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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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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피된 탄소배출로 불리는 '스코프 4'를 주목하라

    2013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만든 ‘GHG 프로토콜’은 현재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가이드라인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GHG 프로토콜은 온실가스를 직접배출, 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공급망을 포함한 총외부배출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산출하도록 한다.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스코프 1~3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스코프 4라는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제안한 WRI는 스코프 4를 ‘제품의 수명 주기 또는 가치사슬 외부에서 발생하지만, 해당 제품의 사용 결과로 발생하는 배출 감소’로 정의한다. 스코프 4는 회피된 배출(avoided emissions)로 불리기도 한다. 스코프 4는 스코프 1~3와 달리 탄소 회계 보고 의무 사항이 아니다. 또 스코프 4 측정을 위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합의 기준이 없다. 그러나 스코프 4는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엄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스코프 4 배출량을 관리함으로써 기업 내부 투자나 연구개발로 제품 사용자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스코프 4를 기업의 적극적 탄소저감 노력인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업 차원의 배출 감소 기회의 식별 역시 배출 감소를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부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의 관리’로 불리는 스코프 4스코프 4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은 저온 세제나 연료 절약 타이어, 원격회의 서비스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저온 세제를 사용하면 물을 데우지 않고도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물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절약되는데, 이 절약분이 세제 회사의 스

    2023.06.06 16:39
  • 에너지전환 메가트렌드에서 투자 기회

    [한경ESG] ESG 펀드 이야기 ④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 팬데믹 이후 클린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이를 주된 투자 테마로 하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클린에너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경각심 확산과 기존 화석연료에서 벗어난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목하며 에너지전환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업종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클린에너지 테마 내 유틸리티, IT,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테마 전략과 동시에 분산투자 효과도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또 이와 관련 핵심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성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클린에너지 투자 경쟁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책 및 산업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팬데믹, 러·우전쟁을 겪으며 각국은 에너지 자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2022년 미국에서 발표한 4300억 달러 규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통한 친환경 산업 자국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369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 확대,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세액공제를 통해 해당 산업의 자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의 IRA에 상응하는 EU 그린딜 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EU에서 추진

    2023.06.05 06:01
  • “DE&I가 경쟁력 좌우…인식 전환과 투자 나서야”

    [한경ESG] 커버 스토리 이제 기업에 인적자본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미 기업의 인적자본에 대한 정보 공시 의무화도 시작됐다. 2020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했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기후변화에 이어 인적자본과 생물다양성, 공급망 인권 분야 공시 표준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ISSB는 근로자 복지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DE&I),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및 재교육과 관련한 정보공개가 혁신과 생산성 측면에서 기업의 잠재력과 리스크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문혜숙 KB금융그룹 ESG 본부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ESG&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민창욱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신언빈 ERM코리아 파트너 등 4인을 초청해 인적자본 최근 이슈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좌담을 열었다. KB금융그룹은 여성 인재 육성 등 사내 다양성 제고에 나선 대표적 금융사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초로 ‘최고 다양성·포용성 책임자(CD&IO)’를 두고 있으며, 전 본부장이 겸직하고 있다. 지평은 인권경영에 강점을 지닌 로펌으로, ERM은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지속가능성 컨설팅사다. -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는 등 기업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장(문 본부장): “3~4년 전부터 초유의 사태인 팬데믹 상황을 겪고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인터넷, SNS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업 간 직원 정보공개가 투명해지면서 직원을 보는 관점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경영진이 직원을 통한 성

    2023.06.05 06:01
  • 시총 50대 기업, 기후 대응 1.5℃ 달성 가능 기업 ‘0’

    [한경ESG] 이슈 브리핑 국내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목표에 대부분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ESG〉가 국내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온도 상승 전망치를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내재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은 평균 2.93℃로 나타났다. 이는 〈한경ESG〉 5월호에서 국내 97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ITR 평균 전망치(2.16℃)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지구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로 억제한다는 ‘1.5℃ 목표’ 달성이 가능한 곳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IPCC의 이후 글로벌 기후 대응 목표는 2℃에서 1.5℃로 강화됐다. 조사 대상 20%만 2℃ 억제 목표 충족 시가총액 50대 기업 중 현대모비스, 삼성SDI,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삼성전기, 에쓰오일, LG디스플레이 등 8개 기업(16%)의 ITR이 2℃ 이하를 기록했다. 이어 ITR 2℃인 KB금융지주, 삼성화재를 포함하면 10개 기업(20%)만이 ‘2℃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서스테이널리틱스 조사에서 ITR 전망치가 4℃ 이상을 기록한 곳은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케미칼, 현대차, 넷마블, 기아 등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가 ITR 1.8℃로 가장 낮았고,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이 1.9℃로 뒤를 이었다. 정유사 중에는 에쓰오일(1.9℃)이 유일하게 선두 그룹에 들었으며,

    2023.06.05 06:01
  • 목재 모듈러 주택으로 친환경 가치 창출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GS건설 충남 당진에 위치한 GS건설 자이가이스트 공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모듈러 넘버원 자이가이스트’라고 쓰인 현수막이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GS건설이 최근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 회사 엘리먼츠(Elements)에 이어 폴란드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회사 단우드(Danwood)를 차례로 인수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모듈러 시장에 나서는 포부가 담겨 있다. GS건설은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100% 출자해 만든 프리패브(Prefab, Pre-fabrication) 전문 회사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과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 만드는 공법이다. 모듈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기존 주택 대비 30% 줄일 수 있다. 또 자이가이스트는 기존 프리패브 주택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디자인의 아쉬움과 패널 이음의 불안정한 마감을 대폭 개선한 한국형 샘플하우스를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동 목재 가공으로 품질·안전 확보 8000평에 달하는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공장 직원 여럿이 목재를 단련하며 강도를 시험하는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에는 독일 바인만사의 자동화 생산 라인이 있다. 이 생산 라인은 정밀하고 균일한 품질의 구조체를 생산해 품질 개선 효과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이

    2023.06.05 06:01
  • ESG는 자본주의를 구원할 수 있을까

    [한경ESG] 이달의 책 착한 자본의 탄생 김경식 지음ㅣ어바웃어북ㅣ1만6200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우리 현실에 맞게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책은 현재 ESG가 산업현장과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진단한 뒤 우리 현실에 맞는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머리말에서는 역설적으로 책의 제목과 다르게 ‘착한 자본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기업이 그렇게 변화하려고 하는 것은 ESG 트렌드가 자본주의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본다. 저자는 우리 기업이 직면한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를 빠짐없이 다뤘다. 왜 한국에서의 ESG 평가는 S(사회)나 G(지배구조)에 비해 유독 E(환경)가 강조되는지, 재생에너지 난제가 전력시장 개방으로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 탄소중립과 RE100,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등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아울러 한전의 부실 경영과 지배구조적 모순 및 민영화에 얽힌 오해, 그린수소와 수소환원제철 가능성, 노동단체의 현주소 등 지금까지 ESG에서 다루지 못하던 딜레마를 꺼내 해법을 논했다. 현대제철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뒤 연구 공간 고철연구소를 세운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철강 생산에서 피할 수 없는 탄소배출에 대한 정책적 문제를 연구해왔다. 또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위원, 2020년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 미래혁신전략포럼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 수립에도 일조한 바 있다. 한국의 현실에 맞는 ESG를 모색하기 위해 이 책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ESG 이야기 나석권

    2023.06.05 06:01
  • ‘농업의 변신’…정밀·스마트 농업에 투자하라

    [한경ESG] 돈 되는 ETF-애그테크 ETF 세계 곳곳에서 때 이른 폭염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5월 평년 기온이 20℃ 미만이라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32℃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도 5월 기준 사상 최고 기온인 37℃를 기록했다. 미얀마와 베트남, 스페인, 포르투갈도 40℃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국제 기상학계는 올여름 해수면 온도가 1.5℃ 이상 높은 ‘슈퍼 엘니뇨’를 우려한다. 엘니뇨는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4℃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가뭄·한파·홍수·폭설 등 극한 기상이변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극한 기후 현상이 인류에게 미치는 가장 심각한 영향 중 하나는 식량 생산량의 급변동, 즉 애그플레이션이다. 특히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때마다 식량 생산이 크게 감소하며 가격이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물론 전 세계 식량 재고 수준에 따라 애그플레이션 발생 강도는 다르겠지만, 기후변화가 가뭄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탄저병, 갈생무늬병, 노균병 등) 발생으로 이어져 식량 자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다. 빠르게 증가하는 식량 수요 전 세계 인구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2020년과 비교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선진 국가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신흥국의 식량 소비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의 변동성은 확대되는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다는 의미다. 농업은 국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기능 외 안보, 환경, 사회·문화적 기능을 지닌 주요 산업이다. 그럼에도 1차 산업이라는 특성 탓에 혁신이 가장 더디게 진행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북미, 유럽의 경우 대규모 경작 시스템을 갖췄지만 생산량과

    2023.06.05 06:00
  • 6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6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6.05 06:00
  • “ESG 여신 공급 확대…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

    [한경ESG] 최강ESG팀 - 한국수출입은행 ESG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과 함께 자금 중개자로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창립 45주년인 2021년, ESG 경영의 원년을 선언하고 국책은행 최초로 ‘ESG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수출합니다(We Export Sustainable Growth)’라는 비전 아래 우리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가치 창출 확대를 3대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수은은 이를 위해 여신지원과 자금 조달,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반에 걸쳐 ESG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까지 ESG 경영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ESG 경영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수은은 2021년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ESG경영부를 신설했다. ESG경영부 내 ESG팀이 ESG전략을 기획·총괄하며 전사적인 ESG 이행 현황 모니터링, 대내외 ESG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를 담당한다. ESG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중장기 ESG 경영 전략과 이행 성과를 관리·감독할 ‘ESG위원회’도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사업계획 수립을 심의하는 등 수은의 ESG 경영활동 전반을 관리·감독한다. 올해부터 ESG 위원회의 논의 안건을 확대하는 등 실질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수은은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 달러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ESG 여신 180조원 공급을 위해 10개의 ESG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ESG 제품 지원, 기업의 에너지전환 지원, 탄소저감 지원 등이다. 2022년 ESG 금융 지원 규모는 26.3조원으로 연간 목표

    2023.06.05 06:00
  • 한경ESG Vol.23 - 2023년 5월호

    한경ESG Vol.23 - 2023년 5월호[편집장 레터] 기후 과학의 섬뜩한 경고 ISSUE [이슈 브리핑] 자원순환 길 여는 태양광 폐패널 시장 [이슈 브리핑] 기후 위기 비상…보험사 위협하는 ‘3대 리스크’ [이슈 브리핑] 회피된 탄소배출, 스코프 4가 뭐길래 [ESG 용어 1분 해설] COVER STORY 기업별 탄소감축 경로 조사 흔들리는 1.5℃ 목표 ‘마지막 남은 10년’…기업을 위한 IPCC 6차 보고서 해설 삼성전자 2.3℃, 한전 3.2℃…기업 43.3%, 파리협정 목표 초과 내재 온도 상승 1.3℃ 기업의 비결 기후 행동 막는 사내외 장애물 넘는 법 SPECIAL REPORT 올해에만 43개…EU발 환경규제 대응 전략 경기도 자원순환 마을 “자원순환 습관, 마을에서부터 시작하죠 [업종별 탄소중립 전략 비교 ⑤] 배터리 [케이스 스터디] HMM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⑭] 디아이랩 한국 ESG 랭킹 120 INTERVIEW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라르스 키사우 바스프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총괄사장 GLOBAL [최신 동향] 탈석탄 광폭 행보…‘후발 주자’ 호주의 대변신 [최신 동향] 탄소상쇄 품질 논란에 직접투자 나선 기업 [최신 동향] 일본, G7 중 넷제로 경로 이탈률 ‘최악’ [최신 동향] “인재 가치 7% 향상,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 [최신 동향] “수치 집착 버린다”… 중기 경영계획 폐지 [최신 동향] ESG 효과 재무 수치로 검증한 히타치 [유럽 ESG 최전선] 대중교통 실험 시즌 2…독일, ‘49유로 티켓’ 공식 출시 INVESTMENT [투자 트렌드] 멈춰 선 긴축 기조…ESG 투자에 다시 볕 드나 [ESG 핫 종목]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내년 흑자전환 기대감 [ESG 펀드 이야기 ③] 미래에셋자산운용 클린테크펀드 [돈 되는 ESG ETF] 바이백 ETF 마켓 데이터 ESG NOW

    2023.05.08 10:51
  • 올해에만 43개…EU발 환경규제 대응 전략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유럽연합(EU)이 2019년 친환경 신성장 전략인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 발표 이후 이에 기반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공격적으로 다수의 환경규제를 도입하면서 친환경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EU의 신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유럽 그린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산업·금융·농업 등 거의 모든 정책 분야에서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이슈를 다루고, 이를 통해 EU 경제를 저탄소 녹색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EU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부문별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친환경 어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부문별 탄소중립 전략 구체화 2020년 3월, EU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순환경제를 제시하고 자원의 순환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를 담은 신순환경제실행계획(New Circular Economy Action Plan)을 내놓았다. 이 계획은 전자기기·배터리·포장·플라스틱 등 주요 상품의 생애주기에서 지켜져야 할 지속가능한 제품 정책 체계를 제시하며 이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수리할 권리 도입, 과대포장과 포장재 규제를 포함한 폐기물 삭감, 플라스틱 감축 등의 정책을 포함한다. EU는 또한 탄소중립 목표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 대비 40%에서 최소 55%로 상향 조정하는 목표를 담은 유럽기후법을 2021년 6월에 채택했다. 2021년 7월에는 이를 위한 입법 패키지인 핏 포 55(Fit for 55)를 내놓았다. EU는 핏 포 55를 통해 탄소배출량에 따라 역내 수입품에 비용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최근 3월 합의에 이른 2035년

    2023.05.08 08:25
  • 올 들어 수익률 1위… 2차전지·재생에너지에 집중투자

    [한경ESG] ESG 펀드 이야기 ③ 미래에셋자산운용 클린테크펀드 올 들어 공모펀드 시장에서 가장 ‘핫’한 펀드는 ‘미래에셋 클린테크펀드’다. ‘클린테크(Clean Tech)’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면서 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새로운 환경 기술을 뜻한다. 최근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에서 클린테크, 예를 들어 ‘탄소저감’, ‘친환경’ 등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미래에셋 클린테크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향후 탄소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클린 산업 관련 기술과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에너지원에서의 ‘클린에너지’, 운송 체계에서의 ‘클린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에서의 ‘클린 라이프’, 에너지 효율성 관리에서의 ‘클린 IT’ 기업이 포함된다. 수소·풍력·태양광에 투자 클린에너지는 구체적으로 수소·풍력·태양광 등 업종을 포함하며, 좀 더 확장해 폐배터리·폐기물 업종까지 다룬다. 클린 모빌리티는 친환경차에 집중하며, 대표적으로 2차전지 업종이 있다. 이 밖에 클린 라이프와 클린 IT의 경우 클린 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격에 해당되는 소섹터에 집중한다. 클린 라이프는 스마트 공장·언택트 같은 스마트 라이프에, 클린 IT는 산업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반도체 섹터에만 투자한다. 미래에셋 클린테크펀드는 이러한 4개 카테고리 중 클린에너지와 클린 모빌리티에 집중투자한다. 클린에너지와 클린 모빌리티에 각각 30%, 클린 라이프 20%, 클린 IT 15%가량이다. 현재 국내에서 클린에너지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하며, 클린에너지 시장이 성장할 경우 더욱

    2023.05.08 06:00
  • 5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5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5.08 06:00
  • 주주환원의 또 다른 방법, 자사주 취득

    [한경ESG] 돈 되는 ETF - 바이백 ETF 요즘처럼 상장기업의 주주환원 소식이 활발하게 들려오던 때가 있었나 싶다. 올해 들어 수시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이 천편일률적으로 이뤄지던 과거와 달리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국내 상장기업의 자사주 소각 공시 건수는 3월 들어 20여 건을 넘어서며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번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순 일회성 공시가 아니라 사업 보고서 등에 주주환원 정책을 명시하는 기업이 늘었으며, 자사주 취득에 그치지 않고 소각까지 연결되는 중장기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는 점은 그동안 여타 선진국 증시 대비 주주환원에 인색하던 국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나타난 큰 변화다. 국내기업 배당 성향 20% 내외 수준 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주주환원에 인색하다. 배당은 주주가 기업으로부터 투자 이익을 회수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이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 성향은 통상 20% 내외에 머무르며 대만, 홍콩 등 인접 국가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 수단인 배당도 이러한데, 하물며 자사주 소각이 활발할 리 만무하다.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 재원은 배당가능이익이다. 배당가능이익으로 배당을 할 수도, 자사주를 취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더라도 이는 자사주가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처분된다. 배당가능이익이지만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되지 않았고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도 않았다면 이러한 형태의 자사주 취득은 진정한

    2023.05.08 06:00
  • 회피된 탄소배출, 스코프 4가 뭐길래

    [한경ESG] 이슈 브리핑 2013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만든 ‘GHG 프로토콜’은 현재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가이드라인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GHG 프로토콜은 온실가스를 직접배출, 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공급망을 포함한 총외부배출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산출하도록 한다.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스코프 1~3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스코프 4라는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제안한 WRI는 스코프 4를 ‘제품의 수명 주기 또는 가치사슬 외부에서 발생하지만, 해당 제품의 사용 결과로 발생하는 배출 감소’로 정의한다. 스코프 4는 회피된 배출(avoided emissions)로 불리기도 한다. 스코프 4는 스코프 1~3와 달리 탄소 회계 보고 의무 사항이 아니다. 또 스코프 4 측정을 위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합의 기준이 없다. 그러나 스코프 4는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엄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스코프 4 배출량을 관리함으로써 기업 내부 투자나 연구개발로 제품 사용자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스코프 4를 기업의 적극적 탄소저감 노력인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업 차원의 배출 감소 기회의 식별 역시 배출 감소를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부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의 관리’로 불리는 스코프 4 스코프 4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은 저온 세제나 연료 절약 타이어, 원격회의 서비스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저온 세제를 사용하면 물을 데우지 않고도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물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절약되는데, 이

    2023.05.08 06:00
  • “자원순환 습관, 마을에서부터 시작하죠”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경기 고양시 대화동 2273-5번지.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 같은 이곳이 경기도 대표 자원순환 마을 커뮤니티 센터다. 벽에는 ‘경기도 우리동네 순환거점(Zerowaste Space)’이라고 쓰여 있다. 바깥에는 우유 팩, 멸균 팩, 폐건전지를 받는 공간과 사용된 브리타 정수기 필터를 받는 곳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한쪽에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과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탁자·의자가 놓여 있다. 바삐 움직이던 황정원 대표(55)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곳은 제로 웨이스트 숍이자 마을 내 교육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는 재미공작소이기도 하고, 중고 거래와 플리마켓 거점이면서 동네 주민들이 지나가다 들러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다. 황 대표는 “재미있는 걸 배우고 만드는 재미공작소이기도 하고, 자원순환 거점인 도토리상점이기도 하고. 이름이 많아요”라며 웃었다. 쓰레기 무단 투기 길가, 깨끗해진 비결 황 대표는 자기 소유의 건물 1층을 동네 주민과 함께 나누는 센터로 개방했다.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로 공방 수업을 진행하던 그는 2021년 어느 날 경기도청의 자원순환 마을 공고를 보게 됐다. 황 대표는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인 데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아 지저분한 지역이었다. 마을을 깨끗하게 할 필요성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며 “실제로 마을 주민이 모여 자원순환 마을 지원사업을 하면서 마을이 점차 깨끗해졌고, 도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분리배출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자원순환에 팔을 걷어붙이게 됐다”고 전했다. 황 대표가 내미는 사진을 보니 자원순환 마

    2023.05.08 06:00
  • 스마트십 원격 관리…운항 최적화로 탄소배출 감축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HMM “현재 중국에서 화물 하역이 지연되고 있네요. 한번 보세요.” 지난 4월 14일 방문한 부산 HMM 오션서비스 선박종합상황실. 여러 스크린 위에 지도와 숫자들이 보였다. 변상수 HMM 오션서비스 해사디지털팀장이 가리킨 대로 이중 물동량이 집중된 중국 항구 일부에서 붉은색 점들이 보였다. 하역 스케줄 지연을 보여주는 상태 창이다. 팬데믹 시기 미국·중국 등지에서 심각했던 하역 정체는 많이 풀렸지만, 일부 혼잡한 구역에서는 화물 하역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면 해당 항구에 들어오는 다음 선박의 스케줄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한가운데 띄운 지도에는 현재 임대 선박을 포함한 HMM 선박의 위치가 표시돼 있었다. 취재 당시 34척이 싱가포르 근처 항구에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래에는 ‘HMM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 이름을 본뜬 스마트십 이름과 이들의 속도 및 위치 등 현재 상황이 보였다. 선박종합상황실에서는 기상 예측 시스템, 전자해도(ECDIS), 항해통신장비, 레이더, CCTV 등을 스마트십과 공유하며 선박의 위치 및 항로 정보, 속도, 운항 패턴, 화물 정보, 연료 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5000개 센서 부착, CCTV도 활용 현재 선박종합상황실은 변상수 해사디지털팀장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향후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십 선박 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해질 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0년 9월 선박종합상황실을 오픈하기까지는 10년이 걸렸다. 선박종합상황실의 기본설계를 하고 핵심 디지털 기술을 확보하는 데만 6년 정도 걸렸다. 4년 전 회사의 정식 승인을 받고 2년 전부터 구체적 준비에

    2023.05.08 06:00
  • “자회사 등 지속가능경영 확대…내년 ESG 연결 공시”

    [한경ESG] 최강ESG팀 - 현대제철 지속가능경영팀 현대제철은 ‘우리는 모두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행동합니다(We do in sustainable H-ways)’라는 슬로건 아래 회사의 모든 활동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도록 내재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6일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직접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지속가능경영 체제로 현대체철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 전환을 추진해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지속가능경영 1단계로, 회사의 경영 비전인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를 목표로 ‘책임 있는 비즈니스’, ‘자원순환 경제’,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3대 지향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구축’, ‘비재무 위험 관리’, ‘환경성과 제고’,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는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2가지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등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경영이 전사에 내재화되도록 전략 체계를 리뉴얼하고 실질적 성과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제품의 저탄소화 실현’, ‘공정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자사의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고객사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제품 개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와

    2023.05.08 06:00
  •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한경ESG] 이 달의 책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이동민 지음ㅣ갈매나무ㅣ1만8500원 이 책은 지리학자인 이동민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기후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사를 다시 들여다본 내용을 담았다. 남아프리카에서 살던 현생 인류가 어떻게 세계 곳곳으로 이주했는지, 세계 각지에서 어떻게 문명이 탄생했는지 짚어보면 그 중심에는 기후변화가 있었다. 즉 이전의 인류가 문명을 일으키지 못한 건 무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문명을 이룩할 기후 조건이 맞지 않아서였다.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문명 교류도 온난한 유라시아 대륙 스텝 지역의 기후 덕분이었다. 심지어 이상기후로 조선의 경신 대기근이 닥친 후 바닥난 재정으로 화폐를 찍어내게 되어 상인 계급이 화폐경제 속에서 성장하며 신분제가 동요하는 등 사회변화를 가져왔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산업혁명 이후 오늘에 이르러 지구 곳곳에 재앙으로 나타나는 기후 위기 현황을 다룬다.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처와 기후 안보 등 기후가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 들여다보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인류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후 위기야말로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상황이며, 의사결정이나 행동의 최우선 순위를 기후 위기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는 인류 문명의 탄생과 발전을 관통해온 핵심 키워드였고, 오늘날 기후 위기는 인류 문명 자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근대에 자연스럽게 일어난 기후변화가 기근과 민란을 초래하며 대제국을 멸망하게 했다면, 오늘날 기후 위기는 선진국의 첨단기술과 강대국의 정예 군대로도 감당하기 힘든 위기로 대두할 가능성이 크다. 역사와 세계사를 기후의 시각에

    2023.05.08 06:00
  • “재생 원료·저탄소 제품은 고객의 요구죠”

    [한경ESG] 인터뷰 - 라르스 키사우 바스프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총괄사장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2008년에 이미 기후 보호 책임자(Climate Protection Officer)를 임명하고, 글로벌 기업 중 최초로 탄소대조표(Carbon Balance)를 발표하는 등 일찍부터 탄소감축에 관심을 보인 대표적 기업이다. 바스프는 2022년 1월 탄소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 조직 ‘넷제로 액셀러레이터’를 출범했다. 바스프는 2050년 스코프 1(직접배출)·2(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중기 목표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감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내한한 라르스 키사우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총괄사장을 만나 바스프의 넷제로 전략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들었다. -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제시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인가. “바스프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제시한 지구 온도 1.5℃ 상승 유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야심 찬 목표지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2021년 4월 넷제로에 대해 발표하면서 어떤 단계로 어떻게 감축할지 플랜을 짰다. 2018년 스코프 1·2 탄소배출량 2190만 미터톤을 기준점 삼아 2020년에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 감축(2080만 미터톤), 2022년 16% 감축(1840만 톤)에 이어 2030년까지 25%를 감축(1640만 미터톤)하기로 했다. 넷제로를 위해 2030년까지 4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매년 그 목표에 다가가고자 한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탄소를 감축할지 설명해달라. “스코프 1·2에서는 특히 전기 사용과 스팀(증기) 생산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첫 번째는 전

    2023.05.08 06:00
  • “저탄소 전환 등급, 넷제로 이행 알려주는 효과적 지표”

    [한경ESG] 인터뷰 - 리즈 캠벨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 고객 관리·리서치 아시아 총괄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대표적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이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실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양대 ESG 평가 기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30여 년간의 업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리스크 평가 점수와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2020년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에 인수된 이후 모닝스타와 리서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리즈 캠벨 서스테이널리틱스 고객 관리·리서치 아시아 총괄은 홍콩지사에서 아태 지역 고객 관리와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기존 ESG 리스크 등급과 별개로 기업의 기후 리스크를 측정하는 ‘저탄소 전환 등급‘을 내놓았다.  - 저탄소 전환 등급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기후변화는 ESG의 핵심에 자리한다. 투자자, 특히 기관투자자와 자산 소유자들은 꾸준히 기업의 기후 리스크 대비에 관심을 보여왔다. 물리적 기후변화는 물론 저탄소 사회 전환은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 공시와 관계 있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기준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에 대해 권고 사항을 담고 있다.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지난 3월 초 출시한 저탄소 전환 등급은 한마디로 특정 기업이 파리협약의 1.5℃ 목표 달성을 위한 넷제로 경로와 일치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현재 1만7000여 곳의 기업에 대한 실질 배출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가치사슬의 배출량까지 모두

    2023.04.06 06:02
  • 주식처럼 손쉬운 ESG 채권투자

    [한경ESG] 돈 되는 ETF - ESG 채권 ETF비관론이 가득했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022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침을 겪은 ESG 금융으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회복세는 주식형, 채권형 투자상품 모두에서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ESG 채권에 주목한다. 올해 들어 신규 발행한 ESG 채권 규모가 1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ESG 채권시장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시장보다는 더디지만 연초 이후 3조2000억원의 ESG 채권이 발행되며 반등 분위기가 포착됐다.발행 주체와 유형, 등급 다변화 ESG 채권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각 채권별로 발행 주체와 발행 등급이 다변화되고 있다. ESG 채권의 초기 발행시장에선 주로 정부와 국제기구가 발행 주체였으나 이제는 민간부문의 발행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물론 ESG 채권 중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의 경우 여전히 정부기관, 개발은행 중심의 발행 비중이 높지만 민간의 수요가 가장 큰 녹색채권의 경우 개발은행이 아닌 민간 금융기관과 비금융기관의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신용등급별 ESG 채권 발행 기업의 분포 변화도 흥미롭다. 민간기업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녹색채권을 보면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가 전체 발행 규모의 약 90%에 육박했던 2015년과 달리 2022년엔 A등급 이상의 발행 비중이 약 60%로 하락했다. 반면 2015년 발행 비중 11%에 그쳤던 BBB등급이 35%를 차지하며 단일 등급 비중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BBB 투자 적격 등급 중 최하위로 안정성이 평균 이하라 경제 상황에 따라 위험성이 변동

    2023.04.06 06:02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엄청난 투자 기회

    [한경ESG] 인베스트먼트 - ESG 펀드 이야기 ②코리아 디스카운트란 한국 기업이 외국 상장기업에 비해 낮게 평가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 원인으로 비정상적 지배구조와 취약한 주주환원 정책이 꾸준히 지적되어왔다. 지배주주의 이익과 일반주주의 이익이 상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법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지배구조 개선이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는 상당 부분 환경, 즉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나 상황별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ESG 평가를 보면, 환경이나 사회 측면의 점수는 아시아 지역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ESG 종합평가는 아시아 국가 중 점수가 가장 낮다. 지배구조 점수가 낮기 때문이다.  지배구조와 친환경은 별개 이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대주주가 사익 편취를 하면서 소액주주에게 배당하지 않는 기업이 친환경 투자를 한다면 동의할 수 있을까.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친환경 투자도 가능하고,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ESG에 접근할 때 지배구조 개선이 먼저 필요한 이유다.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배구조의 문제다. ESG 중에서 특히 지배구조(G)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0.2배 이하 기업이 수두룩하다. 해외에서는 PBR 1배 이하 기업을 싸다고 평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2023.04.06 06:01
  • “금융권 첫 RE100 가입…지속가능금융 목표도 조기 달성”

    [한경ESG] 최강ESG팀 - 미래에셋증권 ESG추진팀‘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 미래에셋증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미션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가치 식별 능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사회적이슈를 고려한 금융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 ESG추진팀이 신설됐고, 이와 함께 ESG 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하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도 설립했다. 특히 ESG 정책에 대한 전사적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4단계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ESG 위원회, 최현만 대표와 C레벨이 참여하는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와 ESG추진팀으로 구성된다.ESG추진팀의 주요 전담 업무는 ‘ESG 정책 수립’, ‘전사적 이행 추진’, ‘이행 사항 대외 공개’ 등이다. 여기에는 ESG 거버넌스 운영 지원, RE100(재생에너지 100%)과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 금융 배출량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업무 등이 포함된다. 또 국내외 ESG 평가 대응,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지속가능금융 집계와 투자 포지션에 대한 ESG 스크리닝 업무도 ESG추진팀에서 담당한다.2025년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목표 미래에셋증권은 ESG 거버넌스를 갖춘 지난 2021년 ‘2025년 지속가능금융 10조원’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1년 만에 조기 달성(15조원)했다. 지난해에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다각화된 사업 영역, 즉 ESG 투자 및 금융 주선·자문, ESG 채권운용과 금융상품 등에서 택소노미에 부

    2023.04.06 06:01
  • 전력 감축 기지 된 편의점…피크 타임 수요 조절 참여

    [한경ESG] 케이스스터디 - BGF리테일 지난 3월 17일 방문한 CU 한국외국어대점(한국외대점)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여느 편의점과 다르지 않았다. 편의점 내부 밝기나 상품 진열, 직원의 응대까지 일반 편의점과 같았다. 그런데 이 매장은 자동 전력 감축 체계인 오토DR(auto DR)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대점은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인 AMI 계량기를 설치하고 자동 센서가 부착된 특수 조명을 달았다. 이를 통해 전력거래소의 전력 수요 감축 명령이 발령될 경우 최대 밝기 대비 30%까지 매장의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편의점이 전력 감축 기지가 된 셈이다.실제로 앱을 통해 매장 내 조도를 전력 수요 감축 명령이 떨어진 상태처럼 7단계부터 10단계까지 조절해볼 수 있었다. 조도를 조절해도 충분히 밝기 때문에 차이를 크게 못 느낄 정도였다. 매장 영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외대점은 6월경 냉장 집기에도 자동 센서를 부착해 정해진 최적 온도 내에서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채영 BGF리테일 수석은 “편의점으로서는 매장 운영에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전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전력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자동 수요 반응, 오토DRDR이란 수요 반응 혹은 수요 관리(demand response)의 준말로, 전기 소비자가 전력거래소의 수요 조절 요청이 있을 경우 전력량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전력거래소는 2021년 9월부터 공장 등 대형 사업자뿐 아니라 주택, 소형 점포, 아파트 개별 세대 등 소규모 전기 이용자도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DR제도인 국민DR, ‘에너지 쉼표 캠페인’

    2023.04.06 06:01
  • 스코프 3 감축 돕는 저탄소 혁신 제품

    [한경ESG] 이슈 브리핑 스코프 3는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GHG 프로토콜’에 따른 탄소 산출 영역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영역 중 스코프 3는 ‘기타 간접배출’에 해당하며 직접배출(스코프 1), 간접배출(스코프 2)를 제외한 물류와 출장, 협력사, 제품 사용에 따른 배출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한 탄소를 가리킨다. 스코프 3는 15개 범주로 세분화된다. 업스트림에는 원자재 및 부품을 소싱·생산·운송하는 과정과 직원의 출퇴근, 폐기물과 임대 자산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이 포함된다. 다운스트림에는 투자, 프랜차이즈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포함된다.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제품의 스코프 3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4가지 방법으로 공급업체와 입찰 제안서 등 처음 계약 탈탄소화, 공급업체 교육을 통한 숙련도 제고, 공급업체가 배출량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재정적으로 보상하거나 저탄소 제품 사용, 탄소가격을 책정하고 공급업체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수수료를 줄이고 제품에 대한 할인 제외 등을 제안한다. 이 중 가장 쉬운 방법은 공급업체에서 저탄소 제품을 공급받아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스코프 3를 줄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저탄소 제품을 살펴본다. 1. 저탄소 철강·강판 - 포스코·동국제강포스코는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그리닛은 이 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저탄소 철강 제품과 관련 기술·공정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포

    2023.04.06 06:01
  • 성큼 다가온 수소 자원 혁명

    [한경ESG] 이달의 책 수소 자원 혁명 마르코 알베라 지음ㅣ김종명 옮김 ㅣ미래의창ㅣ1만9000원지구상의 가장 풍부한 원소 중 하나인 수소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담고 있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 다루기 어렵고, 다른 원소로부터 분리하기도 매우 까다롭다. 하지만 지구의 기후변화는 매장량이 한정된 데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 대신 청정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탄소와 수소 모두 산소와 결합하면서 에너지가 생성되지만 탄소는 이산화탄소를, 수소는 물을 만들어낸다. 2050년까지 청정 수소, 그중에서도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의 개발 및 상업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수소에너지업계 리더가 쓴 이 책은 그린수소·블루수소 등 수소의 종류,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소의 보관 및 취급, 연료전지를 이용한 수소 사용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업계에서 수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양한 예를 통해 제시한다. 예를 들어 가스 공급망 그리드를 이용해 전기를 수소로 변환해 저장하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인프라에서는 태양광을 수소 형태로 운송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조언한다.그동안 세계정치는 석유와 가스에너지에 의해 좌우돼왔다. 저자는 햇빛과 바람에서 얻은 에너지를 장거리로 수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전 세계 에너지 질서는 수소로 인해 새롭게 재편될 것이고, 수소가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수소로 만드는 그린 철강, 그린 플라스틱, 그린 콘크리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화하

    2023.04.06 06:00
  • 가치 측정 노하우 환경 분야로 확대…혁신 기후 기술 투자 이끈다

    [한경ESG] ESG 싱크탱크 - 사회적가치연구원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8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현재까지 사회적가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유일한 전문 기관이다. 설립 6년 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받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사회적가치 산정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사회적가치 측정해 인센티브 제공사회적가치와 관련해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세운 원칙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측정이다. 기업이 창출한 사회 성과에 대한 정확한 임팩트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센티브다.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에 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사회 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라고 한다. SPC 프로젝트는 2020년 1월부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비즈니스 케이스 사례로 선정됐고, ESG 분야 권위자인 조지 세러핌 등 유명 교수들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SK의 SPC가 세계 최대 맥주 회사 앤호이저-부시 인베브의 스타트업·소셜 혁신 기업 펀딩 프로그램과 함께 소개됐다. 사회 성과 측정에는 4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성과가 핵심 비즈니스와 연계돼야 하고,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결과여야 하며, 정부 보조금 등 대외적으로 받은 보조금으로 창출한 성과는 제외하고, 보수적이면서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2013년 1월 최태원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가치 측정에 대한 관심을 처음 표명한 뒤 2년간 연구

    2023.04.06 06:00
  • 4월호 ESG 마켓 데이터

    [한경ESG] 4월호 ESG 마켓 데이터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2023.04.06 06:00
  • 빨라지는 ESG 경영 전환, 수혜 기업을 찾아라

    [한경ESG] 돈 되는 ETF - TIGER KRX 기후변화솔루션 2022년 러·우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등 여러 대내외 환경 탓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다소 위축되었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SG 공시 표준화 및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EU 녹색 분류체계(택소노미)와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가 지난 1월 시행되는 등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계속 확대되거나 강화되고 있다.특히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 제도 도입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ISSB가 글로벌 지속가능성공시기준 최종안을 6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 ISSB가 검토 중인 ESG 공시기준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활동, 자본 배치 등 기업의 주요 산업지표가 담기게 된다. 공시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고 2025년 첫 공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ESG 공시기준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활동, 자본 배치 등 기업의 주요 산업지표가 담길 예정이다.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도 EU 회원국의 최종 협의와 EU 의회 및 이사회 논의를 거쳐 6월까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회계연도를 공시하는 2025년에 처음 적용되고 중소기업은 규모에 따라 2026~2028년 사이에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상반기 중 SEC에서 상장사 기후공시 법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3월 기후공시 의무화 규정 초안을 발표한 이후 업계와 정치권에서 비난이 일고 있어 그 강도는 약화될 수 있다. 국내 친환경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ISSB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확립되거나 EU 회원국의 지속가능성 보

    2023.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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