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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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마을] 외로움은 하루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

    [책마을] 외로움은 하루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사는 제임스는 건강하고 행복한 제빵사였다. 동네 단골 손님들과 활발히 어울렸고, 친구도 많았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돼 거액을 쥐게 되자 막연히 ‘좀 근사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해안가 부촌으로 이사했다. 더 행복해질 줄 알았던 제임스는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됐다. 외로웠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사랑했던 친구들과 직업을 버리고 사람들이 커다란 집 안에...

  • [이미아의 독서공감] '애들 책' 만만하게 봤다간…

    [이미아의 독서공감] '애들 책' 만만하게 봤다간…

    우리 집 딸과 아들은 책을 돌같이 본다. 금을 돌같이 봤다는 최영 장군처럼, 시앗(첩) 보고 돌아앉았다는 돌부처처럼. 어르고 달래고 윽박지르며 반강제로 서점이나 도서관에 데리고 가도 소용이 없다.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대형 서점에 갔다가 아동·청소년 코너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애들 책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뭘 그렇게 따져?”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내게 속삭였다. “저렇게 ...

  • [이미아의 독서공감] "애들 책이 만만하다고요?"

    [이미아의 독서공감] "애들 책이 만만하다고요?"

    [들어가며]누구에게든 “아…돌아버리겠네” 하는 순간이 하루, 1시간, 1분, 1초마다 찾아옵니다. ‘환장할 인생’에 한 줄기 빛을 줄 새 책들을 매주 테마에 맞춰 소개합니다. 열에 아홉은 ‘평범한 생계형 기자 워킹맘’인 저의 고민입니다. “책 읽기 싫어.” “왜 읽어야 해?” “엄마, 좀 더 실감나게 읽어 줘!...

  • "30년 '글쟁이' 인생길, 담백하게 전하고 싶었죠"

    "30년 '글쟁이' 인생길, 담백하게 전하고 싶었죠"

    “글쓰기는 삶의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좋은생각’을 창간한 뒤 수많은 ‘좋은님(좋은생각의 독자 또는 원고응모자)’의 귀중한 공간과 세계관을 만났습니다. 이젠 저도 ‘좋은님’들과 글맛을 주고받아야죠.” 월간지 ‘좋은생각’ 창간인 정용철 씨(67·사진)는 최근 서울 동교동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

  • 출판인회의 "7년째 제자리 '세종도서 사업' 예산 늘려야"

    출판인회의 "7년째 제자리 '세종도서 사업' 예산 늘려야"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학원)가 7년째 제자리인 ‘세종도서 선정 지원 사업’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도서 선정은 정부가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할 우수 도서를 선정, 해당 출판사로부터 직접 책을 구매하는 사업이다. 출판인회의는 27일 낸 입장문에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예산은 증액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문체부에 예산 증액을 수년간 요청해 증액 편성,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으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

  • 마주하진 못해도 멈추지 않고 울려퍼진다…기업과 예술의 '앙상블'

    마주하진 못해도 멈추지 않고 울려퍼진다…기업과 예술의 '앙상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기업의 메세나(mecenat, 문화·예술계 후원) 활동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한국메세나협회는 매년 7월께 발표해온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조사’ 자료를 올해 아직까지 공식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메세나 경영이 너무나도 위축돼 자료 정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위축 규모를 구체적으로 가늠하...

  • 박양우 장관 "日 역사왜곡 계속하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대응"

    박양우 장관 "日 역사왜곡 계속하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대응"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미국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군함도(하시마 탄광)’를 비롯한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와 관련해 “만약 일본이 기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속 역사를 왜곡한다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5년 7월 하시마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시설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당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

  • [이미아의 독서공감] 방금 그 말 선 넘은거 아시죠?

    [이미아의 독서공감] 방금 그 말 선 넘은거 아시죠?

    ‘오지라퍼’란 신조어가 유행이다. ‘오지랖이 넓다(쓸데없이 지나치게 많이 참견하는 것을 비꼬는 속담)’와 영어에서 ‘~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동사 뒤에 주로 붙이는 ‘~er’을 합친 말이다. ‘오지라퍼’들은 철저히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나쁜 뜻은 없는데 그들의 말은 기분 나쁘다. “(몸매에 비해) 생각보다 적게 먹...

  • [책마을] '종이신문 위기' 감지한 WSJ, 과감히 디지털 택했다

    [책마을] '종이신문 위기' 감지한 WSJ, 과감히 디지털 택했다

    1888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카츠델리카트슨은 ‘파스트라미(양념한 소고기를 훈제해 차게 식힌 것) 샌드위치’로 뉴요커들에게 10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맨해튼 거리에 있는 이 식당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개업 이후 메뉴의 맛과 인테리어 등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2호점을 준비하며 사업을 확장 중인 제이크 델 카츠델리카트슨 사장은 성공 비결을 이렇...

  • 코로나19로 닫았던 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다시 열어

    코로나19로 닫았던 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다시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이 오는 22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중단된 후 54일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오는 22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국립중...

  • [이미아의 독서공감] 단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이미아의 독서공감] 단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성폭행을 당하거나 살해된 여성들의 비극이 뉴스로 나온다. 21세기의 첨단을 달리는 지금, 여성은 여전히 약자다. 물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고,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단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집이나 학교, 직장, 심지어 길거리에서조차 두려움을 견뎌야 한다. 그 공포는 목숨까지도 담보로 한다. 여성을 주제로 한 신간 세 권을 소개한다. 명백한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익명 뒤에서...

  • [책마을] 과학·예술 넘나들며 인류문명 밝힌 '빛'

    [책마을] 과학·예술 넘나들며 인류문명 밝힌 '빛'

    “빛은 모든 자연현상 가운데 가장 민주적이다. 어떤 곳은 땅과 물이 부족하지만, 어디에나 풍부한 빛은 전 세계 구석구석을 한결같이 비춘다.” 《빛》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인 브루스 왓슨이 이른바 ‘빛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대서사다. 신화와 경전부터 예술과 문학 작품, 과학 논문과 실험 자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통찰과 상상력이 미치는 모든 분야에서 빛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하며 찬양...

  • [책마을] 70대 이병철과 20대 잡스 만남…"모바일 시대의 시작"

    [책마을] 70대 이병철과 20대 잡스 만남…"모바일 시대의 시작"

    1983년 11월, 28세의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 도착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기 27년 전이었지만 잡스는 그때부터 태블릿 컴퓨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소니의 창업주 모리타 아키오를 만난 뒤 이병철 회장을 찾아왔다. 당시 70대였던 이병철 회장은 잡스를 직접 맞이했다. 그는 미국에서 온 버릇없고 성마르고 수다스러운 젊은이를 전혀 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커다란 고급 의자...

  • "茶를 사랑한 선인들의 담백한 마음 담았죠"

    "茶를 사랑한 선인들의 담백한 마음 담았죠"

    “지금 한국의 차(茶) 문화는 지나치게 ‘원조 경쟁’에 치우쳐 있습니다. ‘한국식이 최고’란 편협적인 민족주의 시각에 사로잡혀 있죠. 정작 조선시대 학자들이 남긴 글에는 차를 사랑하는 담백한 마음만 담겨 있을 뿐입니다. ” 조선 지성사 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고전학자 정민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유동훈 목포대 국...

  • "올바른 영어, 군것질처럼 편하게 드세요"

    "올바른 영어, 군것질처럼 편하게 드세요"

    현행 중학교 영어 교과서 오류 50가지를 지적하며 “올바른 영어를 군것질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신간이 나왔다. 《군것질 영어》는 이예식 경북대 영어교육학과 교수와 김지희 경북대 영어교육학 박사가 함께 썼다. 중학교 영어교과서 6종에 나타난 오류 50가지와 그에 맞는 실제 영어권 표현을 함께 소개한다. 저자들의 일화와 컬러 삽화가 곁들여졌다. 저자들은 5년간 영어 원어민 교수와 함께 교과서들을 조사했다. ...

  • 문체부, 지역문화 활동 30개 단체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2020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30개 단체를 선정했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기획자들이 주도적으로 해당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찾아내고 문화를 매개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비대면 문화 프로그램, 재난 외상 극복을 위한 문화 치유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선 전국...

  • 인터파크씨어터, 비대면 공연 대관료 최대 50% 지원

    인터파크씨어터, 비대면 공연 대관료 최대 50% 지원

    인터파크씨어터가 이달부터 산하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공연의 대관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적용되는 공연장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합정역 신한카드 판스퀘어, 이화여대 삼성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이다. 할인 대상은 이달부터 12월 중 월~목요일 이뤄지는 비대면 공연이다. 할인율은 콘텐츠 성격 및 극장 규모에 따라 20~50%로 차등 적용된다. 대관을 희망하는 제작사와 단체는 각 극장의 홈페이지에서 대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 [책마을] 우울증은 마음의 병?…뇌가 고장났기 때문

    [책마을] 우울증은 마음의 병?…뇌가 고장났기 때문

    “복숭아를 맛볼 때,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우울하다고 느낄 때,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감동이 밀려들 때, 당신은 전적으로 뇌의 생물학적 기계 부품들에 의존하고 있다.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의 뇌다.”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캔들은 신간 《마음의 오류들》에서 이성과 감성, 몸과 마음을 나누는 이분법을 거부한다. 그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각은 뇌 안의 수천억 ...

  • [이미아의 독서공감] 아이 앞에선 첫째도, 둘째도 '평정심'…부모됨의 고단함을 말하다

    [이미아의 독서공감] 아이 앞에선 첫째도, 둘째도 '평정심'…부모됨의 고단함을 말하다

    “나도 아직 사람이 덜된 것 같은데 나한테 애가 생긴다고?” 고백한다. 결혼 후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기쁨과 동시에 이 같은 두려움이 용솟음쳤다. 모든 순간이 조심스러워지고, 아이가 태어난 뒤엔 젖을 먹이거나 분유를 타는 법,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방법도 제대로 몰라 끙끙 앓았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치며 아이를 걱정하는 단계도 달라지고, 그만큼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많아졌다. 아마 부...

  • [책마을] 전쟁이 생중계되는 세상…그 다음은?

    [책마을] 전쟁이 생중계되는 세상…그 다음은?

    “전쟁에는 미래가 있다. 전쟁은 격한 논쟁과 모종의 폭력이 결합하면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국제 체제에는 국가 간에 혹은 국가 내부에 알려진 단층선이 있으며, 언제든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전략의 역사》로 잘 알려진 영국 전쟁학·군사전략 연구자 로렌스 프리드먼은 《전쟁의 미래》에서 이같이 서술했다. 이 책의 부제는 ‘인류는 어떻게 다가올 전쟁을 상상했는가’다. 프리드먼은 책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