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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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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는 어떤 회사…中 휩쓰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엔 화웨이가 있다. 미국 제재가 시작된 2019년부터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화웨이는 중국 간판 기업 중 하나다. 회사 이름도 중화유웨이(中華有爲·중국을 위해)에서 따왔다. 1987년 광둥성 선전에서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43세에 자본금 2만1000위안(약 340만원)을 투자해 출범했다. 화웨이는 1993년 인민해방군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면서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미국은 화웨이를 21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2003년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시스템스가 화웨이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고속 성장이 중국 정부와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7041억위안(약 134조원)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인데도 상장하지 않아 지배구조가 폐쇄적인 점도 의심을 증폭시켰다.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전=정지은 기자

    2024.04.23 18:45
  • "먹고 살 걱정 말라" 파격 대우…직원들에 막 퍼주는 회사

    지난 16일 방문한 중국 광둥성 둥관 화웨이 옥스혼 R&D캠퍼스. 화웨이 기술의 ‘심장부’다.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를 연상하게 했다. 서울 여의도 절반 크기인 180만㎡ 부지에 공사비만 100억위안(약 1조9037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만여 명 중 2만5000여 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옥스혼 R&D캠퍼스에선 정보통신기술(ICT) 기초부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챗봇 등 여러 선행기술 연구가 한창이었다. 서적 12만 권을 보관해 둔 대형 도서관과 교육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을 모티브로 지었다. “R&D를 할 때 주요 공략처인 유럽 사람들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선 매일 저녁 ‘간식 꾸러미’를 지급한다. 수많은 야근자를 위한 복지혜택 중 하나다. 15일 저녁 8시30분에도 간식 꾸러미를 골라 가는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과자와 요구르트로 구성한 A형, 과일만 넣은 B형 등 꾸러미 종류만 여덟 가지였다. 한 직원은 “저녁 8시 넘어 퇴근할 때가 많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다 보니 다들 알아서 야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일하는 직원, 공부하는 인재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성공 방정식으로 꼽는다. 다른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둥관 R&D캠퍼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매달 2000위안(약 38만원)만 내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도 없다. 회사가 주변 아파트를 사들인 뒤 연구인력에게 저렴하게 빌려준다. 3년

    2024.04.23 18:45
  • 반도체 자회사 12곳 거느린 화웨이…20년뒤 기술트렌드까지 '열공'

    화웨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다. 2019년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퀄컴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등을 조달할 수 없어서다.이랬던 화웨이가 지난 18일 인공지능(AI)폰 ‘퓨라70’을 출시했다. 화웨이의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제조한 AP를 비롯해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적용했다. 15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만난 부사장급 임원은 “이 정도로 놀라기엔 이르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화웨이의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0년간 216조원 R&D 투자화웨이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밀착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UAE AI 기업인 G42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건 화웨이의 중동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의 AI 반도체에 대해 “미국보다 몇 년 뒤처져 있다”고 일축했지만 반도체업계에선 UAE가 화웨이를 선택하려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별 칩 성능은 떨어질 수 있지만 AI 칩으로 구축한 AI 시스템은 미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투입한 금액만 1568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한다. 알파벳, 메타, MS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R&D 투자 규모가 크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 금액(약 31조9812억원)은 국내 기업 중 R&D 투자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금액(약 28

    2024.04.23 18:34
  • [단독] 네이버, 아마존 임원 출신 영입…'리셀 플랫폼' 크림 키운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미국 아마존 출신 하대웅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를 영입했다. 하 COO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 도전할 계획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 COO는 아마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품 총괄을 담당하며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2021~2022년엔 아마존웹서비스 제품 총괄을 맡았다.하 COO는 아마존에서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무인매장 ‘아마존 고’, 손바닥 결제 ‘아마존 원’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자리를 옮겨 간편 결제, 대출 비교 등 핵심 사업을 확장했다. 쇼핑, 광고, 알뜰폰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썼다.크림이 하 COO를 영입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은 올해 서비스 시작 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성장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22억원으로 2022년(459억원)보다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861억원에서 408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크림은 하 COO에게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관리자(PM) 사관학교’로 불리는 아마존에서의 노하우를 크림으로 이식하겠다는 설명이다. AI를 기반으로 더욱 개인화된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 COO는 임직원 대상 첫 메시지로 “더 빠르게 사업적 결실을 이루고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크림의 목표는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2024.04.23 17:10
  • KT스카이라이프, 10년 만에 얼굴 바꿨다…2030 세대 겨냥

    KT스카이라이프가 10년만에 ‘회사의 얼굴’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을 개편했다. 산뜻한 분위기로 20~30대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겠다는 목표다.KT스카이라이프는 상품·마케팅 혁신을 위해 BI와 브랜드 슬로건을 바꿨다고 23일 발표했다. 새로운 BI는 신뢰·혁신·활력 이미지를 표현하는 초록색 배경에 검은색 산세리프체로 영문 사명을 넣었다. 브랜드 슬로건은 ‘커넥트 포 해피라이프’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KT스카이라이프가 BI를 개편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 회사는 2001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으로 출발했다. 최근 TV, 인터넷, 알뜰폰을 결합한 TPS(TV·인터넷·알뜰폰) 상품을 강화 중이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0~30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BI를 개편했다”며 “합리적인가격대의 TPS 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개편한 BI는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사업 전반에 순차 적용한다. 다만 기업 아이덴티티(CI)는 KT그룹의 통일성을 위해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3 10:06
  • 텐센트 "AI로 게임보안 솔루션도 강화…실시간 탐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비정상 이용 행태를 실시간 탐지합니다. 게임보안 솔루션도 진화합니다.”텐센트 게임사업부 소속 리 젠더는 19일 중국 선전 텐센트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용 데이터를 학습 및 숙련시키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중요 경쟁력”이라고 했다.이날 인터뷰에는 텐센트 게임사업부의 게임전문 보안 솔루션 ‘에이스(ACE·안티치드 엑스퍼트)’팀, 게임 개발자 대상 시험서비스 플랫폼 ‘위테스트’팀이 참여했다. 둘다 이용자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다.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유통, 개발 관련 매출 세계 1위 기업이다. 한국에선 넥슨,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과 협력 중이다.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스 담당 리 제이주위는 “AI가 게임 채팅창에서 오가는 대화의 문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추가했다”며 “금지어로 등록한 욕

    2024.04.22 14:13
  • '토큰 3조개' 익힌 텐센트 훈위안, 챗GPT보다 학습속도 빨라

    3조 개.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훈위안이 최근까지 학습한 토큰(말뭉치) 수다. 지난해 9월 첫 공개 때 밝힌 토큰 규모가 2조 개인 만큼 7개월 동안 50%나 늘린 셈이다. 네이버가 2021년 선보인 한국 최초 LLM이 5600억 토큰을 학습한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의 오픈AI도 2020년 3000억 개의 토큰을 투입해 GPT3를 출범시켰고, 최근 들어서야 조 단위로 끌어올렸다.텐센트의 빠른 추격에 세계 빅테크들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큰 경쟁’에서 가장 앞선 텐센트텐센트가 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건 2016년이다. 그해 4월 텐센트AI랩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 6090억위안(약 115조원), 영업이익 1600억위안(약 30조원)을 거둔 ‘IT 공룡’은 위챗과 웨이신이라는 SNS로 축적한 데이터를 AI에 활용했다.지난 18일 방문한 중국 광저우 위챗·웨이신 사무동에선 실시간 이용자 현황판에 ‘14억4700만 명’이란 수치가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이 중 중국인은 13억5900만 명. 거의 모든 중국인이 쓴다는 얘기다. 외국인 이용자도 1억 명에 육박했다.텐센트 관계자는 “대다수 AI기업은 토큰에 쓸 데이터의 기근 현상을 겪고 있지만 텐센트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위챗이 은행 등 금융 거래는 물론 진료 예약, 처방전 발송, 식당 결제, 택시 콜, 공유자전거 이용 등 거의 모든 일상에 활용되는 ‘생활 리모컨’인 덕분에 AI 학습에 쓰이는 토큰을 대량 확보할 수 있어서다.AI 성능을 개선하는 데 토큰은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부족한 토큰으로 최첨단 A

    2024.04.21 19:15
  • "커피값 23위안"…손바닥 내밀자 '결제 뚝딱'

    지난 17일 방문한 중국 선전 텐센트 본사 1층의 카페. 계산대 앞에 선 직원들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았다. 그저 손바닥을 한 번 내밀어 결제했다. 굉장히 쉽고 간단해 보였다.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묻자 “당연하다. 꼭 이용해보길 권한다”는 답이 돌아왔다.텐센트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팜페이먼트’(손바닥 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중국인에게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국 은행계좌, 휴대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제공하고 나섰다. 외국인에게 ‘중국에 이런 혁신 기술기업이 있다’는 인식과 경험을 심으려는 취지다.카페 앞에는 손바닥 결제 정보 등록 기기가 놓여 있었다. 매장 직원은 “손바닥과 웨이신 또는 위챗 계정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이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바닥 인식은 지문, 홍채, 얼굴 인식 같은 생체 인식의 일종이다. 손바닥의 주름 모양이나 정맥 형태 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기술이다.계산대로 가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며 기기에 손바닥을 올렸다. 기기를 누르는 게 아니라 비접촉식으로 가까이 가져다 대기만 했다. ‘23위안(약 4380원) 결제하겠습니까’라는 화면이 떴다. 승인을 누르자 곧장 결제됐다. 주문에서 결제까지 2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국내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인식까지 10~20초는 기다려야 하는 것과 확연히 달랐다.베이징 전철역에선 손바닥 결제로 승·하차와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선전 주요 지역 보조배터리 대여소, 광둥성 세븐일레븐 1500여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선전=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1 19:12
  • 낡은 방직기계공장, 창업마을로 변신

    중국 제조업 허브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시. 이곳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있다. 1956년 지은 낡은 방직공장을 개조해 만든 ‘T.I.T 창의원’이라는 이름의 패션·창의·기술 특색단지다. 영어로는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존’으로 불린다.지난 18일 방문한 이곳의 첫인상은 서구식 도심공원에 가까웠다. 나무가 우거진 길목마다 30여 개 사무공간이 오밀조밀 자리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텐센트의 SNS인 웨이신 본부와 청년 스타트업 20여 곳이 입주해 있었다. 입주민 대부분은 20, 30대다.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광저우시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2007년 이곳을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방직기계공장의 뿌리를 잇는 패션산업을 다루되 당시 새로운 업태로 떠오른 IT, 인터넷 등 창의적인 산업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였다.2014년 발표된 ‘대중창업, 만중창신’의 기치 아래 중국 전역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난징시만 해도 경제기술개발구에 AI 육성을 명목으로 30억위안(약 5700억원)을 쏟아부었다.광저우=정지은 기자

    2024.04.21 19:12
  • "전파 출력·장비 온도도 AI가 관리"

    KT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세 가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통신 장비가 자리한 통신실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TEMS’가 대표적이다. AI가 장비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적정 온도를 설정해준다. KT는 “통신실 네 곳에 시범 적용했더니 냉방 시스템 효율이 24%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와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한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AI가 각종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이번 기술 공개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뤄졌다.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력 사용 절감을 위한 AI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 운용에 본격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4.21 16:19
  • 카카오게임즈, 영어 이름 없앤다…계열사 중 처음

    카카오게임즈가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계열사가 ‘아이덴티티(정체성)’로 통하던 영어 이름 제도를 없애는 첫 사례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신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달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내에선 영어 이름으로, 사외에선 한글 이름으로 소통하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팀장 직급을 없애고 직급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각종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승진하지 않더라도 성과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로스 스테이지’ 제도도 도입한다. 팀원의 보상 체계를 8~9개 성장 단계로 나눈 뒤 각자 단계 등락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지는 식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1 16:16
  • SK텔레콤, '에이닷' 등 첨단 AI 서비스 총출동…"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

    SK텔레콤은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864㎡ 규모의 전시장을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라는 주제로 꾸몄다. ○카폰부터 AI·5G 발전까지 한 눈에SK텔레콤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대를 관통해 온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상과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관 입구부터 40주년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폰 모형 키네틱 LED가 눈길을 끈다.이곳에선 1984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 전화)부터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당시 판매된 단말기, 준(June)·네이트(Nate)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초 4세대(4G) LTE 서비스,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SK텔레콤은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관련 퀴즈 ‘스피드 011 퀴즈쇼’를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도 끌어낼 계획이다. ○AI 개인비서 체험 기회관람객이 AI 개인비서(PAA)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이곳에선 최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버전 ‘에이닷 통역콜’ 등 전화 기능을 비롯해 음악, 미디어, 포토, 대화, 일정, 정보, 게임과 연결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PAA는 AI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

    2024.04.16 16:34
  • 협력사·고객사 찾는 '1 대 1 매치 상담'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는 참여 기업에 협력사·고객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밍글링존’을 운영한다.밍글링존은 행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일대일 비즈니스 커넥팅’ 서비스다. 유망 혁신기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투자사가 사업 협력 및 투자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 기업, 기술혁신 지원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 등 3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밍글링존에선 사흘간 총 417건의 일대일 미팅이 이뤄졌다. 지난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아 올해 참여 기업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토크쇼 ‘스타트업 오픈 안테나’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주요 대기업과 협력 스타트업이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경험 및 조언, 내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에너지, 리사이클 관련 사업 영역 유망 스타트업 대상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으로 구축한 협업 생태계를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주거 등 건설 사업 영역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코퍼레이션, 비주얼캠프, 위밋모빌리티 등도 관련 노하우를 전한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25
  •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개발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더블데이트레이트5) D램(사진)이 ‘2024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2기가비트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1983년 64킬로비트(Kb)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32Gb D램을 개발하면서, 40년 만에 D램의 용량을 50만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특히 32기가비트 DDR5 D램은 동일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구조) 개선을 통해 16기가비트 D램 대비 두 배 용량을 구현했다. 또 동일 128기가바이트(GB) 모듈을 기준으로 16기가비트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주시할 솔루션으로 꼽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2나노급 32기가비트 D램 개발로 향후 1테라바이트(TB) 모듈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공정과 설계 기술력으로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13
  • [단독] '공짜 음악' 유튜브에 밀리는데 요금까지 내리라니…멜론·지니 '비상'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는 최근 ‘살얼음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상이다. 한국 음원 유통시장 절대 강자이던 멜론마저 유튜브 뮤직에 월간활성이용자(MAU) 1위를 빼앗겼다. 계속 떨어지는 수익성도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가족 요금제를 신설하라’는 정부 주문까지 날아들었다. 역차별 징수 규정 손볼까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음원플랫폼 업체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을 바꿔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최근 요구대로 한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가족 요금제를 신설한다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용자가 늘어도 유료 계정이 감소하면 매출은 줄어든다. 국내 기업도 해외 음원플랫폼 업체가 음원저작물 사용료로 낸 만큼만 부담해야 가족 요금제 신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국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문체부와 주요 음원플랫폼 사업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관련 협의체는 다음달 가족 요금제 신설 방안을 논의할 때 해당 징수 규정을 바꾸는 내용도 검토할 계획이다.국내 음원 유통 기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총매출 기준으로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한다. 유튜브 등 해외 음원플랫폼 기업은 정부의 징수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신탁단체와 별도로 계약한다. 음원 서비스 운영 비용과 각종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매출’을 기준으로 저작권료를 정산한다. 같은 음원을 유통하지만 비용 부담은 국내 기업이 더 큰 구조다.이런 음원 저작권료 정산 방식은 국내 기업과 해외 업체 간 마케팅비 차이

    2024.04.14 18:40
  • OTT에 쿠팡마저…일상이 된 '구독플레이션' [정지은의 산업노트]

    20.3~42.6%. 최근 6개월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 폭이다. 여기에 쿠팡까지 구독료를 58.1% 올리며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일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린 게 대표적이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티빙은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그나마 광고를 시청하면 넷플릭스와 티빙은 콘텐츠를 월 5500원에 볼 수 있다.OTT 결합 통신 구독 서비스 이용료도 줄줄이 뛰었다. SK텔레콤은 ‘T우주’ 구독 서비스에 포함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이용료를 오는 6월 1일부터 올린다. 아마존 무료배송 등의 혜택이 포함된 ‘우주패스 올’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시 월 구독료가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오른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서비스 월 이용료를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구독 플랫폼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가계에 주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랫폼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해 보는 흐름이 확산해 플랫폼 하나만 구독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OTT만 해도 1인당 평균 2.1개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OTT 구독료로 지출한 비용은 1인당 월 1만2005원이다.여기에 쿠팡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멜론 등 쇼핑·생활·음악 플랫폼 구독을 결합하면 1인당 구독 플랫폼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 2만원에 육박한다. 챗GPT, 딥

    2024.04.12 15:16
  • 돈 안되는 IoT 관심없다던 KT…경쟁업체 약진에 맹추격 나서

    KT가 한국전력이 발주한 사물지능통신 구축 사업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사물지능통신 회선은 수익에 도움이 안 돼 늘릴 생각이 없다”던 기조를 바꾼 것이다. KT의 참전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을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용 모뎀 사업에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30일 입찰 마감일에 맞춰 입찰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서 확보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약 100만 개다.KT가 사물지능통신 수주전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KT는 사물지능통신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통신 3사의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LG유플러스(715만5839개), SK텔레콤(698만1266개) 순이다. KT는 288만5355개로 가장 적다. 6개월 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물지능통신은 KT가 지난해 9월 무선통신 시장 2위를 LG유플러스에 빼앗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사물지능통신 회선을 대거 수주했다.당시 KT 측은 “휴대폰 등 사람이 쓰는 무선통신은 KT가 여전히 2위”라며 “저가 사물지능통신을 수주하는 데엔 관심이 없다”고 반발했다. 사물지능통신은 월평균 사용금액(ARPU)이 수백~수천원 수준으로 알려졌다.KT가 전략을 바꾼 것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사물지능통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KT를 비롯한 통신 3사 모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B2B 사업과의 시너지 때문에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물지능통신 인프라를 확보해야

    2024.04.11 16:37
  • LGU+, 고객 초미세 분석 AI 플랫폼 개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으로 고객 취향을 249개로 세분화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내놨다. 통신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한 보기 드문 사례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를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미래 구매 행동 패턴까지 예측하는 플랫폼 ‘커스터머 360(C360)’을 개발했다. AI로 ‘타깃 마케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이름엔 AI로 고객(커스터머)을 360도 분석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판매·마케팅 업무 전반에 C360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C360의 핵심 기능은 ‘고객 관심지수’ 도출이다. 고객이 특정 서비스, 제품, 콘텐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측정해 지수화한다. 고객 특성을 1700여 개로 분석한 뒤 비슷한 취향에 따라 총 249개 마케팅군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예컨대 금요일 오전 10시에 중저가 요금제를 문의한 A 고객에 대해 ‘계획적 소비 지향’ ‘오전 시간 여유 있음’ 등 특성을 도출한다. 여기에 특정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따른 관심도 지표가 더해진다. 이 지표는 0부터 10까지 수치화돼 나타난다. 관심이 많으면 8~10 수준의 높은 점수를, 별로 없으면 0~3 정도의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유아를 타깃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광고를 자녀를 키우는 이용자에게 뿌리는 게 아니라 손주가 있는 60대 할머니, 조카에게 선물할 용의가 있는 20대 대학생에게 내보내는 게 가능해진다”며 “시장 조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커스터머 360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추후 외부 기업에 해당 플랫폼을

    2024.04.10 20:34
  • [취재수첩] 망 사용료 '무임승차'에 뒷짐만 진 국회

    “이대로라면 해외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망 사용료를 내겠습니까.”초고속 인터넷망을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 임원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29일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망 사용료 관련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반(反)경쟁적’이라고 비판한 뒤 1주일쯤 지나서다. 그가 우려한 부분은 미국의 태도가 아니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이 더 걱정스럽다고 했다.USTR은 2021년부터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망 사용료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올해는 “한국에선 외국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국회에 다수 발의됐다”며 “일부 한국 ISP는 CP여서 미국 CP가 내는 망 사용료는 한국 경쟁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넷플릭스, 유튜브(구글) 등은 한국에서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3대 ISP의 망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엔 상당한 트래픽이 발생한다. ISP는 해마다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망 증설과 인프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을 쏟는다. 정작 트래픽 유발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구글은 망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넷플릭스도 공식적으로는 국내 ISP에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SK브로드밴드와 법적 송사를 벌이다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다툼을 멈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트래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구글(28.6%)이다. 2~5위는 넷플릭스(5.5%) 메타(4.3%)

    2024.04.10 20:02
  • 티빙,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50% 급증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올해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50%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티빙은 신규 유료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꼽았다. 티빙 관계자는 “연초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5개 연속 흥행시킨 게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로 이어졌다”며 “참신한 기획과 도전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올해 1분기 티빙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5편이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과 프랜차이즈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다. 5편 모두 탄탄한 작품성과 기획으로 호평을 얻었다고 티빙 측은 설명했다. 티빙은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오는 26일 ‘여고추리반3’을 시작으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공개한다. 여기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비롯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생중계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9 14:29
  • 쿠팡, 한국 OTT 최초 골프 생중계…티빙과 격차 벌리나 [정지은의 산업노트]

    쿠팡플레이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생중계한다. 축구, 테니스, 격투기에 이어 골프까지 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하고 나섰다. ‘스포츠 OTT는 쿠팡’이라는 공식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꿈의 골프대회’ 첫 OTT 생중계쿠팡플레이는 오는 11일 새벽 4시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오는 14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나흘간 전 라운드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생중계 후에도 경기 전체는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 골퍼 사이에서 ‘꿈의 대회’로 꼽힌다.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주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선 지난해 우승자 존 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승부를 벌인다. 임성재·김시우·김주형·안병훈도 한국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쿠팡플레이는 SBS골프로부터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OTT를 통틀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하는 첫 사례다. CJ ENM 계열사인 티빙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을 다룬 적은 있지만, OTT에서 유명 골프대회를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스포츠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10일 열리는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도 제공하기로 했다.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들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하는 친선 특별 경기다. 골프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마스터

    2024.04.09 10:36
  • 韓 개인정보 보호법, 국내 IT기업만 '발목'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구글, 인스타그램에 밀리는 요인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 범위’를 꼽는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이 마구잡이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설명이다.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22조에 따라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때 ‘필수’ ‘선택’ 동의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기본값을 ‘일괄 동의’로 설정한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화면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이터 수집 항목이나 보유 기간, 목적 등에 대한 고지도 명확하지 않다.해외 플랫폼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다는 논란은 해묵은 얘기다. 정부는 2022년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구글과 메타에 대해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구글과 메타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다. 구글과 메타는 다른 사업자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수탁받은 것일 뿐 ‘무차별 수집’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정이 깐깐한 나라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선 기업의 책임이 더 커졌다. 과징금이 위반행위 관련 매출의 3% 이하에서 전체 매출의 3%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그 영향력이 국내 플랫폼에만 국한된다는 게 문제다.국내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 빅테크의 ‘배째라’식 개인정보 수집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2024.04.08 18:57
  • 네이버, 조직개편 후속 인사…'젊은 기술리더' 전진 배치

    네이버가 젊은 개발자들을 신설 조직 리더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의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네이버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조직 12개 중 광고 프로덕트, 테크 플랫폼 등 4개 조직장을 젊은 개발 리더급으로 선임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임원급인 ‘책임리더’ 직제를 없애고 모든 조직장을 리더로 통일했다.정지은 기자

    2024.04.07 18:09
  • ‘반려견 57마리’ 태운 제주행 전세기 떴다

    LG유플러스가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판매한 반려견 동반 전세기 상품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반려견 57마리를 태운 전세기가 김포에서 제주로 향했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인 ‘포동 전세기’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발표했다. 포동 전세기는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기획한 김포-제주 노선 한정판 상품이다. 보호자 두 명과 반려견 한 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한 59만8000원짜리 패키지다.상품 판매 개시가 운행을 열흘 앞두고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동 전세기는 지난 5일 반려견 57마리와 주인을 태우고 제주로 향했다. 한 비행기에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일 다시 제주에서 김포로 이동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 바로 옆 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반려견을 데리고 비행기에 타려면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둬야 한다.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이런 상품을 기획한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비통신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운영 중인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에서 나온 이용자 의견을 참고했다. 포동은 2022년 7월 출시 후 현재 약 46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팻케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을 정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 리드(상무)는 “포동 전세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플랫폼을 더

    2024.04.07 15:52
  • 네이버 "확 바꾼다"…조직장에 임원 대신 리더급 대거 발탁 [정지은의 산업노트]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네이버가 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신설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더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의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 실무에 밝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세워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네이버가 CIC 중심이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달 중 관련 조직개편안을 구체화해 늦어도 이달 말엔 시행한다는 목표다.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네이버는 전문조직 12개 중 절반(6개)을 기술 관련 개발, 설계에 중심을 둔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에 배치하고, 주요 개발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정했다. 윤종호 전 비즈데브 책임리더(광고 프로덕트), 장준기 전 엔터기술 총괄(테크 플랫폼), 최승락 전 쇼핑·플레이스 개발리더(플레이스 프로덕트), 최재호 전 서치 책임리더(발견 프로덕트) 등 4명이 대표적이다.나머지 2곳(검색·데이터 플랫폼, 쇼핑 프로덕트)은 기존 CIC 대표였던 김광현 전 서치 CIC 대표, 김주관 전 커뮤니티 CIC 대표가 각각 맡는다. 올해 초 영입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중심으로 각 조직장이 개발 관련 자원을 유연하게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비즈니스&서비스’, ‘

    2024.04.07 14:47
  • 일본인 홀린 'K웹툰' 뭐길래…월 거래액 10억 '잭팟'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웹툰이 ‘깜짝’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현지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월 거래 규모가 1억엔(약 8억8874만원)을 넘는 한국 웹툰이 또 나왔다. 이번이 네 번째로, 올 들어선 첫 ‘히트작’이다. ○상남자, 월 거래 1억엔 돌파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서 연재 중인 웹툰 ‘상남자’(각색 하늘소·그림 도가도·원작 김태궁)의 지난달 월 거래 규모가 1억1500만엔(약 10억2205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일본 현지에서 월 거래금액 1억엔을 넘는 웹툰은 히트작으로 분류된다.상남자는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성공만 바라보며 직장인에서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주인공이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고,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가 웹툰 기획 및 제작을 담당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작화, 연출로 호평받으며 요일 웹툰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은 이 웹툰을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다. 특히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 ‘직장인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겼다’는 반응을 얻으며 독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라인망가 남성 인기 1위 웹툰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추후 드라마로 공개되면 신규 독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 K웹툰 달고 날았다라인망가에서 월

    2024.04.04 16:28
  • 스포티파이, 구독료 또 올린다…'스트림플레이션' 심화 [정지은의 산업노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구독료를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국가별 단계적 요금 인상 추진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미국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티파이가 올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7월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리미엄 싱글 요금제는 9.99달러(1만3465원)에서 10.99달러(1만4812원)로 올랐다. 이 회사가 구독료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포티파이 측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업종을 불문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티파이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수익성 확보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 고삐…지난해 2300명 감원스포티파이는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6억2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2억3600만 명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다. 하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후 줄곧 영업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매출의 70%를 저작권료 등으로 음악 산업에 지불한 영향이 크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 132억달러

    2024.04.04 14:45
  • 애플 앱스토어 2시간 넘게 '먹통'…애플에 무슨일이 [정지은의 산업노트]

    3일 오전 애플 앱스토어, 뮤직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약 2시간30분 넘게 앱 실행 및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업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 세계적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 북, 애플TV, 애플 피트니스, 애플 아케이드 등 다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서비스 대부분 ‘장애(outage)’ 상태라는 화면만 나오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애플 전체 시스템 점검 화면에서도 주요 기능이 ‘작동 중단’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측은 해당 화면에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며 “상태 점검 후 복구하겠다”고 안내했다.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몇몇 서비스가 1시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 수준의 ‘완전 복구’는 아니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애플 앱스토어가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2022년에도 앱스토어 등 일부 플랫폼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미국은 물론 한국, 스위스, 홍콩,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겪었다.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의 연간 매출은 260억달러(약 35조9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앱스토어 장애로 인한 손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4분기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의 비중은 19%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에서 1시간 장애가 발생하면 애플이 입는 손해는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4 09:52
  • 네이버, 9년 만에 조직개편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을 없애기로 했다. 이 역할은 12개 전문조직이 대신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위원회 3곳이 새로 생기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회사가 조직 체계의 틀을 바꾸는 것은 9년 만이다.네이버는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조직 개편을 이달 단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을 책임지는 3개 위원회도 둔다. 전문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지 관리한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 등은 독립적인 셀 조직으로 운영한다.이 회사가 CIC 중심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한성숙 전 대표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존에는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 5개 CIC 체계로 업무를 진행했다. CIC 조직은 모두 해체한다.영역별 세부 전문조직은 이달 구체화한다. 확정된 3개 영역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 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관련 개발, 설계가 필요한 조직을 모아 관리한다. 팀 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비즈니스&서비스 영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조직을 아우른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조직은 ‘콘텐츠’로 묶는다. 회사 관계자는 “세분화 및 전문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며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눠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모든 조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지침을 도입

    2024.04.03 18:17
  • 웨이브, 해외 서비스 확대…유럽·오세아니아 등 진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방식이다.코코와는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등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4.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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