항만공사는 일단 올해 118척의 크루즈가 부산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부산시를 주축으로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협회 등이 공격적인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배를 통한 관광객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입항한 선박 중 9만t급 ‘세레나데 오브 더 시즈’호에는 미국인 1141명을 비롯해 캐나다 필리핀 영국 멕시코 호주 등 1897명의 관광객이 탔다. 4척의 크루즈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총 2632명이다. 이 중 1475명이 미국인이었고 일본인이 349명으로 뒤를 이었다.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던 지역 관광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30%)을 제외하면 중국인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4% 늘었으나 중국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더딘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증가

    2024.04.03 17:42
  • 부산다운 음식 20여종 개발 나선다

    부산시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향토 음식을 개발해 레시피를 보급하기로 했다.부산시는 2일 시청에서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2’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제행사 만찬 등에 활용할 부산만의 음식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기존 행사 요리가 단조로운 데다, 지역색을 살린 요리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음식, 식자재와 관련된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푸드 디렉터들과 향토 음식, 디저트, 일식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이 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역 식자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레시피를 연구해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네 가지 분야에서 20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레시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한 레시피가 행사장과 식당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방침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2 17:45
  • 부산,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 나선다

    부산시가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를 반영한 독특한 외관의 건물을 늘리는 등 도시 건축물 디자인 혁신에 나선다.시는 오는 6월까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민간 주도의 혁신적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로, 시는 지난 2월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건축가 위니 마스를 명예 자문 건축가로 위촉하는 등 부산 도시 디자인 혁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건물의 기획설계 디자인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기준은 민간 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부산국제건축제에서 구성한 인력풀에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공모사업 선정사는 조경, 건폐율,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등 각종 건축 규제에서 벗어나며, 용적률은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최대 용적률의 1.2배까지 완화된다. 또한 기획설계비 지원도 이뤄져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됐다.시범사업 대상지는 부산시 전역이며,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을 원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6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1 18:30
  • 부산, 인공위성 데이터로…해양 新산업 육성 나섰다

    부산시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과 공동으로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부산샛’을 중심으로 천문연과 민간기업, 나아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부산시는 28일 천문연과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샛은 해양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 관측 위성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천문연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해양 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부산샛에 장착하기로 했다. 부산샛은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천문연으로부터 부산샛 개발과 운영, 공동 활용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 부산샛이 관측한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 기후변화 등과 같은 국제협력 공동연구를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천문연은 부산샛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NASA 산하 랭글리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 성능 검증을 위해 천문연의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된다. 천문연은 이 시험연구를 NASA 랭글리연구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시행한다.이미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부산샛의 초기 모델 격인 옵저버1A호를 통해 얻은 영상 데이터를 콘텐츠 중심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부산 동삼동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은 부산테

    2024.03.28 18:52
  • 양재생 회장 "부산에 복합리조트·HMM 본사 유치하겠다"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지난 19일 취임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사진)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와 HMM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룹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물류기업을 일군 양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 경험을 살려 부산상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양 회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께 국회 처리가 예상되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계획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구 도시인 독일 함부르크와 중국 칭다오엔 세계적인 물류기업의 본사가 몰려 있다”며 “배가 들어오는 곳에 물류기업 본사가 있는 해외 사례처럼 부산에도 HMM과 같은 대형 물류기업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복합리조트는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 상당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지역 상공계의 평가다. 2017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이기 때문이다. 부산상의가 주축이 돼 여론 수렴에 들어갔던 부산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은 2017년 제19대 대선 공약에 반영된 데 힘입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과 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를 쌓는 데까지 진전됐다. 특히 2018년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도입을 찬성한다는 시민의 비중이 65.7%, 카지노에서 과도한 도박 행위를 막는 규정을 적용할 경우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4.8%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부산시가 추진 중인 특별법과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치 등 부산시를 수도권과 맞먹는 경제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 완화 대책이 다양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2024.03.27 18:19
  • "시니어 헬스케어 인프라 조성"…부산市-부산가톨릭대 손잡았다

    부산가톨릭대가 대학 내 유휴 공간을 노인을 위한 교육, 의료지원 공간으로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힘을 합쳐 ‘돌봄 경제’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가톨릭대를 방문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을 만났다. 부산가톨릭대 측은 신학교정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신학교정의 이름을 ‘하하(HAHA·Happy Aging Healthy Aging) 캠퍼스’로 바꾸기로 약속했다.부산은 2021년 60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부산시가 부산가톨릭대가 시니어산업에 협력하게 된 이유다.신학교정 부지 연면적은 2만9593㎡ 규모다. 9개 건물이 있다. 기존 건물은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교정은 노인을 위한 의료·문화·교육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여기에 부산시와 지역 기업, 가톨릭대가 협력해 고령 맞춤 서비스와 고령 맞춤 기술(에이징 테크)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치료센터와 생활체육 시설을 갖춘 헬스케어 존과 디지털 스마트 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우선 마련할 예정이다.대학 내 공간이라는 특징을 살린 각종 사업을 벌일 수 있다. 부산가톨릭대에서 운영하는 의료 및 보건 학과와 협력해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니어 특례입학 제도를 적용한 시니어인재양성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숙사를 활용한 엘더호스텔(노인교육여행 프로그램)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6 18:13
  • '이우환 공간' 문화예술 콘텐츠 만든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2일 일리카페 코리아와 이우환 공간 문화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일리카페는 1933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설립된 글로벌 커피 브랜드다. 이우환 작가 회고전을 후원하는 등 커피와 예술 작품 중심의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리카페는 이 작가와 협업한 ‘일리 아트 컬렉션 컵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는데, 이를 계기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 운영과 문화 콘텐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은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공간이다. 이 작가만을 위한 상설 공간으로 이 작가가 입지 선정부터 내부 디자인, 작품 설치까지 모두 참여했다. 건축 공간 전체를 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만들 방침이다.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의 가치와 예술적 영감을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일리카페와 공유하고 협력하게 돼 시민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5 18:12
  • 아미산 낙조·삼락 벚꽃터널…서부산 관광 인프라 대폭 확충

    부산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서부산권 관광 인프라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존 네 개의 생태공원 길이 하나로 이어지고 강 주변 야간 조명도 개선될 전망이다.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서부산 현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부산권 관광도시화 전략을 마련했다. 낙동강 등 서부산권 자연과 역사, 문화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로컬 콘텐츠는 다시 브랜딩하기로 했다. 사하구의 아미산을 낙조 관광지로 명소화하고 낙동강 낙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화명에코파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동나루길 강변 산책로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낙동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네 개의 생태공원(을숙도·대저·삼락·화명)은 풍경 길로 연결된다. 자연경관 자산을 활용한 ‘어싱길 200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제방 12㎞에 걸쳐 벚꽃 터널이 이어지는 삼락생태공원에는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야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교통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서부산 노선을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노선을 신설하고 체험 콘텐츠와 연계해 홍보를 강화한다.박 시장은 “서부산권은 동부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라며 “강과 바다, 습지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이와 연계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1 17:47
  • 디지털 무장한 파나시아…글로벌 영업 '가속'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규제로 중견기업 대열에 합류한 부산의 친환경 설비 제조기업 파나시아가 2세 경영인을 앞세워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한 글로벌 영업에 속도를 올린다. 올해 대표로 승진한 이민걸 파나시아 공동 대표(사진)는 지난 수년간 수십 명의 정보기술(IT) 개발자를 꾸준히 영입해 경영과 제조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영업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억~600억원 수준이었던 파나시아의 연 매출은 2018년 친환경 선박 규제가 본격화한 뒤 3000억원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스크러버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견기업으로 등록됐으며, 현재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장치 상용화 작업을 하고 있다.중견기업으로서 첫돌을 앞뒀지만 파나시아의 경영 시스템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여기에는 임원으로 오른 2018년부터 이 대표가 공들여 영입한 IT 개발자들의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이 대표는 “직속 기구로 IT 개발자 중심의 팀을 만들었는데 성과가 상당히 좋아 지금은 20명이 넘는 실기구로 확대됐다”며 “경영 시스템부터 사후관리(AS), 생산까지 아우르는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원가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파나시아의 주력 제품인 선박평형수처리장치나 스크러버는 선박을 보유한 선주의 요구에 따른 설계와 설치가 중요하다. 계약 조건과 선주와의 거리 등 표준화된 기준이 없고, 선주와의 관계에 따라

    2024.03.20 18:20
  • 부산, 블루테크 생태계 육성…수산식품 개발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가 블루푸드테크(수산식품 관련 기술)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식품 가공 중심의 지역 영세 수산업체와 연구기관을 연계해 바이오산업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9일 국립부경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및 지산학(지방자치단체·산업체·학계)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과 수산·식품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이 참석해 가공 중심의 수산업 생태계를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았다.수산식품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건강 기능성을 갖춘 수산식품을 ‘블루푸드’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배경이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블루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세포배양, 대체 어육,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시는 기업 육성, 산업 인프라 조성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전문 인력 양성과 사업화 지원을 맡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블루푸드테크 정책 연구와 함께 수산 식품산업 활성화 방안을 개발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연구와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수산 식품기업의 2세 경영인이 참석했다. 삼진어묵 등 21개 기업의 기업인은 수산 유통과 가공 중심의 기존 사업을 블루푸드테크로 전환하는 가능성에 대해 관계 기관과 논의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19 18:57
  • 신평산단 디지털·친환경 변신…"노후산단 혁신 출발점 될 것"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가 첨단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2500여억원이 투입돼 디지털·친환경 전환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부산시는 신평산단이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구는 정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노후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전환(DX)과 친환경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산업 입지 기능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신평산단은 1980년대 조성된 부산 제조업의 거점이다. 281만5000㎡ 부지에 금속·기계, 섬유·의복, 표면처리, 운송장비 등 뿌리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701개 기업이 밀집했다.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신평산단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사하구, 지역 혁신기관과 협업해 국토부, 산업부 소속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부산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제조 공정의 디지털·저탄소화와 편의시설 확충 등 19개 사업에 254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제조 공정 디지털화를 통해 제품 개발, 생산, 수출을 아우르는 생산 전 주기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는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외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생태계를 위한 핵심 단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공장 구축(276억원)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275억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300억원) 등에 대규모 예산이 집중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신평산단은 지역 노후 산단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

    2024.03.18 18:33
  • '해양모빌리티' 성장엔진 단 부산기업 뜬다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선박 공간 활용 설계와 탐지 등 해양 부문에 특화한 기술이 모빌리티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결합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14일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조선기자재 업체 탱크테크와 종합건설사 DL이앤씨가 주차된 전기차 화재를 단 10여 분 만에 진압하는 기술 시연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이 기술은 바닥에 깔린 가이드레일을 따라 화재 진압 기계가 이동한 뒤 차량 밑바닥을 뚫고 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 탱크테크, 소방방재청은 전기차 시험을 통해 화재 진압 시간이 10여 분으로 짧고 재발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업력 33년의 조선기자재 기업 탱크테크는 그동안 선박 컨테이너 내부 화재 진압 시스템, 선박용 탱크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유압 조절, 정화 등)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의 핵심은 드릴링이다. 단 하나의 소재를 뚫는 선박과 달리 전기차는 네 개 소재(플라스틱·알루미늄·실리콘·배터리)를 동시에 뚫어야 한다. 연구 끝에 탱크테크는 전기차 바닥을 수압만으로 안정적으로 뚫는 데 성공했다. 탱크테크는 앞으로 화재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기술로 산업용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김영한 탱크테크 대표는 “현대차와는 대량 납품 계약을, DL이앤씨와는 아파트 적용 확대 등을 논의 중”이라며 “아파트 전기차 소방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모빌리티 기술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박평형수와 신조 선박, 리튬·

    2024.03.14 18:33
  •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부산시·에어버스 손잡았다

    부산시가 유럽의 다국적 항공사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연구개발 중심의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항공기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에어버스의 연구소 한국법인을 부산에 유치해 항공기와 우주선, 도심항공교통(UAM)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등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은 최근 독일 슈타데시의 에어버스 CTC 본사를 방문해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 항공산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버스 CTC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인 에어버스의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소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에어버스 CTC가 개발 중인 항공기 복합재 부품은 두 개 이상의 재료를 섞어 중량은 낮추고 강도를 끌어올리는 혼합 재료다. 항공기와 우주선 등에 사용한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CTC와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히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된 김해공항 인근 330만㎡(약 100만 평) 부지에 에어버스 CTC 한국법인을 유치한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 CTC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인기와 UAM 등 미래항공을 비롯해 지상과 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는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로드맵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2차전지와 파워반도체에 이은 새로운 산업 생

    2024.03.13 18:01
  • 의료공백 최소화 나선 부산…긴급진료 체계에 21억 투입

    부산시가 긴급 의료 체계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원과 대학병원, 2차 병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대학병원, 2차 병원, 부산시병원협회, 소방재난본부 등 24개 기관장과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열어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참석한 의료기관장의 의견을 수렴해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응급의료기관 29곳에 야간 당직비 등 인건비 14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의료원 진료 의사를 특별 채용하는 등 공공의료 진료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형 응급의료 상황실을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배치해 전원 조정 업무 부담을 낮추는 한편, 응급환자의 전원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시는 여기에도 별도의 예산을 들여 8명을 채용한다.전공의 집단 이탈로 진료 지연이 생긴 부산대병원에는 지난 11일부터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전문의 4명과 의사 9명(군의관 2명, 공보의 7명)이 파견됐다. 부산시와 지역 의료기관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비대면 진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간호사 업무 범위 확대 시범사업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지역 병원과의 비상진료체계를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부산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236명 중 2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1일에는 부산대병원 교수진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의료계를 중심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12 18:18
  • 부산시 '체류하는 청년 정책'…일자리·주택·교육 집중 투자

    부산시가 청년 정책에 5년간 1조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자를 ‘부산 거주자’에서 ‘부산 체류자’로 넓혀 2028년 1억 명의 청년 생활인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일자리·창업 △주거 △교육 △문화·복지 △활력·참여·성장 등 5대 분야, 59개 사업을 정해 1조90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으로 지원 대상을 한정한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지역 체류 청년까지 품었다. 생활인구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청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체류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볼래’,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부산살래’ 프로그램 등 지역 강점이 반영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028년까지 청년 생활인구 1억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유튜브와 브이로그 등을 활용해 부산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청년이 만들도록 지원한다. 또 체험, 쇼핑, 워케이션, 교육 등 부산이 갖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체류 기간을 늘린다. 지역특화 비자사업, 부산형 유학생 유치 전략 등을 마련해 현재 1만3000명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 3만 명으로 확대한다.이외에도 부산시는 공공기관 이전 등 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5년 내 청년 고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청년을 위한 주거비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 임대주택을 2028년까지 1만1100가구 공급하고,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분양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도 내놨다. 이론과 기업 현장 실습을 결합한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올해 2

    2024.03.11 19:39
  • 박순호 세정 회장, 저소득층에 3억2000만원 기부

    박순호 패션그룹 세정 회장이 8일 부산사랑의열매를 통해 성금 등 3억2000만원을 부산시에 기부했다.박 회장이 기부한 성금 등은 독거노인과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위기 가정을 위한 긴급 의료비와 취약계층의 월동 난방비로 지원될 예정이다.세정은 지난 1월 지역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가정 100가구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세정나눔재단은 돌봄 공백 가구를 대상으로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에 1억원 상당의 차량을 지원하기도 했다.이날 박 회장의 기부로 세정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6년 동안 총 84억원 규모의 기부액을 달성했다.박 회장은 “26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기부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08 14:25
  • 독일기업에 '글로벌 허브 부산' 설명회

    부산시는 7일 해운대구 파크하얏트에서 주한독일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24년 경제전망 행사’를 열었다. 부산시와 주한독일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 독일투자무역진흥처, 독일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과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략을 통해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할 산업 분야를 소개했다. 물류와 금융산업에 규제 완화와 특례를 부여하고, 바이오산업과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역대 최대 규모인 6억40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이뤄지는 등 물류 인프라 기반의 도시 매력을 홍보했다.이날 행사는 한독상공회의소가 기여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회원사는 500여 곳에 달한다. 한국과 독일 기업의 소통 창구이며, 시장 진입과 사업 확장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07 18:47
  • 부산 대형마트 5월부터 평일 휴업 추진

    부산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5월께 부산 일부 지역에서 시행될 전망이다.부산시는 7일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과 지역 유통업계, 16개 기초자치단체장과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부산시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지난해 9월 부산시상인연합회,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중소 유통 지원방안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대형마트가 평일에 휴업하면 소비자의 후생이 증가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이날 간담회를 통해 동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사하구 등 5개 기초자치단체는 오는 5월께 평일 휴업을 추진한다. 나머지 11개 기초자치단체 역시 오는 7월까지 평일 휴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마트 근로자 복지 증진 사업과 중소 유통업체 지원 사업은 강화한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중소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특설 매장 운영, 공동구매 지원, 대형마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근무 시간 조정과 유휴인력 재배치 등 마트 근로자의 공휴일 휴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중소 유통형 풀필먼트센터를 보급하고, 지역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해 중소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박형준 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 환경 급변으로 지역에서 최근 5년간 6곳의 대형마트가 폐점하는 등 상권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라

    2024.03.07 15:40
  • 부산형 UAM·AI 무인기…'첨단 드론' 총출격

    부산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 ‘2024 드론쇼코리아’에서 부산형 UAM(B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동백섬과 북항, 김해공항을 잇는 UAM 상용화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드론쇼에는 B UAM 외에도 군집 드론 관제 기술 등 다양한 드론이 전시됐다.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2024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부산시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전시회에 B UAM 공동관을 조성했다. 공동관에는 부산시와 지난해 컨소시엄을 맺은 LG유플러스,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했다.부산시는 B UAM 컨소시엄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 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립에 맞춰 2026년께 김해공항, 부산역(부산항 북항), 해운대 동백섬을 잇는 UAM 교통망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인 2030년 가덕도와 해운대의 해안을 UAM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울과 부산 UAM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UAM 교통망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 공중에서 UAM 기체의 통신(LTE, 5G)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부산시 관계자는 “B UAM은 부산 교통망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해안가를 오간다는 점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상용화에 성공해 새로운 물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군집 드론의 제어 기술이 다수 전시됐다. 부산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 운영사인 다온아이엔씨와 파블로항공이 대표적이다.다온아이엔씨는 이날 열린 드론쇼코리아에서 AI 기반의 군집 드론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1

    2024.03.06 18:33
  • 부산, 킥보드 - 대중교통 환승할인 실험

    부산시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중교통 환승할인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PM에는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 자전거 등이 포함된다.시는 지난 1일부터 부산대, 도시철도 부산대역과 장전역 일대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총 50대의 PM이 버스 환승 시스템에 연결됐다. 오는 5월에는 PM 200대가량을 도시철도 환승 시스템에 편입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지난해 11월 PM 업체 및 교통 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협약을 맺었다. 통합 시스템 개발과 사업 비용은 결제 시스템사가 부담하고 시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이다.지역 주민들과 캠퍼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산대 학생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05 18:57
  • 2차전지 강소기업 신성에스티, 부산으로 온다

    2차전지 강소기업 신성에스티가 부산에 부품 생산기지를 만들기로 했다. 미국으로부터 따낸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공장이다. 신성에스티는 중국 등에 흩어진 생산시설을 부산에 집적할 계획이다.부산시는 4일 신성에스티와 국내 복귀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가 참석했다.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의 계열사로 2004년 설립됐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 부품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2016년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상 수상 등 기술력을 입증하며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신성에스티는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원을 투자한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1월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1조7000억원 규모 물량을 수주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자동화 설비와 고도화된 제작 기술, 인증시스템을 결합한 2차전지 스마트공장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옌타이시의 생산 거점과 경남 창원의 본사 기능 모두 부산으로 이전한다.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공장과 경영 전반에 필요한 인력 60명을 새로 고용해 내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부산시는 신성에스티의 투자를 계기로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2차전지와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재정 투자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강서구에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

    2024.03.04 18:18
  • 부산 '동백패스'에 선불형 추가

    부산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에 선불 기능을 추가로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동백패스는 후불형 교통카드로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제한됐다.선불형 동백패스는 교통카드에 대중교통 요금을 충전해 사용한다. 월 사용액이 4만5000원을 초과하면 초과분만큼 동백전으로 환급된다. 번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영문 누리집과 QR코드를 제공해 외국어 기반의 동백패스 안내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규모를 575억원으로 책정했다. 총 4880대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지원 규모(3424대)보다 대폭 확대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2.28 17:54
  • 김형균 원장 "기업 지원 넘어 산학연 중개 2차전지 등 첨단산업 주도"

    “기업 지원 기능을 넘어 지역 산학연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마련해야 합니다.”임기 4년 차를 맞은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과 시장의 변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과제 중심의 지원 정책은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부산 테크노파크는 2021년 김 원장의 취임 이후 지역 주력 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기술개발, 시험인증이나 부품 국산화 등 국비 공모 사업 기획 중심 사업에서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중개 기관의 성격이 짙어졌다. 김 원장은 “기업의 정책 수요가 복잡해졌다”며 “부산 테크노파크가 수십 년 동안 쌓은 산학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력 양성,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산 테크노파크는 교육부 공모 사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이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에서 테크노파크의 역할론이 떠올랐다. 부산 테크노파크는 RISE 전략 체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지역 21개 대학에서 매년 4만5000명의 대졸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교육 차원에서는 위기이지만, 산업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기회가 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부산에서 최초로 제시한 지자체 중심의 산학연 네트워크 모델 ‘지산학(지자체, 산업, 대학) 체계’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부산 테크노파크가

    2024.02.28 16:29
  • 이갑준 구청장 "18개 지식산업센터 조성하고 3000억 투입해 노후산단 혁신"

    40년 역사를 가진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가 미래 신산업 중심 산단으로의 대전환 시기를 맞았다. 국토교통부의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등 정부의 지원 사업에 지정되며 3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이 대거 확충되며 신규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섬유와 염색, 기계부품 등 뿌리산업 중심의 대표적인 노후 산단이 앞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정책 자금과 함께 민간 투자 사업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어 전통 제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기업 친화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을 맡기 전인 2015년부터 6년 동안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계와 소통했다.사하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와 스마트그린산단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21개 사업 2946억원 규모의 예산을 거머쥘 자격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산단의 특성과 기초자치단체의 필요에 따라 단위 사업을 개별적으로 선택해 예산을 얻어내는 구조”라며 “미래 신산업 생태계, 친환경 스마트 산단, 청년 중심 혁신공간 조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21개 과제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신평장림산단은 1980년 지정돼 1988년 조성이 마무리됐다. 281만5000㎡ 규모에 692개 기업이 입주했다.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등을 포함한 기계부품업종과 섬유·염색, 도금 등 뿌리산업과 전통 제조업이 집중된 곳이다. 이

    2024.0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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