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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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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에이닷' 등 첨단 AI 서비스 총출동…"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

    SK텔레콤은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864㎡ 규모의 전시장을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라는 주제로 꾸몄다. ○카폰부터 AI·5G 발전까지 한 눈에SK텔레콤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대를 관통해 온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상과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관 입구부터 40주년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폰 모형 키네틱 LED가 눈길을 끈다.이곳에선 1984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 전화)부터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당시 판매된 단말기, 준(June)·네이트(Nate)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초 4세대(4G) LTE 서비스,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SK텔레콤은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관련 퀴즈 ‘스피드 011 퀴즈쇼’를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도 끌어낼 계획이다. ○AI 개인비서 체험 기회관람객이 AI 개인비서(PAA)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이곳에선 최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버전 ‘에이닷 통역콜’ 등 전화 기능을 비롯해 음악, 미디어, 포토, 대화, 일정, 정보, 게임과 연결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PAA는 AI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

    2024.04.16 16:34
  • 협력사·고객사 찾는 '1 대 1 매치 상담'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는 참여 기업에 협력사·고객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밍글링존’을 운영한다.밍글링존은 행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일대일 비즈니스 커넥팅’ 서비스다. 유망 혁신기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투자사가 사업 협력 및 투자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 기업, 기술혁신 지원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 등 3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밍글링존에선 사흘간 총 417건의 일대일 미팅이 이뤄졌다. 지난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아 올해 참여 기업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토크쇼 ‘스타트업 오픈 안테나’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주요 대기업과 협력 스타트업이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경험 및 조언, 내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에너지, 리사이클 관련 사업 영역 유망 스타트업 대상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으로 구축한 협업 생태계를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주거 등 건설 사업 영역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코퍼레이션, 비주얼캠프, 위밋모빌리티 등도 관련 노하우를 전한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25
  •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개발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더블데이트레이트5) D램(사진)이 ‘2024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2기가비트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1983년 64킬로비트(Kb)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32Gb D램을 개발하면서, 40년 만에 D램의 용량을 50만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특히 32기가비트 DDR5 D램은 동일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구조) 개선을 통해 16기가비트 D램 대비 두 배 용량을 구현했다. 또 동일 128기가바이트(GB) 모듈을 기준으로 16기가비트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주시할 솔루션으로 꼽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2나노급 32기가비트 D램 개발로 향후 1테라바이트(TB) 모듈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공정과 설계 기술력으로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13
  • OTT에 쿠팡마저…일상이 된 '구독플레이션' [정지은의 산업노트]

    20.3~42.6%. 최근 6개월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 폭이다. 여기에 쿠팡까지 구독료를 58.1% 올리며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일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린 게 대표적이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티빙은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그나마 광고를 시청하면 넷플릭스와 티빙은 콘텐츠를 월 5500원에 볼 수 있다.OTT 결합 통신 구독 서비스 이용료도 줄줄이 뛰었다. SK텔레콤은 ‘T우주’ 구독 서비스에 포함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이용료를 오는 6월 1일부터 올린다. 아마존 무료배송 등의 혜택이 포함된 ‘우주패스 올’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시 월 구독료가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오른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서비스 월 이용료를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구독 플랫폼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가계에 주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랫폼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해 보는 흐름이 확산해 플랫폼 하나만 구독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OTT만 해도 1인당 평균 2.1개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OTT 구독료로 지출한 비용은 1인당 월 1만2005원이다.여기에 쿠팡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멜론 등 쇼핑·생활·음악 플랫폼 구독을 결합하면 1인당 구독 플랫폼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 2만원에 육박한다. 챗GPT, 딥

    2024.04.12 15:16
  • 돈 안되는 IoT 관심없다던 KT…경쟁업체 약진에 맹추격 나서

    KT가 한국전력이 발주한 사물지능통신 구축 사업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사물지능통신 회선은 수익에 도움이 안 돼 늘릴 생각이 없다”던 기조를 바꾼 것이다. KT의 참전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을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용 모뎀 사업에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30일 입찰 마감일에 맞춰 입찰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서 확보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약 100만 개다.KT가 사물지능통신 수주전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KT는 사물지능통신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통신 3사의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LG유플러스(715만5839개), SK텔레콤(698만1266개) 순이다. KT는 288만5355개로 가장 적다. 6개월 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물지능통신은 KT가 지난해 9월 무선통신 시장 2위를 LG유플러스에 빼앗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사물지능통신 회선을 대거 수주했다.당시 KT 측은 “휴대폰 등 사람이 쓰는 무선통신은 KT가 여전히 2위”라며 “저가 사물지능통신을 수주하는 데엔 관심이 없다”고 반발했다. 사물지능통신은 월평균 사용금액(ARPU)이 수백~수천원 수준으로 알려졌다.KT가 전략을 바꾼 것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사물지능통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KT를 비롯한 통신 3사 모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B2B 사업과의 시너지 때문에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물지능통신 인프라를 확보해야

    2024.04.11 16:37
  • LGU+, 고객 초미세 분석 AI 플랫폼 개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으로 고객 취향을 249개로 세분화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내놨다. 통신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한 보기 드문 사례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를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미래 구매 행동 패턴까지 예측하는 플랫폼 ‘커스터머 360(C360)’을 개발했다. AI로 ‘타깃 마케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이름엔 AI로 고객(커스터머)을 360도 분석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판매·마케팅 업무 전반에 C360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C360의 핵심 기능은 ‘고객 관심지수’ 도출이다. 고객이 특정 서비스, 제품, 콘텐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측정해 지수화한다. 고객 특성을 1700여 개로 분석한 뒤 비슷한 취향에 따라 총 249개 마케팅군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예컨대 금요일 오전 10시에 중저가 요금제를 문의한 A 고객에 대해 ‘계획적 소비 지향’ ‘오전 시간 여유 있음’ 등 특성을 도출한다. 여기에 특정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따른 관심도 지표가 더해진다. 이 지표는 0부터 10까지 수치화돼 나타난다. 관심이 많으면 8~10 수준의 높은 점수를, 별로 없으면 0~3 정도의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유아를 타깃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광고를 자녀를 키우는 이용자에게 뿌리는 게 아니라 손주가 있는 60대 할머니, 조카에게 선물할 용의가 있는 20대 대학생에게 내보내는 게 가능해진다”며 “시장 조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커스터머 360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추후 외부 기업에 해당 플랫폼을

    2024.04.10 20:34
  • [취재수첩] 망 사용료 '무임승차'에 뒷짐만 진 국회

    “이대로라면 해외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망 사용료를 내겠습니까.”초고속 인터넷망을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 임원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29일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망 사용료 관련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반(反)경쟁적’이라고 비판한 뒤 1주일쯤 지나서다. 그가 우려한 부분은 미국의 태도가 아니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이 더 걱정스럽다고 했다.USTR은 2021년부터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망 사용료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올해는 “한국에선 외국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국회에 다수 발의됐다”며 “일부 한국 ISP는 CP여서 미국 CP가 내는 망 사용료는 한국 경쟁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넷플릭스, 유튜브(구글) 등은 한국에서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3대 ISP의 망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엔 상당한 트래픽이 발생한다. ISP는 해마다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망 증설과 인프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을 쏟는다. 정작 트래픽 유발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구글은 망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넷플릭스도 공식적으로는 국내 ISP에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SK브로드밴드와 법적 송사를 벌이다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다툼을 멈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트래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구글(28.6%)이다. 2~5위는 넷플릭스(5.5%) 메타(4.3%)

    2024.04.10 20:02
  • 티빙,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50% 급증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올해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50%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티빙은 신규 유료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꼽았다. 티빙 관계자는 “연초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5개 연속 흥행시킨 게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로 이어졌다”며 “참신한 기획과 도전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올해 1분기 티빙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5편이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과 프랜차이즈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다. 5편 모두 탄탄한 작품성과 기획으로 호평을 얻었다고 티빙 측은 설명했다. 티빙은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오는 26일 ‘여고추리반3’을 시작으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공개한다. 여기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비롯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생중계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9 14:29
  • 쿠팡, 한국 OTT 최초 골프 생중계…티빙과 격차 벌리나 [정지은의 산업노트]

    쿠팡플레이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생중계한다. 축구, 테니스, 격투기에 이어 골프까지 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하고 나섰다. ‘스포츠 OTT는 쿠팡’이라는 공식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꿈의 골프대회’ 첫 OTT 생중계쿠팡플레이는 오는 11일 새벽 4시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오는 14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나흘간 전 라운드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생중계 후에도 경기 전체는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 골퍼 사이에서 ‘꿈의 대회’로 꼽힌다.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주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선 지난해 우승자 존 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승부를 벌인다. 임성재·김시우·김주형·안병훈도 한국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쿠팡플레이는 SBS골프로부터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OTT를 통틀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하는 첫 사례다. CJ ENM 계열사인 티빙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을 다룬 적은 있지만, OTT에서 유명 골프대회를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스포츠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10일 열리는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도 제공하기로 했다.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들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하는 친선 특별 경기다. 골프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마스터

    2024.04.09 10:36
  • 韓 개인정보 보호법, 국내 IT기업만 '발목'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구글, 인스타그램에 밀리는 요인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 범위’를 꼽는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이 마구잡이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설명이다.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22조에 따라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때 ‘필수’ ‘선택’ 동의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기본값을 ‘일괄 동의’로 설정한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화면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이터 수집 항목이나 보유 기간, 목적 등에 대한 고지도 명확하지 않다.해외 플랫폼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다는 논란은 해묵은 얘기다. 정부는 2022년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구글과 메타에 대해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구글과 메타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다. 구글과 메타는 다른 사업자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수탁받은 것일 뿐 ‘무차별 수집’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정이 깐깐한 나라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선 기업의 책임이 더 커졌다. 과징금이 위반행위 관련 매출의 3% 이하에서 전체 매출의 3%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그 영향력이 국내 플랫폼에만 국한된다는 게 문제다.국내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 빅테크의 ‘배째라’식 개인정보 수집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2024.04.08 18:57
  • 네이버, 조직개편 후속 인사…'젊은 기술리더' 전진 배치

    네이버가 젊은 개발자들을 신설 조직 리더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의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네이버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조직 12개 중 광고 프로덕트, 테크 플랫폼 등 4개 조직장을 젊은 개발 리더급으로 선임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임원급인 ‘책임리더’ 직제를 없애고 모든 조직장을 리더로 통일했다.정지은 기자

    2024.04.07 18:09
  • ‘반려견 57마리’ 태운 제주행 전세기 떴다

    LG유플러스가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판매한 반려견 동반 전세기 상품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반려견 57마리를 태운 전세기가 김포에서 제주로 향했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인 ‘포동 전세기’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발표했다. 포동 전세기는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기획한 김포-제주 노선 한정판 상품이다. 보호자 두 명과 반려견 한 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한 59만8000원짜리 패키지다.상품 판매 개시가 운행을 열흘 앞두고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동 전세기는 지난 5일 반려견 57마리와 주인을 태우고 제주로 향했다. 한 비행기에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일 다시 제주에서 김포로 이동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 바로 옆 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반려견을 데리고 비행기에 타려면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둬야 한다.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이런 상품을 기획한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비통신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운영 중인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에서 나온 이용자 의견을 참고했다. 포동은 2022년 7월 출시 후 현재 약 46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팻케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을 정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 리드(상무)는 “포동 전세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플랫폼을 더

    2024.04.07 15:52
  • 네이버 "확 바꾼다"…조직장에 임원 대신 리더급 대거 발탁 [정지은의 산업노트]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네이버가 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신설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더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의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 실무에 밝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세워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네이버가 CIC 중심이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달 중 관련 조직개편안을 구체화해 늦어도 이달 말엔 시행한다는 목표다.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네이버는 전문조직 12개 중 절반(6개)을 기술 관련 개발, 설계에 중심을 둔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에 배치하고, 주요 개발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정했다. 윤종호 전 비즈데브 책임리더(광고 프로덕트), 장준기 전 엔터기술 총괄(테크 플랫폼), 최승락 전 쇼핑·플레이스 개발리더(플레이스 프로덕트), 최재호 전 서치 책임리더(발견 프로덕트) 등 4명이 대표적이다.나머지 2곳(검색·데이터 플랫폼, 쇼핑 프로덕트)은 기존 CIC 대표였던 김광현 전 서치 CIC 대표, 김주관 전 커뮤니티 CIC 대표가 각각 맡는다. 올해 초 영입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중심으로 각 조직장이 개발 관련 자원을 유연하게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비즈니스&서비스’, ‘

    2024.04.07 14:47
  • 일본인 홀린 'K웹툰' 뭐길래…월 거래액 10억 '잭팟'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웹툰이 ‘깜짝’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현지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월 거래 규모가 1억엔(약 8억8874만원)을 넘는 한국 웹툰이 또 나왔다. 이번이 네 번째로, 올 들어선 첫 ‘히트작’이다. ○상남자, 월 거래 1억엔 돌파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서 연재 중인 웹툰 ‘상남자’(각색 하늘소·그림 도가도·원작 김태궁)의 지난달 월 거래 규모가 1억1500만엔(약 10억2205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일본 현지에서 월 거래금액 1억엔을 넘는 웹툰은 히트작으로 분류된다.상남자는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성공만 바라보며 직장인에서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주인공이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고,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가 웹툰 기획 및 제작을 담당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작화, 연출로 호평받으며 요일 웹툰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은 이 웹툰을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다. 특히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 ‘직장인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겼다’는 반응을 얻으며 독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라인망가 남성 인기 1위 웹툰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추후 드라마로 공개되면 신규 독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 K웹툰 달고 날았다라인망가에서 월

    2024.04.04 16:28
  • 스포티파이, 구독료 또 올린다…'스트림플레이션' 심화 [정지은의 산업노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구독료를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국가별 단계적 요금 인상 추진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미국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티파이가 올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7월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리미엄 싱글 요금제는 9.99달러(1만3465원)에서 10.99달러(1만4812원)로 올랐다. 이 회사가 구독료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포티파이 측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업종을 불문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티파이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수익성 확보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 고삐…지난해 2300명 감원스포티파이는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6억2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2억3600만 명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다. 하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후 줄곧 영업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매출의 70%를 저작권료 등으로 음악 산업에 지불한 영향이 크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 132억달러

    2024.04.04 14:45
  • 애플 앱스토어 2시간 넘게 '먹통'…애플에 무슨일이 [정지은의 산업노트]

    3일 오전 애플 앱스토어, 뮤직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약 2시간30분 넘게 앱 실행 및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업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 세계적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 북, 애플TV, 애플 피트니스, 애플 아케이드 등 다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서비스 대부분 ‘장애(outage)’ 상태라는 화면만 나오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애플 전체 시스템 점검 화면에서도 주요 기능이 ‘작동 중단’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측은 해당 화면에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며 “상태 점검 후 복구하겠다”고 안내했다.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몇몇 서비스가 1시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 수준의 ‘완전 복구’는 아니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애플 앱스토어가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2022년에도 앱스토어 등 일부 플랫폼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미국은 물론 한국, 스위스, 홍콩,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겪었다.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의 연간 매출은 260억달러(약 35조9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앱스토어 장애로 인한 손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4분기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의 비중은 19%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에서 1시간 장애가 발생하면 애플이 입는 손해는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4 09:52
  • 네이버, 9년 만에 조직개편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을 없애기로 했다. 이 역할은 12개 전문조직이 대신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위원회 3곳이 새로 생기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회사가 조직 체계의 틀을 바꾸는 것은 9년 만이다.네이버는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조직 개편을 이달 단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을 책임지는 3개 위원회도 둔다. 전문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지 관리한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 등은 독립적인 셀 조직으로 운영한다.이 회사가 CIC 중심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한성숙 전 대표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존에는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 5개 CIC 체계로 업무를 진행했다. CIC 조직은 모두 해체한다.영역별 세부 전문조직은 이달 구체화한다. 확정된 3개 영역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 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관련 개발, 설계가 필요한 조직을 모아 관리한다. 팀 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비즈니스&서비스 영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조직을 아우른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조직은 ‘콘텐츠’로 묶는다. 회사 관계자는 “세분화 및 전문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며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눠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모든 조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지침을 도입

    2024.04.03 18:17
  • 웨이브, 해외 서비스 확대…유럽·오세아니아 등 진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방식이다.코코와는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등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4.03 18:01
  • 네이버, 9년 만에 조직개편…12개 전문조직 체제로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를 없애고 12개 전문조직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개편한다. 거버넌스 기능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위원회 3개도 신설한다. 이 회사가 조직 체계를 뿌리째 바꾸는 것은 9년 만이다. ○CIC 조직 해체…조직 세분화네이버는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이달 중 단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도 만든다. 사업 전체의 구심점을 만들어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각각 독립적인 셀 조직으로 운영한다.이 회사가 CIC 중심의 조직 체계를 바꾸는것은 한성숙 전 대표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존에는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 5개 CIC 체계로 업무를 진행했다. CIC 조직은 모두 해체한다.영역별 세부 전문조직은 이달 중 구체화한다. 확정된 3개 영역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 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nbs

    2024.04.03 17:25
  • 'K콘텐츠'로 세계시장 뚫는다…'토종 OTT' 웨이브의 진격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글로벌 K 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식이다.코코와는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K-POP 콘서트, 음원차트쇼 등이 대표 공급 콘텐츠다. ‘약한영웅 Class1’, ‘박하경 여행기’ 등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코코와로 쌓은 해외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코와는 iOS, 안드로이드 앱에서 월 6.99달러(연 69.99달러), 프리미엄 상품은 월 7.99달러(연 7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스마트TV, 구글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해외 주요 OTT나 가전 및 케이블TV와 제휴를 맺고 한국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

    2024.04.03 10:17
  • 강도현 2차관 "단통법 폐지·AI 기본법 해결되길"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대기업 공공 소프트웨어(SW) 참여 허용,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을 올해 중요 과제로 꼽았다.강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해결됐으면 하는 과제’로 이 세 가지를 언급하며 “22대 국회에선 꼭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 가지 모두 정부 차원에선 적극 추진했지만 기존 21대 국회에선 관련 법안이 통과하지 못했다.특히 ‘AI 산업 육성·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일컫는 AI 기본법은 관련 논의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AI 주도권을 두고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세 부처가 경쟁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강 차관은 “부처 간 경쟁을 벌인 것은 아니다”라며 “AI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과기정통부가 주무 부처로서 AI·클라우드 산업을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특법(조세특례제한법) 문제는 혁신본부가 계속 얘기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계속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는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해당한다. 추후 국가전략 기술에 지정되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시 높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에 주파수 라이센스를 주는 시점은 5월 첫 주로 예상했다. 강 차관은 “일단 기업이 시장에 경쟁 활성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28㎓ 주파수 전용)

    2024.04.02 14:56
  • 세종텔레콤, 전기통신업 물적 분할…'세종네트웍스' 설립

    세종텔레콤이 유선통신 관련 전기통신사업을 물적 분할해 ‘세종네트웍스’라는 이름의 법인을 신설했다.세종텔레콤은 유선통신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세종네트웍스가 출범했다고 1일 발표했다. 세종네트웍스는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부가 독립한 것이다. ‘1688’ 대표번호, ‘00365’ 국제전화, 국내·국제 전용 통신회선 등의 통신사업을 해왔다.세종네트웍스는 전용회선, 유선전화, 데이터센터, 음성부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안심번호, 인공지능(AI) 결합 서비스 등 음성 기반 솔루션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세종텔레콤은 전기공사와 블록체인, 5세대(5G) 특화망, 알뜰폰 ‘스노우맨’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세종네트웍스 대표는 유기윤 세종텔레콤 부회장이 맡는다. 유 대표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1 16:13
  • "풍자인가 저격인가"…쿠팡, 'SNL' 통해 "엉망진창 티빙" [정지은의 산업노트]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자’ 자리를 놓고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티빙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한 뒤부터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기야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엉망진창 티빙’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티빙·쿠팡플레이 기싸움29일 OTT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SNL 코리아’의 한 코너에서 ‘이게 왜 유료 품질? 엉망진창 티빙 야구 중계 뭇매’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티빙을 비판했다. 출연자는 “티빙이 올해부터 3년간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을 독점하며 프로야구중계 유료 시대를 열었다”며 “지난 9일 시작된 시범 경기 중계에서 미흡한 서비스 운영으로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티빙의 KBO 중계 서비스 품질 논란을 부추기는 뉘앙스다.해당 프로그램은 한 주간 벌어진 이슈 3~4개를 모아 분석 및 풍자하는 게 기본 콘셉트다. 그럼에도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업계에선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본격 경계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티빙보다 먼저 스포츠 특화 전략에 뛰어든 쿠팡플레이로선 당연한 전략적 행보라는 얘기도 나온다. 2020년 후발주자로 OTT를 시작한 쿠팡플레이는 출범 초기부터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중계를 특화했다. 티빙, 웨이브 등이 드라마나 영화 등 오리

    2024.03.29 15:10
  • 타닥타닥…현대인의 만년필, 일상에 스며든 키보드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언젠가부터 키보드는 늘 함께다. 키보드와 보내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이상. 학창 시절 필통에서 볼펜, 연필 등 필기구를 꺼내며 일과를 열었다면, 지금은 키보드다. 누군가는 말했다. 키보드는 현대인의 만년필 같은 존재라고.나에게 맞는 볼펜 모양과 색상, 필기감을 찾아 헤매던 시절처럼 요즘은 키보드를 찾아다닌다. 나에게 맞는 모양, 크기, 디자인의 키보드와 함께라면 업무 능률이 더 오를 것 같다는 기대에서다. 손끝에 닿는 키보드의 촉감을 칭하는 ‘키감’ 또는 ‘타건감’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디지털 기기 판매점 앞은 ‘키감 좋은 키보드’ ‘타건감 예술인 키보드’ 등의 수식어를 붙인 다양한 키보드가 한가득이다.키보드의 세계도 필기구만큼이나 넓다. 청축, 갈축, 적축 같은 생소한 용어는 기본이다. 키캡의 모양과 크기, 디자인에 따라 키감은 물론 소리도 제각각이다. 백라이트, 방수 기능 등 부가 기능까지 모아 보면 선택지는 수백 가지다. 키보드의 단짝인 마우스도 마찬가지다.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는 감촉이 좋은 마우스까지 더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때마다 키보드를 바꾸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데다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이번에는 어떤 키감의 키보드를 쓸 것인가. 착착 시원하게 내리치거나 조용하고 부드럽게 누르거나…. ‘이 맛’을 깨달은 뒤로는 키보드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취향에 맞는 키보드를 찾아다니는 일은 꽤 흥미롭다. 이왕이면 더 매력적인 키보드를 두드리며 업무를, 메신저 대화를, 인터넷 서핑을

    2024.03.29 10:05
  • 손목 아플땐 곡선형, 이동 잦다면 초경량…키보드도 TPO 있다

    키보드라고 하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지 차이다. 키보드 하나에 담기는 키의 개수부터 형태 및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요즘 시대엔 적게는 68키, 많게는 106키의 키보드가 주류로 꼽힌다. 이렇게나 종류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키보드의 세계는 광활하다. 정보기술(IT) 액세서리 시장의 꽃은 단연 키보드다. ○키보드도 등급이 있다키보드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호기심 반 의아심 반으로 키보드 세계에 발을 들여봤다. 대중적인 IT 기기를 판매하는 곳부터 찾았다. 지난 18일 방문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IT 액세서리 매장엔 키보드 40여 종이 있었다.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한 인체공학 키보드, 흡음재·실리콘 패드를 이중 장착해 소음을 줄인 저소음 키보드 등 종류가 다양했다.‘자판만 있으면 다 똑같은 키보드 아닌가’라는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판매 점원은 “키보드에도 등급이 있다”며 “특정 기능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어떤 소재를 썼는지 등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시된 키보드를 하나씩 눌러봤다. 겉모양이 비슷한 키보드도 두드릴 때 나는 소리와 감촉은 저마다 달랐다. ‘뛰어난 키감’을 내세운 멀티 키보드는 착착 감기는 맛이 타자기를 연상시켰다. ‘저소음’이 특징인 슬림 키보드는 타이핑이 부드러웠다.인체공학 무선 키보드는 파도 물결처럼 휘어진 곡선형 본체부터 인상적이었다. 타이핑하는 동안 손과 손목에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낮은 압력으로도 쉽게 작동했다. 사용 습관에 따라 0도, -4도, -7도 등 세 가지 각도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패드 하단이 쿠션이어서 손목을 편안하게 받쳐준다. 이 밖에

    2024.03.28 20:47
  • 주주부터 챙긴 김영섭 KT 대표…분기배당 첫 도입

    KT가 28일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올해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AICT 전략을 강조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합쳐 만든 말이다. 김 대표가 지난달 ‘MWC 2024’에서 공개한 KT 혁신 비전이다.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 주주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KT는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다음달 26일 지급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주주환원책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며 “올해부터는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투자 안전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일부 주주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통신업 전반이 다 그런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전반을 대변하는 AI로 통합해 거듭나야 개

    2024.03.28 18:27
  • 총선 후 KT 낙하산·구조조정설?…김영섭 대표 설명은 [정지은의 산업노트]

    KT가 28일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친화정책·혁신 강조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AICT’ 전략을 강조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를 합쳐 만든 말이다. 김 대표가 지난 달 ‘MWC 2024’에서 공개한 KT 혁신 비전이다.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볼 수 없다”며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 주도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 조치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방안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KT는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다음 달 26일 지급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주주환원 정책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rd

    2024.03.28 15:48
  • 네이버, 기사에 '정정보도' 표시…총선 후 재검토

    네이버가 정정보도 요청이 있는 기사를 검색할 때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안을 보류했다.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기사가 가짜 뉴스로 낙인찍힐 것이란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명예훼손이나 권리침해를 당한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신청할 수 있는 ‘청구용 웹페이지’의 개설 시기가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해당 웹페이지는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시행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신문협회는 “기자를 잠재적인 가해자나 악인으로 낙인찍고 비판·의혹 보도를 봉쇄할 수 있다”며 네이버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의혹이 제기되거나 비판 보도의 대상이 된 정치인·고위공직자·이해 당사자가 가짜뉴스라는 오명을 씌우기 위해 온라인 청구를 남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정지은 기자

    2024.03.28 14:18
  • KT, 선택약정 해지 위약금 부담 줄인다

    KT는 29일부터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예약제를 신청한 선택약정 이용자는 1년 약정이 끝난 뒤 추가 1년 약정이 자동 갱신된다.해지 위약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예약제의 장점이다. 사실상 2년간 25% 요금 할인을 보장받으면서도 ‘2년 선택약정’을 선택했다가 중도 해지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예컨대 2년 선택약정 이용자가 13개월 뒤 해지하면 잔여 약정기간 11개월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동일한 상황에서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제’ 이용자는 1개월 치 위약금만 내면 된다.KT 측은 “선택약정 관련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며 “1년 선택약정을 했다가 기간 만료로 25% 요금 할인을 놓치는 사례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은 신규 개통 및 기기 변경, 약정 만료 때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선택약정 이용자와 단말지원금 선택 고객 모두, 약정 만료 후 사용하던 단말기나 자급제 단말을 통해 ‘추가 1년 사전 예약’을 선택하면 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3.28 10:05
  • 성장 정체 네이버, 금융투자 베테랑에 SOS

    네이버가 금융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다.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 총 여섯 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변 전 대표의 네이버행을 반대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지지로 선임이 확정됐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네이버는 이들이 금융투자 분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 측면에서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7인 체제로 꾸려졌다.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대표 등 사내이사가 2명이다. 1세대 벤처 창업자로 꼽히는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 밖의 사외이사는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4명이다. &ld

    2024.03.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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