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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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이 팔지 못하는 구멍가게의 추억

    편의점이 팔지 못하는 구멍가게의 추억

    답 없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 동네에서 20년을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슈퍼가 10개 정도는 됐던 것 같습니다. 가게 안을 걸어 다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물건을 잔뜩 쌓아놓은 작은 가게도 있었고, 마트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큰 슈퍼도 있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그 슈퍼와 가게가 하나씩 없어졌습니다. 그 자리에는 모두 편의점이 들어섰습니다. 지금도 영업하고 있는 슈퍼는 딱 두 개. 하나는 워낙 큰 슈퍼라 손님도 ...

  • [현장에서] 정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 롯데의 눈물 끝내 외면할건가

    [현장에서] 정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 롯데의 눈물 끝내 외면할건가

    13일 서울 남산에 관광버스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명동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를 내려주고 대기 중인 버스였다. 같은 시간 신세계 면세점은 유커들로 북적였다. 명동에서는 사라졌던 중국말이 한국말보다 더 많이 들렸다. 면세점들은 얼마 전부터 경쟁적으로 자료를 내고 있다. 실적 개선, 유커 유치 등의 내용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 같다”고 했다. 이...

  • 롯데 사드 피해 2조… 기업에 국가는 무엇인가

    롯데 사드 피해 2조… 기업에 국가는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갔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틀어진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기업이 등장한다. 롯데다. 사드의 가장 큰 피해자지만 누구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기업. 롯데의 악몽은 지난해 4월 시작됐다. 2016년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정국 주도권은 야권으로 넘어갔다. 여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났다. 정부는 위기에 몰렸다. 민심을 돌려놓을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

  • 한국이 일본 전철 밟는다고?… 역동적인 한국인은 다를 걸!

    한국이 일본 전철 밟는다고?… 역동적인 한국인은 다를 걸!

    “오늘은 내가 쏜다.” “반만년 역사의 우리 민족은….” 일본인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이라고 한다. 그들은 ‘한턱’ 내도 조용히 돈을 낸다. 반만년이면 그냥 5000년이라고 한다. 일본인들과 사뭇 다른 한국인들의 용어에는 문화가 담겨 있다. 스스로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묘한 자부심이다. 리서치회사 엠브레인은 ‘2018 대한민국 트렌드&rsquo...

  • 내년 한국 강타할 트렌드… '1인 가구' 넘어 1인 체제

    내년 한국 강타할 트렌드… '1인 가구' 넘어 1인 체제

    혼자 밥을 먹고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 10년 전만 해도 ‘왕따’라고 했다. 이런 사람들이 급증했다. 몇 년 전부터 ‘혼밥족’ ‘혼술족’이라 불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이들을 칭하는 말에는 측은함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혼밥족은 진화했다. 스스로 선택해 혼밥 혼술을 하고,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감정을 소비해야 하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나만을 위해 투자...

  • 커피 한 잔의 힐링

    행사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을 봤습니다.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친구, 작은 체구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가방을 메고 원룸텔로 들어가는 재수생,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지친 표정의 대학생. 그냥 평범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닌 기자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당시 사회는 경직돼 있었고, 스마트폰도 없었지만 그래도 그 시대를 지배한 정...

  • [똑똑한 소비] "국물맛이 진국, 내입맛에 안성맞춤 !"… 미식가들이 말하는 '안성탕면의 추억'

    [똑똑한 소비] "국물맛이 진국, 내입맛에 안성맞춤 !"… 미식가들이 말하는 '안성탕면의 추억'

    농심이 안성탕면 새 광고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장수 브랜드를 노후화된 브랜드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게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새 광고 모델로 방송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출연진인 황교익, 이현우와 맛집 전문가 박지윤을 발탁했다. 이들이 함께 모여 얘기하는 라면에 대한 추억 등을 광고영상에 담았다. 안성탕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

  • [똑똑한 소비] 수박을 통째로 입힌 것 같은 디자인… '잘익은 수박 시리즈' 레드닷 수상

    [똑똑한 소비] 수박을 통째로 입힌 것 같은 디자인… '잘익은 수박 시리즈' 레드닷 수상

    롯데제과의 디자인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제과는 제품 자체의 품질과 함께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하면 판매에 차질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는 ‘잘익은 수박(시리즈)’ 패키지와 ‘50년 사사(햇님이 주신 선물)’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7)에서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제과 측은 &l...

  • 반롯데를 친롯데로 돌려세운 '상생경영의 힘'

    반롯데를 친롯데로 돌려세운 '상생경영의 힘'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롯데 레전드호텔. 롯데백화점과 KOTRA가 공동 주최한 해외 바이어 초청 구매 상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의외의 인물 두 명이 나타났다. 한 명은 신동빈 롯데 회장. 신 회장이 협력업체 지원 현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한 명은 국내 컴포트화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 그는 ‘롯데백화점 저격수’로 불렸다. 롯데백화점에 수십 개 매장을 두고 ...

  • 패션 좀 아는 정유경…보브·톰보이·코모도 '망한 브랜드' 되살리다

    패션 좀 아는 정유경…보브·톰보이·코모도 '망한 브랜드' 되살리다

    패션업계에선 새 브랜드를 띄우기보다 망한 브랜드를 살리는 게 훨씬 더 힘들다고 한다. 망한 브랜드를 네 번이나 살려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여성복 톰보이는 1977년, 남성복 코모도는 1986년 세상에 나왔다. 두 브랜드는 각각 1990년대와 200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브랜드도 세월 앞에서 늙어갔다. 2006년 두 브랜드를 탄생시킨 창업주가 별세한 뒤 상황이 어려워지기 ...

  • '셰프가 만든 식품' CJ오쇼핑에 총출동

    오는 8일 CJ오쇼핑 방송에 이연복, 정호영, 미카엘 등 인기 셰프가 출연한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신설된 ‘쿡민셰프’다. 셰프들은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고 요리법도 제안한다. 홈쇼핑 ‘쿡방(요리방송)’인 셈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쿡민셰프는 국민 누구나 가정에서 쉽게 셰프가 될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유명한 셰프가 직접 만든 좋은 상품을 소개한다...

  • 백화점 식당가 '장마 특수'

    장마철에 백화점은 쇼핑객이 줄어 여느 때보다 한가해진다. 하지만 식당가는 예외다. ‘장마 특수’ 라고 불릴 만큼 손님이 많이 온다. 신세계백화점 통계를 보면 잘 나타난다. 장마기간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을 비교했더니 식당가 매출 증가율이 백화점 전체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 작년 장마기간 백화점 매출은 5.2% 늘어난 데 그쳤지만 식당가 매출은 15.1% 증가했다. 올해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7월2일까지 식당...

  • [레저 &] 빈폴아웃도어, '쿨 액트' 냉감 효과로 온 몸이 시원…대나무 소재로 착용감도 '엄지 척'

    [레저 &] 빈폴아웃도어, '쿨 액트' 냉감 효과로 온 몸이 시원…대나무 소재로 착용감도 '엄지 척'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여름 시즌을 맞아 ‘쿨 액트(COOL ACT)’ 시리즈를 선보였다. ‘쿨 액트’ 시리즈는 열을 흡수해 냉감 효과를 만들어내는 ‘자일리톨 코팅(물에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천연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볍고 부드럽고 청량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냉...

  • [레저 &] 네파, 체온 변화 따라 온도 조절하는 아이스 콜드 티

    [레저 &] 네파, 체온 변화 따라 온도 조절하는 아이스 콜드 티

    여름을 맞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냉감 소재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것은 물론 체온 변화에 따라 온도 조절까지 해주는 기능성 셔츠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피부에 닿는 순간부터 시원한 촉감을 줘 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냉감 소재의 기능성 티셔츠 ‘아이스 콜드 티셔츠&rs...

  • [마켓인사이트] "압도적 1위 위해"…SK '쇼핑몰 11번가' 롯데·신세계와 합작 협상

    [마켓인사이트] "압도적 1위 위해"…SK '쇼핑몰 11번가' 롯데·신세계와 합작 협상

    ▶ 마켓인사이트 6월20일 오후5시12분 SK그룹이 SK플래닛 산하 오픈마켓 11번가를 분사해 신세계나 롯데의 온라인쇼핑몰과 합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사되면 온라인쇼핑 시장의 압도적 1위가 될 전망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분사해 신세계나 롯데그룹과 5 대 5 비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이나 롯데 온라인쇼핑몰 사업과 연합한다는 전략이다. ...

  • 이재현 '베팅'의 시작…CJ제일제당 9000억 투자

    이재현 '베팅'의 시작…CJ제일제당 9000억 투자

    CJ가 이재현 회장(사진) 복귀 후 첫 번째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공장을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5400억원에 달한다. 또 고단백 사료(농축콩단백)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브라질 기업(셀렉타)을 3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새 정부 들어 대기업이 총 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현 K푸드 세계화의 전초기지 ...

  • '감동의 실종'…쿠팡의 위기는 거기서 시작했다

    '감동의 실종'…쿠팡의 위기는 거기서 시작했다

    어떤 직원은 눈물을 흘렸다. “나 같은 사람도 이런 대접을 받으며 일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직원의 부인은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도 행복했다. 로열티 높은 고객이 됐다. 좋지 않은 기사에는 고객들이 직접 댓글을 달며 회사를 감쌌다. 경영진과 직원들은 이를 보며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몇 년 가지 못했다. 직원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파업이 벌어졌다. 고...

  • 더위가 싹…'카누 아이스' 를 만나면 여름의 풍경이 달라진다

    더위가 싹…'카누 아이스' 를 만나면 여름의 풍경이 달라진다

    무더운 여름을 겨냥해 동서식품은 지난해에 이어 케냐 원두로 산뜻한 맛을 살린 한정판 ‘카누(KANU) 아이스 블렌드’ 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케냐 원두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누 아이스 블렌드는 산미와 과일향이 특징인 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살렸다. 여름에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최적...

  • 짜먹는 슈퍼100·하루과일…"나들이 간식 꼭 챙기세요"

    짜먹는 슈퍼100·하루과일…"나들이 간식 꼭 챙기세요"

    한국야쿠르트가 휴대성을 높이고 가족과 나들이할 때 먹기 좋은 건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15일 ‘짜먹는 슈퍼100’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딸기 과즙을 넣어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후레쉬 딸기’와 국산 원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살린 ‘소프트 요거’ 2종으로 나왔다. 파우치 형태로 포장돼 있어 휴대하기 좋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 '갑질·포식자' 편견에 갇히고 '규제·경쟁'에 치이는 현실…유통업이 박수 받는 세상은 올까요?

    '갑질·포식자' 편견에 갇히고 '규제·경쟁'에 치이는 현실…유통업이 박수 받는 세상은 올까요?

    # 부산 보수동 인근에 롯데마트가 문을 열었다. 입구에는 롯데자이언츠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 서 있다. 1층 천장에는 자이언츠를 거쳐간 선수들의 캐리커처가 만국기처럼 날린다. 팬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다른 쪽으로는 롯데 껌부터 시작해 지난 50년간 롯데가 만들어 판 제품들의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쉼터와 함께. 1층의 유일한 상업공간은 10여 개 식당. 동네 주민들이 자주 다니던 식당이다. 2층은 커피숍과 강의실. 다문화 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