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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록 남기는 마음으로…열린책들 35년 역사 담았죠"

    "실록 남기는 마음으로…열린책들 35년 역사 담았죠"

    “조선 왕조가 실록과 의궤를 남겼던 마음으로 우리 출판사가 35년 동안 낸 모든 책의 역사를 기록했어요. 저희만의 자랑스러운 아카이브죠.” 도서출판 열린책들의 홍지웅 대표와 딸인 홍유진 기획이사는 최근 발간한 《열린책들에서 만든 책들 1986-2021》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86년 설립된 열린책들은 1999년 단행본 형태의 자사 도서목록을 처음 발행한 후 매년 이를 업데이트해왔다. 2021년판은 총 704쪽이다. 1...

  • [책마을] 박지원은 '열하일기'로 8촌 형을 구했다

    [책마을] 박지원은 '열하일기'로 8촌 형을 구했다

    1780년의 조선은 겉으로 보기에 평온했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았고, 일반인에게 알려진 역사적 대사건도 없었다. 하지만 그해 정조는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진하(進賀) 특사를 파견한다. 《열하일기》로 유명한 연암 박지원도 특사 일행을 따라 중국에 간다. 1636년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를 ‘오랑캐’라 부르며 멸시했던 조선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대청 외교 방향을 바꾼다. 중국 근세사 전...

  • [이미아의 독서공감] 스트레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이미아의 독서공감] 스트레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스트레스라는 단어만큼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말도 드물 것이다. 사람들은 “이게 다 스트레스 때문”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피부가 안 좋아져 화장이 잘 먹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 때문이다. 두통도 스트레스 때문이고 비만도, 탈모도 모두 스트레스가 몰고 온 것이다. 업무 능력도 떨어진다. 암과 같은 심각한 병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스트레스는 세상의 모든 일을 꼬이게 만드는 원흉이다. 이를 없애려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

  • "식물 연구, 그림으로 그려…예술적 가치도 인정받았죠"

    "식물 연구, 그림으로 그려…예술적 가치도 인정받았죠"

    “저는 식물 세밀화가 아니라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을 그리는 식물학자입니다.” 식물학자이자 과학 일러스트레이션 아티스트인 신혜우 박사(사진)의 말이다. 최근 서울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그는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은 연구 결과물을 물감이나 연필로 그리는 과정에서 예술적 가치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엔 아직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딱 ...

  • 조성웅 유유 대표 "독자층 극세분화…1인 출판사 성공 비결"

    조성웅 유유 대표 "독자층 극세분화…1인 출판사 성공 비결"

    “불특정 다수를 위한 베스트셀러는 바라지 않습니다. 한 달에 3~4권 이상 책을 읽는 ‘헤비 리더’들을 주 타깃층으로 잡아요. 헤비 리더들은 아주 전문적인 콘텐츠를 원해요. 주제를 쪼개고 또 쪼개서 세분화해 ‘이 분야에선 이 책이 원톱’이라고 알립니다. 해당 내용을 원하는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올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죠.” 조성웅 유유 대표는 최근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만나 이...

  • "단층집 기억은 생생한데 아파트 살았던 건 생각 안나요"

    "단층집 기억은 생생한데 아파트 살았던 건 생각 안나요"

    “사람이 집을 짓지만 집이 사람을 만들죠. 집이라는 공간에 쌓아 올린 유년기의 찬란함을 그리고 싶었어요.” 40년 가까이 출판인으로 살아온 강맑실 사계절 대표(사진)는 자신의 첫 책 《막내의 뜰》을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반갑다 논리야’ 시리즈, 《마당을 나온 암탉》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등 아동·청소년 분야의 다양한 스테디셀러를 펴낸 베테랑 편집자다. 광주광역시에...

  • 천안함 11주기…"우리에게 필요한 건 낙인이 아니라 명예"

    천안함 11주기…"우리에게 필요한 건 낙인이 아니라 명예"

    “전쟁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그 장애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장애를 가진 퇴역군인들은 연금을 신청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승인될 확률 역시 낮았다. 전쟁으로 생겨난 신경 시스템 손상, 뇌 손상, 그리고 오늘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불리는 상태는 퇴역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종종 낙인이 되었다.” 킴 닐슨 미국 톨레도대 교수의 저...

  • [책마을] 맹목적 중화주의 부추기는 '주입식 애국'

    [책마을] 맹목적 중화주의 부추기는 '주입식 애국'

    “머리에 애국을 붓자 이성은 짐을 싸서 나가버리고 말았다.” 문화인류학자 김인희 박사는 신간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에서 중국의 인터넷 애국청년 조직 ‘소분홍(小粉紅)’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소(小)는 ‘어리다’, 분(粉)은 ‘여성’, 홍(紅)은 ‘붉은 마음으로 당과 국가, 지도자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1990년대 태어...

  •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사교육 메카? 대치동은 '독서 1번지'"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사교육 메카? 대치동은 '독서 1번지'"

    “흔히 대치동은 ‘사교육의 메카’라고 하죠. 하지만 대치동 교육열의 진짜 원천은 풍부한 독서입니다.” 《도서관 별책부록》(리스컴)의 공동저자인 유순덕 서울 강남구립 대치도서관 관장(사진)은 이렇게 강조했다. 1999년 설립된 대치도서관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구석에 있는 넓이 661㎡의 동네 도서관이다. 강남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는 대한민국 교육의 1번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유 ...

  • 유엔 인권위원 서창록 교수 "'확진자 13번' 되고나서 인권침해 현실 실감"

    유엔 인권위원 서창록 교수 "'확진자 13번' 되고나서 인권침해 현실 실감"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 서창록이 경험한 세계는 이전에 교수, 학자, 인권활동가, 유엔 인권위원 서창록이 살아온 세계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매 순간 맞닥뜨리는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일 앞에서 내가 연구하고 확신을 가졌던 인권에 대한 지식과 신념, 읽고 써온 책들은 한낱 종잇장일 뿐이었다.”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유엔 시민·정치적권리위원회(HRC) 위원(사진)이 저서 《나는 감염되었다》(문학동...

  • [이미아의 독서공감] 버거운 삶을 위로하는 밤 하늘 별들의 이야기

    [이미아의 독서공감] 버거운 삶을 위로하는 밤 하늘 별들의 이야기

    봄날의 밤은 낭만적이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레고, 특별한 일이 생기길 소망하게 된다. 마음 같아선 공기 맑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 매화 향기를 즐기며,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싶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는 게 현실이다. 대신 책을 통해 봄밤의 별을 떠올리며 서운함을 달래보자.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문학동네)는 천문학자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낭만적 이미지를 깨는 책이다. 저자인 심채경...

  •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잘 아는 주식 골라야…생활 속에서 힌트 찾아라"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잘 아는 주식 골라야…생활 속에서 힌트 찾아라"

    “주식투자 아이디어를 굳이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마시는 커피,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집에서 하는 게임 등이 모두 훌륭한 투자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신간 《좋은 주식 나쁜 주식》(한국경제신문)을 쓴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의 말이다. 그는 “어느 나라의 증시에서든 정보 비대칭은 존재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은 먼저 생활 속에서 관심 있는 분야, 현재 몸 ...

  • "책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색의 영혼' 입히죠"

    "책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색의 영혼' 입히죠"

    워크룸프레스 출판사의 책 표지는 독특하다. 제목이 적히지 않은 책이 많다. 소설가 배수아의 중편소설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의 표지엔 검은색과 흰색,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된 그림만 있다. 안무가 이양희의 《더스크》 표지는 흰 바탕에 세로줄만 그어져 있다. 표지를 넘겨야만 책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책마다 세상에 하나뿐인 색의 영혼을 입힌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개성은 다르지만 독자에게 ‘이 책은 워크룸프레스에...

  • [책마을] 당나라에 조공품은 국력이자 야망이었다

    [책마을] 당나라에 조공품은 국력이자 야망이었다

    “7세기 사마르칸트 왕국에서 당나라 황제에게 두 차례나 노란 복숭아를 공물로 보낸 일이 있다. ‘복숭아는 거위 알만 했으며 금과 비슷해 황금 복숭아라 불렀다’고 한다. 심지어 진귀한 열매를 맺는 나무 몇 그루는 장안의 과수원에 옮겨 심었다. 사신 행렬은 이 나무를 가지고 서역의 타클라마칸사막을 건너왔다. 전설은 이 나무에 신비를 더한다. 이 복숭아는 처음 보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당나라인들에게 이국적인...

  • [이미아의 독서 공감] 부모·아이 모두 답답한 봄 '슬기로운 집콕생활' 원한다면

    [이미아의 독서 공감] 부모·아이 모두 답답한 봄 '슬기로운 집콕생활' 원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3월 개학을 맞았다. 아이들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도무지 집중하지 못한다. 부모들에게 코로나19는 속을 뒤집는 원수와 같은 존재다.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자녀 때문에 항상 마음을 졸인다. 유아와 학생들 역시 바깥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가득하다. ‘집콕’ 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는 틀어지고, 학생들의 기초 학력은 점점 떨어진다....

  • 독서모임 사랑방으로 뜬 클럽하우스

    스테디셀러 《언어의 온도》를 쓴 이기주 작가는 지난달부터 음성 기반 채팅 앱 클럽하우스에서 독서모임 ‘생각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읽은 책이나 감상한 영화, 주변 사람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주제로 방을 연다. 독서모임 참가자는 100여 명. 이 작가는 라디오 DJ처럼 참여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대부분 서로 얼굴은 모르고, 목소리로만 함께 만난다. 클럽하우스가 요즘 ‘책 덕후(책+오타쿠)&rsq...

  • [이미아의 독서공감] 난 죽을 준비가 되었나, 삶의 끝자락에 서서…

    [이미아의 독서공감] 난 죽을 준비가 되었나, 삶의 끝자락에 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 것인지, 백신이 과연 안전한지 등 여러 문제가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백신을 둘러싼 각종 고민은 결국 안전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팬데믹의 시대, 막연한 죽음의 공포가 만연한 지금 삶의 마지막 현장을 바라보는 책들이 시선을 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

  •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김금선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장…'내 아이의 부자 수업'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김금선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장…'내 아이의 부자 수업'

    “돈을 밝히는 아이로 키우세요. 돈을 자랑하는 아이로 키우세요.” 신간 《내 아이의 부자 수업》(한국경제신문)을 쓴 김금선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소장(사진)의 말이다. 김 소장은 자녀의 경제교육법을 유대인 특유의 토론식 교육 방식인 ‘하브루타(Havruta)’에서 찾는다. “아이들과 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금융 교육의 시작”이라는 김 소장을 4일 서울 중림동 ...

  • '굿모닝 굿나잇'으로 뭉친 인문학 스타 학자들

    인문학계 스타 학자 5명이 김영사와 삼일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시리즈 ‘굿모닝 굿나잇’으로 뭉쳤다. ‘굿모닝 굿나잇’은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내는 시리즈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식교양 총서를 쓴다. 1차분으로 출간된 시리즈의 주제는 역사, 경제, 정치, 생태 등 4개다.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와 박지...

  • '고액 강연료 논란' 김제동, 2년 만에 인문교양서 들고 복귀

    '고액 강연료 논란' 김제동, 2년 만에 인문교양서 들고 복귀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2년여간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방송인 김제동(사진)이 인문교양서를 들고 복귀한다. 출판사 나무의마음은 2일부터 김제동의 신간《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25일 정식 출간된다. 2018년 에세이《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이후 2년 6개월만에 펴낸 책이다. 김제동은 2019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