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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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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호 칼럼]  '일자리 없애기' 경쟁하는 여야

    [이건호 칼럼] '일자리 없애기' 경쟁하는 여야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고, 1호 정책(첫 업무지시)으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대부분 ‘일자리 없애기’로 귀결될 우려가 크다는 점은 아이러니컬하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이고, 주 52시간 근로제를 전면 도입한 결과 노동시장의 경직성만 높아져 일자리 창출효과는 보지 못했다. 잇따른 정책 실패에도 정부와 여당은 꿋꿋하다. 거여(巨與)의 규제 본능은 코로나 위...

  • [이건호 칼럼]  삼성 해체하라는 '삼성생명법'

    [이건호 칼럼] 삼성 해체하라는 '삼성생명법'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취지는 보험사가 특정 회사 자산에 몰아 투자했다가 부실이 나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을 막자는 데 있다. 그럴싸해 보이는 이 법안은 삼성그룹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법안 적용을 받는 보험사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두 곳이어서 ‘삼성생명법’으로 불린다.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를 ‘시가’(현행 취득원가)로 계산해 이 금액이 ...

  • [이건호 칼럼] 지주회사 전환 권장하더니

    [이건호 칼럼] 지주회사 전환 권장하더니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하면 안 되는 것은 부동산 투자만이 아니다. 지주회사도 그렇다. 김대중 정부가 허용하고 노무현 정부가 장려한 제도다. 적지 않은 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배구조가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LG그룹을 비롯해 국내 지주회사는 173곳(작년 9월 말 기준)이다. 대기업 중에는 LG 외에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한진 CJ LS 효성 등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췄다. 지주회사는 대기업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등 지배구조 ...

  • [이건호 칼럼] 투기자본에 판 깔아줄 상법개정안

    [이건호 칼럼] 투기자본에 판 깔아줄 상법개정안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4조5000억원)와 현대모비스(2조5000억원)에 7조원의 배당금을 요구했다. 현대차 전년 순이익의 3.5배, 모비스 영업이익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모비스에 해외 경쟁사 임원을 감사·이사로 앉히라고 했다. 현대차 사외이사 후보(선임 시 감사위원 후보)로 로버트 랜달 매큐언 밸러드파워시스템 회장을 추천했다. 밸러드파워시스템은 ...

  • [이건호 칼럼] 쌍용차, 이대론 살아남기 힘들다

    [이건호 칼럼] 쌍용차, 이대론 살아남기 힘들다

    쌍용자동차의 모태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다. ‘드럼통 버스왕’ 고(故) 하동환 전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1954년 1월 설립했다. 폐차된 미군용 트럭의 부품을 떼어내 재활용한 하동환식 마이크로 버스는 1960년대 서울 시내버스의 70%를 차지했다. 1966년 5월에는 버스를 브루나이에 수출했다. 현대자동차가 1976년 포니를 수출하기 10년 전의 일이다. 동아자동차(1977년)로 이름을 바꿔 달고 거화(...

  • [이건호 칼럼]  원격의료와 동네병원, 골목상권

    [이건호 칼럼] 원격의료와 동네병원, 골목상권

    ‘24시간 상담, 1시간 내 배송.’ 쿠팡이나 마켓컬리의 광고처럼 보이는 이 서비스는 중국 원격진료업체 핑안(平安)굿닥터가 내놨다. 1000여 명의 자체 의료진과 5000여 명의 외부 의사, 3만여 곳의 약국을 네트워크로 두고 온라인 상담과 의약품 판매, 배달을 원스톱으로 한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2억9000만 명. 지난해 매출은 51억위안(약 87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AI)을...

  • [이건호 칼럼] 해외 한국 기업 유턴 못하는 이유

    [이건호 칼럼] 해외 한국 기업 유턴 못하는 이유

    “공장에서 땀 흘리며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편의점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편하게 살려는 젊은이가 많아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이후 중소기업 제조현장에선 사람 뽑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했다. 중소제조업 근로자와 편의점 직원 등 서비스업 종사자의 시급(時給)이 같아져 젊은 인력이 공장으로 오지 않는다는 하소연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왔다가도 금세 떠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수당 등 돈...

  • [이건호 칼럼] '코로나발 경제위기'는 지금부터다

    [이건호 칼럼] '코로나발 경제위기'는 지금부터다

    여당의 압승으로 4·15 총선이 끝난 다음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선(WTI 기준)이 붕괴됐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같은 날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 협회 관계자들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여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1차 대책회의’를 했다. 참석자들은 코...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초경쟁 시대의 기업과 규제 혁신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초경쟁 시대의 기업과 규제 혁신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들고나왔다. 부스의 3분의 1가량을 할애해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쉬는 자율주행 셔틀차(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도 뽐냈다. 보쉬 이사회 멤버인 미하엘 볼레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겠다&r...

  • 산업의 판 바꾸는 AI…규제 감옥서 풀어줘라

    산업의 판 바꾸는 AI…규제 감옥서 풀어줘라

    인공지능(AI)이 라스베이거스를 점령했다. 세계 161개국, 450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7일 막이 오르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은 AI 전쟁터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AI in everyday life(일상 속으로 들어온 AI)’다. 구글 아마존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은 올해 CES에서 AI 시대의 게임 체인저를 자처하고 나섰다. 가전제품은 물론 ...

  • CES 혁신상 휩쓴 삼성·LG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을 앞두고 역대 최다인 46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OLED) TV’ 등 LG전자 16개 제품도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7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

  • LG OLED TV 통해 더 정확한 게임 영상 재생

    LG전자가 2019년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그래픽카드 전문업체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을 지원한다고 3일 발표했다. 지싱크 호환 기능은 높은 사양의 게임을 실행할 때 영상이 지연되거나 화면이 끊어지는 현상을 줄여준다. 이달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OLED TV에 기능이 추가된다.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순차적으로...

  • '삼성 AI포럼' 4~5일 서울서 개최

    ‘삼성 인공지능(AI)포럼’이 이번주 서울에서 열린다. 삼성 AI포럼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3회 삼성 AI포럼’이 4~5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매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AI 관련 연구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AI를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버려진 자식' 된 경제와 규제 개혁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버려진 자식' 된 경제와 규제 개혁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규제 개혁 전도사’로 불린다. 수시로 규제 개혁을 설파하고 문턱이 닳도록 국회를 드나들었다. 그런 박 회장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벤처기업 규제를 풀려고 국회와 정부를 셀 수 없이 찾았지만 대부분 무위로 돌아갔다”고도 했다. 정부와 정치...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제조업 르네상스는 누가 하나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제조업 르네상스는 누가 하나

    “대관업무와 노동 환경이 가장 낯설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한 기업인의 얘기다. 한국 기업에 복귀한 소회를 들려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해외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정부의 각종 규제와 노동계로 ‘기울어진’ 노사관계를 빗댄 지적이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따지면 한국은 경쟁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ldq...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규제 폭탄'에 떠는 기업들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규제 폭탄'에 떠는 기업들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은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비해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다급해진 기업들이 최근 정부와 긴급회의를 열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절박한 사정을 호소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다가오는 유예기간 종료(올 연말, 법 시행 전 완공된 공장도 까다로운 안전기준 소급적용)를 앞두고 기업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화관법은 2012년 구미 불산가스 누...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임금체계 개편, 기업이 알아서 하라니…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임금체계 개편, 기업이 알아서 하라니…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세밑까지 나라를 갈등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일하지 않은 시간’(주휴시간)을 근무시간에 반영하려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이 겹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 연봉 6000만원짜리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고용노동부는 6개월 시간을 줄 테니(처벌 유예) 기업들이 알아서 임금체계를 개편하라고 했다. 기본급을 올려주기 싫으면 두 달에...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기업 떠난 자리, 도시가 사라진다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기업 떠난 자리, 도시가 사라진다

    “군산엔 산부인과와 전문의들이 별로 없어요.” 전북 군산에 사업장을 둔 한 기업인이 최근 들려준 말이다. “앰뷸런스와 간호사를 상주시키고 있지만 늘 불안해요. 화상을 입은 환자가 생기면 치료를 위해 인근 대도시까지 한 시간가량 이동해야 합니다.” 그의 토로는 이어졌다. “가뜩이나 지역 경제가 좋지 않은데 금요일 오후만 되면 주말을 보내러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 시내가 텅 빈 것 같아...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주 52시간과 갤럭시 신화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주 52시간과 갤럭시 신화

    “자네, ‘노는 것’과 ‘쉬는 것’의 차이를 아나? 돈이 없으면 놀 수 없지. 집에서 쉬는 수밖에….” 대기업 총수답지 않은 서민적인 모습으로 생전에 숱한 일화를 남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LG를 떠난 인재가 실직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복직 기회를 주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였다. “그동안 뭐하고 지냈느냐&rdqu...

  •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우리 앞에 닥친 '잔인한 4월'

    [이건호의 데스크 시각] 우리 앞에 닥친 '잔인한 4월'

    벌써 5개월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경영활동을 접었다. 작년 11월 말 중동 방문이 마지막 해외출장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정은 더 딱하다. 비자금 수사를 받던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12월 이후 지금까지 출국금지 상태다. 7개월이나 발목이 묶여 있다.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는 등 1년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던 그다. ‘비선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