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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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이상한 나라와 야만의 정치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이상한 나라와 야만의 정치

    찰스 존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8년 <경제성장입문>이란 책을 냈다. 2013년 세 번째 판을 찍으며 책 표지를 바꿨다. 그래프가 아니라 한 장의 사진을 넣었다. 위성에서 찍은 한반도 야경 사진. 반짝이는 남쪽, 어두운 북쪽. 설명은 없었지만 존스 교수는 한국이라는 성장의 아이콘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하다. <문명의 충돌>을 쓴 새뮤얼 헌팅턴도 한국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문화가 중요하다(cultu...

  • [김용준의 생각노트] 잘 팔리면 된다?…소비자 마음 얻는 데 집중하라!

    [김용준의 생각노트] 잘 팔리면 된다?…소비자 마음 얻는 데 집중하라!

    소셜임팩트는 국가·기업·개인의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소셜임팩트의 목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아침 일찍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김 부장, 이거 무슨 의도를 갖고 하는 거 아닙니까? 편파적이에요.” 한 기업 임원이었다. 화가 나 있었다. ‘한경-입소스 기업소...

  • '신동빈 롯데 회장의 공감'에 영도대교 복원한 신격호를 떠올린 이유

    '신동빈 롯데 회장의 공감'에 영도대교 복원한 신격호를 떠올린 이유

    뜻밖이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공감’을 던진 것은. 롯데는 2015년 이후 폭풍과 같은 시간을 버텨야 했다. 경영권 분쟁,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비리수사와 신 회장 구속 등이 이어졌다. 신 회장이 경영진과 뉴롯데의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 지난 20일 끝난 사장단회의가 첫 자리였다. 많은 사람은 ‘디지털, 글로벌 전략’ 등의 키워드가 나올...

  •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전략전쟁의 시작, 한국의 전략은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전략전쟁의 시작, 한국의 전략은

    소니, 파나소닉, 아이와(AIWA). 모두 일본 브랜드다.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1980년대. 중학생들에게 선망의 아이템이었다. 나이를 먹어 TV를 살 때가 된 1990년대 중반. TV 하면 소니였다. 선명한 화면을 따라갈 브랜드가 없었다. 소니의 트리니트론 기술 때문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미국 TV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사람이 아닌, 기술이 받은 최초의 사례를 만든 그 기술이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상황이 달라졌다...

  • 5대양 거친 파도 헤치며 水産제국 일구다…'50년 선장' 김재철의 아름다운 퇴장

    5대양 거친 파도 헤치며 水産제국 일구다…'50년 선장' 김재철의 아름다운 퇴장

    1934년 전남 강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재철. 공부에 재능이 있던 그였다. 하지만 고3 때 선생님의 한마디에 인생 항로를 바꿨다. “나 같으면 바다로 가겠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고작 뱃놈이 되겠다는 것이냐”는 아버지의 호통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갔다. 수산대(현 부경대)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수많은 청춘이 배를 타다 영원히 바다로 가버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

  •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타다에서 배우는 개혁성공의 조건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타다에서 배우는 개혁성공의 조건

    주변에 ‘타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다른 택시는 못 탈 것 같다” “언론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사용자가 늘지 않아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등. 대화하다 보면 타다를 이용하지 않으면 시대를 못 따라가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많이 언급된 타다 얘기를 다시 꺼낸 이유가 있다. 타다가 던져준 메시지 때문이다. 개혁의 성공 요인이라고 하...

  •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기득권 없는 벤처 도시 건설에 대하여

    [김용준의 데스크 시각] 기득권 없는 벤처 도시 건설에 대하여

    “우버는 택시 때문에 사업할 수 없고, 드론은 군부대 때문에 못 띄운다. 인공관절을 어렵게 개발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허가받으려 하면 정부는 임상결과를 가져오라고 한다.” 옴부즈맨을 지낸 김문겸 숭실대 교수가 한 말이다. 한국에서 왜 혁신 기업, 혁신 모델이 나오기 어려운지에 대한 얘기였다. 이런 풍토에서 어쩌다 벤처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이 있다고 치자. 그가 과감히 허가를 내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얼마 ...

  • 50년간 소주 수출 1조원…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 하이트진로 소주

    50년간 소주 수출 1조원…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 하이트진로 소주

    외환위기 직후 자금난에 빠진 진로(현 하이트진로)는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끌어들였다. 진로를 실사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엄청난 현금창출력을 지닌 숨겨진 법인 하나를 발견했다. 진로재팬이었다. 진로소주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일본시장에서 단일 품목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났다. 진로재팬을 통해 진로의 가치를 알게 된 골드만삭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로 채권을 헐값에 사들였다. 2005년 법정관리를 거친 ...

  • 과자시장은 추억팔이?… 7년째 정체된 '스낵 톱10'

    과자시장은 추억팔이?… 7년째 정체된 '스낵 톱10'

    첫 번째 퀴즈. 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스낵)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받은 40·50대의 절반 정도가 답을 맞힌다. 농심 새우깡이다. 1971년 나온 국내 최초의 스낵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중 3분의 1은 갈매기가 먹은 거 아니냐”고 하지만 1등은 1등이다. 물론 20·30대는 맞히기 힘든 문제다. 두 번째 퀴즈. 작년 스낵 시장 순위 2, 3위는? 이 ...

  • 신선식품 팔고 테마파크까지… 여기 마리오아울렛 맞아?

    신선식품 팔고 테마파크까지… 여기 마리오아울렛 맞아?

    구로공단을 패션타운으로 바꿔놓은 마리오아울렛(사진)이 신선식품, 서점, 어린이 테마파크 등을 입점시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변신한다. 마리오아울렛은 26일 3관 지하 1층에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전문관이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매장에서는 노브랜드의 각종 공산품뿐 아니라 삼겹살 고구마 계란 등 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마리오 인근에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W몰 등이 있지만 신선식품을 파는 것은 마리오가 처음이다. 마리오는 2월 중...

  • 신유형 CEO 정용진의 '다·즐·직'

    신유형 CEO 정용진의 '다·즐·직'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013년부터 새로운 사업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 상대도 그때마다 바뀐다. 가정간편식 피코크에 집중할 때는 시장의 강자 CJ제일제당이었다. 2016년 ‘쓱닷컴’으로 최저가 경쟁을 할 때는 쿠팡을 상대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이르자 그는 “경쟁자는 집”이라고 했다. 스타필드에 나와 쉬고, 놀고, 먹게 하겠다는 얘기였다. 이번엔 세계적 푸드서비스 업체들과 붙어보겠다고 미국으로 ...

  • [현장에서] 정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 롯데의 눈물 끝내 외면할건가

    [현장에서] 정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 롯데의 눈물 끝내 외면할건가

    13일 서울 남산에 관광버스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명동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를 내려주고 대기 중인 버스였다. 같은 시간 신세계 면세점은 유커들로 북적였다. 명동에서는 사라졌던 중국말이 한국말보다 더 많이 들렸다. 면세점들은 얼마 전부터 경쟁적으로 자료를 내고 있다. 실적 개선, 유커 유치 등의 내용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 같다”고 했다. 이...

  • 한국이 일본 전철 밟는다고?… 역동적인 한국인은 다를 걸!

    한국이 일본 전철 밟는다고?… 역동적인 한국인은 다를 걸!

    “오늘은 내가 쏜다.” “반만년 역사의 우리 민족은….” 일본인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이라고 한다. 그들은 ‘한턱’ 내도 조용히 돈을 낸다. 반만년이면 그냥 5000년이라고 한다. 일본인들과 사뭇 다른 한국인들의 용어에는 문화가 담겨 있다. 스스로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묘한 자부심이다. 리서치회사 엠브레인은 ‘2018 대한민국 트렌드&rsquo...

  • 내년 한국 강타할 트렌드… '1인 가구' 넘어 1인 체제

    내년 한국 강타할 트렌드… '1인 가구' 넘어 1인 체제

    혼자 밥을 먹고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 10년 전만 해도 ‘왕따’라고 했다. 이런 사람들이 급증했다. 몇 년 전부터 ‘혼밥족’ ‘혼술족’이라 불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이들을 칭하는 말에는 측은함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혼밥족은 진화했다. 스스로 선택해 혼밥 혼술을 하고,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감정을 소비해야 하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나만을 위해 투자...

  • [똑똑한 소비] "국물맛이 진국, 내입맛에 안성맞춤 !"… 미식가들이 말하는 '안성탕면의 추억'

    [똑똑한 소비] "국물맛이 진국, 내입맛에 안성맞춤 !"… 미식가들이 말하는 '안성탕면의 추억'

    농심이 안성탕면 새 광고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장수 브랜드를 노후화된 브랜드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게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새 광고 모델로 방송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출연진인 황교익, 이현우와 맛집 전문가 박지윤을 발탁했다. 이들이 함께 모여 얘기하는 라면에 대한 추억 등을 광고영상에 담았다. 안성탕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

  • 반롯데를 친롯데로 돌려세운 '상생경영의 힘'

    반롯데를 친롯데로 돌려세운 '상생경영의 힘'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롯데 레전드호텔. 롯데백화점과 KOTRA가 공동 주최한 해외 바이어 초청 구매 상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의외의 인물 두 명이 나타났다. 한 명은 신동빈 롯데 회장. 신 회장이 협력업체 지원 현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한 명은 국내 컴포트화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 그는 ‘롯데백화점 저격수’로 불렸다. 롯데백화점에 수십 개 매장을 두고 ...

  • 패션 좀 아는 정유경…보브·톰보이·코모도 '망한 브랜드' 되살리다

    패션 좀 아는 정유경…보브·톰보이·코모도 '망한 브랜드' 되살리다

    패션업계에선 새 브랜드를 띄우기보다 망한 브랜드를 살리는 게 훨씬 더 힘들다고 한다. 망한 브랜드를 네 번이나 살려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여성복 톰보이는 1977년, 남성복 코모도는 1986년 세상에 나왔다. 두 브랜드는 각각 1990년대와 200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브랜드도 세월 앞에서 늙어갔다. 2006년 두 브랜드를 탄생시킨 창업주가 별세한 뒤 상황이 어려워지기 ...

  • [레저 &] 네파, 체온 변화 따라 온도 조절하는 아이스 콜드 티

    [레저 &] 네파, 체온 변화 따라 온도 조절하는 아이스 콜드 티

    여름을 맞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냉감 소재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것은 물론 체온 변화에 따라 온도 조절까지 해주는 기능성 셔츠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피부에 닿는 순간부터 시원한 촉감을 줘 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냉감 소재의 기능성 티셔츠 ‘아이스 콜드 티셔츠&rs...

  • '갑질·포식자' 편견에 갇히고 '규제·경쟁'에 치이는 현실…유통업이 박수 받는 세상은 올까요?

    '갑질·포식자' 편견에 갇히고 '규제·경쟁'에 치이는 현실…유통업이 박수 받는 세상은 올까요?

    # 부산 보수동 인근에 롯데마트가 문을 열었다. 입구에는 롯데자이언츠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 서 있다. 1층 천장에는 자이언츠를 거쳐간 선수들의 캐리커처가 만국기처럼 날린다. 팬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다른 쪽으로는 롯데 껌부터 시작해 지난 50년간 롯데가 만들어 판 제품들의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쉼터와 함께. 1층의 유일한 상업공간은 10여 개 식당. 동네 주민들이 자주 다니던 식당이다. 2층은 커피숍과 강의실. 다문화 가정 ...

  • 팔도 만능 비빔장이 뭐길래…"별도판매" 30년 요청에 출시

    팔도 만능 비빔장이 뭐길래…"별도판매" 30년 요청에 출시

    팔도는 1983년 9월 처음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팔도라면 참깨’와 녹색의 ‘클로렐라 라면’이 첫 제품이었다. 후발주자다운 신선함은 중장년층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팔도가 이때 보여준 최고의 혁신은 스프였다. 당시 라면 스프는 모두 분말이었다. 팔도는 ‘팔도라면 참깨’에 처음으로 액상스프를 적용했다. 지금은 고급 라면 상당수가 액상스프를 사용한다. 팔도는 이듬해 액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