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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김종우 기자
    김종우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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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당 원내대표 황운하…'투톱' 모두 재판 중

    지난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이 25일 조국혁신당의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와 함께 조국혁신당의 ‘투 톱’이 실형이 선고돼 재판받고 있는 인물들로 채워진 셈이다. 조 대표와 황 의원 모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조국혁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이날 원내대표 투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로 진행됐다. 별도 입후보 절차 없이 투표권자인 당선인 12명이 모여 투표하는 방식이다.황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달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한편 이날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이 민주당 합류를 결정하면서 당초 이들을 끌어들이려고 했던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결성이 사실상 무산됐다.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이들과 함께 진보당 등 군소정당 당선인을 모아 20석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김종우 기자

    2024.04.25 18:55
  • 국보법 위반자도 유공자? 보훈부 "대통령 거부권 요청 검토"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에 부의한 민주유공자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유공자 지정 대상자를 결정하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심사 기준도 모호해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 거부권 행사까지 요청할 계획이다.이 차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안 적용 대상에는 독재정권 반대운동, 교육·언론·노동 운동, 부산 동의대·서울대 프락치·남민전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서 인정한 다양한 사건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중 어떤 사건이 '민주유공사건'인지, 그 관련자 중 어떤 사람을 '민주유공자'로 결정할지에 대한 심사기준이 법률에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민주유공자를 결정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이 없다"민주유공자법의 최대 쟁점은 법안 적용 '대상자' 선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본회의에 올린 법안에 따르면 이 법의 적용 대상자는 '1964년 3월 24일 이후 반민주적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기여한 희생 또는 공헌이 명백히 인정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이다.보훈부 측은 국가유공자별 정의가 명확한 국가유공자법과 달리 민주유공자법의 경우 모호하고 불명확한 용어로 민주유공자를 규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가유공자법은 적용 대상자를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등 18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반면 민주유공자법에 따라 적용 대상자를 정할 경우 심사 과정에서 혼란이 초래될 것

    2024.04.25 16:51
  • 이란에 대표단 파견한 北…'친러' 발판으로 고립 탈피 전략

    북한이 ‘러시아’를 고리 삼아 이란·벨라루스 등 친러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제 질서가 ‘신냉전’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고립을 타개하는 한편, 무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전날 이란으로 파견됐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이나 일정은 알리지 않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군사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을 공개 방문하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국제사회는 북한과 이란, 러시아의 3각 공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反美)와 친러 노선을 기반으로 1980년대부터 군사 연대를 맺어왔다. 양국 모두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지원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의 미사일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북한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기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 역시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다른 친러·반미 우방국들과도 러시아를 지렛대 삼은 3각 공조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벨라루스가 대표적이다.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차관은 18일 북한을 방문해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는 것을 용인한 대표적인 친러 국가다. 지난해 9월 알렉산드르 루

    2024.04.24 18:47
  • 북·중·러와 밀착하는 니카라과, 이번엔 주한대사 돌연 경질

    중남미 국가 니카라과에서 한국 주재 대사가 돌연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라과는 최근 북한·중국·러시아 등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어 미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니카라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제니아 루스 아르세 세페다의 주한대사(특명전권대사) 임명을 17일자로 철회한다. 이는 관보 게재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르세 세페다 전 대사는 지난해 10월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신임장 제정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이다.니카라과 정부는 주한 대사의 경질 이유를 알리지 않았다. 후임자 임명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인구 700만 명이 살고 있는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쿠바, 베네수엘라와 함께 대표적인 반미(反美) 노선을 취하는 나라다. 커피 원두가 유명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또 야구의 인기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한국과는 1962년 수교했다. 다만 2018년 반정부 시위 이후 치안이 악화돼 외교부로부터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됐다.니카라과는 반미 노선과 함께 최근 북한·중국·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불법 침략'으로 간주하고 러시아와 함께 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7년 재집권 이후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엔 러시아군의 자국 영토 진

    2024.04.24 10:12
  • 北 김여정 "한국 깡패 도 넘게 짖어"…한·미 연합훈련 비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이 24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압도적인 최강의 군사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은 언제나와 같이 어김없이 우리의 자위권에 해당하는 활동을 두고는 '유엔안보이사회 결의 위반', '지역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틀에 박힌 억지 주장을 펴며 적반하장식으로 놀고 있다"고 비아냥댔다.김여정은 그러면서 "세상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미국이 일본, 한국괴뢰들과 함께 우리를 겨냥하여 거의 매주 쉴새 없이 감행하고 있는 각종 군사연습만을 놓고 봐도 지역의 정세가 불달린 도폭선과도 같이 긴장 상태로 치닫고 있는 원인을 충분히 알수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계속하여 졸개들을 긁어모아 힘을 자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미국과 동맹국가들의 안보는 보다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한국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김여정은 "미국은 특등 졸개인 한국 것들에게 무모한 용감성을 길러주지 말아야 한다"며 "물론 겁먹은 개가 잘 짖어대는 줄은 알지만 최근 들어 한국 괴뢰 군부 깡패 우두머리들이 도가 넘게 짖어대고 있다. 상전을 믿고 우리를 상대로 무력 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있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일일이 열거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여정은 한미 연합 전투사격훈련을 시작으로 진행된 사이버동맹훈련, 연합 특수작전훈련, 해병대 연합훈련, 겨울철 연합훈련, 연

    2024.04.24 09:28
  • 조국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정성호 "아직 국회의원 아니잖아"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며 선을 그었다.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이 견제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조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그냥 대화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아직 거기(조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SBS 라디오에서 “아직 논의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조 대표는 이와 관련, 광주 현장 방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의 발언은) 조국혁신당에 현재 국회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데 굳이 같이할 필요가 있냐는 말의 취지”라면서도 “굳이 그렇게 시간을 21, 22대로 나눠서 할 필요 있나 싶다”고 했다.조 대표는 이른바 ‘민주당 맏형론’을 띄우며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게 아니다”며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같은 작은 정당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게 민주당이 맏형으로서 보여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2024.04.23 18:48
  • 北, '남한 겨냥' 초대형방사포로 핵반격 훈련…"분명한 경고"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핵무력의 신속 반격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전쟁 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게 되는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22일 처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초대형방사포들은 약 352㎞를 비행했다.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단토미사일(SRBM)을 언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1' 시험발사 후 사흘 만이다.신문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들의 군사적 대결 소동이 그 어느 때보다 극히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된 것으로 하여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위협했다.신문에 따르면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초대형방사포들의 높은 명중 정확성에 대하여 마치 저격수보총사격을 본 것만 같다고,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세계최강의 우리식 전술핵공격수단들이 신속하고 철저한 반격태세에서 유사시 중대한 자기의 전략적임무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돼가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은은 그러면서 "전쟁 억제 전략과 전쟁 수행 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 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는 방향으로 전법과 작전

    2024.04.23 10:12
  • '코인논란' 김남국, 꼼수 복당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이 22일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복당하게 됐다.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다음달 3일 전까지 최대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24일 당무위원회, 24~27일 권리당원 토론게시판 토론,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0일 중앙위원회 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합당 절차를 설명했다.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이 공식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 신고를 거쳐 민주연합은 최종 해산한다.합당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에서 민주연합으로 ‘의원 꿔주기’를 통해 당적을 옮긴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물의를 빚어 당을 떠났던 김 의원도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탈당 이후 9개월간 무소속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총선을 3주가량 남긴 지난달 민주연합에 합류했다.민주연합에 소속된 소수 정당 당선인들은 각자 자신의 원 정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진보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등이다. 시민사회 몫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당선된 서미화, 김윤 당선인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한편 이날 ‘꼼수 위성정당’ 비판에 대해 윤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결정을 한 상황에서 거기에 맞설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2024.04.22 18:51
  • 조태열 외교 "한·일·중 정상회의 세심한 노력"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일·중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22일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중국과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경제·인문 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에서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축적해 나가면서 상호 신뢰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일·중 양국에 다음달 26~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조 장관은 미국·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한·미·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최근 얼어붙고 있는 한·러 관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본적 제약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에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가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올해 재외공관장 회의는 세계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181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열린다.김종우 기자

    2024.04.22 18:51
  • '2026년 적용'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이번주 하와이서 열린다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1차 회의가 오는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다.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 등이, 미국 측은 린다 스펙트(Linda Specht)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수석대표로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회의에는 양국이 협상 대표를 임명하고 처음 테이블을 차린 만큼 상견례 차원에서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비분담금협정은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을 정하는 협정이다. 주둔 비용엔 인건비, 군사 건설비, 군수 지원비 등이 포함된다. 가장 최근 협정인 2021년 제11차 협정에서는 2025년까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제11차 협정에 따라 정해진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다.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다.이번 제12차 협정은 제11차 협정의 종료를 약 1년8개월 남겨두고 조기에 새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방위비 문제가 동맹 현안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024.04.22 17:18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공급책 검거

    국가정보원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 마약을 공급한 중국인 A씨(38)를 캄보디아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대치동에서 무료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음료수’라며 필로폰과 엑스터시가 섞인 음료수를 고등학생들에게 나눠준 일당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인물이다. 음료를 나눠준 일당과 음료를 만든 제조책 등은 당시에 검거됐지만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윗선인 A씨는 빠져나갔다.A씨 검거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나왔다. 국정원은 지난 1월 여행가방에 필로폰 4㎏을 숨겨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국인 B씨(34)를 적발했는데 그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이 A씨였다. 국정원은 검찰, 경찰, 현지 경찰 등과의 공조를 통해 프놈펜 중심가 빌라에 은신해 있던 A씨를 16일 검거했다. A씨 은신처에서는 2만3000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700g이 발견됐다.김종우 기자

    2024.04.19 18:06
  • 북한, 한국 방문한 美유엔대사에 "패자의 비루한 구걸에 불과"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향해 "지금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거리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은 19일 김선경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과 방일에 대해 "손아래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에 불과하다"고 비아냥댔다.그러면서 "결국 다 째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것인데 그 공진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랭대(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계 앞에 말짱 드러내는 어리석은 짓거리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우리 통일부는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4~17일 한국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

    2024.04.19 10:09
  • 野, 가맹사업·민주유공자법도 본회의 직회부 추진

    21대 국회 임기 마무리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맹사업법과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두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가맹 본사를 대상으로 한 단체협상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가맹 본사가 단체 협상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부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개별 사업자가 가맹본부와 직접 협상하고 계약하는 가맹사업의 본질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법안이다.민주당은 정치권 안팎에서 광범위한 반대가 있는 민주유공자법도 강행한다. 5·18 민주화운동처럼 별도의 유공자 특별법이 존재하지 않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가족도 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이다. 여당 측은 “반정부 시위, 불법 파업 등에 참여한 사람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유공자로 인정해달라는 운동권의 ‘셀프 특혜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12월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에서 심의가 막히면서 민주당은 정무위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통해 본회의에 직회부한다는 계획이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여러 법안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사정을 헤아려주시면 좋겠다”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

    2024.04.18 18:40
  • '한·미·일 vs 북·중·러' 新냉전 시대 오나…각국은 '동상이몽' [지정학포커스]

    '한국·미국·일본 대 북한·중국·러시아'한국 미국 일본과 북한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신(新)냉전' 대립 구도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쟁을 매개로 군사적 연대에 나섰고, 최근엔 고위 인사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최고위급 인사가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북·중 관계에 신경쓰는 모양새다. 이에 맞서 한·미·일의 '삼각 공조'도 강화됐다.다만 이 같은 대립구도는 결국 북한이 원하는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한·미·일 협력에 맞선다는 명목으로 중·러와 밀착을 원하고, 이 같은 대립 구도를 핵 보유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각국 모두 대립 구도에서 저마다 다른 속내를 품고 있어 '동상이몽' 속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밀착하는 북중러와 한미일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이나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북·러에 비해 소원한 것으로 여겨졌던 북·중 관계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다시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제로 최근 두 나라는 고위급 인사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 장관과 쑨웨이둥 차관을 만났으며, 올 1월에는 쑨 차관이 다시 방북했다. 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

    2024.04.18 11:51
  • 유엔 美대사 "중·러 협조없이 대북제재 감시 대안 찾을 것"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것을 기대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17일 말했다.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따라 대북 감시망에 빈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대체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 패널이 해온 일들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대안을 막으려고 할 것이고, 이는 러시아가 이미 제재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두 나라는 북한에 책임을 묻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 무용론을 일축하면서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비협조로 제재가 효과적으로 이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김종우 기자

    2024.04.17 18:50
  • 日 외교청서, 올해도 "독도는 일본 땅"…정부, 총괄공사 초치

    일본이 16일 공개한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한국 대법원이 내놓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외교청서는 최근 1년간의 국제 정세와 일본 외교 활동 등을 기록한 외무성 공식 문서로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해왔다. 일본은 2008년부터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올해 외교청서에도 독도를 두고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 “한국은 국제법상 근거 없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썼다. ‘불법 점거’라는 표현은 2018년 이후 7년째 반복되고 있다.일본은 외교청서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외교청서는 “한국 대법원은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 여러 소송에 대해 2018년 판결에 이어 일본 기업에 손해배상 지급 등을 명하는 판결을 확정했다”며 “이 판결들과 2024년 2월 일본 기업이 한국 법원에 납부한 공탁금이 원고 측에 인도된 사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적었다.다만 일본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시했다.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 정부에 부당한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논평을 내고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

    2024.04.16 18:39
  • 中 자오러지 만난 김정은…'북·중 정상회담' 논의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방북했다. 러시아와 군사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과의 교류도 늘리면서 북·중·러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14일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자오 위원장과 만나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굳건한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우리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만큼 양국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중 관계 회복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이나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종우 기자

    2024.04.14 18:52
  • 中 서열 3위 자오러지, 방북 첫날 최룡해와 회담…북중 연대 강화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첫날 평양에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대표단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류건초 동지,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류기 동지, 문화 및 관광부장 손업례 동지, 외교부 부부장 마조욱 동지, 상무부 부부장 리비 동지,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조판공실 부주임 장보군 동지, 국가국제발전협조서 부서장 양위군 동지와 그 밖의 수행원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자오러지는 북한 여성근로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중국 대표단은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이후 최룡해와 자오러지는 평양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친선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또 노동신문은 이날 회담에 이어 북중 정부와 기관들 사이의 합의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된 문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났다. 지난 1월에는 쑨웨이동이 방북해 박명호와 다시 회담을 가졌다. 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

    2024.04.12 10:32
  • 몸 낮춘 이재명 "민생 해결 與野 힘모으자"

    총선 이튿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자세를 낮췄다. 조국혁신당은 선거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승리를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고 말했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 대표는 정치권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여야 모두 민생 경제 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175석을 확보해 단독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날 이 대표는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선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왔고, 친명(친이재명)계가 민주당을 장악하다시피 한 만큼 이 대표의 책임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 이후 정부·여당이 국정기조 전환, 인적 쇄신 등을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해석도 있다.이 대표는 총선 당선인에게도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단식 이

    2024.04.11 18:47
  • 북핵 총괄·여군 최초 투스타…외교안보 전문가 대거 국회행

    22대 총선에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향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할 전망이다.우선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인사 2명이 여야 비례대표를 통해 당선됐다. 직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미래 후보는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부산이 고향인 김 전 본부장은 2007년 북핵협상과장을 지냈고 이듬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참사관, 2015~2016년엔 북핵 차서대표급인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을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위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일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외교에 있어서 '한국형 좌표'를 설정해 대중국, 대러시아, 대미국 외교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한·미 동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2021년 펴낸 저서에서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 상태에 비유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일부 출신으로는 김기웅 전 차관이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방부 출신 인사는 민주당 후보로 경기 용인병에서 당선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꼽힌다. 공군사관학교(43기)를 졸업한 뒤 1993년 임관해 2010년까지 공군 정보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다. 이

    2024.04.11 15:06
  • '낙동강벨트' 핵심 김해, 민주당 수성... 민홍철·김정호 생환

    낙동강벨트의 핵심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갑·김해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 수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오전 1시 기준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남 김해갑에선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51.89%를 얻어 48.1%를 득표한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두 후보는 엎치락뒷치락을 거듭했다. 개표 초반 한때 박 후보가 계속해서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곧 뒤집어졌다.민 후보는 김해갑에서 내리 4선을 지내게 됐다. 김해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민 후보는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육군 중위로 임관했다. 육군 고등심판부 수석군판사, 제1야전군사령부 법무참모 등을 지냈다. 준장 진급 뒤엔 육군본부 법무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한 후 2020년엔 국회 국방위원장에 선출됐다. 백선엽 장군 별세에 대해 2020년 "6.25 전쟁에 대한 공헌은 깊이 애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김해을에서는 현역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오전 1시 기준 54.56%를 얻어 45.43%를 득표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초등학교는 목포에서 나왔다. 이후 부산으로 이사한 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대표적인 운동권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18년 김경수 당시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김해을에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상대인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뒤 전략적으로 김해을에 투입됐지만 이 지역 탈환에 실패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

    2024.04.11 01:22
  • 힘 못 쓴 '제3지대'…주요 인사들 원내 진입 실패

    원내에서 유의미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은 맥을 못췄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역구 후보가 낙선할 것으로 예측됐다.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많은 총 57명의 후보를 냈다. 이 중 지역구 후보가 43명이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정도만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을 뿐 나머지 후보는 크게 뒤졌다.개혁신당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금태섭 후보를 내세웠지만 ‘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양향자 후보(경기 용인갑)도 도전장을 냈으나 이상식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민주당 탈당파인 조응천 후보도 경기 남양주갑에서 최민희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다.진보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서 6선을 노리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의원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생환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민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대권 주자로 평가받던 이 후보는 이번 패배로 향후 정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탈당파인 비명계 설훈, 홍영표 후보 등도 패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 후보 28명을 내세운 새로운미래는 세종갑에서 김종민 후보만 당선이 예측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녹색정의당의 ‘얼굴’ 격인 심상정 후보는 본인의 현역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다섯 번째 배지를 노렸지만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3자 구도 아래서 ‘개인기’로 40%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2024.04.10 21:11
  • 민주당 "2002년 노무현처럼…'노풍' 다시 만들어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께서 한 표의 가치로 ‘노풍(盧風) 선거’를 재연시켜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에서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던 서울 지역 투표율(오전 11시 22.1%, 전국 평균 24.5%)이 오후에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투표 독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결국 71.4%(전국 70.8%)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노무현’은 이처럼 오후에 탄생했다. 국민이 투표로 노풍선거를 만들었다"고 했다.민주당은 또 2002년 경기 동두천 상패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문옥희, 이수하 후보의 표차가 0이었지만 나이가 많은 문 후보가 당선된 점을 사례로 들며 "한 표는 위대하다, 한 표가 대세를 가른다"고 호소했다.오후 2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은 56.4%다. 지난 총선 때보다 3.4%포인트 높다. 이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024.04.10 14:31
  • 이낙연 "사법리스크 없는 우릴 써달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사진)는 9일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새로운미래를 종자로 삼아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데 밑거름으로 써달라”고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 가족과 야당 대표들이 줄줄이 범죄인이 돼 있다”며 “사법 리스크 없는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도 중요하지만 총선 이후에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에 대비해 누군가는 필요하고, 그게 바로 새로운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로서 새로운미래를 뽑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목표 의석수를 묻는 말에 “10석 정도 됐으면 좋겠다”며 “벅찬 목표라는 걸 알지만, 국민들께서 마지막에 저희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권력 다툼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이 공동대표(광주 광산을), 설훈 후보(경기 부천을), 김종민 후보(세종갑), 홍영표 후보(인천 부평을) 등 지역구 후보 28명과 비례대표 후보 14명 등 총 42명을 내세웠다.김종우 기자

    2024.04.09 19:01
  • 출구조사, 표심 맞힐까…'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변수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는 출구조사의 적중률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출구조사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선 적중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총선에선 자주 빗나갔다.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본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만여 명이다.약 8900명의 조사원이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인원 중 매 다섯 번째 사람을 골라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발표된다.그간 총선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까지는 맞혔지만 의석수 범위는 빗나갔다. 2012년 19대 총선 때도 1당인 새누리당의 예측치는 MBC만 맞혔고, 민주통합당의 예측치는 3사가 모두 틀렸다. 그나마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15석 안팎이던 예측 범위 폭을 25석가량으로 늘려 잡으며 거대 양당의 의석수 범위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1석 차이로 1당이 민주당이 됐는데, 이를 예측하지는 못했다.이는 총선이 갖는 특성 탓으로 풀이된다. 총선은 대선, 지선과 달리 지역구가 많고 표본의 크기가 작아 예측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사전투표율도 큰 변수다. 사전투표일엔 출구조사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역대 가장 높은 31.2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1384만9043명의 표심은 투

    2024.04.09 19:01
  • 대통령도 제쳤다…이재명, SNS서 가장 많이 언급

    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언급이 많았다.9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이재명'이라는 키워드는 14만1895회 언급됐다. 윤 대통령(12만9520회)보다 많은 수치다. 이 대표 언급은 X(9만2136회)에서 가장 많았고, 커뮤니티(1만5078건)와 뉴스(1만4339건)가 뒤따랐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12만6842회 언급돼 인기가 많았다. 다만 이 공동대표는 X에서 리트윗(공유)으로 언급된 양이 12만4240회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고정 지지자들과 지역구 유권자들이 리트윗을 통해 지지 의사를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층이 두터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만7398건으로 뒤따랐다. X 계정이 없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만9670회 언급됐다.거대 양당 대표들에 따라붙는 키워드는 부정적인 단어가 더 많았다. 이재명 대표는 71%, 한 위원장은 74%가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어였다. 이 대표는 '범죄' '논란' '막말'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고, 한 위원장은 '범죄' '의혹' '욕설' 등이 주로 많았다. 조국 대표 역시 '범죄' '논란' '의혹' 등이 주로 등장했다.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치고받는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되면서 총선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선'이라는 단어의 연관어 상위 15개 중 11개가 부정적

    2024.04.09 17:18
  • '헛다리' 출구조사, 이번엔 맞힐까…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변수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의 적중률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출구조사는 대선이나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적중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총선에선 자주 빗나갔다.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본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만여 명이다. 지역구가 254개인 점을 고려하면 한 지역구 당 8곳 정도의 투표소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셈이다.약 8900명의 조사원들이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인원 중 매 5번째 사람을 골라 어떤 후보에 투표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에 발표된다.그간 총선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총합 예상 의석수로 KBS는 155~178석, MBC는 153~170석, SBS는 154~177석을 제시했다. 결과는 180석이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역시 KBS는 107~130석, MBC는 116~133석, SBS는 107~131석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103석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도 1당인 새누리당의 예측치는 MBC만 맞혔고, 민주통합당의 예측치는 3사가 모두 틀렸다. 그나마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15석 안팎이던 예측 범위의 폭을 25석가량으로 늘려 잡으면서 거대 양당의 의석수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1석 차이로 1당이 민주당이 됐는데, 이를 예측

    2024.04.09 11:54
  • 이낙연 "총선 후 尹대통령 탈당할 것…야권 통합 가능성"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9일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총선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우선 윤 대통령은 당내에서 밀려서 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미 탈당 요구가 있다. 국회의원이 가장 용감할 때가 당선하고 1년 사이인데, 선거 결과가 나쁘면 아마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야권으로부터 탄핵 압박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야권이 다시 통합할 것이라는 게 이 공동대표의 분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야권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이 공동대표는 "재편,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국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이 공동대표는 "대선을 위해서는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한·미 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하고 있는 것, 그런 관계가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024.04.09 10:37
  • "2030 잡자"…후보들 '밤양갱' 부르고 '투어스' 댄스

    총선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당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30세 이하에서 가장 많다는 조사에 따른 것이다. 한국갤럽의 3월 넷째주 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38%, 30대의 29%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집계됐다.이에 후보들은 젊은 층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러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 인기곡을 개사하고, 챌린지 형태의 춤을 추는 영상을 인터넷에 업데이트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수 비비의 ‘밤양갱’ 열풍이 최근 총선 선거운동에 번지고 있다. 충남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밤양갱의 가사를 ‘투표하기 전 넌 내게 말했지,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냐고’ ‘마찬가지야. 이 당도, 저 당도’ 등으로 바꾼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서울 강남병에 도전장을 낸 박경미 민주당 후보도 자신의 과거 발언 속에서 첫음절을 이어 붙여 ‘밤양갱’ 노래로 만든 숏폼을 업로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분당갑)는 밤양갱을 패러디해 ‘철수갱’이라고 이름 붙인 콘텐츠를 올렸다.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부산 북갑), 박재호 민주당 후보(부산 남구) 등도 이 노래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춤을 따라 하는 ‘첫 만남 챌린지’도 인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경남 김해을)는 최근 두 딸과 함께 이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새로운미래는 ‘첫 창당은 너무 어려워’로 가사를 바꾼 챌린지를 올려 주목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

    2024.04.08 18:35
  • 민주당 "與 윤영석, '문재인 죽여' 발언…백골단원인가"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사진)를 향해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 국회의원 후보 맞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앞서 지난 7일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섬찟한 막말을 한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7일 오후 1시~1시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이 됐다"면서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고 했다. "정치폭력 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고도 했다.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면서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행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양산갑에서 윤 후보의 맞상대로 이재영 후보를 내세웠다. 지난달 26일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44%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23~24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응답률은 7.5%다.김종우

    2024.04.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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