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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맹진규 기자
    맹진규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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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맹진규 기자입니다. 늘 현장에 있겠습니다.

  • 두달 만에 코스피 2600 붕괴…불안 먹고 크는 '공포지수' 뜬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까지 불거지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단기 투자처를 찾아 ‘공포’에 베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시가 출렁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변동성지수(VIX)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코스피지수는 17일 0.98% 내린 2584.1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17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런 가운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공포에 베팅하는 VIX 관련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담고 있다. VIX는 S&P500지수 선물옵션 상품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월가의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최근 한 달간 28.4% 급등함에 따라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는 같은 기간 12.94%의 수익률을 냈다.국내 증시에서는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과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 등 VIX 관련 상품이 각각 12.04%,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VIX와 관련된 옵션 거래량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VIX가 20~25로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 많았다”고 전했다.다만 VIX 상품은 선물에 투자하고 있어 오랜 기간 투자하면 롤오버(선물 재매수) 비용 부담이 커 단기 투자처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밖에 변동성 장세에 유리한 투자처로는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로볼 ETF가 꼽힌다. ‘ACE 스마트로우볼’은 최근 3개월 동안 12.21% 상승했다.

    2024.04.17 18:24
  • "이럴 땐 공포에 베팅"…겁없는 개미들 '12%' 수익 찍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널뛰면서 변동성을 이기는 틈새 투자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출렁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변동성지수(VIX) 상장지수펀드(ETF)가 단기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코스피지수는 0.98% 내린 2584.18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고환율·고유가 영향으로 외국인은 이날에만 17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공포에 베팅하는 VIX 관련 ETF·상장지수증권(ETN)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VIX는 S&P500지수 선물옵션 상품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월가의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VIX가 최근 한 달간 28.4% 급등함에 따라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는 같은 기간 12.94%의 수익률을 냈다.국내 증시에서는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과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  등 VIX 관련 상품이 각각 12.04%,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VIX와 관련된 옵션 거래량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현재 18 수준인 VIX 지수가 20~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 많았다"고 전했다.다만 VIX 상품은 선물에 투자하고 있어 오랜 기간 투자하면 롤오버(선물 재매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

    2024.04.17 16:34
  • 인공지능 ETF도 세분화…온디바이스 투자상품 상장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면서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세분화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AI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상장했다. 온디바이스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AI다. 대표적인 온디바이스AI 제품으로는 자체 AI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S24가 있다. 이 상품은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퀄컴(15.05%) ARM(14.89%) 시놉시스(10.32%) 등이다.신한자산운용은 이날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를 선보였다. AI에 필수적인 NPU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개 종목을 담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원천기술을 보유해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소수의 칩 제조업체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AI 수요의 급격한 팽창으로 시장이 성장하면 결국 이 칩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화장품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이날 상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인 K뷰티 기업에 투자한다.맹진규 기자

    2024.04.16 18:35
  • [마켓PRO] 테슬라 '줍줍' 나선 초고수들…알파벳은 순매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에만 5.59% 하락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5% 하락했다.순매수 2위는 넷플릭스였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가 강력한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 주가를 100달러 올려 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0% 상승했다.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었다. 순매도 2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였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반도체주 하락세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수들은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도 팔아치웠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24.04.16 14:00
  • [마켓PRO] 불안한 장세에…초고수들, 삼전·SK하이닉스 집중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4억 달러(약 8조 8505억원)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을 근거로 삼성전자에 64억 달러(9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 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순매수 3위는 K방산의 대표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KBI메탈이다. 통신선 등 전선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망 확충 수요가 증가하며 전선주가 수혜 종목에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매수세가 많이 몰렸다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반도체 소부장업체 HPSP가 순매도 순위 3위에 올랐다.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HPSP는 이날 매각 관련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24.04.16 11:00
  • 엔비디아·AMD 집중투자…'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16일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 세분화 전략을 내놓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다섯번째 반도체 ETF다.해당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AMD 등의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종목이 포함된다.칩메이커 기업들은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고 AI반도체의 설계만을 담당해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할 수 있다.대표 칩메이커인 엔비디아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65% 수준으로, TSMC(약 42%)와 ASML(약 31%)을 크게 앞서고 있어 AI반도체 시장이 확장될수록 칩메이커들의 실적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한 반엔비디아 동맹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칩메이커 시장 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등 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에 이어, 소재·부품·장비 기업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SOL AI반도체 소부장’을 내놨고, 올 들어서는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을 상장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반도체 ETF 뿐만 아니라 국내 840여개 ETF 중 전체 1위

    2024.04.16 09:38
  •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 ETF…'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Global On-Device AI Index'로, 온디바이스AI 생태계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투자한다.'온디바이스AI'란 사용자의 기기(디바이스)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바로 수행되는 것이다.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실시간으로 연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 네트워크 지연, 보안 문제, 전력 소모 등 없이 활용 가능하다. 온디바이스AI는 앞으로 AI를 개인 비서처럼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NPU(신경망처리장치)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AI 연산은 AI모델을 만드는 과정인 '학습' 연산과 학습이 완료된 AI로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으로 분류된다. NPU 분야 리더 기업으로는 퀄컴, 인텔, 미디어텍, 애플, ARM 등이 있다.NPU뿐 아니라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 생태계 내 리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온디바이스AI 생태계는 AI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NPU, 디바이스 제조 분야로 구성된다.플랫폼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으로, 현재 AI가 기기 내에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 ‘소형 언

    2024.04.16 09:33
  • [마켓PRO] Today's Pick : "풍산, 순풍에 돛단 듯"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풍산 - "순풍에 돛단 듯"📈목표주가 : 5만원→7만원(상향) / 현재주가 : 6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4.2% YoY), 영업이익 464억원(-45.3% YoY), 영업이익률 4.6%(-3.5%p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 추정.-방산 부문은 통상 매출이 4분기에 쏠리고, 1분기는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구간임을 감안하면 눈높이 낮출 필요 있음. 올해 분기별 실적 저점 예상-반면,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을 예상. 구리 가격이 약 10% 상승, 9000달러/t을 돌파해 이익 확대가 가시화-이란-이스라엘의 물리적 충돌 발생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감도 확대되면서 탄약 확충 수요 증가 전망. 단기 주가 변동성은 가장 클 것 효성중공업 - "상저하고 마진 흐름 예상"📈목표주가 : 24만원→40만원(상향) / 현재주가 : 34만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투자증권[체크 포인트]-중공업 부문의 실적 상승으로 건설 부문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국내외 동종기업들의 멀티플이 상향-1분기 매출액은 9569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중공업 부문은 5642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성장이 예상-2023년 4분기로부터 이연된 고마진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며 중공업 마진은 정상 궤도로 진입할 전망. 2023년 3분기와 같은 두 자리 수 이익률은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시현될 것으로 예상 삼양

    2024.04.16 08:30
  • "불확실성에 美장기채 수익률 뚝…年8~9% 하이일드 채권이 대안"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하이일드 채권은 연 8~9%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크리스 소여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하이일드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미국 장기채 등 금리에 민감한 자산군 대비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인 하이일드 채권은 위험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소여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망한 근거로 짧은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들었다. 그는 “최근 하이일드 채권의 듀레이션은 평균 3년으로 역사상 가장 짧은 수준”이라며 “금리 방향이 불분명할 때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투자 대안”이라고 했다. 그는 듀레이션이 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올 들어 10%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내년까지 연 4~5%대 고금리가 유지돼 미 장기채 수익률은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며 “미 장기채 대비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소여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이 위험하다는 인식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의 부도율은 2%대로 낮아졌고 부도율이 높은 신용등급 CCC 이하 채권 비중은 약 10%로 줄었다”며 “과거 정크본드로 불릴 때처럼 위험한 상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의 단기 부채 리파이낸싱(차환 발행) 리스크가 낮아진 것도 투자 이유로 꼽았다. 소여 매니저는 “미국

    2024.04.15 18:18
  • "美 합법화 기대"…대마초도 원자재 랠리 합류

    모든 자산군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열풍이 대마초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붙고 있다. 지난 1일 독일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대마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련 ETF는 최근 한 달 새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미국과 중국 수요가 탄탄하고 호재가 예상된 대마초, 귀금속 등 원자재 강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든 수혜주로 떠오른 대마초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제외) 수익률 10위 중 3개가 대마초 테마형 ETF였다. ‘얼터너티브 하베스트(MJ)’는 24.22%의 성과를 내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다른 대마초 관련 ETF인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US 캐너비스(MSOS)’ ‘앰플리파이 시모어 캐너비스(CNBS)’ 등도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대마초 생산·유통업체인 큐레리프, 캐노피그로스, 그린섬브인더스트리 등에 투자한다.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처럼 의료용 대마초 재배 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도 담고 있다.대마초 수혜주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며 주목받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그는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대마초를 사용하거나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대마초 합법화 법안을 제출한 만큼 규제 완화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여론조사

    2024.04.14 18:07
  • 목소리 커지는 비윤 중진들…안철수 "尹 국민 눈높이 안 맞았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이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자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안철수·나경원·김기현 등 지난 전당대회나 당내 이권 싸움에서 윤 대통령의 견제를 받은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경기 분당갑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YTN, CBS,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운영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그게 표로 증명된 선거"라며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이제는 정말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제대로 바꾸고, 당정관계를 건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정부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을 발표할 때 당이 거기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걸 (용산이) 허용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강하고 건설적인 당정 관계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자는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며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 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울산 남구을에서 당선된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모두 윤 대통령의 압박에 고초를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

    2024.04.11 14:27
  • 동작·분당구…중량급 인사 붙은 곳, 투표율 70% 넘어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시 등 주요 격전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정권 안정론·심판론’을 두고 격돌한 가운데 중량급 인사들이 등판하면서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곳은 동작구(72.2%)였다. 서울 평균 투표율 69.3%보다 2.9%포인트 높았다. 동작구는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정치 신인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작을에서 맞붙어 관심을 모은 지역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거 기간 동작을에 여섯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경기에서는 과천시가 투표율 78.1%로 경기 평균 투표율(66.7%)을 크게 웃돌았다. 과천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가장 높은 7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분당구가 76.2%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 간 대결이 펼쳐진 분당갑은 잠룡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분당을은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욱 후보와 친윤(친윤석열)계 김은혜 후보가 맞붙어 ‘윤석열·이재명 대리전’ 구도가 펼쳐졌다.이 밖에 이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로 ‘명룡 대전’이라고 불린 인천 계양구는 투표율 68.7%를 기록했다. 낙동강 벨트에서는 부산 북구(71.1%), 경남 하동군(74.4%), 울산 중구(67.7%)가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중부권에선 대전 유성구(69.1%), 충남 청양군(73.2%)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70.2%)이었고, 최저 투표율 지역은 제주(62.2%)였다.맹진규 기자

    2024.04.10 21:14
  • 부산 민심도 흔들…6곳 국민의힘 우세, 11곳은 경합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부산 지역구 18곳 중 6곳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 지역은 11곳에 달했다. 21대 국회에서 18곳 중 15곳이 여당 의석이었던 만큼 여당 내부에서는 부산 의석을 더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10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22대 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은 서구·동구, 동래구, 해운대구갑, 사하구을, 금정구, 수영구 등 6곳이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수영구에서는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완주 의지를 보이면서 당초 민주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53.1%,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5.2%, 장예찬 무소속 후보 11.7%로 큰 격차를 보였다.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 54.2%,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4.7%으로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섰다.나머지 11곳은 경합이다. 부산 해운대을을 비롯해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등판한 사상은 김 후보 50.3%, 배재정 민주당 후보 49.7%로 초경합 중이다. 남구 박재호 민주당 후보 51.3%,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48.7%였고, 북을 정명희 민주당 후보 52.1%,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 47.9% 등도 경합지로 분류됐다.서병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언론에 나타난 여론조사 수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격”이라며 “전체적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이 이렇게밖에 하지 못했는가 하는 충격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15석을 차지했다. 지금 출구조사 결과라면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안 좋은 결과”

    2024.04.10 21:05
  • 진보당, 지역구 후보 배출하나…녹색정의당은 1석도 위태

    2014년 위헌 정당 판정을 받고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이 비례대표 뿐만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도 배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으로 당선권에 비례대표 3석을 확보했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단일화를 한 경남 후보들도 당선권에 들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정현 부산 연제·윤종오 울산 북구 진보당 후보는 민주당과의 단일화로 여권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56.7%를 얻어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37.5%)를 19.2%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비례대표에서는 최대 3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합의를 통해 정혜경(5번)·전종덕(11번)·손솔(15번) 후보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시켰다. 이들이 당선 후 복귀하고 지역구에서 선전하면 진보당은 원내 4정당 지위에도 오를 수도 있다.반면 진보정당의 정통성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녹색정의당은 1석을 얻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비례대표 의석 기준인 3%에 못 미치는 1~2%대에 머물면서 원외 정당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진보당을 겨냥해 이번 선거를 '종북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현재 상황이라면 통진당 후신 간첩 전력자 및 관련자들이 이재명 대표의 신원 보증을 받아서 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비판

    2024.04.10 15:05
  • "이준석 골든크로스, 소신파 멸종 막아달라"

    “목이 다 쉬었네. 우리 마누라가 설득해서 찍었으니까 꼭 이번에 살아서 (국회에) 들어가야 해.”9일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 보수 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70대 남성 이모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겸 화성을 후보와 만나 두 손을 꽉 잡고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려면 (이 대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전날부터 ‘48시간 무박 유세’에 나선 이 대표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선거전 초반만 해도 20%포인트의 지지율 차이로 앞섰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단 몇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만큼 따라붙었다는 판단 때문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회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동탄역에서 3시간 동안 출근 인사를 하며 지역구를 공략했다. 그는 “현장에서 매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초접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생환 여부에 개혁신당은 당 차원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총선 공식 선거전 마지막 날인 이날 개혁신당은 이 대표 지원에 전력을 쏟았다. 지역구 후보 유세를 돌던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동탄에 집결해 파이널 유세를 펼치며 화력을 집중했다.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 예상으로는 오늘 이미 (이 대표와 공 후보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개혁신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바람

    2024.04.09 19:03
  • "마누라가 이준석 찍으라고"…막판 총력전 나선 개혁신당

    "목이 다 쉬었네. 우리 마누라가 설득해서 찍었으니까 꼭 이번에 살아서 (국회에) 들어가야 해."4·10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보수 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70대 남성 이모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겸 경기 화성을 후보를 만나 두 손을 꽉 잡고 "국민의힘이 정신차리려면 (이 대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부터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 이 대표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었다. 자체 조사 결과 단 몇 표 차이에 승패가 갈릴 만큼 여론조사 지지율 1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짝 따라붙었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회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대신 동탄역에서 첫 차 시간부터 3시간 동안 출근인사를 하는 등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 30%대로 올라섰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공 후보가 40%, 이 대표는 31%,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4%로 나타났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후보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예상으로는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현장에서 만난 이 후보는 "매일 매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2030세대부터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40대까지 분위기가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2030세

    2024.04.09 17:38
  • 천하람 "이준석, 오늘 골든크로스…'소신파' 멸종 막아달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에 대해 "선거법 내용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딱 붙었다. 저희 예상으로는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천 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의 아빠찬스 의혹들이 부각된 반면 (이 후보의 경우) 동탄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에 대해 얘기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해 이 부분이 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지지자 가운데) 민주당 유권자로 많이 여겨지는 4050세대 분들이 많다"며 "이 후보 연설이 교육적으로 좋아서 아이들이 연설을 배웠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자녀를 데리고 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며 "내로남불에 빠진 썩은 도끼로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깔끔하게 심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소신 있는 개혁신당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말했지만 누구보다 위선적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해달라"며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예상 의석수가 최대 3~4석에 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배지가 없는 이준석과 천하람도 여러 의원 못지않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밥만 축내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2024.04.09 11:33
  • 총선 前 오르고 이후 내렸던 코스피…"野 200석이면 밸류업 동력 약화"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 결과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총선 전엔 오르다가 끝난 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최근 증시 오름세를 이끈 만큼 여당이 참패할 경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16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최근 여섯 번의 총선 가운데 네 번은 선거일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17대 총선 당시에는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6.14% 떨어지기도 했다. 18대 총선(3.9%)과 코로나19 사태였던 21대(3.7%)에만 지수가 상승했다.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여당이 크게 패배하면 국내 증시 오름세를 이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야당은 금투세 도입을 주장하는 등 증시 관련 정책에 양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강화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은 여야 합의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200석을 이상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행력,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15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다시 한 번 커지면서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들의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했다. 총선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총선이 다가오며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24.04.08 18:09
  • 선거 집어 삼키는 막말·아빠 찬스 논란…여야 막판 총력전

    여야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상대 진영의 막말, 아빠찬스,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박정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새로운 막말이 매일 갱신되는 수준"이라며 "학자임을 의심케 하는 왜곡된 역사적 발언, 각종 저질 비유, 여성 비하, 전·현직 대통령 모욕 등 상대와 분야를 가리지도 않는다"라고 비난했다.'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 후보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하며 "연산 시절에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전날에는 유치원의 뿌리를 친일파로 규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 단장은 "어제 드러난 망언은, 김 후보가 출간한 책에 유치원의 뿌리를 친일파로 규정하며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된 이유로 드는 내용, 전 대통령의 사생활 추문 등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책에는 저자의 가치관과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이 담겨 있다"며 "그동안 김 후보의 막말은 차곡차곡 쌓인 그릇되고 왜곡된 인식이 그대로 뱉어져 나온 것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비판했다.양문석 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를 두고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 뻔뻔함을 넘어 그 인간성을 의심케 하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학생 딸을 사업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11억원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사용하고 불법이 아니라더니, 불법적 과정이 드러나자 아파트를 처분하고 이익이 있으면 전액 공익

    2024.04.06 15:03
  • 내 사전투표지, 어떻게 배송될까…"'특진' 걸고 철통 보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가 6일인 오늘까지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경찰은 부정선거 우려에 관외 사전투표 용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사전투표 때는 선거인의 주소에 따라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관내 투표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관외 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는다. 투표를 한 뒤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투표가 끝나면 투표관리관은 정당·후보자별 투표 참관인, 경찰과 동반해 관내 사전투표함을 구·시·군 선관위로 이송하고, 관외 사전투표함의 회송용 봉투를 우체국으로 인계한다.구·시·군 선관위는 투표관리관으로부터 직접 인계 받은 관내 사전투표함과 등기우편으로 배송받은 회송용 봉투(관외 사전투표)를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한다.누구든지 별도의 신청 없이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보관 상황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선관위는 사전투표소 1곳을 선정해 사전투표함 이송과 보관 과정을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사전투표 마감부터 투표함 이송 및 보관, 사전투표 마감 다음 날 회송용 봉투 접수와 투표함 투입 등의 과정을 공개한다.정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배달 과정에서의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관외 사전투표지는 사전투표소에서 우체국으로 인계할 때만 경찰이 동행하고, 그 이후

    2024.04.06 08:13
  •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1위…'황당 공약' 소나무당 지지율 1% 그쳐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흥미성 공약으로 최근 2030 남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나무당은 지지율 1%대에 그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이 30.3%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주간조사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국민의힘 비례연합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6%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16.3% 지지율을 기록했다.군소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포함된 소나무당은 지지율 1.6%를 기록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축이 돼 출범한 정당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노영희 변호사,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나무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끌고 와 국감에서 가발 벗기기', '윤석열 대통령 사형, 부역자 모두 재판 넘기기' 등 황당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당의 공식 공약은 아니고, 변 대표 등이 유튜브를 통해서 해 온 말들을 정리한 것이지만 이 같은 파격 공약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밈(meme)’으로 확산하고 있다. 군소정당 지지율은 자유통일당 5.9%(0.9%포인트 상승), 개혁신당 5.6%(1.6%포인트 상승), 새로운미래 3.4%(1.0%포인트 하락), 녹색정의당 1.4%(0.5%포인트 상승) 등 순이다.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였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

    2024.04.05 16:43
  • "이준석 막판 뒤집기?"…'깜깜이' 일주일에 운명 달렸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선거 당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깜깜이 기간'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명 중 1명은 무당층인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초경합지의 경우 선거 막판 역전이 속출하는 사례도 수두룩했던 만큼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선거 당일까지 판세가 불확실한 경합지를 50곳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 광진갑·동대문을·동작을·용산, 경기 분당갑·분당을 등 주로 수도권 경합지다. 특히 광진갑의 경우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조사는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4.4%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막판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온 사례가 속출했다. 대표적으로 동작을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당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수진 민주당 후보를 3~4%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많았다. 그런데 투표 결과 이 후보 52.16%, 나 후보가 45.04%로 7%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20대 총선 선거 일주일 전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39%로 민주당(21%)을 큰 차이로 앞섰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개표 결과 1당을 내줬다. 서울 강남을에서는 김성훈 새누리당 후보가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와 달리 개표 결과 7%포인트 차이로 전 후보가 승리했다.전남 순천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노관규 민주당 후보에게 5%포인트 이상 뒤쳐진다는 여론조사와 달

    2024.04.05 15:32
  • '미국판 올리브영' 소비 둔화에 뚝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급증으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화장품업체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화장품 유통업체 울타뷰티 주가는 15.34% 급락한 43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엘프뷰티(-11.92%) 코티(-6.28%) 에스티로더(-4.12%) 등 화장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화장품 소비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킴벨 울타뷰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가격대 및 제품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 늘어난 11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체인 세포라는 최근 콜스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미국 소비 지출이 전년 대비 2.5~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10년 평균(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잭 클라인헨츠 NR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와 임금 증가세 둔화로 경제는 극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의류업체들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타미힐피거, 캘빈클라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기업 PVH는 지난 1, 2월 매출 증가세 둔화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맹진규 기자

    2024.04.04 18:35
  • ETF 브랜드 바꾸고 기관 자금 끌어오고…점유율 경쟁 재점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이 재점화하고 있다. 중소형 운용사들이 ETF 브랜드를 바꾸거나 기관 자금 유치에 좋은 파킹형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다. 개인에게 직관적이게…ETF 리브랜딩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기존 브랜드 'KTOP' 대신 '1Q'를 사용한 파킹형 ETF ‘1Q 머니마켓액티브’를 상장했다. ETF 브랜드를 그룹사 브랜드인 1Q로 변경한 것이다. 'KTOP 단기금융채액티브'와 'KTOP K200액티브' 등 기존 상장된 ETF 4종목도 모두 1Q로 이름을 바꿨다.개인에게 익숙하고 직관적인 이름으로 리브랜딩을 해 점유율 확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교체했다. 이후 점유율이 3%대에서 5%대까지 늘어났는데, ETF 리브랜딩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파킹형 상품은 기관과 자사 금융그룹 자금 유치가 용이해 점유율을 비교적 쉽게 올릴 수 있다. 업계 점유율 3위인 KB자산운용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위 한투운용이 올해 1분기 기준 점유율 1.7%포인트 차이로 바짝 쫓아오고 있어서다. 1분기 동안 한투운용의 순자산은 5조9415억원에서 7조8571억원으로 약 1조9155억원(32%) 증가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은 9조6262억원에서 10조2969억원으로 순자산이 6707억원(6%)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KB운용은 오는 하반기 ETF 브랜드를 변경하고 개인 투자자 맞춤 상품을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금 유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2024.04.04 16:11
  • '업계 최초'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DC 적립금 10조 돌파

    미래에셋증권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적립금이 지난 1일 기준 10조283억원을 기록, 증권업계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의 DC 중장기 연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5년 5.2%, 7년 3.87%, 10년 3.22%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5, 7, 10년 중장기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또한 DC 적립금 중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자 평균 18%를 상회하는 53%였고, 적립금은 4조8천억원으로 전체 사업자 실적배당형 상품 18조2천억원 중 약 26%를 차지했다.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분산투자와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 고객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산 배분에 기초한 안정적인 분산투자로 고객 수익률 제고와 근로자들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24.04.04 11:16
  • K방산 날자 27% 급등…'ARIRANG K방산Fn' 순자산 1000억 돌파

    한화자산운용이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일 기준 10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일 상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수익률은 73.57%를 기록했다. 올 들어 27%, 최근 한 달 동안 14.87%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내수 중심이었던 K방산의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ETF 성과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주요국 군비 확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K방산 수주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방산 수출 규모는 2020년 이전 연간 30억 달러에서 2022년 170억 달러로 급증했다.‘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방산 ETF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편입된 종목들의 신규 납품과 수주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방위산업은 한 번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 수년 동안 먹거리가 확보된다는 특징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성과 탄탄한 입지를 감안하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계좌에서 장기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연초 사우디 수출 외에도 미국, 중동, 인도, 영국,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을 논의중인 만큼 올해는 방산 수출국 다각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방산기업들은 지분 확보나 인수합병(M&A) 등 구조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

    2024.04.04 09:25
  • 펄펄 끓는 금·은 가격…금리 인하기 '원자재 ETN'에 올라타볼까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지표가치총액(시가총액) 15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지수와 수익률 간 차이가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추적오차가 발생하지 않아 수수료가 낮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금·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ETF 시장에는 없는 ETN 원자재 상품의 인기가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년 새 3조원 불어난 ETN 시장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15조199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1조5083억원)보다 32.3% 불어났다. ETN은 ETF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발행 주체는 자산운용사가 아니라 증권사다. 만기가 있으며 원자재, 통화, 선물 등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는 게 ETF와 다른 점이다. ETN 시장은 원유 천연가스 귀금속 등 원자재와 레버리지·인버스 같은 특화 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최근 성장세를 이끈 것은 여유 자금을 맡겨두는 파킹형 상품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91일물을 추종하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지난해 4월 상장된 이후 1년여 만에 지표가치총액이 9391억원으로 전체 ETN 중 1위에 올랐다.비슷한 상품인 ‘QV KIS CD금리투자’가 72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투 KIS CD금리투자’ ‘하나 CD금리투자 ETN’도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CD금리투자 상품은 연 3%대 수익을 일할 계산해 매일 받을 수 있어 ETF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ETN은 ETF와 달리 추적오차가 없어 실부담 수수료가 적다는 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TF는 총보수뿐만 아니라 기

    2024.04.03 15:52
  • [마켓PRO] 해외주식 초고수들, 아마존·美 국채 가격 상승에 베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닷컴을 쓸어 담았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수들은 미국 장기채 레버리지 상품도 사들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 상장지수펀드(ETF)가 순매수 2위였다. 이 상품은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조만간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이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순매도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자 주가도 널뛰고 있다. 지난달 15일 하루 만에 주가가 15% 떨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 기준으로는 22.6% 오른 상태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24.04.02 14:00
  • [마켓PRO] 고수들,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매수…'20만닉스' 바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SK하이닉스와 현대로템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2%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가 5%대 오르는 데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도 SK하이닉스를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의 1분기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매출 11조9751억원, 영업이익 1조474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5.3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순매수 2위는 현대로템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회사 불확실성이었던 폴란드 K2 1000여대 계약 순항 여부와 후속 수주 여부 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30% 높여 잡았다.셀트리온은 고수들의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가 19% 주저앉은 상태다.고수들은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매도하고 있다. 올해 메모리 업황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24.04.02 11:00
  • [마켓PRO] Today's Pick: "SK하이닉스, HBM으로 이어가는 성장 스토리"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SK하이닉스 - HBM으로 이어가는 성장 스토리📈 목표주가 : 15만원→22만원(상향) / 현재주가 : 18만5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매출액 59.3조원(YOY +81%), 영업이익 13.5조원(YOY 흑자전환)으로 추정. 사업부별로는 DRAM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 14.6조원 추정-동사는 HBM3를 독점적으로 공급. HBM3E 공급이 1분기 말부터 공급. 경쟁사의 HBM3E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나, 경쟁 심화보다는 증가하는 HBM 수요와 글로벌 1위 HBM 업체임에 주목-경쟁사들의 HBM3E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및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나, 2025년까지 HBM3/HBM3E 시장을 선도한다고 판단카카오뱅크 - 같지만 다른 밸류업📈목표주가 : 3만1000원→3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7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예상 순이익은 1153억원(+13.2% YoY)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카카오뱅크는 높은 밸류에이션 등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소외받음. 하지만 다음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큼.-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기대-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음&nb

    2024.04.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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